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장을 지낸 김정학 문화기획자가 신간 '내가 스며든 박물관'을 펴냈다. 이 책은 그가 일간지 아시아투데이에 연재한 글들을 한데 묶은 것으로, 방문했던 수많은 국내외 박물관 중 특별히 마음이 움직이고 깊이 공감했던 28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이 책은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보다,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을 고민하는 박물관 운영자와 문화 공간 기획자를 위한 지침서에 가깝다.
지은이는 감동적인 박물관이란 무엇인지, 진정으로 관람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발길을 머물게 하는 박물관은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을 위로하고 연결하는 '제3의 장소'로서 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김선국 사진가가 포착한 박물관의 따스한 풍경들은 그의 글에 시각적 깊이와 현장의 숨결을 더한다.
박물관에 대한 그의 철학은 서문에서부터 명확히 드러난다. "박물관은 화석화된 과거를 진열해 두고 감상하는 곳이 아닙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기꺼이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문화와 역사, 타인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따뜻한 연대의 공간이어야 합니다."
한편 그는 10월 13일 오후 6시 중구 몬스터즈 크래프트에서 출간 기념 '북토크쇼'를 열고 책에 미처 담지 못한 뒷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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