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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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브리핑 나선 尹…1년 5개월 만에 기자 질문도 받았다

    직접 브리핑 나선 尹…1년 5개월 만에 기자 질문도 받았다

    4·10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참패하며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확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섰다. 그간 미리 준비된 원고만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고 기자 질문을 받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날 두 차례나 브리핑에 나서 직접 연단에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직접 제안하는 등 변화를 암시했던 윤 대통령이 이날 추가 행동도 선보이면서 '정치하는 대통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을 하며 다른 참모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인사를 발표했다. 옅은 하늘색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이날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 의원과 함께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그는 먼저 기자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마이크를 쓰지 않고 그대로 연단에 서서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 대화를 나누는 듯한 말투로 정 의원 이력을 소개하며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무회의 모두발언이나 대국민 담화에서 보여준 격앙된 말투와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얘기 도중 간간이 미소를 띠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직접 인사를 발표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당선인 시절 초대 내각 명단을 직접 발표한 적이 있지만 취임 이후에는 주로 비서실장이 인사 발표를 대신해 왔다. 비서실장 인사 발표를 마친 뒤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기자 질문에 답했다.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기자 질문을 받은 것은 2022년 11월 18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이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나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관련 담화 때도 따로 질의응답은 하지 않았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해 5월 2일에는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기자단 오찬 간담회가 있었지만 이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이례적 행보는 이날 오후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인선 발표에서도 고스란히 반복됐다. 직접 연단에 선 것은 물론 국정 운영 방향, 후임 총리 지명 등 현안 사항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즉석에서 답했다. 총선 참패 후 12일 만에 비서실장, 정무수석 인선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정치인 출신을 기용하며 소통과 정무에 힘을 쏟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붉은색이 아닌 푸른 계열 넥타이를 착용한 점도 향후 여소야대 국면에서 거야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로 영수회담을 제안한 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 회의에서 정치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그간 본인 의도와 달리 독선과 불통의 이미지가 강화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정치하는 대통령'으로 통치 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 참패 후 이어오던 침묵을 깨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면서 "다만 일회성에 그칠지, 앞으로 지속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4-22 16:34:53

  • 與 낙선자들,

    與 낙선자들, "관리형 아닌 혁신비대위·전대룰 여론조사 50% 반영"

    4·10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160명이 당 지도 체제를 관리형이 아닌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당 대표 선거 방식은 현행 당원 100%에서 국민여론 50%, 당원 50% 반영으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원외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범규)은 22일 국민의힘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요청문을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제출했다. 이들은 요청문에서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 우리는 통렬한 성찰과 쇄신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민생 최우선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민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유능한 정당,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포용적 정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혁신형비대위, 전대룰 변경 등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부디 총선의 의미를 잘 새기고 지금 위기 상황을 당 혁신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며 "원외조직위원장들의 요청은 지역에서 민심을 경험한 것이기에 지역대결이나 자리다툼의 의견은 배제하고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부탁한다"고도 했다. 이번 총선 낙선자들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발생한 만큼 이러한 요구가 자칫 영남권 당선인들과의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당선자 총회를 열어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관리형 혹은 혁신형 비대위 방안 등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질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원외조직위원장들 목소리가 분출된 만큼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원외조직위원장들은 지난 19일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도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상당수 낸 바 있다.

