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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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W 열대요란 '빨간불', 태풍 나리 소멸 직후 6호 태풍 위파?

    95W 열대요란 '빨간불', 태풍 나리 소멸 직후 6호 태풍 위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최근 감시에 돌입했던 '태풍의 씨앗'인 95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이 빠른 속도로 최고 수준인 High(높음)로 격상됐다. 오늘(15일) 중 5호 태풍 나리가 일본 홋카이도 일대에서 소멸, 즉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예정인 가운데, 6호 태풍 위파 발생으로 '바톤터치'가 될 지 시선이 향한다. JTWC는 95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전날(14일) 밤 Medium(중간)으로 평가해 본격적인 감시에 돌입했고, 이어 15일 새벽 High로 높였다. 95W 열대요란은 앞서 태풍 나리의 '아기 시기'였던 93W 열대요란이 위치해 있던 일본 최남단 오가사와라무라 서쪽 해상에 세력을 형성해 있다. 이어 태풍이 되거나, 태풍이 되지 못하더라도 그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발달 시, 태풍 나리와 닮은꼴 북상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 나리가 일본 혼슈 동쪽 해상을 지났다면, 이 세력은 좀 더 서쪽으로 좌표를 이동, 일본 도쿄 및 수도권이 있는 간토 내륙에 좀 더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위파(Wipha)는 14개국으로 구성된 태풍위원회 소속 태국이 제출한, '숙녀'를 의미하는 명칭이다. 한편, 직전 태풍 위파 후보였던 11호 열대저압부는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일본 규슈로 향하는,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밟으며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끼칠지 주목됐다. 이어 태풍으로는 발달하지 못하고 세력이 약화, 지난 13일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태풍이 되지는 못했으나 몰고 온 수증기를 우리나라에 유입,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며 강우에 영향을 줬다. 이에 상당수 지역에서 폭염 해소와 가뭄 해갈 등의 수순을 맞았다.

    2025-07-15 05:52:27

  • 박수현 균형성장특별위원장

    박수현 균형성장특별위원장 "지역 소멸 위기 대응…지역신문 생태계 복원 필요"

    언론노조 지역신문노조협의회와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14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소멸 위기 대응 차원의 지역신문 제도적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지역신문노조협의회는 박수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환영 의사를 표명, 지역언론 생태계 복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언론노조는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신문들의 경영난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언론 독립성·지속성 위협 상황을 설명했다. 지역신문 노조 대표자들은 신문산업 위기 돌파를 위한 우선 과제로 지역신문발전기금 회복 및 확대를 주문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출범 당시 250억원 규모에서 2025년 현재 85억원대로 대폭 축소돼 있다. 이를 포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담 사무국 설치를 통한 정책 추진 일관성 향상, 언론인 단위 지원 실행력 확보, 기금 용도 목적성 강화, 투명한 집행 체계 마련 등을 담은 의견서를 박수현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용훈 언론노조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의장은 "지역신문이 사라진다는 것은 곧 지역의 정보, 감시, 주민의 목소리가 함께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성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지역소멸을 타파하고 균형성장의 기폭제가 될 지역신문 지원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수현 의원은 "소통을 통한 현장 중심의 실효성 높은 지역신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국회 통과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7-14 15:35:49

  • 5호 태풍 나리 수명은 이틀, 11호 열대저압부는 태풍 발달 없이 약화

    5호 태풍 나리 수명은 이틀, 11호 열대저압부는 태풍 발달 없이 약화

    13일 새벽 일본 동쪽 태평양 바다를 북상 중인 10호 열대저압부가 5호 태풍 나리로 발달했다. 다만 이틀정도 뒤에는 소멸할 전망이다. 제주도 남쪽을 지나 일본 큐슈로 향할 전망인 제11호 열대저압부는 당초 6호 태풍 위파로 발달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더는 세력을 키우지 못하고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5호 태풍 나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동쪽 1천여km 해상에 위치, 강도1의 세력으로 북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도쿄 남동쪽 200km 해상에 다다르는 14일쯤 강도가 2로 상승해 전성기를 맞지만, 이후 세력이 약화하며 15일쯤 홋카이도 일대에서 소멸, 즉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11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서쪽 300여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이어 동진을 이어나가다 오늘 오후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즉, 5호 태풍 나리는 수명이 이틀 남았고, 11호 열대저압부는 12시간 안팎 뒤에 이름을 잃는 것이다.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한 11호 열대저압부는 다만 우리나라에 수증기를 유입, 전국적인 강우를 만들 전망이다. 비가 폭염을 해소해주고, 농경지 가뭄 심화에는 단비가 될 지 주목된다. 그러면서도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이 이날(13일) 오전 9시 발표한 13~15일 사흘치 예상 강수량은 다음과 같다. 〈strong〉▷경기남부 20~60mm, 서울·인천·경기북부 10~40mm, 서해 5도(14일부터) 5~20mm〈/strong〉 〈strong〉▷강원영동·강원영서남부 20~60mm(많은 곳 강원영동 80mm 이상), 강원영서중·북부 10~40mm〈/strong〉 〈strong〉▷대전·세종·충남·충북 20~60mm〈/strong〉 〈strong〉▷광주·전남·전북 30~80mm(많은 곳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mm 이상)〈/strong〉 〈strong〉▷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남동부내륙·경북동해안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경남내륙(경남동부내륙 제외)·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30~80mm(많은 곳 지리산 부근 100mm 이상)〈/strong〉 〈strong〉▷제주도 30~80mm(많은 곳 산지·중산간·동부·남부 100mm 이상)〈/strong〉

    2025-07-13 10:55:55

  • 강선우, 갑질의혹 제보 보좌진 법적조처 시사에 우재준

    강선우, 갑질의혹 제보 보좌진 법적조처 시사에 우재준 "최악보복" 한동훈 "강약약강" 유상범 "2차가해"

