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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둘러싼 여진 지속…전직 보좌관, "'제2조국' 막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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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좌관, "대통령에게 '제2조국 막아야' 편지 보냈다"
급여 페이백, 홍보 비용 과다 계상 등 지적…추가 폭로 예고도
경찰, "성추행 의혹 22일 고발장 접수, 서울청 여청계서 수사"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가 자진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이어지면서 논란 또한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 의원 낙마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보좌관은 언론을 통한 문제 제기를 넘어 추가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김 의원을 향해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 의원 전직 보좌관 A씨는 28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김 의원 관련 내부 고발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한 이유로 "제2의 조국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A씨는 "대통령께 보낸 편지 맨 끝에 '대통령님, 승원이를 제2의 조국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승원이를 위해서라도 빠른 결단을 하셔야 한다'고 적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김 의원에게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한 이유에 대해 "그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벌어진 도당 회계부정 의혹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해당 사안으로 김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는다고 들었던 상황에서 그가 수사 기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건 큰 이해충돌 문제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는 회계부정 의혹의 골자로 경기도당이 일부 당직자에게 추가 급여를 지급한 뒤 이를 미신고 통장으로 돌려받아 비자금으로 만들었다는 '급여 페이백'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출장비나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모아 본래 용도와 맞지 않게 썼다"며 "그렇게 확인이 안 되는 자금이 있고 그 규모가 너무 크다"고 했다.

또한 2024년 총선 당시 경기도당이 홍보 비용을 과다 계상해 부가통신사업자등록이 되지 않은 업체에 음성 메시지 발송 비용으로 3억원을 지급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당시 민주당 내부에서 조사가 이뤄졌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그간 수집한 자료, 데이터 등을 토대로 향후 폭로를 이어가겠다"며 "이번 주에 충격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작됐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9월 22일 고발장이 접수됐고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 의원 전직 보좌관이 제출한 탄원서에는 2024년 6월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범죄사실을 밝혀달라"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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