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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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계 김영우, '포천 후배' 김용태 향해

    한동훈계 김영우, '포천 후배' 김용태 향해 "이번에 크게 망하는 게 미래 위해 낫겠다는 생각마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난 당 대선 경선 당시 캠프 국가안보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우 전 국회의원은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고 방침을 밝혔던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나 제명이 당 지도부로서 꿰어야 할 첫 단추"라고 강조, "지금 (김문수 대선)후보와 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대선이고 보수 재건이고 모든 걸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크게 망하는 게 미래를 위해서 낫겠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김영우 전 의원은 16일 오후 7시 7분쯤 페이스북에 "(경기) 포천 고향 후배 김용태 위원장에게 바라네"라는 편지글 형식 글을 올렸다. 그는 "늘 반듯한 자세와 균형 잡힌 발언으로 의정활동 하는 것을 잘 보아왔네. 주위 사람들에게도 응원해 달라는 얘기를 많이 해오고 있네"라면서 "그러나 지금 자네의 모습은 어떤가"라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대한 일종의 훈계를 시작했다. 김영우 전 의원은 "절체절명의 시기에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네. 4선, 5선, 평생 의원을 해도 당의 대표나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네"라며 초선인 김용태 위원장이 여느 정치인들은 누리지 못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고 부각, "그렇게 막중한 임무를 맡았으면 더욱 분명하고 확실하게 대선을 지휘해야하네"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 그렇게 정중하고 점잖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청할까 말까할 때가 아닐세"라면서 "당연히 비대위가 윤통을 당에서 제명하고 새로운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어야 했네. 물론 이제와서 윤통의 탈당이나 제명이 선거에 뭐 그리 도움이 되겠냐마는, 그것은 당 지도부로서 꿰야 할 첫 단추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지"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냐 한덕수냐' 단일화 내홍 및 후보 교체 시도 사태가 일단락되고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 공식 등록을 한 직후였던 지난 11일 지지층 결집 뉘앙스의 메시지를 냈던 걸 두고 "비상계엄으로 탄핵까지 당한 사람이 선거 와중에도 이상한 메시지 내면서 보수를 더욱 궤멸시키는데도, 당 지도부가 그렇게 예의 갖추면서 윤통을 싸고 돌면 국민들이 당을 뭘로 보겠나. 국민이 먼저 아닌가"라고 '강경'이 아닌 '점잖게'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사안에 접근하고 있는 김용태 위원장을 재차 지적했다. ▶김영우 전 의원은 "선거를 어떻게 치르려고 하나"라고 물으면서 "이번 선거는 지더라도 반성과 변화의 몸부림이라도 치고 져야 훗날 더 나은 정치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걸세"라고 김문수 후보가 낙선하는 경우라도 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후보와 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대선이고 보수 재건이고 모든 걸 포기한 것으로 보이네. 이번에 크게 망하는게 미래를 위해서 낫겠다는 생각마저 드네"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오늘(16일) 오후 중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연락해 탈당을 권고하고, 주말까지, 즉 16일(금), 17일(토), 18일(일) 등 남은 이틀여의 시간 내에 매듭을 짓겠다는(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이끌어내겠다는) 약속을 밝혔다. ▶한편, 김영우 전 의원이 김용태 위원장과의 연결고리로 쓴 '포천 후배'라는 표현을 살펴보자. 김영우 전 의원은 1967년 경기 포천시의 '포천군' 시절(2003년 시 승격) 영중면 태생이다. 올해 나이 58세. 포천초를 졸업하고 중학교는 중3 때 서울 동대문구로 이사를 해 경희중을 나왔다. 그런데 사실 김용태 위원장은 1990년 서울 태생이다. 올해 나이 34세. 어릴 적 포천으로 이사를 해 운담초를 졸업했고, 다시 서울로 와 송파구 소재 잠신중을 나왔다. 이후 2018년 송파구 구의원 선거(7회 지방선거), 2020년 경기 광명을 국회의원 선거(21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잇따라 낙선했다. 그랬다가 2024년 22대 총선 땐 '출생지도 아니고 유년기에 살았던 고향'인 셈인 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에 도전, 초선으로 당선됐다. 포천 지역구는 김영우 전 의원이 선배다. 김영우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 때 포천·연천 지역구에서 초선으로 당선됐다. 이어 2012년 19대 총선(포천·연천)과 2016년 20대 총선(포천·가평)까지 3선 당선을 내리 포천에서 했다.

    2025-05-16 19:21:21

  • '호우에 1명 사망 이력' 부산 온천천 전 구간 출입통제

    '호우에 1명 사망 이력' 부산 온천천 전 구간 출입통제

    16일 저녁 많은 비가 예상되는 부산 도심 주요 하천인 온천천 전 구간이 이날 오후 7시부터 출입 통제된다. ▶부산 금정구청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안전안내문자를 금정구 전역에 발송, 이같이 알렸다. 뒤이어 같은 부산의 동래구청과 연제구청도 오후 7시쯤 안전안내문자를 잇따라 발송, 이같은 온천천 산책로 전면 통제 실시를 알렸다. 부산 도심 금정구~동래구~연제구를 지나는 온천천은 1년여 전이이었던 2023년 가을 호우로 인해 1명이 안타깝게 숨진 곳이라 지자체 등 당국의 경각심이 특히 높다. 사고는 지난 2023년 9월 20일 발생했다. 당시 호우로 불어난 물에 50대 여성이 온천천 교각에 고립, 구조를 요청하다 실종됐다. 이어 사흘 만에 사망 상태 발견됐다. ▶이 밖에도 부산에서는 호우에 대비해 부산 북구 대천천과 덕천천 산책로 구간이 오후 6시부터 출입 통제되고 있다. 강서구 지사천 산책로 구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출입 통제되고 있다. 또 사상구 학장천, 삼락천, 감전천 산책로 구간 역시 오후 5시부터 출입 통제 중이다.