    '보좌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해당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한 전직 보좌진들에 대한 법적 조처를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자 국민의힘에서는 신고자 보호 조치와 진상조사를 실시하는 근로기준법을 무시한 최악의 보복성 대응이자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11일 TV조선 단독 보도에서는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와 쓰레기 분리수거 등 사적 심부름을 보좌진에게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강선우 후보자가 같은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위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메시지에는 언론사에 갑질 의혹을 제보한 전직 보좌진이 다른 보좌진과 갈등을 빚었거나 근태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 해당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처를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당일 오후 9시 4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즉시 가해자로부터 분리하고, 일체의 보복행위를 금지한 상태에서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는 근로기준법 제76조의3에 명시된 원칙이며, 약자 보호를 강조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모르고 있을 리 없다"면서 "복수의 전직 보좌진들이 구체적인 괴롭힘 피해를 진술했고, 보좌진이 46차례 교체된 정황까지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강선우 장관 후보자의 직장 내 괴롭힘 가능성을 전제로 한 신고자 보호 조치 및 진상조사는 지극히 당연한 절차"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장관 후보자 본인이 보좌진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언급한 것은 최악의 보복성 대응이며, 이를 방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은 더 이상 '약자 보호'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선우 후보자는 물론, 같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및 후보자 지명을 한 이재명 대표까지 묶어 표리부동임을 강조했다. 전날인 11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강선우 후보자에게 빗발친 갑질 의혹과 관련, "일방의 의견만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당사자의 소명을 좀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수습에 나섰는데, 여기서 진상 규명의 장으로 가리킨 오는 14일 인사청문회 실시에 앞서, 다시 말해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소명에 앞서 제보자들에 대한 일종의 '여론전'을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물밑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우재준 의원은 글 말미에서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에게 연민이 느껴진다. 저라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조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당일 오후 9시 54분쯤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 "민주당은 '을지로 위원회'를 '갑지로 위원회'로 바꾸시라"고 더불어민주당이 '갑질 사건'인 남양유업 대리점 상품 강매 사건 해결을 위해 구성했던 을지로 위원회를 빌려 언어유희를 가미해 비판했다. 그는 "갑질 의혹 보도한 기자는 고소 못하고, 갑질 제보한 보좌진을 고소한다는 것. 보좌진에 자기 집 변기 수리 시키는 것보다도 최악의 갑질이자 '강약약강(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 강하다)'"이라고도 표현했다. ▶좀 더 앞서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오후 9시 13분쯤 페이스북에 '강 후보는 반성 대신 2차 가해를 선택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갑질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법적 조치를 운운하고 있다.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격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을 망각한 태도"라며 "민주당의 모습은 더욱 가관이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시간만 끌고,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 '우리 편'이면 무조건 싸고 도는 이중잣대, '피해호소인' 운운하던 못된 습관을 아직도 못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좌진은 의원의 눈과 귀다. 국민의 삶을 함께 보고 듣는 동반자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최선을 다해준 이들이 있기에 의원들은 더욱 무겁게 일할 수 있다"고 자신 역시 함께 일하고 있는 보좌진들의 의미에 대해 되새기며 "강선우 후보는 그런 동료들을 머슴 취급했다. 보좌진에게조차 존중을 보이지 않는 자가 국민을 어떻게 대할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뻔하다. 민주당이 강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의원은 '가난한 아이가 가난한 청년이 되지 않도록, 가난한 청년이 가난한 노후를 맞지 않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더 아픈 곳, 더 낮은 곳으로 저의 몸과 마음이 흐르도록 하겠다'고 강선우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밝힌 언급을 전하며 "입으로 약자를 말하기 전에 피해자에게 사과부터 하시라. 잘못을 인정하고, 감당할 책임부터 지셔라. 더 이상의 위선과 회피는 '2차 가해'일 뿐"이라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후보자 사퇴 등 논란에 대한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2025-07-13 00:41:22

  • '5호 태풍 나리? 6호 태풍 위파?' 기상청, 제주도 턱밑 11호 열대저압부 감시 돌입

    '5호 태풍 나리? 6호 태풍 위파?' 기상청, 제주도 턱밑 11호 열대저압부 감시 돌입

    기상청이 중국 상하이 동쪽이자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 위치한 11호 열대저압부에 대한 감시에 돌입했다. 현재 일본 남쪽 먼 바다에서 북상 중인 10호 열대저압부와 함께 태풍 후보군이다. 둘 중 먼저 태풍이 되는 순서에 따라 5호 태풍 나리, 6호 태풍 위파라는 이름이 차례로 붙여진다. ▶기상청은 12일 오후 4시 40분에 11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를 첫 발표했다. 11호 열대저압부는 앞서 북상하던 92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로 발달한 것이다. 태풍은 열대요란→열대저압부→태풍 순서로 발달한다. 현재 중국 상하이 동남쪽 140km 인근에 위치한 11호 열대저압부는 향후 동진 경로를 밟는다. 이에 13일쯤 제주도 남쪽까지 오는 것이다. 이어서는 경로를 북동진으로 수정하는데, 14일쯤 일본 규슈 나가시키 서쪽이자 대마도 남쪽 일대에서 이 세력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불과 이틀남짓 여정에서 11호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보통 필리핀 주변 또는 비슷한 위도의 태평양 바다에서 태풍이 생성되는 것과 비교, 북쪽 한반도 가까이에서 태풍이 만들어지는 희소한 사례가 된다. 그만큼 뜨거워진 한반도 주변 수온 등의 환경이 주목된다. 물론, 열대저압부 상태에서 더 세력을 키우지 못하고 소멸 수순을 밟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같은 시각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도 11호 열대저압부가 제주도 아래를 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일본기상청은 10호 열대저압부(열대저압부a)에 대한 예상경로만 밝히고 있고, 한·미 기상당국과 달리 11호 열대저압부에 대해서는 일기도 상 표기 외에 예상경로는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한반도 가까이에서 활동 중인 11호 열대저압부는 현재 몰고 온 비구름으로도 그 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11호 열대저압부가 한반도 가까이 다가온 주말에는 비 소식이 있다. 1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3일에는 남부지방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며 폭염이 한풀 꺾일지, 특히 농민들의 경우 시름하고 있는 가뭄에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13~14일 예상강수량은 이렇다. 〈strong〉▷서울·인천·경기 10~40mm, 서해 5도(14일) 5~10mm〈/strong〉 〈strong〉▷강원영서 10~40mm, 강원영동 20~60mm(많은 곳 80mm 이상)〈/strong〉 〈strong〉▷대전·세종·충남·충북 20~60mm〈/strong〉 〈strong〉▷광주·전남·전북 20~60mm(많은 곳 지리산 부근, 전남동부남해안 80mm 이상)〈/strong〉 〈strong〉▷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30~80mm(많은 곳 부산·울산·남해안·경남북서내륙·경북동해안 100mm 이상), 울릉도·독도 20~60mm〈/strong〉 〈strong〉▷제주도 30~80mm(많은 곳 산지·중산간·동부·남부 100mm 이상)〈/strong〉 ▶역시 태풍 후보인 10호 열대저압부는 이날(1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도쿄 남쪽 1200여km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북상하며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11호 열대저압부보다 먼저 태풍이 되면 5호 태풍 나리, 11호 열대저압부가 태풍 나리로 발달한 후 태풍이 되면 6호 태풍 위파가 된다. 나리(Nar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이 낸 이름으로, 백합의 순우리말이다. 위파(Wipha)는 같은 태풍위원회 소속 태국이 제출한, '숙녀'를 의미하는 명칭이다.

    2025-07-12 17:12:17

  • 이진숙·강선우·정은경 논란 중 강훈식

    이진숙·강선우·정은경 논란 중 강훈식 "통님(이재명 대통령), 눈 너무 높으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내각(국무회의) 장관(국무위원) 후보자 여럿에 대한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앞둔 12일 속사정을 털어놨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 37분쯤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며 "(이재명)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시다"라고 시작하는 푸념 섞인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물론 높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검토한 뒤에도 '조금만 더 고민해보시지요'가 돌아올 때면, 인수위 없는 게 그렇게 서러웠다"고 장관 후보자들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재고' 반응을 접할 때 느낀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와, 정말 딱이다!' 싶은 분이 대번에 찾아진 적도 있었고,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한숨 쉬는데 정말 찾아져서 놀란 적도 있었다"며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추천드린 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인선에 대한 반응이 쏟아져 나온 주요 창구인 언론 보도에 대해 강훈식 실장은 "그렇다보니 기사 하나하나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다 저희 탓인 것만 같고, 우리가 둔감했을까 싶어 잠 못 이루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다"며 "다만 후보자들이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들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욕심도 감히 있다. 떨리는 마음으로 모든 인사청문회를 기다린다. 각 부처가 맡은 일을 잘 할 사람인지, 그런 역량이 되는 사람인지 지켜봐주시라.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별칭인듯)통님의 안목에 대한 신뢰를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지난 1기 내각 추천 과정에 대한 소회를 담아 7월 중순부터 잇따를 인사청문회를 가리켰다. 강훈식 실장은 "유난한 폭염이 걱정이다. 모두 건강하게, 조심히 지내시라.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강훈식 실장은 이 글에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이 함께 나온 사진 5장을 첨부하기도 했다.

