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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성일종·국힘 직격 "입(口)은 전선, 요구는 여의도, 정말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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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작권환수추진단장을 맡은 김병주 의원이 지난 9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작권환수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작권환수추진단장을 맡은 김병주 의원이 지난 9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작권환수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추석 연휴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을 향해 "입은 전선, 요구는 여의도"라고 직격했다.

최근 현장조사 지연을 문제 삼는 야권에 맞서 장병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며 정부·여당 입장을 강하게 옹호해온 김병주 의원이 이번에는 국민의힘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요구를 '모순'으로 공격한 것이다.

국방위 간사이기도 한 김병주 의원은 27일 오전 11시 1분쯤 페이스북에 자신의 입장이 담긴 이미지 한 장을 게시했다.

김병주 의원은 "성일종 의원님,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님들,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어 "'군은 반드시 전선에 있어야 한다'면서 장관·합참의장은 전선에서 여의도로 부릅니다"라며 "'현장을 내팽개치고 무슨 소리냐'면서 지휘부더러 현장을 비우고 국회로 오랍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입은 전선, 요구는 여의도. 국민의힘, 정말 제정신입니까?"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28일 DMZ 폭발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지휘관과 작전 장병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국민의힘에도 동행을 요구하며 "의혹이 있다면 현장에서, 국방위에서 함께 검증하자"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민주당의 현장 방문을 "쇼"라고 비판하며 현장 대신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진영승 합참의장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고 원인과 사전 대응, 조사 지연 및 후속 조치를 국회에서 직접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병주 의원은 이 지점을 지적하며 현장 지휘와 군 대비태세를 강조하면서 정작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전선에서 불러내 국회에 세우겠다는 게 앞뒤가 맞느냐는 논리를 내세운 맥락이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요?"라는 표현은 앞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성일종 의원이 평소 강조해온 '현장 중심' 메시지를 되받아친 것으로도 읽힌다. 성일종 의원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군부대 현장 방문 등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왔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주 의원은 이번 사고를 둘러싸고 야권과 연일 충돌하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증거 보전을 위해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요구하자 "지뢰가 추가로 매설돼 있을지 모르는 땅에 한 걸음씩 안전을 확인하며 길을 내야 한다"며 장병 안전이 먼저라고 맞섰고, 야권의 조사 지연 공세에는 "피 흘린 장병들을 정쟁의 불쏘시개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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