    2025-05-16 18:45:10

  • 서울 동북권·서북권·서남권 호우주의보…천둥·번개 서울 곳곳에 (종합)

    서울 동북권·서북권·서남권 호우주의보…천둥·번개 서울 곳곳에 (종합)

    기상청은 16일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서울 서남권에 대해서도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참고로 기상청에서 나눈 서울 4개 권역은 다음과 같다. 〈strong〉▶동북권(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strong〉 〈strong〉▶서북권(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strong〉 〈strong〉▶서남권(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strong〉 ▶동남권(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기상청은 또 같은 수도권에서는 경기 포천시에 대해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아울러 앞서 오후 4시 10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던 경기 남양주시에 대해서는 호우특보를 호우경보로 상향했다. 이어 오후 5시 40분에는 포천시 호우주의보를 해제하고, 경기 고양시에 호우주의보를 새롭게 발효했다. 이날 오전이나 점심 직후와 달리 늦은 오후부터 비가 강해지면서, 퇴근·하교길 혼잡과 안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아울러 이날 낮부터는 천둥, 번개 등 낙뢰가 서울 도심에 이어지며 역시 우려가 향하기도 했다. 또한 강우가 누적되는 데 따라 서울 곳곳 하천이 출입통제되고 있다. 서울 양천구청은 이날 오후 6시쯤 안전안내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 오후 5시 48분부터 안양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동작구도 오후 5시 28분쯤 안전안내문자로 주민들에게 도림천 출입을 통제 중이라고 알렸다.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전국 호우특보 발효 지역은 다음과 같다. ▶호우경보 : 경기도(남양주), 제주도(제주도산지) ▶호우주의보 : 경기도(포천), 전라남도(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완도,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 경상남도(하동, 통영, 거제, 고성, 남해),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 제주도북부중산간, 제주도남부중산간), 서울(서울동북권, 서울서북권)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6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9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를 묶어 호우특보라고 표현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는 17일 새벽쯤 그칠 전망이다. 17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mm(많은 곳 60mm 이상), 강원 5~40mm다. 대전·세종·충남은 10~50mm, 충북은 5~40mm. 부산·울산·경남은 20~60mm(경남남해안·남서내륙 80mm 이상), 대구·경북 10~40mm. 광주·전남은 20~60mm(전남남해안·동부내륙 80mm 이상), 전북은 10~60mm.

    2025-05-16 16:40:38

  • 서울 도심 '천둥번개' 잇따라…잠실 시간당 14mm 폭우, 남양주 호우주의보

    서울 도심 '천둥번개' 잇따라…잠실 시간당 14mm 폭우, 남양주 호우주의보

    16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서울 강남 지역에 천둥과 번개 등 낙뢰가 잇따랐다. 앞서 이날 낮 경기 북부 및 남동부 지역에 빗발치던 낙뢰가 서울 도심에서도 이어진 것.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에서 4시 사이에 서초구, 강남구를 비롯해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 영등포구 일대에 낙뢰 수 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서울의 바로 남쪽 접경 경기 광명시, 과천시, 의왕시, 성남시, 하남시에서도 낙뢰가 관측됐다. 이같은 낙뢰는 많은 비와 동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은 16.8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단시간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도 관측됐다. 앞서 낙뢰가 이어졌던 서울 도봉구의 경우 시간당 강수량 14mm가 확인됐고, 역시 낙뢰가 집중된 경기 북부의 연천군 30.5mm, 동두천시 27.5mm, 포천시 17mm 등의 시간당 강수량이 측정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의 경우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시간당 14mm의 강우가 확인되고 있다.(오후 4시 기준 시간당 6mm에서 증가) 이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우천취소 여부에 야구팬들의 시선도 향하고 있다. 이어 오후 4시 22분쯤 우천취소 결정이 나왔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으로는 서울 바로 동쪽 경기 남양주시에 대해 기상청이 호우주의보를 발효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4시를 넘긴 4시 20분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 지역은 물론 한강 북쪽 서울 강북 지역인 마포구, 용산구, 은평구, 노원구에서도 낙뢰가 확인됐다. 서울 도심 전역으로 낙뢰 발생이 확대된 모습이다. 서울 중랑구 바로 동쪽 경기 구리시 도심에서도 낙뢰가 이어졌다.