    2025-07-12 15:53:00

  • 김구 증손자 김용만 의원, 안두희 처단 박기서 옹 장지 비용 모금 나서

    김구 증손자 김용만 의원, 안두희 처단 박기서 옹 장지 비용 모금 나서

    백범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를 직접 찾아가 정의봉으로 처단했던 박기서 옹이 지난 10일 별세한 가운데, 장례를 치른 후 장지 안장을 위한 비용이 모자라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모금에 나섰다. 김용만 의원이 같은 당 동료 의원들에게만 모금을 부탁한 맥락인데, 이를 동료 의원들이 SNS에 올려 국민들에게 모금을 부탁하는 움직임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김용만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들에게 전한 부탁글에서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간절한 부탁의 글 올린다"며 "백범 할아버지의 암살자 안두희를 처단했던 박기서 선생께서 별세하셨다. 고인은 누구도 죗값을 묻지 않던 시대, 스스로 '정의봉'을 들어 꺾이지 않는 민족정기를 세우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그 뜻을 기억하며, 마지막 가시는 길만큼은 저희가 함께 예우하고자 한다. 현재 장지로 예정된 모란공원 안장에 필요한 비용이 부족한 상황이다. 의원님들께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사단법인 청년백범 명의 계좌번호를 공유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SNS에 김용만 의원의 부탁을 공유하고 있다. 백승아 의원은 이날(12일) 오후 1시 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지 안장에 필요한 비용이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백범 김구선생의 증손자이신 김용만의원님께서 알려주셨다. 함께 작은 정성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다. 박기서 선생님 가시는 길에 고인의 명복과 평안한 안식을 빈다"며 김용만 의원의 부탁글과 모금 계좌번호를 공유했다. 이 밖에도 윤종군, 김현정, 정진욱 등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이 SNS에 김용만 의원의 부탁글과 모금 계좌번호를 게시했다. ▶박기서 옹은 1948년 전북 정읍 태생으로 부천에서 버스기사로 일하던 지난 1996년 10월 23일 '정의봉'이라는 이름을 붙인 40cm가량 길이의 몽둥이로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의 집을 찾아가 그를 살해했다. 이때 쓴 몽둥이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홍두깨에 정의봉이라는 글자를 유성매직펜으로 적은 것이었다. 김구 선생은 1949년 6월 26일 사저(경교장)에서 서예를 하던 중 미국 CIC(Counter Intelligence Corps, 현 미 육군 방첩국 전신) 비밀 정보원이자 육군 장교 안두희로부터 권총에 피살됐고, 이어 47년 뒤 박기서 옹이 몽둥이로 안두희를 죽이는 '복수'가 이뤄졌던 것이다. 고인은 김구 선생의 저서 백범일지 등을 읽고 존경심을 품었다고 안두희 처단의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박기서 옹은 안두희 살해 후 곧장 자수,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수감됐으나 구명운동 등의 영향으로 같은해 삼일절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1년 5개월 만에 출소했다. 이후 버스기사와 택시기사로 일했다. 고인이 안두희를 처단할 때 쓴 정의봉은 2018년 서울 용산구 소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됐다. ▶김용만 의원은 1986년 서울 태생이다. 10살때 쯤 박기서 옹의 안두희 처단을 접했던 셈이다. 김구(1876~1949) 선생이 증조할아버지, 김신(1922~2016) 전 교통부장관이 할아버지, 김양(1953~) 전 국가보훈처장이 아버지이다. 그는 지난 2022년 정계에 입문, 2024년 22대 총선에서 경기 하남을 지역구에서 초선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025-07-12 15:05:45

  • 정규재

    정규재 "李, 좌파→중도 이행 중…여당 당권 두고 '이기는 편이 내 편', '이 방 尹 낮술 마시던 방' 크게 웃어"