    2024-04-22 10:59:30

  • 김진표 국회의장, 가네 캐나다 상원의장과 회담…

    김진표 국회의장, 가네 캐나다 상원의장과 회담…"의회 간 협력 강화"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8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 상원 회담장에서 레이몽드 가네 상원의장과 회담을 하고 양국 의회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가네 상원의장과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의 공동 초청으로 현직 국회의장으로서 12년만에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전 당시 아직 국교도 맺지 않았던 한국을 위해 큰 희생을 무릅쓴 캐나다와 '혈맹'의 우정으로 시작한 양국 관계는 지난 6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굳건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년간 양국 정상이 교차 방문하면서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방문을 계기로 의회 협력이 보다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우리 의회가 수교 6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하고 캐나다 의회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양국 의회가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는 만큼 캐-한 의원친선협회가 등록된 정식 외교단체로 승격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가네 상원의장은 "캐나다는 국가안보, 경제번영 및 민주적 가치 증진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교역량이 2022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양국 경제적 파트너십이 굳건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2024-2025년이 양국 문화교류의 해임을 언급하며 관광·유학생 교류를 비롯한 인적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환경과 안보 측면 역시 양국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양국 간 실질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먼저 오는 4월 말 방한하는 캐나다 무역사절단(Team Canada Trade Mission)을 통해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오는 5월 개최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정상회의·글로벌 포럼과 9월 개최하는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LM)'에 많은 캐나다 의원들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5월 양국 정상회담 당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한 '청년교류 MOU'를 체결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타리오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한국 엔지니어에 대한 한시 근무 활성화 지원 ▷캐나다가 검토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등에 대해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회담에는 캐나다 측에서 연아 마틴 상원의원(캐-한 의원친선협회 상원 공동의장), 위엔 파우 우·클레망 지냑 상원의원, 로야 나지피 상원의장실 선임비서관, 사라 부크알리 상원의장실 비서관, 왓심 부아나니 의회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윤호중·한정애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 의원,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등이 함께 했다. 회담을 마친 김 의장은 오타와 동포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퍼거스 하원의장과 및 가네 상원의장과 진행한 회담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동포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2024-04-20 06:30:00

  • 尹대통령, 이재명에 전화 걸어

    尹대통령, 이재명에 전화 걸어 "다음주 용산서 만나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다음 주 용산엔서 만나자'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후 3시 30분 이재명 대표와 통화했다"며 "통화에서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 당선을 축하하고 민주당 후보 국회의원 당선도 축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 대표에게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일단 만나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통령께서 마음 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홍보수석은 전했다. 이날 통화는 5분가량 진행됐다고 한다. 이관섭 비서실장이 오후 1시쯤 이 대표 측 천준호 비서실장에 전화를 해 제안한 뒤 통화하기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대통령실 인사가 빨리 이뤄졌으면 통화도 빨리 이뤄지고 만남 시간도 빨라졌을 것 같은데 조금 늦어진 감이 있다"며 "인사 때문에 한 없이 늦출 수 없어 통화하게 됐고 그런 상황을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양쪽 비서진이 서로 협의해 시간, 대화 의제 그런 걸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더했다. 지난 16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회담 가능성에 대해 "모두가 다 열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요구하는 회담을 수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가 있느냐'고 했는데 그 안에 답이 포함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회담의 시기를 두곤 "국회는 5월 말 새롭게 열리고 이후 원 구성이 된다"며 "그러면 어떤 시점이 국회와 소통하기 적절한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만남 시기가 당겨진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없이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일단 만남을 갖기로 했다. 참석자라든지 이런 문제는 협의를 통해 정해지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야당 대표들과 아직 정식 회담을 한 적이 없다. 3·1절 기념식 등 공식 행사에서 인사를 나눈 정도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단독회담에 대해서는 직접 선을 그은 적도 있다. 지난 2월 7일 방송된 KBS 신년 대담에서 "영수회담이라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이제 없어진 지 꽤 된다. 여야 지도부끼리 논의를 한다면 저 역시도 정당 지도부들과 충분히 만날 용의가 있다. 영수회담이라면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4·10 총선을 거치며 집권여당이 참패하자 대통령이 거대야당 대표와 만나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적잖이 나왔고 윤 대통령 입장도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04-19 16:41:43

  • 개혁신당, 다음달 19일 전당대회 열어 새 지도부 선출

    개혁신당, 다음달 19일 전당대회 열어 새 지도부 선출

    4·10 총선에서 3명의 당선인을 배출, 존재감을 과시한 개혁신당이 다음달 19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총 4명으로 전당대회 경선 1위가 당 대표가 되고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을 맡는다. 25, 26일 후보자 신청을 받고 다음 달 3일 후보자 비전 발표회를 한다. 합동 연설 및 토론회는 권역별로 한다. 대전·충청(8일), 부산·경남(11일), 대구·경북(12일), 광주·전라·제주(17일)를 거친다. 전당대회 당일인 19일에는 수도권강원 합동 연설 및 토론회에 이어 곧바로 대회를 연다. 지도부 선출 규정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한다. 당 규정은 향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대학생·언론인은 권역별 합동 연설 및 토론회에 평가단으로 참여한다. 당원 투표,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는 권역별 토론회를 마칠 때마다 진행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전당대회 당일 집계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투표 50%'에 대해 "창당 때부터 온라인 위주로 당원이 모였고 어느 당보다 열의가 있는 당원과 함께했다. 그분들 의사를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치인들을 가까이에서 봐오신 언론인들 평가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희망하시는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일정 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초대 전당대회 의장으로 이원욱 의원을 선임했다. 김철근 사무총장은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이종훈 박사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총선 직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매진하겠다"며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2024-04-19 15:54:55