    2025-05-16 16:04:44

  • 주진우

    주진우 "이재명, 김용·이화영 '정치자금법 위반' 공범 혐의 오늘 고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서 네거티브검증 공동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불법정치자금' 사건과 관련, 이재명 후보가 공범이라며 정치자금법위반 공범 혐의로 16일 낮 형사고발한다고 예고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김문수 후보 같은 혐의 형사고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6분쯤 페이스북에 '후진적 돈 정치를 막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정치자금법위반 공범 혐의로 형사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날 중 해당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한다고 알렸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무혐의 된 사안으로, 먼저 김문수 후보를 형사 고발했다.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진짜 문제는 민주당의 '돈 정치'"라고 역공했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유튜브 '슈퍼챗'을 이용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면서 같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슈퍼챗은 유튜브 시청자들이 채팅에 있는 이 기능을 이용해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어진 글에서 주진우 의원은 "바로 직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최측근 김용은 대장동업자 남욱으로부터 대선자금용 현금 6억 원을 챙긴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보좌한 이화영 부지사는 쌍방울 김성태 회장을 통해 '이재명 후원 계좌'에 쌍방울 임직원 명의로 9천만 원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로 1심 재판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두 건 모두 불법정치자금 사건으로, 이재명 후보가 실질적 수혜자이고, 금품 수령자들이 이 후보의 최측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김용 피고인을 몰래 도우려고 한 텔레그램 단톡방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고 덧붙이면서 "김용이 이재명 후보 몰래 대선자금을 챙겼다면, 왜 김용과 선을 긋지 않고 오히려 돕는 것인가?"라고 의구심을 제기, "이재명 후보를 공범으로 의심하는 강력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주진우 의원은 "대한민국에 돈 정치가 난무해서는 안 된다. 실질적 수혜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공범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서 "김문수 캠프 네거티브검증단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오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정치자금법위반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글 말미에서 그는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유포에서 '행위'를 없애 '이재명 면소 판결'을 받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설마 '돈 정치'까지 합법화하지는 못하겠지요?"라고 최근 일명 '이재명 방탄 내지는 면죄 입법'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가리키기도 했다. 한편, 주진우 의원의 이같은 이재명 후보 고발 예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25-05-16 15:18:28

  • 16일 낮 서울 북부와 경기 북부·남동부 '천둥번개' 집중

    16일 낮 서울 북부와 경기 북부·남동부 '천둥번개' 집중

    비가 내리고 있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16일 오후 들어 천둥과 번개 등 낙뢰가 이어져 시민들의 시선이 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40분 사이에 서울 도봉구와 경기 의정부시·양주시·동두천시·포천시·파주시·연천군 등 수도권 북부 지역 , 경기 광주시·양평군·이천시·여주시 등 수도권 남동부 지역에 낙뢰가 이어졌다. 이는 이날 전국 대다수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권에 낙뢰가 집중된 것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이날 강원 영서 지역 일부와 경북 동부 산간 지역, 세종시 등에 낙뢰가 이어졌다. 이번 비는 남서쪽에서 올라오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리고 있다. 주말인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간 최대 150mm 이상, 남해안 많은 곳 100mm 이상, 중부 지방은 5~40mm이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3시 발효 기준으로 남해안, 지리산 인근, 제주도의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다음과 같다. ▶전라남도(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완도,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 ▶경상남도(하동, 통영, 거제, 고성, 남해)▶제주도(제주도산지, 제주도남부, 제주도남부중산간) 다만, 비는 내일 새벽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2025-05-16 14:48:57

  • 이준석, 김문수 사퇴 촉구

    이준석, 김문수 사퇴 촉구 "계엄 사과+헌재 8대0 탄핵 비판=김정은식 화전양면 전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한 가운데, 계엄에 이어진 헌법재판소 탄핵소추 인용의 일명 '8대0', 즉 재판관 전원일치 판단을 두고는 지지층을 의식한듯 쓴소리를 냈는데,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정은식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꼬집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사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비상대권이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건 적절치 않다.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계엄 사과'를 밝혔다. 이어서는 '헌재 탄핵 비판'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도 8대 0이었다. 만장일치를 계속하는 건 김정은(북한)이나 시진핑(중국)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 대한민국은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다양한 의견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지 못하는 헌재는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같은날 오후 3시 4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기자회견을 두고 "역시 제 예상대로 김문수 후보는 입을 열 때마다 본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가열차게 하고 계신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곧바로 헌재 탄핵 인용 관련 발언에 대해 "헌재 판결이 8대0으로 나왔다면 그 결과에 승복하고 본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라며 "그럼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의 여러 줄탄핵에 대해 만장일치로 기각한 헌재 판결도 김정은 시진핑 공산국가 같은 것이니 몇명은 인용을 해야 했다는 말인가?"라고 역공했다. 그러면서 앞서 계엄에 대해서는 사과한 발언과 묶어 "계엄권 발동이 부적절했다며 정중히 사과드린다더니, 동시에 헌재 8:0 판결은 공산국가 판결이라고 공격해대는 게 바로 김정은식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화전양면(和戰兩面) 전술이란 앞에서는 평화를 얘기하며 뒤로는 전쟁을 도모하는 전술을 가리킨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스스로 낙선운동하는 것에는 관심없지만, 입을 열때마다 보수궤멸 선거운동 하고 있는 것"이라고 범보수 대권 주자로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이준석 후보는 글 말미에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 "보수 전체를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길 바란다"고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뉘앙스의 요구를 밝혔다.

    2025-05-15 15:51:02

  • [시사뒷담] '밀양대첩?' 이재명 대형 현수막 아래 김문수 유세 두고 김경수

    [시사뒷담] '밀양대첩?' 이재명 대형 현수막 아래 김문수 유세 두고 김경수 "우서영 작품"

