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전역 저고도 미사일 시스템 도입 요구가 일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은 미국산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계획이라고 관영 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타이완 남부 가오슝(高雄) 인근에 있는 티엔궁(天弓) 미사일 기지의 왕 차오타이 사령관은 "현재 군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미국의 모의시험을 통해 이미 그 성능이 입증됐다"면서 "현재 실제 시험 발사를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왕 사령관은 그러나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의 양국론 발언으로 악화된 양안간의 긴장 상태를 의식하여 "실제 발사 시험은 미국의 승인하에서만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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