  • 與 낙선자

    與 낙선자 "패인, 용산 빼놓고 얘기할 수 없어…비대위는 혁신형"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선거 후 9일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수습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애를 먹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자 등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총선 참패 원인과 당 수습 방안을 두고 날선 의견들을 쏟아 내고 있다. 당 지도부 공백 사태 해결 방향으론 관리형이 아닌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요구, 당원 투표 100%인 전대룰 개정 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19일 국회에서 오전 10시부터 3시간 넘게 원외 조직위원장 12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했다. 김영우(서울 동대문갑)·오신환(서울 광진을)·이재영(서울 강동을) 전 의원 등 40여 명이 차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낙선자들은 총선 참패 원인으로 대통령실 책임론, 수직적 당정 관계 등을 두루 거론했다. 당이 용산에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오신환 전 의원은 "용산과의 관계,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비민주성 등 여러 부분들이 누적돼 이번에 심판받은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손범규 전 후보는 "패인을 용산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호준석(서울 구로구갑) 전 후보는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되는 구조가 돼야 한다, 이번 선거에 대해 용산이 성찰해야 한다는 참석자 발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간담회 참석자 상당수가 수도권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들인 만큼 향후 당 위기 수습과 재건 과정에 수도권·원외가 주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호 전 후보는 "수도권에서 석패한 3040 젊은 낙선자들에게 기회를 줘야 수도권 정당으로 갈 수 있고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지금 민심이 영남 중심 지도부가 느끼는 민심하고 너무나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혁신 정도로는 당의 미래를 계획하기 어렵다"고 했다. 비대위 성격을 두고는 혁신형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당선인 총회에서 당 지도체제 조기 정비를 위해 전당대회 준비 실무만 맡는 관리형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가닥이 잡혔지만 이와 다른 얘기가 나온 것이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을 현행 '당원 투표 100%'로 치를 게 아니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일정 부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호 전 후보는 "당원 100%로 해서는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이) 7대 3이든 5대 5든 바꿔서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당 대표가 있어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기자들에게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 "아직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다. 읜외 위원장들은 '혁신형'을 주장하는 분이 많았다. 당선인 총회에서는 '실무형'을 하자는 분들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22일에 당선인 총회를 한 번 더 하니 그때 또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영남권 당선인과 수도권 낙선자 인식차를 묻는 질문엔 "인식 차를 지역별로 나눠서 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나. 우리 당이 어떻게 국민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관점에서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대룰 수정 주장에는 "수습 과정에서 당 구성원들이 논의하면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2024-04-19 15:26:31

  • 與, 尹 '도둑 참배' 지적에

    與, 尹 '도둑 참배' 지적에 "野, 참배 의미 폄훼하지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식 공식행사 2시간 전 묘지를 참배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국민의힘이 반박하고 나섰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 참배 의미를 폄훼하는 야당이야말로 '협치' 의지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말 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4·19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조용히 참배를 마친 대통령을 향해 '도둑 참배' 운운하며 '협치하려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총선 직후 이번 4·19 혁명 기념일에 대통령께서 불참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된다'라고 비판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4·19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연설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1973년 4·19 혁명 기념식이 제정된 뒤 국무총리가 참석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는 정도가 전부"였다며 "역대 13명 대통령 가운데 4·19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 윤 대통령 등 다섯 명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4·19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한 대통령을 향해 '조용히' 참배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퍼붓는 것은 참배 의미를 폄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로써 앞으로 시작될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보여줄 당 기조가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있을 듯하다"며 "무조건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와 국정 발목잡기가 바로 그것"이라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야당이야말로 협치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진정 묻고 싶다"고 말했다.