    우서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밀양함안의령창녕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밀양대첩(?)'을 이끈 장수로 주목받았다. 전날이었던 1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 앞 유세 때, 언론 카메라가 피할래도 피할 수 없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형 현수막을 밀양관아 맞은편 건물에 설치한 주인공이라서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총괄선대위원장은 15일 오후 2시 38분쯤 해당 사진 4장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경남 밀양함안의령창녕 지역위원회의 우서영 위원장과 선거사무소 관계자들께서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웃음 이모티콘(^^)을 달아 칭찬했다. ▶사진을 보면 경남 밀양시 중앙로 347(내일동 192-1)에 위치한 건물 외벽을 이재명 후보 얼굴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이 가득 덮고 있다. 이를 활용한듯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마치 인사를 하는듯한 순간을 포착한 보도 사진이 나오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 현수막이 워낙 큰 탓에, 마치 '부처님'이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보는듯,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 유세 장면을 여유롭게 지켜보는 것 같은 구도도 연출됐다. (아래 사진 참조) ▶이렇게 건물에 이재명 후보 현수막을 가득 덮은 연유를 두고 우서영 위원장은 이날(15일)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인터뷰에서 해당 건물을 자신의 지난해 22대 총선 출마 때 사무실로 썼다면서 "당시에는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으로) 건물 외벽을 다 채우지 못했는데, 이번(21대 대선)에는 외벽을 다 채우는 큰 현수막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양관아와 해당 건물이 위치한 곳은 밀양 지역 상징성이 큰 곳으로 정치권의 출정식 등 큰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라고 설명, "그래서 (김문수 후보 유세를)예상하기는 했다"고 강조했다. 즉, 김문수 후보 유세가 이뤄질 경우 이를 촬영한 언론 보도 사진과 영상이 커다란 이재명 후보 현수막도 같이 담을 수밖에 없는 '홍보 역공'을 예견해 기획했다는 얘기인 셈이다. 1996년 경남 창녕 태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인 우서영 위원장은 지난 2023년 경남 창녕1 선거구 광역의원 재보궐선거, 2024년 경남 밀양함안의령창녕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잇따라 나섰으나 낙선했다.

    2025-05-15 15:13:20

  • 홍준표, 부인과 하와이 최고봉 올라

    홍준표, 부인과 하와이 최고봉 올라 "오늘 나는 구름 위 손오공"

    현재 국내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며 논란인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부인 이순삼 씨와 함께한 사진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시 13분쯤 페이스북에 "해발 4205m 빅아일랜드 마우나케아산 정상입니다"라며 부인 이순삼 씨와 팔짱을 낀 채 마우나케아산에서 촬영한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귀가 멍멍하긴 하지만 내 생애 이렇게 높은 산 올라가 본 일이 없네요"라면서 "구름 위에 올라간 오늘 나는 손오공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 생애 이렇게 높은 산 올라가 본 일이 없다'는 표현은 19대 대선 본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패해 2위로 낙선했고, 20대 대선의 경우 국민의힘 경선 2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역시 졌고, 이번 21대 대선은 국민의힘 경선 4강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3차례 연속 대권 도전 행보에서 '산 정상(대통령 당선)'에 올라본 일이 없다는 소회를 비유적으로 나타낸듯한 뉘앙스이다. 마우나케아산은 하와이 빅아일랜드 북동부에 있는 휴화산으로, 하와이 제도 통틀어 가장 높은 산이다. 홍준표 전 시장은 당 대선 경선 탈락 후 탈당, 지난 11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떠날 당시 국민의힘 인사들이 아닌, 평소 친분이 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인천국제공항까지 찾아와 배웅을 해 화제가 됐다. 홍준표 전 시장이 출국 전날(10일) 페이스북에 "이준석만 남는구나"라고 대한민국 보수 정치권을 바라본 심경을 적기도 해 더욱 시선이 향했다. ▶그런데 이후 홍준표 전 시장 이름에 대한 언론 뉴스 노출량이 부쩍 늘었다. 되려 정치적 존재감이 다시 커지는 모습. 우선 12일 나온 소식. 홍준표 전 시장 대선 경선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의 이재명 캠프행이 전망됐는데, 다만 이는 이재명 후보 측이 거절해 불발됐다. 이어 13일에는 홍준표 전 시장 지지자들 모임인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연대, 홍준표캠프 SNS팀 등이 직접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가서 기자회견을 실시,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그러자 대선 경선 경쟁자였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입장을 올려 친홍 인사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나 캠프 합류 등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막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늘(15일)은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 시 초대 국무총리 인선'설이 한 언론 보도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행 전과 비교, 자신을 향한 관심이 급증한 상황은 마치 구름 위의 손오공이 된 것 같다는 비유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밖에도 홍준표 전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을 통해 지난 14일 "두 번 탄핵당한 당(국민의힘)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15일(오늘)은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 따라 꼬마 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밝히는 등 탈당 후에도 국민의힘과의 관계 정리에 나선듯한 모습도 보였다.

    2025-05-15 13:36:26

  • 최경환 전 부총리, 국민의힘 복당 수순

    최경환 전 부총리, 국민의힘 복당 수순

    최경환 전 부총리가 대선 국면에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8시 2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최경환 전 부총리께서 복당을 신청했다. 환영한다"면서 "치열했던 지난 총선 과정이었지만, 지금은 우리 당이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갈 때"라고 반겼다. '치열했던 지난 총선'이라는 표현은 불과 1년 전인 지난 2024년 4월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가리킨다. 조지연 의원은 지난 총선 때 경북 경산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공천됐다. 이곳에 무소속 후보로 나선 최경환 전 부총리와 접전을 벌여 초선으로 당선됐다. 당시 득표율은 조지연 의원 43.43%, 최경환 전 부총리 42.27%. 경산은 사실 최경환 전 부총리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한나라당 소속으로 4선을 지낸 지역이다. 이어진 글에서 조지연 의원은 "아울러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경산당협을 끝까지 지키고 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한 분들과의 신의는 소중히 안고 가겠다"고 덧붙이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대선 승리를 위해 뛰고 있는 경산의 당원 동지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지연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경산 당협위원장으로도 있다. 한편, 같은날 한 언론 보도를 통해서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국민의힘 복당 소식이 전해지는 등,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를 위한 장외 인사들의 '친정' 규합 맥락이 감지된다. 또한 당사자들의 1년 뒤인 2026년 6월 3일 열리는 9회 지방선거 포석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2025-05-15 08:56:48

