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기구인 '새천년 준비위원회'에서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독도는 물론 울릉도까지 삭제된 지도가 실렸다 네티즌들의 집단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이를 게재해 말썽이다.
또 이 홈페이지(http://www.kmc. go.kr/kindex.html)에는 '새천년의 첫 일출은 울릉도 독도가 아닌 울산에서 먼저 뜨는 것으로 독도에서는 여하한 새천년 공식행사도 없다'고 돼 있어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첫 일출지를 왜곡해 말썽이 되고 있다이에 울릉도 주민 및 통신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새천년 준비위원회'측은 19일 뒤늦게 울릉도와 독도가 실린 지도로 교체하고 '독도에서의 공식행사는 계획이 없으며 대신 해군과 민간 합동으로 해맞이행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게시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00년 1월 1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일출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 지역은 해발 983.6m의 울릉도 성인봉(일출시간 오전 7시24분48초)인 것으로 드러났다.
울릉군민들은 이처럼 울릉도 성인봉이 전국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데도 정부기관이 지도에서 조차 빼는 것은 섬사람에 대한 홀대라며 강력 비난하고 있다.
울릉.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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