    2024-04-19 14:34:39

  • 권영진

    권영진 "총선 패배가 또 영남 탓?…익사 직전 당 구해줬더니"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병 당선인은 19일 "물에 빠져 익사 직전은 당을 구해 준 영남 국민에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고 한술 더 떠 물에 빠진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옹졸하고 모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영남 탓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선거 때만 영남에 와서 표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며 이 같이 썼다. 권 당선인은 "이번 선거 패배가 구조적으로 영남당이라서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당 중진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셨나?"라고 거론했다. 또 "남 탓하면서 책임전가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맞춰 상황을 짜집기 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올 수 없다"고 더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전날 국회에서 자신이 주최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당이 영남 중심이다 보니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전달 못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 참패는 수도권에서 102대 19, 충청권에서 21대 6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 완패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TK(대구경북)에서 25석 전석을 석권하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6석을 제외하고는 34석을 얻어 우리 당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을 영남 국민이 밀어줬기 때문에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남마저 갈라치기 당했거나 패배했으면 국민의힘과 보수당은 괴멸됐을 것"이라며 "나라를 걱정하면서 투표장으로 나갔고 미워도 좀 부족해도 2번과 4번을 찍은 영남 국민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나?"라고도 했다. 아울러 "윤재옥 대표 실무형 비대위 구상에 제동을 걸고 특정인이 비대위원장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인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권 당선인은 "윤상현 의원은 영남 국민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언사를 자중하라"며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사심 없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보라"고 윤 의원을 직격하기도 했다.

    2024-04-19 13:53:28

  •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 "혼자 참배하는 길 택한 尹, '도둑 참배' 한 것"

    조국혁신당은 19일 "4·19혁명 64주년을 맞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8시 4·19민주묘지를 다녀갔다. 공식행사 대신 혼자 참배하는 길을 택한 것"이라며 "참배마저 혼자 몰래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김보협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공식행사보다 2시간 앞서 4·19 단체 대표와 대통령실 관계자만 동행해 참배한 점을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유공자와 유족, 정부 요인과 여야 지도자들은 없었다"며 "뻘쭘하니 단체 대표와 대통령실 식구들을 대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라며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4·10 총선 때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혼자 몰래 사전투표를 했다. '도둑 투표'를 택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배워 '도둑 참배'를 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윤 정권을 심판하고 범여권에 압도적 의석을 줬다.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과 협치하라는 명령"이라며 "대화와 협력을 하려면 우선 만나야 한다. 야당 지도자와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으려는 윤 대통령에게 협치에 대한 고민은 아예 없는 것 같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나 예의를 갖추고 단호하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윤 대통령 쪽에서 아직 응답이 없다. 오늘 참배 행사가 첫 만남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지켜보겠다"며 "윤 대통령이 국가가 기념하는 4·19혁명 참배 행사 참석 대신 오늘 오전 무슨 국가중대사를 처리 하는지"라며 논평을 끝냈다.

    2024-04-19 11:30:08

  • 윤재옥

    윤재옥 "더 빨리 당 수습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여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국민의힘이 더 빨리 당을 수습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국민 평가를 받드는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이날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은 냉정하고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저앉아 있을 여유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4월 10일 총선 결과가 나온 지 9일째 접어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국민 기준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당 내부 목소리를 듣고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진의원 간담회, 당선자총회, 초선의원 간담회, 상임고문 간담회 등을 열어 말씀을 들었다. 하지만 오늘 원외조직위원장 의견을 듣는 게 가장 아프지만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혁신적인 내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 고쳐야 할 점 등을 기탄없이 말해주길 바란다"며 "그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반드시 찾아야 된다는 각오로 임해주면 고맙겠다"고 더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씨앗을 뿌리고 힘의 원천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 상황이나 민생경제 상황을 봤을 때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이 하루라도 빨리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장들께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9 11:15:23

  • 홍익표

    홍익표 "與, 총선 패배 이후 의사 일정 방치…채상병 특검법 등 꼭 처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여당이 총선 패배 이후 의사 일정을 방치하고 있다"며 "총선 민의를 반영해 정부·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회의에 부의된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를 꼭 처리해야 한다"며 "총선 민심에서 국민들이 요구한 가장 중요한 법안들 중 하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힘이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고 있지 않다. 21대 국회 임기가 아직 40일 넘게 남았다"며 "산적한 민생법안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본회의가 2회 이상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위기로 국민이 매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들만 해도 1만5천 명이 넘는다. 관련 법 개정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이를 다음 국회로 미룬다면 5~6개월 이상 지연된다"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 내내 국민의힘은 상임위 파행, 국회 무력화를 시도해 왔다. 법사위를 장악해 모든 법안 처리를 막는 있을 수 없는 일도 발생했다"며 "마지막은 한 번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총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간호법 등 민생법안도 있지 않느냐"면서 "자신들이 했던 총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5월 임시국회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4-19 10:43:49