  • 이재명 47.4% 김문수 39.2%…8%p대 격차 여론조사 결과 또 등장

    이재명 47.4% 김문수 39.2%…8%p대 격차 여론조사 결과 또 등장

    어제 오늘, 그러니까 13일과 14일 이뤄진 '따끈따끈'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한길리서치의 폴리뉴스 의뢰 조사 결과다. 이 여론조사는 13일 오후 7~8시 1시간, 14일 오전 10시~오후 4시 6시간 등 총 7시간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이어 조사 종료 당일 저녁에 바로 결과가 공개된 것이다. ▶다음과 같다. 〈strong〉▷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4%〈/strong〉〈strong〉▷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2%〈/strong〉〈strong〉▷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1%〈/strong〉〈strong〉▷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0.8%〈/strong〉〈strong〉▷기타 후보 1.3%〈/strong〉〈strong〉▷없다 2.4%〈/strong〉〈strong〉▷잘 모르겠다 1.7%〈/strong〉 〈strong〉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8.2%p〈/strong〉로 나타났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조사는 무선 99.9%, 유선 0.1% RDD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9%였다. 표본은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한 것이다. ▶그런데 같은날 결과가 공개됐으며 조사 시기가 하루(5월 13일) 겹치는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8%p대 격차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13일 오후 3시 35분부터 오후 7시 50분까지 4시간 15분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다. 〈strong〉▷이재명 47%〈/strong〉〈strong〉▷김문수 39%〈/strong〉〈strong〉▷이준석 8%〈/strong〉〈strong〉▷권영국 1%〈/strong〉〈strong〉▷황교안 1%〈/strong〉〈strong〉▷구주와 0%〈/strong〉〈strong〉▷송진호 0%〈/strong〉〈strong〉▷없음 3%〈/strong〉〈strong〉▷잘 모름 1%〈/strong〉 〈strong〉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8%p이다.〈/strong〉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한길리서치 13, 14일 조사와 KOPRA 13일 조사는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47%대, 김문수 후보 지지도가 39%대인 것까지 닮았다. 이 조사(KOPRA 여론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7.8%였다. 표본은 올해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한 것이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5-05-14 23:40:47

  • "국힘 당원 아빠와 사는 TK 장녀의 이재명 지지 이유는?" 민주당 의원들 공유 릴레이

    14일 오후 5시를 조금 넘겨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릴레이로 'TK장녀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이재명TV 유튜브 채널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나섰다. 아버지가 국민의힘 당원이라는 대구 한 30대 여성 지지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공개 발언을 담은 영상이다. 이날(14일) 오전 업로드됐다. ▶"대구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발언을 시작한 이 여성은 "저는 대구에서 나고 자란 35세의 이재명 후보 지지자"라면서 자신을 '잼딸'이라고 소개했다. 잼딸은 '이재명딸'이라는 이재명 후보 여성 지지자에 대한 친근한 표현이다. 참고로 '잼'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칭. 개딸(개혁의 딸)과 양아들(양심의 아들) 등의 이재명 지지자 명칭과 닮은 조어이다. 그는 "국힘(국민의힘) 당원인 아빠와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하는 엄마와 같이 살고 있는 TK(대구경북) 장녀"라고도 소개를 덧붙였다. 이어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내 고향 대구를 미워하지만 동시에 많이 사랑한다"면서 "그래서 지난 겨울 내내 대구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꿋꿋이 나왔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지만 무너진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매주 그리고 매일 광장을 지켰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빛의 혁명으로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아직 내란은 종식되지 않았고, 대구 시민들은 여전히 먹고 살기 많이 힘들다"면서 "이제 우리 손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10일 경남 창녕에서 말했듯이, 색깔이 같다고 그냥 뽑으면 그 사람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이유가 1(하나)도 없다. 일을 열심히, 그리고 잘 할 사람한테 표를 주고 살만한 세상 만들어달라고 표값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경북에 대해 미래첨단산업도시 공약을 밝힌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라고 외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2025-05-14 17:50:53

  • 이기인

    이기인 "용태야 단일화 너나 해"

    '후보 교체 시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김문수 당 대선 후보로부터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용태 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사안을 두고 14일 사실상 국민의힘 주도의 단일화 여지를 밝히자 함께 '천아용인'으로 활동했던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이 "용태야, 단일화 너나 해"라고 맞받아쳤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이준석 후보와)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라며 "저희가 이긴다는 확신이 그쪽에서 든다면 여러 가지 논의를 하자고 먼저 제안하거나 논의의 장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및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각을 세우고 있는 점이 두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의 공통 분모라고 언급, 이게 단일화의 촉매도 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보였따. ▶이에 대해 이기인 최고위원은 당일(14일) 오후 3시 4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값 싼 단일화 장사, 이제 그만하자"면서 "이준석 운운하면 외연이 넓어진다고 생각하나 본데, 얄팍한 셈법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방식은 본인이 천아용인으로 활동할 때 그렇게도 비판했던 이른바 친윤식 정치이다. 그걸 이제 본인이 하고 있다니 권력이 그렇게나 좋은 것인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을 그저 '이재명과 싸우는 선거'로 규정하지만, 이 선거는 기득권 정치의 낡은 방식과 싸우는 선거이다. 우린 구태 정치 싫어서 개혁신당 만든 것이고, 그대는 그런 정치 좋아서 아직도 국민의힘에 있는 것이니 그냥, 서로 갈 길 가자. 제발"이라고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었다. ▶천아용인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전 대표'로 불리던 이준석 후보가 지원 사격에 나섰던 당시 기준 천하람 당 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를 가리킨다. 당시 4인 모두 낙선했다. 이어 2년이 지난 현재 이들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및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탈당 후 무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는 개혁신당 국회의원이자 당 대선 후보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개혁신당을 만들어 모여 있거나, 개혁신당을 탈당했거나, 국민의힘에 남아있는 등 사실상 세 갈래로 나뉘어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2025-05-14 16:14:42

