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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대붕기 고교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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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마산 용마고와 대구상고의 제23회 대붕기 결승전은 최후의 일전답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였다. 양 팀은 연이은 경기로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지만 투혼을 불사르며 후회없는 일전을 치렀다.

3회 우승에 도전했던 대구상고와 창단 첫 단독우승, 대붕기 첫 우승을 노린 용마고는 6회까지 4대4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경기후반에 탄탄한 수비를 펼친 용마고가 53년만의 첫승자가 됐다.

선공에 나선 용마고는 1회초 무사 만루에서 1점을 뽑는데 그쳐 공수교대 후 대구상고의 반격을 받았다. 대구상고는 김형준의 적시타로 1대1, 동점에 성공.

용마고는 2회초 다시 1점을 달아났으나 대구상고가 4회말 황준성의 홈런과 안지만의 3루타에 이은 황준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2대3으로 역전당했다.

5회 1점씩 주고 받아 3대4로 뒤진 6회 용마고는 구자현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 4대4, 두번째 동점.

용마고는 7회말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대구상고의 3루주자 곽동현을 포수견제로 아웃시켜 실점을 막은 뒤 8회초 연속 2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대구상고는 9회말 1사후 곽동현의 2루타로 동점기회를 맞았지만 황준성의 우전안타때 2루주자 곽동현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분루를 삼켰다.

용마고 투수 장원삼은 4승을 올리며 팀을 정상에 등극시켜 우수투수상을 받았고 대구상고 곽동현은 타격상과 최다안타상을 수상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대붕기 결승전(17일)

용 마 고 110 011 010 -5

대구상고 100 210 000 -4

◇개인상

△최우수선수상=전성환(용마고) △우수투수상=장원삼(용마고) △타격상=곽동현(대구상고) △최다도루상=정기문(대구상고) △최다타점상=구자현(용마고) △감투상=임승환(대구상고) △감독상=이재문(용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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