  • 개혁신당

    개혁신당 "尹 대통령, 사과하면 죽는 병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

    개혁신당은 19일 "국민은 투표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었지만 정부와 여당은 국민을 탓하거나 애써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며 "64년 전 이승만 정권과 자유당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인성 대변인은 이날 "4·19혁명 64주기"라며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보는 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총선 직후 국무회의 모두발언 내내 국민 탓만 하다 뒤늦게 비공개 사과를 하는 등 사과하면 죽는 병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선인들도 국정운영 방향은 옳았지만 태도가 틀렸다거나 지난 총선보다 의석수가 늘었으니 된 거라는 식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고 억압한 권력의 말로가 어땠는지 정부와 여당은 4·19혁명 교훈을 새겨야 할 것"이라며 "투표를 통해 혼을 냈는데 정신을 못 차리면 다음은 무엇이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의 임계점을 시험하지 마라"면서 "윤 대통령이 우리 역사에 또 하나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기록되지 않기 위해 지금이라도 민심을 받드는 국정운영과 민생문제 해결에 매진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한다"며 "개혁신당은 4·19혁명 정신을 이어감으로써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024-04-19 10:21:27

  • 與

    與 "입법 독주·의회 폭거 끊어내고 의회정치 복원해야"

    국민의힘은 19일 "입법 독주, 의회 폭거를 끊어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해 대화와 협치의 장, 새로운 민의의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21대 국회에서는 민주주의 협치 정신보다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의회주의 훼손으로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마저 위태롭게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제64주년 4·19 혁명 기념일"이라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4·19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말 문을 열었다. 정 수석대변인은 "자유·민주·정의를 위해 온몸을 바친 순국선열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유족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더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 민주혁명이자 국민 뜻으로 이뤄낸 4·19 혁명으로 대한민국은 진정한 민주 국가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도 민주주의 상징인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고 규정돼 있는 것처럼 숭고한 4·19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해 나가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토대 위에 살아가는 우리 의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22대 국회 개원을 40여 일 앞두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4·19 가치가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여당의 책임감으로 당면한 민생과제 하나하나의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일군 숭고한 희생에 대해 아낌없는 예우로 정부·여당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민의힘은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 헌법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9 09:54:57

  • 거야 입법 폭주 다시 시작됐다…21대 국회 막판까지 일방 처리

    거야 입법 폭주 다시 시작됐다…21대 국회 막판까지 일방 처리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반복됐던 법안 일방 처리 움직임을 다시 반복하고 있다. 임기 만료(5월 29일) 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산적한 민생 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민주당이 다시 발의한 이른바 '제2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이날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 위원 19명 중 민주당 소속 11명, 윤미향 무소속 의원까지 총 12명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개정안은 미곡 가격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하는 경우 정부가 미곡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관리양곡을 판매하는 등 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한다'는 내용의 이전 개정안보다 정부 의무를 완화하기는 했다. 양곡, 채소, 과일 등 농산물에 가격 안정제를 도입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도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농산물에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시장 가격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차액 일부를 보전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권의 움직임에 즉각 반발했다.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회법을 무시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라고 맹비난했다. 또 "남는 쌀 강제 매수는 과잉 생산 유발, 쌀값 하락, 재정부담 증가 및 형평성 문제 등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제2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 2월 야당 주도로 전체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다.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 이상 지나 국회법상 소관 상임위 재적 위원 5분의 3이 찬성하면 본회의에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 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치료 지원 기한을 연장하는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한우농가 경영안정 프로그램 도입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지원법' 제정안 등도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민주당은 정부와 여권을 향해 추경 편성 요구도 이어가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통해 경제를 살리면,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는 재정건전성도 좋아질 수 있다"며 추경 편성을 거론했다. 민주당은 연일 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을 지원하자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벌인 포퓰리즘적 돈 잔치로 국가 재정이 병들었다. 망국적인 포퓰리즘을 거두고 현실적인 경제 회복 정책을 추진하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2024-04-18 20:28:01