    전날인 11일 이재명 대통령,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함께 오찬을 가졌던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페이스북을 통해 후기를 전했다. 평소 올리던 글들과 비교해 꽤 장문의 글이다. 이 오찬에 배석했던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거의 단답식으로 답하며 공개한 내용과 비교해 풍성하다. ▶정규재 전 주필은 12일 오전 10시 46분쯤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과의 즐거운 대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면 즐겁다"고 시작한 글에서 정규재 전 주필은 "신경림 시인은 '못난 놈들은 얼굴만 봐도 즐겁다'고 했지만 대통령을 못난 놈들이라고 할 수는 없고,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고 어제 용산 집무실에서도 두 손을 잡고 한참을 웃었다. 조갑제 선배도 그렇다. 만나면 마치 친형님을 만난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언제나 참 배울 것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댈 분이 있다는 것이 이 척박한 시대에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라고 함께 점심을 먹은 구성원들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이재명 대통령은 좌파에서 중도로, 단순한 생각에서 복잡한 사고로 점차 이행하는 중이어서 좋은 길잡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짚으며 "대통령직을 내려놓을 때 쯤이면 매우 깊은 사고 수준에 도달해 그야말로 한국 정치권에서 지도적 인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부디 그러기를"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전이었던 지난 2월 일명 '민주당은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 발언으로 '중도' 키워드를 띄운 바 있는데, 이게 대통령이 된 후 진행형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인 셈이다. ▶정규재 전 주필은 당시 오찬에서 징병제 등 국방, 규제완화 등 경제, 지폐 도안 얘기를 바탕으로 한 역사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고 전했다. 그 사이사이에는 국정농단 사태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사면·석방, 이승만 전 대통령 60주기 추도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주 APEC 참석, 미국과의 전시작전통제권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이슈 등의 얘기가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조갑제 선배와는 작은 몇 가지(예를 들어 한자병용) 부문에서 견해 차이가 있지만, 그것이 대화의 흥미를 조금도 삭감하지 않았다. 어제도 징병제에 대한 견해차가 드러났지만 그것이 대화를 방해하지 않았다. 조갑제 선배는 어제의 작은 만남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의 준비를 해오셨다. 최순실 사면과 석방에 대해 말씀을 먼저 꺼낸 것도 조갑제 선배셨다. 나는 맞장구를 쳤고 설명을 보탰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생각하는 방법이 잘 정돈돼 있고 그것이 몸에 벤 일종의 성격같다는 느낌을 줬다. 징병제를 논하면서 초현대식 탱크에 굳이 운전병이 탑승해야 하는지, 병사 급여 월 500~600만원에 20만명이면 국방은 충분하지 않는지를 물어올 때는 나와 생각이 같아서 모처럼 작은 숨이 트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방 관련 견해를 호평했다. 또 정규재 전 주필은 "투자를 늘리는 것이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과제라는 의견일치에는 방법론적 탐색에 대한 궁금증들이 중구난방식으로 편하게 이어졌다"며 "나는 철저한 규제완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상속세 투자세액공제를 한번 해보면 어떤가 하고 말했다. 대통령은 곧 대기업 회장들을 만나 보겠다고 답했다. 대통령과의 대화라고 해서 누구도 모양을 꾸미거나 격식을 갖추지 않았다. 대통령도 친구와 대화하듯이 편안해 했다"고 전했다. ▶지폐 도안 얘기는 오찬에서 역사를 대화 주제로 띄운 좋은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정규재 전 주필은 "우리 지폐의 주인공이 모두 조선시대 사람이라는 문제도 조갑제 선배가 말했다. '지폐만 봐서는 한국은 왕조 국가같다'고 말했다. 내가 '모두 이씨 아니면 이씨의 모친(신사임당)'이라고 거들었고 대통령은 율곡이 유달리 조선에서 존중받았던 이유를 궁금해 했다. 율곡은 고시 9관왕이었기 때문이라고 내가 말했던 것 같다"면서 "대통령은 특정한 인물 예를 들어 시중에 나돌 듯이 '김구!' 등의 인물을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어떤 대안이 있겠는지를 물었고 내가 '풀이나 새면 어떠냐'고 말했다. 내심으로는 이승만이면 좋지 않겠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말은 삼갔다. 나는 대신 이승만 대통령 돌아가신 60주기가 곧 다가온다고 말했다. 7월 19일 추도식에 대통령이 참석해 달라는 말을 굳이 꺼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신라와 경주 APEC이 연결고리가 걸린 부분도 흥미롭다. 그는 "조갑제 선배는 신라가 전성기 제국 당과 7년 전쟁을 벌여 통일국가를 완성했던 이야기를 말했다. 조갑제 선배는 그때의 이야기를 종종 말씀하신다. 그것이 지금의 한반도에서 재연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민족 비전이어야 한다는 가슴 벅찬 말씀이었다"면서 "가을 경주 APEC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대화는 이런 식으로 크고 작은 주제들을 넘어 다녔다. 대화가 끊어지거나 지루할 틈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갑제 선배의 신라 문무왕과 태종무열왕에 대한 말씀들은 전작권 문제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한 논의들에 뒤이어 나온 것이었다. 유럽도 국방비를 5%까지 올려야 하는 주제도 토론에 올랐다. 한미 간에 군수산업 수출의 큰 협력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고 요즘 가장 '핫'한 대한민국 외교안보 이슈인 전작권 전환·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를 오찬에서 다뤘다고 설명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견해를 표명했는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특히 정규재 전 주필은 "가을 APEC에는 시진핑이 참석할 지, 트럼프가 오게 될지 하는 질문들이 오갔다"면서 "대통령은 오프더레코드라며 무언가를 말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이런!)"라고 말을 아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전승절 참가 문제에 대한 짧은 토론이 있었는데 대통령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해석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전승절 참가에 대해서는 당시 내가 반대했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천안문 문루에 올랐던 시진핑과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그들의 국제수배범인 부하들에 대해 말했다. 다들 당시의 결정을 아쉬워했다"고 덧붙였다. 정규재 전 주필은 전날 오찬에 대해 "2시간여의 만남이었고 대화였지만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 방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낮술 마시던 방이라고 다들 크게 웃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화에 집중했다. 조갑제 선배는 동양고전의 한 구절을 출력해 와 대통령에게 보여주었다. 많은 생각을 하셨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용산 대통령실을 나왔다. 내내 배석했던 이규연 홍보수석이 주차장까지 따라 나왔다. 이규연 수석은 좋은 기자였다고 조갑제 선배가 귀뜸을 해줬다"고 추가 설명을 하며 글을 마쳤다. ▶정규재 전 주필은 전날(11일) 정규재TV 유튜브를 통해서도 후기를 전했다. 방송에서 이재명 정부의 최대 고민거리 인사로 부각된 '이진숙(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과 저 진숙(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도 다뤘다고 밝혔다. 정규재 전 주필은 "이재명 대통령은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차녀 불법 조기 유학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내가 알아서 (그분을)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 받은 것이다.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저 진숙(이진숙 위원장)은 어떠냐'고 하니 이재명 대통령은 '아마도 곧 정치적 선택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그는 '박찬대 VS 정청래' 구도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전망에 대해서도 물어봤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웃으며 '이기는 편이 내 편이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025-07-12 13:18:45

  • 尹 영치금 계좌번호 공유한 김계리

    尹 영치금 계좌번호 공유한 김계리 "돈 한 푼 없이 들어가 아무것도 못 사, 급히 입금"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가 지난 10일 새벽 재구속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11일 오전 채해병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같은날 오후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생활과 관련한 영치금·영치품 문제를 언급했다. 자신이 직접 돈을 부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은행 계좌번호를 공유, 지지자들의 입금을 독려하는 뉘앙스도 보였다. 김계리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 51분쯤 페이스북에 "의뢰인이 2번이나 구속되는 것은 변호사에게도 심정적으로 타격이 크다"며 "정치의 영역이 침범해서는 안되는 것이 법치이다. 그런 모든 영역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비단 대통령 사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응. 다음은 당신의 차례. 필부필부들이 이런 일을 겪는다면 변호사들이 무얼 할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겪은 9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및 10일 새벽 구속영장 발부 과정을 가리키며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다니실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사고 계셨다"며 "어제까지는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영치금이 입금이 안된다고 전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10일) 늦게서야 수용번호가 나왔고 오늘 오전에는 압수수색에 다들 정신이 없었다"면서 "(오늘(11일) 오후)4시 전에 입금돼야지 주말 전에 영치품을 살 수 있대서 급히 입금을 했다"고 입금 인증 이미지를 첨부했다. 11일 오후 3시 23분 3초라는 입금 일시, 윤석열 전 대통령 명의 계좌, 입금자(김계리 변호사)는 표기됐고, 입금액은 가려졌다. 김계리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고 개발비리로 수천억원을 착복했거나 '대북송금'과 같은 일을 벌인 것도 아니라는 표현을 비속어를 섞어 표현, "탈탈 다 털어도 개인이 착복한 건 하나 없이 격노한 게 죄가 돼 (채해병)특검. 계엄을 내란이란 (내란)특검"이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출범한 2개 특검을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지난 6월 10일 출범한 특검은 모두 3개 이다. 채해병 특검(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과 내란 특검(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특검이다. 나머지 하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타깃인 김건희 특검(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이다.

