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 직접 수선 새옷같이 입는다

간단한 수선으로 헌옷을 계속해서 입는 것, 간단한 여름옷은 손수 만들어 입는 것이 바로 살림의 지혜.

의류수선이란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거나 유행이 지나서 입지 않는 옷을 고쳐서 입는 것이다.

급격한 유행의 변천으로 1, 2년이 지나지 않아 입지 않고 버리는 옷들이 많다. 조금만 수선하면 새옷같이 입을 수 있으므로 기본기술을 익혀 고쳐입는 알뜰지혜가 필요하다.

의류수선시 필요한 용구는 재봉틀, 실, 실따개, 바늘, 시침실, 가위, 침봉, 칼, 쵸크, 송곳 등. 재봉틀을 제외하곤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의류수선시 기본상식

①옷전체의 특성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한다.

②실의 색깔은 천의 색깔과 일치시킨다. (실을 천위에 펴서 가장 잘 드러나지 않는 색깔을 선택)

③재봉틀 사용시 윗실과 아랫실의 색깔은 반드시 같게 한다.

④시접분은 항상 여유있게 둔다.

⑤새옷일 경우는 시접을 2, 3㎝ 더 남겨둔다. 초보일 경우에는 최소한의 시각적인 입체감을 고려한다.

▲원단종류에 따른 재봉방법

①피혁:바늘자국이 선명하므로 한 번에 박음질한다.

②얇은 원단(안감·폴리에스터):재봉바늘과 실은 가는 것으로 한다(바늘은 9번, 실은 90번). 재봉땀을 크게(3㎜) 하고 원단을 앞뒤로 당기면서 재봉한다.

③니트:재봉바늘은 니트전용 바늘로, 바늘끝이 둥근 것으로 한다.

④털이 있는 융단:고정핀으로 고정시키거나 시침후 재봉한다. 재봉전 원단을 두들겨 가면서 털과 털이 맞물리게 하여 이그러지지 않게 박음질한다.

⑤두꺼운 원단(청바지):재봉 바늘땀이 넘어가지 않을 경우 두들겨 가면서 박음질한다.

▲재봉시 유의사항

①옷의 전체를 미리 따는 것은 금해야 한다.

②줄이고 늘릴 때는 박음질을 미리 해놓은 다음 기본이 박음선을 한땀한땀 따낸다.

③수선후에는 반드시 다림질로 마무리한다.

④바지 가랑이는 박음질의 시작과 끝을 반드시 바지 안쪽에서 한다.

▲쉽게 만들 수 있는 여름옷

◎유아용(7, 8세) 끈원피스

원단 1마를 준비하고 그림1과 같이 종이에 제도를 한후 재단을 한다. 천을 재단할 땐 반드시 1.5㎝ 이상 여유있게 한다. 박음질은 옆면을 먼저 하고 윗부분을 한다. 끈을 두 개 만든 다음 단처리를 한다. 끈을 끼운 다음 양쪽으로 맨다. 끈을 맨 쪽에 리본을 두 개 달면 더 예쁘다.

◎여성용 레이스 원피스

원단 2마반, 짧은 면레이스 6, 7마를 준비해 그림2와 같이 제도한다. 어깨와 옆선을 박음질한 후 목, 소매, 끝단둘레 순으로 레이스를 단다. 마지막으로 주머니를 16㎝ 간격으로 단다.

(도움말: 최영희 동부여성문화회관 강사)

〈李炯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