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선초, 남구 첫 IB 월드스쿨 인증…대구교육 균형발전 신호탄

학생 주도성 키우기 위한 교실 수업 개선 과정에서 IB 전격 도입
2019년 IB 관심학교→2020년 IB 후보학교→2022년 IB 월드스쿨에 이르러

대구영선초등학교(교장 이운발)가 대구 남구에서 처음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 프로그램(PYP)을 운영하는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IB PYP 월드스쿨 인증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4일 인증 선포식과 현판 제막식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영선초등학교(교장 이운발)가 대구 남구에서 처음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 프로그램(PYP)을 운영하는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바칼로레아)란 과목 간 경계를 넘나들며 진행하는 탐구 중심 수업과 논·구술 평가를 위주로 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개발·운영 중이다. IB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PYP ▷중학교 MYP ▷고등학교 DP ▷직업교육 CP로 구분된다.

남구 구도심에 있는 영선초는 학생의 학교 교육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학업 및 심리·정서 등 다중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학습 공동체 협업 시스템이 절실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영선초는 지난 2018년부터 '세상과 소통하는 GLOBAL 영선'을 모토로 학생 주도성, 지역사회 연계, 교육 공동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교실 수업을 개선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IB를 전격 도입해 2019년 IB 관심학교, 2020년 IB 후보학교를 거쳐 2022년 IB 월드스쿨에 이르렀다.

이운발 영선초 교장은 "이번 IB 인증은 우리 영선초 학습 공동체가 IB PYP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성, 지역사회 연계, 학습 공동체 협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게 IB PYP 운영을 해서 세계적인 IB 학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영선초는 IB PYP 월드스쿨 인증을 기념하기 위해 인증 선포식과 현판 제막식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해 전경원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우근 교육위원,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