    2025-07-11 18:28:52

  • 韓美日기상청, 5호 태풍 나리 후보 예상경로 발표 시작

    韓美日기상청, 5호 태풍 나리 후보 예상경로 발표 시작 "곧 태풍 발달 전망"

    일본기상청은 11일 오후 3시를 기해 5호 태풍 나리로 발달할 전망인 열대저압부a의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앞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감시에 돌입했던 93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로 발달한 것이다. 태풍은 열대요란, 열대저압부, 태풍 순으로 발달한다. 일본기상청은 현재 일본 혼슈 최남단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에 위치한 열대저압부a가 북상하다 내일인 12일에는 태풍 나리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 그러니까 일본 오키나와 제도를 이미 넘어 그 북쪽이자 일본 규슈 기준으로는 남서쪽 해상에 위치한 92W 열대요란이 급속도로 열대저압부를 거쳐 먼저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는 이상, 5호 태풍으로 명명되는 것. 참고로 6호 태풍 이름은 위파. 이후 태풍 나리는 계속 정북진, 14일쯤 일본 도쿄 및 수도권인 간토 동쪽 해상에 위치하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북동진으로 경로를 꺾어 15일쯤 홋카이도 동쪽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즉 태풍 지위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상청도 이날 오후 4시 30분쯤 10호 열대저압부(열대저압부a) 예상경로를 첫 발표했다. 일본기상청과 마찬가지로 내일(12일)엔 태풍으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한 태풍은 아니며 수명도 사나흘 안팎으로 짧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계속 강도1을 유지하며 북상, 15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리(Nar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백합의 순우리말이다.

    2025-07-11 16:21:17

  • 한동훈, 박찬대 향해

    한동훈, 박찬대 향해 "숲속 숨은 이재명, 집에서 잔 김민석 같은 선택지 있었지만 선택 않았을 뿐"

    11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10일) 자신(박찬대 의원)이 대표발의한 '내란종식특별법(내란특별법)'을 비판한 페이스북 글을 두고 역시 페이스북으로 반박, 양자 간 한차례씩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가 맞대응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동훈 전 대표는 같은날(11일) 오후 2시 3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 선포 당시 제게 '선택지가 없었지 않느냐'는 박찬대 의원님 말씀과 달리, 제게도 즉시 목숨 걸고 계엄 해제하러 국회로 달려가는 대신 숲속에 숨는 것(이재명 대통령), 집에서 자는 것(김민석 국무총리) 같은 선택지가 있었다"고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을 가리키면서 "단지 그걸 선택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박찬대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말은 똑바로 하자"며 "12월 3일 밤 당신에게 계엄해제 말고 선택지가 있었나? 살기 위한 '본능'에 가까웠던 건 아닌가? 계엄을 막았다며 '개인의 용기' 운운하지 말라"고 질문한 것에 대한 대답으로 읽힌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는 박찬대 의원이 "(계엄 후)한덕수 전 총리와 대통령 권한을 나눠서 쓰겠다며 '제2의 친위쿠데타'를 기도했던 사실을 온 국민이 안다"고 지난해 계엄 사태 발생 직후였던 12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계엄 사태 이후 정국 수습 방안과 관련한 대국민담화 발표를 했던 걸 꼬집은 것과 관련, 헌법재판소가 내놓은 "위헌이 아니다"라는 판단이 적힌 이미지를 첨부했다. 헌재는 지난 3월 24일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하면서 국회 측이 제기한 탄핵소추 사유 대부분에 대해 위헌·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판단에서는 한덕수 전 대행이 한동훈 전 대표와 '공동 국정 운영 체제'를 꾸리려 시도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조장·방치했다는 탄핵소추 사유도 인정하지 않았다. 헌재는 "피청구인이 발표한 담화문의 전체적 취지는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의 민심 수습과 안정을 위해 행정부와 여당은 서로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국민에게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더 나아가 행정부와 입법부간 '독립성의 원리'에 의해 이뤄지는 대통령제 정부 형태를 몰각하려는 의도까지 있었다고는 볼 수 없다. 피청구인이 위 담화에 근거해 여당 대표와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했다고 볼 만한 직접적 근거나 사례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추신(ps) 성격의 글도 박찬대 의원에 대해 주로 보수 진영에서 언급하는 별명 중 하나를 소재로 삼아 남겼다. 그는 "박찬대 의원님은 평소에 남의 코도 대신 파준단 소리 들을 정도로 친절한 분인데, 아주 거친 말로 억지 쓰시는 걸 보면 선거가 많이 어려우신 것 같다"고 박찬대 의원이 같은 당 정청래 의원과의 당 대표 선거 국면에서 밀리며 이를 극복하고자 당 외부의 자신(한동훈 전 대표)을 공격했다는 뉘앙스를 드러냈다.

    2025-07-11 15:29:06

  • 박찬대, 한동훈 향해

    박찬대, 한동훈 향해 "말 똑바로 하자, 당신 계엄해제 말고 선택지 있었나? '제2친위쿠데타' 기도 온 국민 알아"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국회의원은 자신이 대표발의한 '내란종식특별법(내란특별법)'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으로 비판하자 페이스북으로 응수, SNS 설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박찬대 의원은 11일 낮 12시 10분쯤 페이스북에 '한동훈 대표님, 내란에 연루되지 않았다면 연좌제를 걱정하실 일도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 말은 똑바로 하자"며 "12월 3일 밤 당신에게 계엄해제 말고 선택지가 있었나? 살기 위한 '본능'에 가까웠던 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계엄을 막았다며 '개인의 용기' 운운하지 말라. 한덕수 전 총리와 대통령 권한을 나눠서 쓰겠다며 '제2의 친위쿠데타'를 기도했던 사실을 온 국민이 안다"고 지난해 12월 3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12월 4일 계엄 해제에 이어 12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계엄사태 이후 정국 수습 방안과 관련한 대국민담화 발표를 했던 걸 가리켰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권력 유지를 위한 친위 쿠데타로 해석, 이게 해제된 후 불과 나흘 만에 이번엔 여당 수장이지만 친윤계 등 당내 견제를 강하게 받고 있던 한동훈 대표가 친위 쿠데타 성격의 정부여당 장악 시도를 했다는 풀이를 바탕에 깐 발언인 셈이다. 이어진 글에서 박찬대 의원은 같은 해 12월 7일도 가리켜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있을 때, 국민의힘은 어디에 있었나?"라며 "제가 목 놓아 한 명 한 명 이름을 외칠 때,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한 것도 모자라 서로를 의심하며 한곳에 모여 서로를 감시하고 있지 않았는가?"라고 당시 당 대표를 맡고 있던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책임을 물었다. 글 서두에 대해 박찬대 의원은 "내란을 기획한 자도, 방조한 자도, 탄핵에 반대한 자도, 제2의 내란을 꿈꾼 자도 다 국민의힘 안에 있었고 지금도 있다.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는가"라고 요약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연좌제 운운하지 마시라. 좌시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네. 제발 좌시하지 말고 까치발 들고 똑바로 서서 지켜보시라"며 "친절히 설명해 드리겠다. 제가 대표발의한 '내란종식특별법'은 누가 기획했고, 누가 눈감았고, 누가 지시했으며, 누가 방조했는지 끝까지 책임을 묻자는 법이다. 정당에 대해 우리 헌법과 법률은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정당이 그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하여 해산될 수 있다' '정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목적이나 활동을 해서는 아니 된다'. 내란범을 배출하고 내란에 동조, 방조한 정당은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한 것이다. 이에 국민 혈세로 반헌법적 정당이 운영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는 진정 국민의힘이 걱정된다면 내란 세력을 단호하게 끊어 내시라. 본인부터 국민께 사죄드리시라"고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아 국민의힘은 국민의 손에 의해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인 10일 오후 6시 5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끊겠다는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박찬대 의원이 대표발의한 내란특별법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계엄 선포 당일을 두고 "저는 그날 밤 '개인 한동훈이 아니라 국민의힘 당 대표 한동훈으로서' 어떤 민주당 정치인보다 더 먼저, 더 적극적으로 계엄을 저지하는데 목숨걸고 앞장섰다. 역시 '개인이 아니라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정치생명이 위태해지고 고통스러워도 계엄의 책임을 묻는 대통령 탄핵을 통과시키는데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또 "그날 불확실성과 공포를 이기고 저와 함께 계엄 저지에 몸을 던졌던 20명에 가까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당협위원장들, 당직자들, 보좌진들, 당원들이 바로 지금 이 시간에도 국민의힘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그것이 진짜 우리 국민의힘의 정신"이라고 부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앞으로를 두고 "우리 국민의힘은 강력한 쇄신과 반성을 통해 아직 건너지 못한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한다. 범죄를 주도하고 가담한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이런 속셈 뻔한 특별법으로 우리 당과 당원들을 도매금으로 '연좌의 틀'에 묶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 당은 계엄을 막은 당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무리한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07-11 12:21:43

