매일신문

외로 꼰 새끼줄 숯.생솔가지 달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딸을 낳은 어느 집에 내걸린 금(禁)줄이다.정갈하게 꽂힌 생솔가지와 숯덩이에 아기의 건강을 비는 마음이 소담스럽게 담겨 있다.

금(禁)줄은 터놓고 지내던 우리네 살림살이의 소박미를 그대로 드러내는 기원(祈願) 줄이다. 부정한 것을 막기 위해 문이나 또는 길 어귀에 건너질러 매던 새끼줄. '인줄'이라고도 한다.

보통 아이를 낳았을때 치지만 새로 장(醬)을 담근후 간장독에도 쳤다. 간장맛이 좋고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한 기원이다. 간장독에 치는 금줄은 너비 1㎝, 길이 15~20㎝의 백지조각을 새끼줄에 간간이 꽂아서 독의 윗부분에 둘러 묶었다.

또 집을 새로 짓거나 고사, 푸닥거리를 할때에도 대문간이나 담장, 울타리에 금줄을 쳤으며 동제를 지낼때도 금줄을 쳐 외부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출산시 금줄에도 지방마다 차이가 있다. 해안 지방에는 미역이나 오골오골하게 생긴 다시마의 꼬투리를 끼웠으며 경북 북부지방에는 조약돌을 2, 3개 꽂기도 했다.금줄이 쳐지면 형제나 출가한 딸이라도 다른 세대를 이루면 출입할 수 없었다.

사진:金泰亨기자 글 :金重基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부와 여당이 강행한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의 출범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중수청장이 모두 공백인 상황에서 법적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 가격 상승은 비싼 임대료와 다단계 수수료 구조에서 기인하며,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8개 휴게소에서 직계약...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해명한 뒤, 정부와 여당이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284만 필지의 농지법 위반 의심으로 불안감이 여전하...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이 확산되고 있지만, 21일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신뢰할 만한 근거는 부족하다. 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