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의 실종자 상당수는 외국인이었다. 해당 지역의 힌두교 성지를 찾은 순례객과 고산 트레킹을 하러 온 이들의 피해가 컸다. 유엔과 미국, 인근 국가들이 인력 파견을 서두르는 한편 물자 지원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매체 온라인 카바르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전날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와 산사태로 826명이 실종(27일 오전 네팔 경찰 집계 기준)됐으며, 이 가운데 579명이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네팔 관광청 집계로는 실종 관광객이 590명이며 이 중 476명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실종자는 인도인이 177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 63명, 우크라이나인 53명, 호주인 34명, 영국인 33명, 캐나다인 25명 등이며, 인도인 실종자 상당수는 힌두교 성지인 티베트 카일라스산 순례길에 오른 순례객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최소 165명으로 집계됐으며, 국경 너머 중국 티베트 지룽현에서도 558명이 실종돼 양국 실종자는 1천300명을 넘어섰다.
힌두교와 불교 순례객들은 이 지역을 흐르는 트리슐리강과 렌데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샤푸르 베시, 티무레 같은 작은 마을로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푸르 베시, 티무레는 이번 홍수로 가장 피해가 큰 곳으로 꼽힌다.
네팔은 현재 몬순(우기)이라 등반은 적합하지 않지만, 라수와 등 지역 루트를 따라가는 카일라시 트레킹은 성수기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이 마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팔 트레킹 지역인 랑탕 계곡으로 향하는 중요 관문이기도 해 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국적별로 인도, 미국, 호주인, 한국인(9명), 이탈리아,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기에 국민도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자국민 실종자를 찾느라 비상이 걸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에 신속한 지원을 위한 인력과 물자를 조직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6일 현지에 재난 지원 대응단을 파견하고, 50만 달러(약 6억9천만원) 지원을 약속했다. 가톨릭구호단과 연계해 대피소 마련, 식수와 위생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인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인접국인 인도, 중국도 수송기를 보내는 등 구조 지원에 착수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남북 교류 막혔는데 또 1515억…"남북협력기금 '쌈짓돈' 우려"
김승원 "취임 시 국힘 정당해산 요건 검토…공소 취소 폐지는 신중해야"
프랑스 다음은 중앙亞…李대통령 외교엔 빈틈 없는데, 인사·부동산엔 언제 답하나
김승원, 아내 의혹 해명 과정서 눈물 "주진우 말 큰 상처"
정부, 北 병원 의료장비 166종 지원 추진…김대식 "굴종적 대북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