  • 이준석, 이재명 'HMM 부산 이전' 공약에

    이준석, 이재명 'HMM 부산 이전' 공약에 "주주 이익 늘어나나? 침해되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내 최대 규모 해운회사인 HMM(에이치엠엠)의 부산 이전 공약을 두고 '주주 이익'을 들어 비판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부산 서면 유세에서 세종시 소재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공약하면서 곁들여 HMM의 부산 이전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것(해수부 부산 이전)만으로는 부족하다. 북극항로가 열릴 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해운회사들이 들어와야 한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해운사가 HMM이라고 한다. 그 HMM이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물론 민간회사라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 출자지분이 있어 마음을 먹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회사를 옮기는 데 가장 큰 장애요인이 직원들인데,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유세 중 부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인 전재수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위원장과 HMM 노조 측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 약속'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당일 오후 3시 3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HMM 이전을 가지고 부산 표심만 낼름 먹고 도망가려고 장난치는 이재명 후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상법개정안의 골자가 상장회사에 대해서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인데,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HMM 일반주주의 이익이 늘어나는가, 아니면 침해되는가? 솔직하게 답해보시라"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개정안과 HMM 부산 이전 공약이 상충, 모순될 수 있는 여지를 가리켰다. 그러면서 "HMM 이전이 뻥인가? 상법개정안이 뻥인가?"라고 질의, "TV 토론에서는 다른 헛소리들 검증해야 해서 물어보기 시간 부족하니 언론인들께서 이재명 후보에게 좀 미리 물어봐 주시라"고 언론의 검증을 부탁하기도 했다. HMM 본사 소재지는 서울이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대주주이다. 여기서 한국산업은행도 부산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대상인데, 이를 두고 이날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우리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서울의 한국은행부터 산업은행, 주택은행 싹 다 부산에 갖다주면 좋겠지만 그게 되겠나"라고 부정적 입장을 에둘러 내비쳤다.

    2025-05-14 15:41:37

  • '양강 구도 여론조사 또 나왔다' 이재명 49.2% 김문수 38.0%

    '양강 구도 여론조사 또 나왔다' 이재명 49.2% 김문수 38.0%

    21대 대선 후보 등록 직후 공식 선거운동 기간 초반 판세가 양강 구도를 가늠케 하고 있다. ▶여론조사공정이 뉴스피릿 의뢰로 지난 12일(오후 5시~오후 9시 55분) 및 13일(오후 2시 20분~오후 6시 20분) 이틀(9시간 5분)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천1명을 상대로 '6월 3일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느냐'고 물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strong〉▷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49.2%〈/strong〉〈strong〉▷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8.0%〈/strong〉〈strong〉▷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4%〈/strong〉〈strong〉▷황교안 무소속 후보 0.9%〈/strong〉〈strong〉▷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0.5%〈/strong〉〈strong〉▷송진호 무소속 후보 0.3%〈/strong〉〈strong〉▷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0.2%〈/strong〉〈strong〉▷없다 2.3%〈/strong〉〈strong〉▷잘 모르겠다 1.2%〈/strong〉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11.2%포인트(p)이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으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이 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7%. ▶이날 결과가 공개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 모양새가 파악됐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3일 오후 3시 35분부터 오후 7시 50분까지 4시간 15분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는 이랬다. 〈strong〉▷이재명 47%〈/strong〉〈strong〉▷김문수 39%〈/strong〉〈strong〉▷이준석 8%〈/strong〉〈strong〉▷권영국 1%〈/strong〉〈strong〉▷황교안 1%〈/strong〉〈strong〉▷구주와 0%〈/strong〉〈strong〉▷송진호 0%〈/strong〉〈strong〉▷없음 3%〈/strong〉〈strong〉▷잘 모름 1%〈/strong〉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8%p로, 최근 이어진 여론조사들 중 '한 자릿수'의 격차를 보여준 사례라 눈길을 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즉, 간발의 차이로 오차범위 밖 우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8%. 두 여론조사 모두 표본은 올해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지난 10, 11일 대선 후보 등록 후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는 언론 보도들에서는 각 여론조사의 1주 전 결과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1주 전은 국민의힘 단일화 내홍, 다시 말해 '김문수냐 한덕수냐' 상황이 지속된 데 따라 제대로 된 구도 파악이 어려웠고, 따라서 이번 주 결과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 따라서 '이번 주 VS 다음 주' 여론조사 결과가 추이에 대한 정확한 비교 대상이 될 전망이다.

