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연말과 새천년 특수를 노리고 갖가지 행사를 쏟아내고 있다. 20세기 마지막 세일을 실시중인 백화점은 다양한 밀레니엄 행사를 마련했고 할인점들도 '공짜'서비스 등으로 연말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뉴 밀레니엄 기념 특별 이벤트로 주한 핀란드 대사관과 제휴했다. 12월5일까지 각점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산타우체통에 신청서를 기재·접수하면 핀란드 산타마을로 E메일을 전송, 신청한 어린이앞으로 12월20일 전후 성탄 축하편지를 배달해준다. 12월5일까지는 1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1년만기 3천만원 보상의 휴일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백화점은 23일까지 뚝배기(4천원), 보온병(7천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생활용품 10만점 창고 개방전을 열고 있다. 또 내달 5일 세일이 끝나는대로 업계 최초의 24시간영업, 2000년 1월1일에 눈이 올 경우 거액의 현금을 제공하는 뉴밀레니엄 화이트마케팅 등 밀레니엄행사를 기획중이다.
홈플러스는 내달 12일까지 포인트쿠폰을 모아오는 고객에게 라면, 참기름, 욕실세트, 냉동실케이스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마일리지 포인트제를 실시하고 있다.E마트도 26일까지 코카콜라, 태양초고추장, 빙그레요구르트, 오양맛살, 동원참치 등 24개 가공식품을 구입할 경우 동일상품을 덤으로 주는 행사를 마련중이다. 또 내달 5일까지 주요 스포츠용품 구매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MTB자전거, 고어텍스 등산재킷 등을 공짜로 나눠주며 26일까지 33개 신선식품을 노마진으로 판매하고 있다.
농협 대구하나로클럽은 25일까지 개장 5주년 기념 고객사은행사를 마련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20여 전자제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주고 쌀, 배추, 무 등 우리 농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홀마트도 LG카드와 제휴, 홀마트 레이디카드를 내놓았다. 고객들이 매장이용시 2개월 무이자 할부, 진도모피 제일모직 등의 12개 브랜드 3개월 무이자 할부, 우방랜드 무료입장 및 자유이용권 20%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문시장 4지구는 27일까지 고객사은대잔치를 열어 1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승용차, 금강산여행권, 냉장고, TV 등을 나눠준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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