  • 5호 태풍 나리 발생 가능성 주시, '이중 열돔' 한반도 좀체 접근 못할듯

    5호 태풍 나리 발생 가능성 주시, '이중 열돔' 한반도 좀체 접근 못할듯

    5호 태풍 나리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2개 태풍 후보(열대요란)가 한반도와 일본 아래 태평양 바다에서 활동 중으로, 둘 다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순서에 따라 5호 태풍 나리, 6호 태풍 위파라는 이름을 부여 받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11일 오전 기준으로 일본 최남단 오가사와라무라 남쪽이자 북마리아나 제도 북쪽에 위치해 있는 93W 열대요란에 대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High(높음)로 격상해 감시 중이다. 또 대만 동쪽 해상 92W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Low(낮음)로 보고 있다. 둘 중 93W 열대요란에 대해 조만간 한미일 기상당국이 열대저압부로 명명하고 예상경로 예보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태풍으로는 발달하지 못하고 현재 열대요란에 머무르거나, 열대저압부까지만 발달할 수도 있다. 태풍은 열대요란, 열대저압부, 태풍의 순서로 발달한다. ▶다만, 두 열대요란은 태풍 또는 열대저압부로 발달하더라도 한반도에 직접 영향은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각국 기상당국의 공식 예보가 나오기 앞서 '변동성이 높은' 예상경로를 내놓는 다중앙상블(GEFS) 모델 등의 전망에서 감지된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 열돔'을 만들어 이른 폭염을 형성한 한반도 및 그 주변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저기압인 태풍이 좀처럼 접근하지 못하는 구도다. 동북아시아에 무겁게 깔고 앉은 '겹고기압' 또는 '쌍고기압' 세력이 태풍을 '튕겨내는' 맥락이다. 되려 열대요란, 열대저압부, 태풍 등의 세력이 다량의 수증기를 끌어와 한반도 쪽으로 공급, 무더위를 더욱 부추기는 상황이 우려된다. 이는 역시 수증기를 재료로 하는 집중호우 가능성도 만든다. 지난 8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지다 저녁에 갑자기 호우특보(호우경보,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단기간 많은 비를 뿌린 것과 닮은, 폭염과 집중호우를 함께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나리(Nar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백합의 순우리말이다. 한편, 앞서 3호 태풍 문(7월 3~8일)은 일본 동쪽 먼 태평양 바다만 북상하다 소멸했고, 4호 태풍 다나스(7월 5~9일)는 대만과 중국 남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고 사라졌다. 두 태풍 역시 7월 초 한반도에 이르게 고기압 세력이 강화하며(그러면서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폭염 발생) 접근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2025-07-11 10:28:08

  • 2026년 최저임금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 확정

    2026년 최저임금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 확정

    내년(202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최저시급) 1만32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1만30원 대비 2.9%(290원) 상승한 금액이다. 이를 월급(주 40시간 및 월 209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25년 209만6천270원이던 게, 2026년에는 215만6천880원으로 늘어난다. ▶최저임금을 심의 및 의결하는 노사공 사회적 대화기구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이 지나기 전 심야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갖고 2026년도 최저임금을 이같이 의결했다. 이는 2008년 이래 17년 만에 합의로 결정한 것이기도 하다. 최저임금 결정 회의는 막바지로 갈수록 '텐션'(긴장감)이 상승, 보통 자정을 넘긴 심야, 심지어는 새벽 내지는 이른 아침에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래서 지난해(2024년)의 경우 7월 11일부터 시작한 회의가 7월 12일 오전 2시 39분쯤 타결됐고, 2년 전인 2023년의 경우 7월 18일부터 이어진 회의가 7월 19일 오전 6시 10분쯤 최종 표결로 마무리됐다. 이때와 비교, 올해는 이례적으로 회의가 날을 넘기지 않고 '깔끔하게' 합의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다만, 이 합의 과정은 노동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주노총이 회의를 보이콧, 한국노총만 남아 접점을 찾은 반쪽 합의이기는 했다. ▶1986년 제정 및 공포된 최저임금법에 따라 1988년부터 매년 적용돼 온 최저임금은 지속해 인상돼 왔다. 즉, 삭감(인하)은 물론 동결도 된 적이 없다. 근로자를 고용하는 모든 사업 및 사업장에 적용되기 시작한, 다시 말해 보통 국민이 체감하는 최저임금이 결정된 2000년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인상돼 왔다. 결정적 장면을 살펴보면(시간당 기준), 2017년(6470원)에서 2018년(7530원)으로 넘어가며 1060원(16.4%) 오른 것이 최고 인상폭이다. 반대로 2020년(8590원)에서 2021년(8720원)으로 넘어가며 130원(1.5%) 오른 것이 최저 인상폭이다. 아울러 10000원 시대를 연 것은 2025년부터이다. 2025년 10030원, 그리고 2026년 10320원. 〈strong〉▷2000년 1600원〈/strong〉〈strong〉▷2001년 1865원〈/strong〉 〈strong〉▷2002년 2100원〈/strong〉〈strong〉▷2003년 2275원〈/strong〉〈strong〉▷2004년 2510원〈/strong〉〈strong〉▷2005년 2840원〈/strong〉 〈strong〉▷2006년 3100원〈/strong〉〈strong〉▷2007년 3480원〈/strong〉〈strong〉▷2008년 3770원〈/strong〉 〈strong〉▷2009년 4000원〈/strong〉〈strong〉▷2010년 4110원〈/strong〉〈strong〉▷2011년 4320원〈/strong〉〈strong〉▷2012년 4580원〈/strong〉〈strong〉▷2013년 4860원〈/strong〉 〈strong〉▷2014년 5210원〈/strong〉〈strong〉▷2015년 5580원〈/strong〉 〈strong〉▷2016년 6030원〈/strong〉〈strong〉▷2017년 6470원〈/strong〉 〈strong〉▷2018년 7530원〈/strong〉 〈strong〉▷2019년 8350원〈/strong〉〈strong〉▷2020년 8590원〈/strong〉〈strong〉▷2021년 8720원〈/strong〉 〈strong〉▷2022년 9160원〈/strong〉〈strong〉▷2023년 9620원〈/strong〉〈strong〉▷2024년 9860원〈/strong〉 〈strong〉▷2025년 10030원〈/strong〉〈strong〉▷2026년 10320원〈/strong〉