    2025-05-14 15:14:22

  • 이준석

    이준석 "간첩죄 최고형 사형, 대상도 외국으로 확대…이재명, 간첩 판 치는 세상 만들까 걱정"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보수 진영 지지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인 간첩죄와 관련, "간첩죄 대상을 적국뿐 아니라 외국으로 확대하고, 최고형인 사형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우리 사회에서 적국은 곧 북한으로 통용되고, '간첩죄를 외국인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향하는 주요 대상은 바로 중국이다. ▶이준석 후보는 13일 오후 5시 23분쯤 페이스북에 이같은 공약을 게시, 설명에 나섰다. 그는 곧장 중국인 간첩 조직이 우리 군 군사기밀을 탈취하려다 체포된 사건을 사례로 들었다. 이준석 후보는 "우리 군사기밀을 빼내려다 체포된 중국인이 중국 간첩조직의 행동책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간첩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간첩인데 간첩이라 부르며 처벌할 수 없는 홍길동 같은 현실. 민주당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간첩죄 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인가. 언제까지 '중국몽'에 부화뇌동해 우리가 아니라 중국의 이익을 대변할 셈인가"라고 간첩죄의 외국 적용 확대가 골자인 간첩죄 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꼬집었다. ▶그는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인사를 당 혁신위원장으로 지명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이니, 정권을 잡으면 중국 비위에 거스르지 않으려고 손바닥 비비며 쎄쎄만 외치다가 간첩이 판치는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나갔다. 마침 이재명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제가 대만에도 셰셰(謝謝·고맙습니다), 중국에도 셰셰했다. 틀린 말했나"라고 친중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언급을 했다. 이재명 후보는 "한미동맹 중요하다. 한미일 협력 해야한다. 그렇다고 다른나라랑 원수를 살일 없지 않느냐"면서도 "언제나 국익 중심으로 한미 동맹은 한미동맹대로, 한미일 협력은 한미일 협력대로, 러시아와의 관계도 잘 유지하고 물건도 팔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또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그게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중국보다 두려운 것은 중국몽에 휩싸인 사람이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재차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면서 "대한민국이 '스파이 천국'이 되길 원치 않는다면, 이재명 유죄 판결을 내린 대법관을 청문회 자리에 불러 때려 팰 것이 아니라, 지금 즉시 원포인트 간첩죄 개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가진 의석으로는 단독으로 간첩죄 법 개정을 하고도 남을 정도"라고 요구했다.

    2025-05-13 17:45:25

  • 이재명 47.1% 김문수 36.7% '10.4%p 격차'…이준석 7.5%

    이재명 47.1% 김문수 36.7% '10.4%p 격차'…이준석 7.5%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초반 판세가 나왔다. 에브리리서치가 미디어로컬(한국지역언론인클럽)·에브리뉴스·폴리뉴스 공동 의뢰로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 31분까지(6시간 31분) 전국 성인남녀 1천명에게 물은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다. '선생님께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다음 5명의 후보가 출마한다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는 이랬다. 참고로 질문에서 언급한 5명의 후보는 총 7명 입후보자 중 황교안 무소속 후보와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제외한 것이다. 〈strong〉▶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47.1%〈/strong〉〈strong〉▶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36.7%〈/strong〉〈strong〉▶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7.5%〈/strong〉〈strong〉▶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 1.6%〈/strong〉〈strong〉▶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1.0%〈/strong〉〈strong〉▶기타 후보 0.8%〈/strong〉〈strong〉▶없음 3.7%〈/strong〉〈strong〉▶잘 모름 1.5%〈/strong〉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10.4%포인트(p)로 나타났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따라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조사에서는 이와 함께 당선 가능성도 따로 물었다. '선생님께서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없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다. 〈strong〉▶이재명 56.5%〈/strong〉〈strong〉▶김문수 33.1%〈/strong〉〈strong〉▶이준석 4.1%〈/strong〉〈strong〉▶구주와 1.6%〈/strong〉〈strong〉▶권영국 0.7%〈/strong〉〈strong〉▶기타 후보 0.6%〈/strong〉〈strong〉▶없음 2.2%〈/strong〉〈strong〉▶잘 모름 1.3%〈/strong〉 이번 여론조사 방식은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응답률은 5.6%였다. 표본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5-05-13 17:32:47

  • YS 손자 김인규도

    YS 손자 김인규도 "이준석이 답, 응원한다"…아버지 김현철 '지지선언' 직후

    13일 오전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같은날 오후에는 YS의 손자, 즉 김현철 이사장의 차남(언어유희를 가미하면 'YS의 차남의 차남'이다)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이준석이 답"이라고 언급했다. 또 아버지가 언급한 국민의힘의 'TK(대구경북) 자민련'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김인규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3시 52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 생각보다는 나름 뭔가를 해보려는 게 보여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을 품는 거나 김용태를 비대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행보라 본다. 물론 보여주기식이나 총알받이로 생각했다면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근 벌어진 '김문수→한덕수' 후보 교체 시도가 좌절되며 책임론이 제기됐으나, '쌍권' 권영세 전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난 것과 달리 직을 유지하며 선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어진 글에서 김인규 전 행정관은 "다만, 태극기·극우 이미지는 절대 쉽게 벗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광훈이나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과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대표가 언급한 일부 조치에 대해 명확·신속한 조치와 메시지가 필요할 것이다. 그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미 정책·일정기획에서 현재 이재명, 이준석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다"고 평가하며 "나는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국민의힘은 해체 후 신당을 창당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선 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뿌리 깊은 정당이고, 건국·산업화·민주화의 유산을 계승하는 보수 정당이기에 어떻게든 고쳐써보는 게 맞다는 판단이고 그렇기에 쉽게 당적을 갈아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했다. 그는 "이준석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단일화 대상이라고 이야기한다. 일단 선거에서 이기려면 무조건 양자대결로 가야한다. 그러나 국민의힘 후보가 중심이 된 단일화에는 이준석 후보가 응할리 없다. 특히 위에 언급한 조치들 없이는 더더욱 가능성이 없다"면서도 "나아가 우리가 중심이 된 단일화를 할 때는 '내 새끼', 이준석이 중심이 될 때는 '남의 자식'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포용적인 자세와 전향적인 태도로 임해야 보수 지지층이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향후 기호 2번과 4번이 합치는 '보수 후보 단일화' 해법을 제시했다. 김인규 전 행정관은 아버지가 앞서 페이스북으로 밝힌 "어차피 오합지졸이 된 국힘(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TK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자기 의견을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의 출마를 연결지어서다. 그는 "내가 이준석이 이번 선거의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정말 망해봐야 기존 기득권이 'TK자민련으로 전락해도 당권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강조, "특히 강성 지지층과 보수 유튜버들에 의존한 정당 구조로는 한발짝도 나아가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나는 어렵지만 상식적이고 개혁적인 길을 나아가는 이준석을 응원한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배신으로 치부되지 않는 상식적인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당원 여러분이 나서서 낡고 구태한 정치를 심판해주셔야 한다. 그래야 대동세상의 출범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이준석 후보를 응원하는 자신은 물론, 관련 목소리가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주요 '코드' 중 하나인 '배신'의 잣대로 평가되지 않아야 한다고 부탁했다.

