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카드.상품권 쓰임새 다양

지역 백화점들이 동업종 또는 다른 업종간 공동마케팅을 활성화하면서 백화점 카드, 상품권 '만능시대'가 되고 있다.백화점 업계의 공동마케팅붐은 카드와 상품권의 이용도를 높여 영업 활성화를 꾀하려는 것이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잘만 활용하면 가계에 적잖은 보탬을 얻을 수 있다.

백화점 카드는 의료기관, 호텔.콘도, 학원, 외식 및 이사업체 등 가맹점 이용시 최고 40% 할인혜택은 물론 금융기관 대출과 금리우대 혜택까지 볼 수 있다.백화점 상품권도 발행업체뿐만 아니라 제휴한 대형 유통업체의 상품구입, 호텔·콘도, 골프장, 외식업체, 문화예술공연, 여행사 등 생활 전반으로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백화점 카드

대구백화점 대백카드는 호텔, 외식업체, 포장이사와 실내건축 업체 등 13개 사업체와 결연을 맺고 있는데 호텔은 객실 이용시 최고 40%, 평균 20~30%까지 할인혜택을 준다. 또 업체에 따라 식음료를 10% 추가로 할인해주고 포장이사는 10%, 실내 인테리어도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백화점은 또 대백카드 회원들이 상품을 구입할 경우 모든 고객에게 3개월 무이자 혜택을 주고 행사기간에는 6개월 무이자, 각종 기념일 5% 할인, 특별행사기간 10% 할인쿠폰 증정, 포인트 누적행사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동아백화점 동아카드는 한국의학연구소, 경산대부속 구미한방병원 등 의료기관과 호텔.콘도, 학원, 음식점, 사진관, 여행사 등 23개 업체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다.

동아카드 회원들은 한국의학연구소 종합건강검진 40%, 경산대부속 구미한방병원(비만클리닉, 중풍종합검진) 15% 할인혜택과 대구.부산·경주 지역 유수호텔에서 객실요금을 10~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호텔에 따라 사우나, 식음료, 식당 이용료도 10~30%까지 할인해준다.

특히 동아카드는 지난 3월부터 대구은행과 제휴, 대구은행의 자동지급기를 통해 저리로 대출까지 가능한 카드론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

지난 1994년 도입초기 발행업체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한정됐던 상품권도 최근들어 업체간 공동사용과 가맹점 확장으로 쓰임새가 다양해졌다.

대구지역 백화점들은 점포가 지역에 한정돼 있는 약점을 보완하는 방편으로 전국 유통망을 가진 백화점이나 대형소매점과의 제휴를 통해 상품권의 활용도를 높이고 점포망을 확충하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와 상품권 제휴를 맺은 것을 비롯 인터불고호텔, 선산컨트리클럽,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30여개 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동아상품권으로 외식, 스포츠, 호텔이용, 공연·레저생활까지 가능하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2000년 4월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대구프린스호텔, 인터불고호텔, 신세계백화점, E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 40여개 업체와 상품권 공동사용에 관한 제휴협정을 체결했다.

배경수 동아백화점 마케팅총괄팀장은 "이업종간 공동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업계도 매출확대와 고객수요 파악, 홍보에서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공동마케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대구백화점 카드 및 상품권 제휴업체

대백카드모던리빙, 상백디자인건축, 인터불고호텔, 동대구관광호텔, 대구프린스호텔,경산석정온천호텔, 덕구온천 관광호텔, 경주 조선·힐튼호텔, 부산 웨스틴조선비치호텔

대백상품권.백화점: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대형소매점:E마트, 홈플러스, 엑슨밀라노, 한화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