    2025-07-10 23:34:12

  • 홍준표, 이진숙 두고

    홍준표, 이진숙 두고 "전현희 사례 따라가, 민주당 업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재명 정부에서 '버티고 있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업보"라고 표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역시 전 정권(문재인 정부) 인사임에도 잔여 임기를 이유로 '버티던' 전현희 당시 국민권익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례를 두고 "참 잘못된 선례를 만든다고 봤다"면서다. '이진숙과 전현희의 평행이론'이라는 별칭도 붙일 수 있는 얘기다. 독설로 유명한 '홍카콜라' 홍준표 전 시장의 일종의 '모두까기'로도 읽을 수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은 10일 오후 8시 1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에서 임명된 정무직들과 공공기관장들은 대통령과 함께 퇴진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권교체의 정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서 대구시정을 이끌었던 자신에 대해서도 적용, "대구시장을 할 때 제일 먼저 한 일이 시장이 바뀌면 정무직들과 공공기관장들은 동시 퇴진하는 임기일치제 조례를 통과시킨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임기가 남았다고 코드 맞지 않는 전 정권 인사들이 몽니나 부리는 것은 정권교체의 정신을 몰각시키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지난번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임기를 내세워 버티는 것을 보고 참 잘못된 선례를 만든다고 봤는데, 이번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전현희 사례를 따라가는 것을 보고 그건 민주당의 업보라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정권교체 되면 자기들 코드에 맞는 사람들끼리 임기 동안 나라 운영을 하는 게 맞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정권교체가 빈번할텐데, 조속히 국회에서 대구시처럼 임기일치제 법률 제정에 나서서 정권교체기 이런 혼선은 막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이틀 전이었던 8일 감사원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지 말아야 한다'며 과거 유튜브 출연 발언 등과 관련해 '주의' 조처를 받았고,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배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어제(9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다음 주 국무회의부터 현직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원 조처 결과를 언급, "그럼에도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고 개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올려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행위를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2025-07-10 20:46:06

  • 김건

    김건 "관세-전작권 '패키지딜'? 위험한 발상, 美 국방전략 변했다"…한동훈 즉각 공유

    김건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미국을 다녀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대미 관세 협상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안보 문제까지 망라한 일명 '패키지딜'로 협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안보를 돈과 바꿀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건 의원은 10일 오후 4시 39분쯤 페이스북에 '전작권 전환, 정치가 아닌 안보의 문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제까지는 (한미 간)안보와 통상 문제를 분리해서 협상한다는 입장을 가져왔다. 안보와 통상 문제를 같은 선상에 올리는 순간, 국가의 생존과 관련된 안보가 통상 협상의 카드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며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 과거 정부에서 추진할 때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지금 우리는 미국의 국방 전략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사실상 NDS(국가방위전략)의 예고편인 '임시 국방 전략 지침'을 통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공 저지와 미 본토 방어가 유일한 기준 시나리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른 지역의 위협은 해당 지역 동맹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전문가들은 만약 이러한 지침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면, 성급하게 전작권 전환이 추진돼 한반도 전쟁 억제와 유사시 북한 격퇴 임무의 대부분을 우리 측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맡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 의원은 이어 "전작권 전환을 논의하려면 반드시 3가지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할 것"이라고 3가지 질문을 열거했다. 다음과 같다. 〈strong〉1. 북한은 최근 전술핵무기를 전방지역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당시와는 변화된 상황입니다. 과연 핵 전쟁 상황에서도 우리 군이 스스로 빈틈없는 작전계획을 수립해 수행할 수 있습니까?〈/strong〉 〈strong〉2. 전작권이 전환된 이후에도 유사시 전쟁 승리의 책임을 더 이상 지지 않는 미국으로부터 확실한 군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장과 장치가 있습니까?〈/strong〉 〈strong〉3. 한미연합사령부의 지휘체계 전환은 충분히 논의되고 준비되었습니까?〈/strong〉 그는 "이 3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먼저 국민들에게 제시해 동의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요구하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전작권 '환수'라는 이름으로 '군사주권 회복'의 문제인 것처럼 밀어붙이는 것은 무책임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단언했다. 김건 의원은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정권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은 페이스북에 업로드되고 3분 뒤인 오후 4시 42분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인 9일 오후 11시 2분쯤 '전시작전권 전환을 관세 협상 카드로 쓰면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건 의원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작권의 본질은 위기 시 미국이 대한민국과 함께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강력한 신호이자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의 상징이다.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의 전략자산인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 등이 연동된 한미연합 지휘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관세 협상과 결부시킨다면 안보동맹의 기초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주한미군 주둔 명분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주한미군 철수 수순에 따른 청년들의 복무기간 연장과 국방비 증액 등의 문제를 염려했다. 한편, 김건 의원과 매일신문은 지난 9일 국회에서 '20년 전 자주파의 사고,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토론회를 개최, 대미·대북 관계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다루며 특히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위한 미국과의 관계 설정, 조속한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통한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 문제 해결 필요성 등에 대해 짚었다.

    2025-07-10 16:55:58

  • 나경원, 박찬대 '내란특별법' 콕 찝어

    나경원, 박찬대 '내란특별법' 콕 찝어 "이재명 민주당, 국민의힘 해체로 1당 독재 완성 노골적 본색"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출범 직후 정부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해체, 1당 독재 완성의 노골적 본색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나경원 의원은 10일 오후 3시 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입법·행정에 이어 사법까지 장악, 방송법 개정으로 언론을 장악, 범죄 혐의 인사들을 거리낌 없이 내각에 기용한다"고 지난 한 달 정부여당의 행보를 요약해 짚었다. 이어 "내란몰이 특검으로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을 계속하더니, 이젠 국민의힘을 '내란범 배출 정당'으로 규정하고 국고보조금 차단 법안까지 발의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대표발의한,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의 '내란특별법'을 가리켰다. 나경원 의원은 "예사롭지 않은 과정"이라며 "민주당 1당 독재 시나리오의 완성을 향한 마지막 퍼즐, 그들의 최종 목적은 국민의힘, 견제 세력의 정치적 제거다. 견제와 균형의 민주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위헌적 만행"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은 자중지란 상황인 국민의힘 내부를 비췄다. 그는 "그런데도 우리는 내부에서 네 탓, 내 탓 공방을 벌이며 분열에 빠져 있다"며 "고칠 것은 고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한다. 책임질 사람도 분명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그 절차는 민주적이어야 하고, 정당의 뿌리를 흔드는 내분은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나경원 의원은 "그러면서 하나로 뭉쳐 민주당의 독재 완성 계략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무너질 수 없다. 무너져서도 안 된다. 정통 보수정당, 야당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만 한다. 그 사명과 책임을 포기하는 순간, 국민의 삶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도 법치도 모두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2025-07-10 15:11:48