    2025-05-13 16:04:24

  • 이재명 '박정희는 나쁜사람' 발언에 구자근

    이재명 '박정희는 나쁜사람' 발언에 구자근 "구미시민에게 모욕 주고 떠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경북 구미시를 방문, 구미 지역(정확히는 구미 선산) 출신 대표 인물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구미갑을 지역구로 둔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망언을 넘어 구미시민에게 모욕을 주고 떠났다"고 비판했다. 구자근 의원은 이날 낮 12시 5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후보가 오늘 구미역 광장에서 망언을 넘어 구미시민에게 아주 모욕을 주고 떠났다"면서 "연단에 오른 이재명은 '여기가 박정희 전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라면서요'라고 운을 띄우더니 박정희는 사법 살인, 고문, 민주주의 말살하는 나쁜사람이라고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법 말살은 이재명 후보와 홍위병 노릇을 하는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가리켰다. 구자근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선고하자 민주당의 반응은 기가 막혔다. '유죄판단 내린 대법관 10명은 탄핵해야한다' '삼권분립 막내리고 사법부 없앨 시기 고민해야한다' 등 겁박하기 일쑤였다"면서 "폭정은 이에 멈추지 않고, 이재명이 위반한 선거법 조항 삭제를 추진하고 내일은 사상 최초로 대법원장 청문회까지 열리게 됐다. 경기가 안풀리면, 심판을 바꾸는 것을 넘어 규칙까지 바꿔버리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사법 살인 자행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콕 짚어 "전과 4범에 재판만 5개 걸려있는 사람이 사법 살인, 민주주의 말살한 나쁜 사람이 아닌가?"라고 이재명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한 말이 실은 '누워서 침뱉기'였다는 뉘앙스를 강조했다. 구자근 의원은 글 말미에서 "구미 시민 여러분,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라고 자신이 속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구미역 광장 연설에서 "여기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라면서요"라고 운을 뗸 후 "저는 젊은 시절에 그렇게 생각했다. 독재하고 군인 동원해서 사법기관 동원해서 사법 살인하고 고문하고 장기 집권하고 민주주의 말살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 이끌어 낸 공도 있는 거 아닌가"라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쿠데타 안 하고 민주적으로 집권해 민주적인 소양 가지고 인권 탄압, 불법적이고 위헌적 장기 집권 안 하고, 살림살이 잘하고 나라 부유하게 했으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나"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 공과(功過)론을 재해석했다.

    2025-05-13 14:39:07

  • YS 차남 김현철, 이준석 지지 선언

    YS 차남 김현철, 이준석 지지 선언 "국민의힘, TK자민련 전락할 것"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밝혔다. ▶그는 13일 오전 10시 49분쯤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후보를 지지한다. 이제는 시대교체뿐 아니라 세대교체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과거 YS의 40대 기수론처럼 낡고 무능하고 부패한 기성정치권을 이제는 과감히 밀어내고 젊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정치지도자를 새롭게 만들어나가야만 한다"고 아버지가 펼쳐 주목받았던 40대 기수론을 역시 40대인 이준석 후보에 연결시켰다. 40대 기수론은 1969년 11월 8일 42세 나이의 김영삼 의원이 신민당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을 하며 언급한 것이다. 올해 이준석 후보 나이는 40세이다. 이어 "어차피 오합지졸이 된 국힘(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TK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므로, 이와는 차별화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국 정당을 반드시 건설해나가야 한다"고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국민의힘을 대신할 새로운 보수 대표 정당의 출현도 전망했다. 자민련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주도해 과거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세를 보이다 소멸한 보수정당이다. TK자민련이라는 표현은 이와 닮은 꼴로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에서 대구경북(TK) 기반 보수정당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현철 이사장은 "이에 저도 미력하나마 새로운 개혁정당의 출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나갈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33분 뒤인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해당 페이스북 글을 공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김현철 이사장님의 지지 선언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젊은 시절 YS 김영삼 대통령께서 품으셨던 민주주의에 대한 불굴의 의지는, 지금 저에게도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저 역시 그 뜻을 이어 받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정치는 목숨 걸고 해야 한다' '大道無門(대도무문), 정직하게 나가면 문은 열립니다. 권모술수나 속임수가 잠시 통할지는 몰라도 결국은 정직이 이깁니다' '역사는 국민의 편이지 권력의 편이 아니다' 등의 김영삼 전 대통령 어록을 언급, "YS 대통령께서는 언제나 결연한 신념과 울림 있는 언어로 국민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그 뜻을 잊지 않고, 저 역시 정치개혁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05-13 1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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