  • 5월 임기 끝나는 윤재옥 원내대표 후임, TK서 나올 수 있을까

    5월 임기 끝나는 윤재옥 원내대표 후임, TK서 나올 수 있을까

    국민의힘이 이르면 5월 초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할 계획인 가운데 당내 최대 지분을 보유한 대구경북(TK)에서 3연속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역 중심 공천으로 3, 4선 등 중진 의원이 다수 배출돼 후보군이 적잖지만 '주호영·윤재옥에 이어 또 TK 원내대표냐'는 지적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여권 안팎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당 지도부를 '실무형 비대위' 체제로 끌어간 뒤 전당대회를 치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5월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재옥 원내대표 후임은 내달 초 선출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자연스럽게 정가의 관심은 차기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누가 이름을 올리느냐로 쏠리고 있다. 당내에선 이번 총선을 통해 4선 또는 3선 고지를 밟은 의원들이 두루 거론되고 있다. 당의 주력인 TK, PK(부산경남) 등 영남권에선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김상훈(대구 서구), 김태호(경남 양산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3선 중에선 송언석(경북 김천),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등이 있다. 하지만 수도권 선거 참패로 당이 위기를 맞고 있는 여건에서 '또 영남권 출신 원내대표를 세우느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비영남권 의원 중에선 3선인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송석준(경기 이천),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등이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된다. 다만 산적한 과제를 고려할 때 의원들 여론을 수렴, 구심점 역할을 할 원내대표로 당내 최대 지분을 보유한 영남권 의원에 지지표가 쏠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적잖다.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 입법과 정책을 조율하는 것은 물론 총선 참패로 확인된 민심 이반을 수습하고 거대 야당과 최전선에서 싸워야 한다. 향후 4년간 국회 운영을 좌우할 원(院) 구성 협상, 22대 국회 등원 후 첫 상임위원회 배분 등 골치 아픈 과제도 놓여 있다. TK 정치권 관계자는 "25개 지역 선거구 모두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해 준 지역 민심을 고려한다면 TK 중진 의원 중 아무도 원내대표에 도전하지 않을 수도 없지 않느냐"면서 "주호영·윤재옥에 이은 최다선인 김상훈 의원 선택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4-17 18:19:42

  •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공언하지만 대응 방안 마땅찮은 與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공언하지만 대응 방안 마땅찮은 與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공언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대응 방안이 마땅찮다. 일각에선 채상병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지도부 공백을 조기에 해소하는 게 대안이 될 것이란 제안이 나온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내달 말까지 국회 본회의를 2차례 열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에서는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제21대 국회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5월 열릴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진다. 여권 안팎에선 민주당이 주도하는 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끌려갈 게 아니라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결국 협조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4·10 총선에서 민심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은 상황에서 특검법 추진을 마냥 정쟁 요소로 치부하며 거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각종 특검법 전례처럼 민주당 일방 처리 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구도 역시 여권 단일대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적잖다. 거부권 행사 후 돌아온 특검법이 최종 폐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비윤계(비윤석열계) 등 일부 의원들이 이탈하면 당내 분열 상황만 부각돼 정치적으로 얻을 게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특검법 추진에 맞서 현재 공백 상태인 공수처 지도부를 조기에 메우는 게 유일하게 남은 카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관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 특검을 하는 것"이라며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공수처 수사는 사실상 착수했다고 보기에도 애매할 정도의 단계"라고 꼬집었다.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인사를 공수처장에 임명해 채상병 사건 수사에 신뢰를 줄 경우 민주당의 특검 추진 동력을 감쇄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 말처럼 민주당의 특검 추진이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측면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여론은 총선에 참패한 국민의힘편에 서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봤다. 그럼에도 "결국 할 수 있는 건 공수처장 임명 등 정도를 걷는 것뿐이다. 5월이 얼마 안 남은 만큼 집권여당, 대통령실 판단은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했다.