  • 김구 암살범 안두희 '정의봉' 처단 박기서 옹 별세

    김구 암살범 안두희 '정의봉' 처단 박기서 옹 별세

    백범 김구의 암살범 안두희를 처단했던 박기서 옹이 10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생전엔 만나지 못했던 김구 선생을 이제 만나게 됐다는 표현도 가능하다. 유족은 이날 0시 10분쯤 고인이 경기 부천 소재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언론에 전했다. 1948년 전북 정읍 태생인 고인은 부천에서 버스기사로 일하던 지난 1996년 10월 23일 '정의봉'이라는 이름을 붙인 40cm가량 길이의 몽둥이로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의 집을 찾아가 그를 살해했다. 살해에 쓴 몽둥이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홍두깨에 정의봉이라는 글자를 유성매직펜으로 적은 것이었다. 김구 선생은 1949년 6월 26일 사저(경교장)에서 서예를 하던 중 미국 CIC(Counter Intelligence Corps, 현 미 육군 방첩국 전신) 비밀 정보원이자 육군 장교 안두희로부터 권총에 피살됐다. 이어 47년 뒤 박기서 옹이 몽둥이로 안두희를 죽이는 '복수'가 이뤄졌던 것. 고인은 김구 선생의 저서 백범일지 등을 읽고 존경심을 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기서 옹은 안두희 살해 후 곧장 자수,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수감됐으나 구명운동이 사회에서 번지며 그 영향으로 같은해 삼일절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1년 5개월 만에 출소했다. 이후 버스기사와 택시기사로 일했다. 고인이 안두희를 처단할 때 쓴 정의봉은 2018년 서울 용산구 소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됐다.

    2025-07-10 14:41:58

  • 시각장애 김예원 변호사, 박지원 의원에 '한쪽 눈 없으시잖는가' 발언 사과

    시각장애 김예원 변호사, 박지원 의원에 '한쪽 눈 없으시잖는가' 발언 사과 "일방적 내적 친밀감에 결례"

    어제였던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검찰개혁 4법에 대한 우려점과 필요성을 법조계와 학계 관계자들로부터 듣기 위한 공청회를 연 가운데, 법안의 보완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주목 받았던 김예원 변호사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의 질의 및 응답 과정에서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는 시각장애를 가진 장애인 당사자 변호사이기도 한데, 박지원 의원의 시각장애를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의원님도 한쪽 눈이 없으시잖아요?"라는 질문 및 "저도 마찬가지로 한쪽 눈이 없어요"라는 언급을 후 답변을 이어나갔던 것. 김예원 변호사는 이튿날인 10일 오전 8시 4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잘못했다. 어제 공청회장에서 박지원 의원님의 장애를 언급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 질문하셨다가 그런 대답을 듣고 당황하셨을 의원님께 오늘 아침에 직접 사과드렸다. 다행히 괜찮다고 하시면서 사과를 받아주셨다"고 사과 후기를 전했다. 그는 "평소 의안을 착용하시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하시는 박지원 의원님을 보면서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제 오랜만에 직접 뵈니 괜히 혼자 반가워서 일방적인 내적 친밀감에 제가 그런 결례를 하고 말았다. 너무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박지원 의원과의 질의 및 응답 과정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글을 이어나갔다. 김예원 변호사는 "어제 박지원 의원님의 질문 취지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사회적 약자를 변호한다면서 왜 검찰개혁을 반대하냐?'였다. 그냥 '지금 이대로는 제도의 디테일이 없어서 그대로 시행될 경우 사회적 약자가 제일 큰 피해를 입게 되어 그렇다', 이렇게 간단하게 말했으면 될 것을 멍청하게 저는 왜 그랬을까"라고 박지원 의원과 자신의 장애를 다룬 말을 답변 서두에 한 것에 대해 자책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제가 하는 일을 오해하시는 것 같으니 제 배경을 설명드려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 버렸다. 그래서 '저도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 됐지만 공부도 잘하고 목소리도 커서 차별당한 적이 거의 없다가, 공익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부터야 이 사회에 투명인간 취급 당한 장애인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제도의 설계는 그 잘 보이지 않는 사람도 감안해서 세심하게 설계돼야 한다' 뭐 이런 취지로 말을 하려는데 시간 제약으로 끝까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어색하고 무례한 답변만 남았다"고 해명했다. 김예원 변호사는 "의원님께 사과드린 것과 별개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고 화나신 많은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제 진심이나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건 간에 어제의 제 잘못을 조금도 줄일 수 없다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거듭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2025-07-10 11:33:04

  • 강선우 '스쿨존 내로남불' 이어 '갑질 내로남불' 의혹에 우재준

    강선우 '스쿨존 내로남불' 이어 '갑질 내로남불' 의혹에 우재준 "李대통령 어찌 볼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 위반자 가중처벌 법안을 발의한 후 스스로 스쿨존에서 신호를 위반해 9만원의 과태료를 처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내로남불 논란이 일었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가 이번엔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과거 약자에 대한 갑질 근절이 골자인 '태움방지법'을 발의했던 이력이 거론되며 이 역시 내로남불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강선우 후보자 보좌진들의 증언을 취합해 전한 9일 SBS 단독 보도에서는 강선우 후보자가 보좌진 A씨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도록 했고 보좌진 B씨에게는 변기가 고장이 나자 이에 대한 해결을 지시하기도 했다는 증언을 전했다. SBS는 강선우 후보자로부터 A씨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가사도우미가 있어 쓰레기 정리 등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다"는 해명, B씨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변기 수리와 관련해서는 집이 물바다가 됐다"는 코멘트 및 과거 한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와 관련해)말한 적은 있으나 변기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는 해명을 받아 반론으로 전했다. 언론 보도에서 짧게 정리해 전한 자초지종은 나흘 뒤인 14일 강선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좀 더 자세히 공개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9일 오후 9시 3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근로기준법 제76조 2에 따라 직장내 괴롭힘은 금지되며 금지되는 행위에는 직장에서의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지시나 사적 심부름 등이 포함된다"며 "자기 보좌진에게 집 쓰레기까지 버리라고 하는 행위는 명백한 직장내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현행 법령상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모든 일하는 사람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강선우 장관 후보자를 어찌 보실지 지켜봐야겠다"고 향후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하는 것을 비롯, 청문회 일정 전후로 강선우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등의 경우의 수를 거론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해당 갑질 의혹 말고도 같은날(9일) '5년 간 46번 보좌진 교체' '4년 간 정치자금으로 쓴 추가 유류비 2천만원' '강선우 후보자 및 배우자의 여가부 장관 지명 후 밀린 세금 지각 납부' 등 의혹 또는 확인된 사실들을 전하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아래 이미지 참조), 이같은 양은 이재명 정부 국무위원 조각 사례들 중 김민석 국무총리에 버금 가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강선우 후보자는 이번 21대 대선에 앞서 3년여 전 20대 대선 때 본선 전 더불어민주당 경선 때 이재명 후보를 지지, 캠프에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연을 맺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각종 대담을 기획하고 당 대표 시기 대변인으로 임명되며 주목 받았다. 이어 이번에 이재명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 이재명 대통령의 전폭적 신임을 드러내고 있다.

    2025-07-10 00: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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