    2024-04-17 17:20:47

  • 엑스코선 연장·공항산업벨트…

    엑스코선 연장·공항산업벨트…"민주당 'TK 맞춤형 총선 공약' 반드시 지켜라"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을 겨냥해 내세웠던 공약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구상 정책들 가운데 TK 지역에 적합한 것들을 분류해 여야 공조 작업을 벌일 경우 각종 입법, 국비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총선 온라인 정책공약집, 언론 보도자료 등을 통해 TK 지역 맞춤형 공약들을 공개했다. 대구 5대 핵심 공약으론 ▷글로벌 청년 벤처밸리 조성 등 청년특별시 육성 ▷공공의료센터 건립 등 감염병 비상 보건의료체계 구축 ▷도시철도 3호선(엑스코선) 연장 등 철도 연장 및 도심구간 지하화 ▷성서산업단지 재생 추진 및 미래형 스마트 산단 구축 ▷글로벌 로봇산업 중심도시 육성이 선정됐다. 이 외 주요 공약으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통한 도심복합개발, 내륙혁신거점 육성을 내세웠다. 철도 지하화는 집권여당의 총선 공약인 터라, 향후 추진 과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TK 대표 숙원인 공항연결철도 건설, TK신공항 내륙중추공항화 등도 민주당 공약으로 제시됐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국립암센터 대구분원 설치 등을 통해 대구를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국회결의안 추진, 대구 로봇산업과 광주 반도체단지 연계 달빛경제공동체 추진 등 영호남 상생 사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서문시장·칠성시장 등 전통시장을 내륙 쇼핑·물류 메카로 부활시키고, 지역 중소기업 및 강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도 명단에 들어갔다. 경북 5대 핵심 공약은 ▷남북 6축·동서 5축 고속도로 개설 등 경북교통망 증설 ▷울릉도·독도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국립 독립운동 역사공원 건립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지정 ▷상생혁신 철강 생태계 조성 등이다. 구미~영천~경산은 공항복합산업벨트, 김천~칠곡은 물류·제조지원벨트, 구미~포항~경주는 소재·부품·에너지벨트, 안동~대구는 글로벌 백신·의료산업벨트로 묶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문경~안동~경주는 역사문화벨트, 울진~영양~영덕~포항은 자연친화벨트, 안동 거점 봉화~영주~예천~상주~의성~청송을 묶은 6차산업벨트 등도 조성해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농도' 경북의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 및 물류·유통 공공화, 상급종합병원급 대학병원 유치 등 응급의료 접근성 확대 등도 주요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플라잉 앰뷸런스'를 도입해 경북 전역 지역응급의료센터 접근시간을 15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아이디어도 반영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내놨던 지역 공약에 대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힘을 바탕으로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6 17:27:05

  • 22대 국회 원구성 지각하나…TK 중진들 상임위원장은?

    22대 국회 원구성 지각하나…TK 중진들 상임위원장은?

    4·10 총선이 야권 압승으로 끝나면서 22대 국회 원(院) 구성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상 원내 1당이 국회의장, 2당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나눠 갖지만 거대 1당 지위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다. 이를 반대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충돌이 우려된다. 다수 중진 의원을 배출한 대구경북(TK) 정치권이 국회의원의 꽃으로 불리는 상임위원장에 얼마나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는 5월 30일 임기를 시작했지만 7월 16일에야 늦장 개원식을 했다. 국회의장단, 상임·특별위원장 배정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원 구성이 지연됐다. 당시 의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간 합의가 불발돼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갔다. 특히 법사위는 정당별 중점 추진 법안 처리의 최종 관문 역할을 하기에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자리로 꼽힌다. 각 상임위에서 심사를 거친 법안들은 국회 본회의로 부의되기 전에 체계·자구 심사 등을 맡는 법사위로 모여든다. 민주당 내부에선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양보했다가 각종 개혁 법안 처리에 차질을 빚었다고 본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21대 국회에서) 법사위를 내놓은 결과가 어땠는가. 모든 법안이 막혔고 협치는 실종됐고 갈등의 극치는 더 극대화됐다"고 했다. 이번 국회 원 구성 시 법사위원장도 민주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맥락이다. 이 같은 민주당 시도에 국민의힘이 맞설 경우 원 구성이 법정 시한인 6월 7일까지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TK 중진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에 몇 명이나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는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3선 의원 총 15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6명(40%)이 TK 의원이다. 김정재(포항북구)·김석기(경주)·송언석(김천)·이만희(영천청도)·임이자(상주문경)·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등이 주인공이다. 원내 108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은 18개 상임위원장 중 6, 7개가량을 확보한 상태로 이 가운데 2, 3개 상임위 위원장으로 TK 의원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본인이 활약했던 상임위의 위원장으로 직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간 김정재 의원은 국토교통위, 김석기 의원은 외교통상위, 송언석 의원은 기획재정위, 이만희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행정안전위, 임이자 의원은 환경노동위, 추경호 의원은 기획재정위 등에서 활약해 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여당이 필수적으로 가져와야 하는 상임위와 함께 어떤 상임위가 국민의힘 몫으로 될지 야당과 협상을 해봐야 안다"며 "22대 국회 개원 시 상임위원장이 되지 못하더라도 임기가 4년인 만큼 TK 중진 의원들이 전·후반기 위원장 임기를 쪼개 나눠 맡는 식으로 안배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16 16:39:02

  • 4·10 총선 끝낸 여야 정치권, 앞으로 어떤 드라마 펼쳐지나

    4·10 총선 끝낸 여야 정치권, 앞으로 어떤 드라마 펼쳐지나

    4·10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참패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을 둘러싼 정치적 역학 관계가 복잡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에선 비윤계(비윤석열계), 개혁신당 등이 친윤계(친윤석열계)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민주당, 조국혁신당 사이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친문(친문재인계) 간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비윤·이준석, 여당 흔들기 여권 중심 정가에서는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이준석 대표를 구심점으로 한 개혁신당, 안철수·나경원 등 비윤계 중심의 여권 인사들이 목소리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지역구 의원으로 원내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집권여당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대표는 총선이 끝난 뒤 여당을 향한 훈수두기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그는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나. (3년) 확실한가"라고 언급하며 윤 대통령 조기 퇴진을 암시했다. 차기 총리 후보군을 두곤 "젊은 층에서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의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라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가 개혁신당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하며 2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국민의힘을 넘어서 보수 진영 내 주류가 되려는 시도에 나설 것이란 데 정치권의 이견이 없는 상태다. 안철수 의원 등 비윤계에서도 친윤계 중심의 여당 흔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안 의원은 정권 심판론을 이겨내고 수도권에서 당선된 만큼 채상병 특별법, 의정 갈등 등 주요 현안을 두고 자기 정치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비윤계 중심으로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을 점치는 목소리가 적잖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이 정권심판론이라는 점에서 윤 정부, 친윤계를 향해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는 여당 인사들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 민주당, 단일대오 유지할까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거대야권이 내부 분열 없이 순항할 수 있을지 여부도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다. 정가에서는 친명과 친문 세력 간 갈등이 야권 분열 여부를 판가름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천 국면에서 친문 의원들을 향해 가혹할 정도로 냉정한 잣대로 평가를 이어왔다.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배제 사건은 친명과 친문 세력 간 동거가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 됐다. 결국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양 세력 간 갈등이 봉합됐지만 앞으로 이어지는 정국에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갈등이 언제든 표면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잖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직면하고 있는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할 경우 친문 세력이 제 목소리를 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 대표가 자칫 법원 판단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이를 대체할 마땅한 대권 주자가 없는 게 친명계의 현실이다. 야권 관계자는 "'비명횡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혹한 대우를 받는 게 친문 세력인데 이들은 이 대표 부재 시 친명 세력과 함께 갈 수 없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22대 국회에서 친문 세력은 치열한 당내 투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친문당' 되나 조국혁신당으로 대표되는 제3지대 정당들의 향후 4년간 임기 동안 직면하게 될 현실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치권은 조국혁신당의 존재 이유로 꼽히는 조국 대표가 대법원 판단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피선거권을 장기간 상실할 경우 친문당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창당 38일 만에 원내 3당으로 지위를 얻은 조국혁신당은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잇따라 찾으며 '친문'의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문 전 대통령은 정장 차림에 우산을 쓰고 사저 밖으로 나와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들을 반갑게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며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 대표 역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미 2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조 대표는 대법원 판단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윤건영, 고민정, 한병도 등 친문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조국혁신당으로 옮겨 가 교섭단체 구성을 시도하는 것도 정치적 상상력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04-15 17:29:27

  • 윤재옥

    윤재옥 "16일 당선인 총회서 당 체제 결정"…정희용 수석대변인 겸직

    국민의힘 4·10 총선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이 간담회를 갖고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당 체제 정비 방안 등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15일 윤재옥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가급적 신속히 당 체제를 정비해서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16일) 당선자 총회가 있으니 중진 의원님들이 하신 말씀을 참고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직 인선과 관련해 배준영 전략부총장을 사무총장 권한대행으로 하고,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당 수석대변인과 겸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해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 당헌당규에 그렇게 돼 있다"며 "최고위가 있는 상태면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 없다"고 말했다. 집단지도체제 회귀 및 전당대회 민심 반영 비율 증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그런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선거 패인이 윤석열 대통령 탓이라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선 "원인 분석을 적절한 시기에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만 했다. 차기 지도부가 수도권 위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관련해선 "그런 문제를 포함해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에 관해 당에 다양한 목소리 녹여서 정비할 것"이라고 했다. 16일 예정된 당선인 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 패배와 관련한 당 수습 방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며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당헌당규상 구성된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지 갑자기 모여서 선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2024-04-15 11: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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