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신사 인사받고 반 기절 상태다"
"퍼레이드 때문에 롯데월드 또 갈 듯"
롯데월드의 퍼레이드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이 퍼레이드는 가을 호러 축제 '기묘한 세계의 초대'의 신규 퍼레이드다. 인간 아닌 '비인간' 캐릭터들의 한편의 뮤지컬 같은 공연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가로등과 촛대, 장미꽃 등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피에로 등과 함께 웅장한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벌이는 모습은 기묘하면서도 흥미를 자극한다. 퍼포머들은 관람객의 손을 잡거나 인사를 하는 등 소통하며 공연을 펼친다. 각 캐릭터의 성격에 맞게 연기하는 모습은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낸다.
이번 퍼레이드는 호평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다수 올라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체 제작된 캐릭터 '가로등 신사' 베스퍼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롯데월드 엑스(X·옛 트위터) 공식계정이 지난 16일에 올린 베스퍼의 영상은 28일 기준 조회수가 159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베스퍼를 향한 관심은 일종의 팬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SNS에는 네티즌들이 그린 팬아트 수백 개가 올라왔다. 베스퍼의 외형을 본 뜬 봉제 인형과 종이 인형 등을 만들어 팬심을 드러낸 네티즌들도 있다. 이와 함께 촛대 캐릭터 '캔드라'도 주목을 받아 이들 캐릭터가 등장하는 짧은 만화 형태의 팬아트도 다수 만들어졌다.
이에 롯데월드에서 직접 SNS 팬아트 콘테스트를 열기도 했다. 롯데월드는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팬아트 콘테스트를 개최한다"며 "좋아하는 캐릭터를 여러분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단 하나뿐인 다크 판타지를 완성해 달라"고 설명했다.
◆낯설어서 더 매력적… '비인간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
전문가들은 팬들이 지속적으로 소비하고 참여할 수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인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기묘한 세계로 향하는 문이 열리고,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호러 세계가 펼쳐진다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기획됐다. 이 중 퍼레이드는 괴이하면서도 신비로운 세계에 초대를 받은 수상한 손님들의 '미스터리 파티'가 주제로 현장 미션, 모바일 AR 콘텐츠 등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더하여 인기 호러 만화 이토 준지 콜렉션과의 협업으로 화제성을 더했다.
퍼레이드 속 캐릭터들은 캐릭터를 소비하는 유행과 겹쳐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키덜트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캐릭터 소비가 유행인데 팬들이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고 문화적 밈(Meme)으로도 재생산하며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이나 동물의 형태가 아닌 캐릭터가 인기를 끄는 점도 독특하다. 하 평론가는 "일반적으로 눈, 코, 입이 있는 캐릭터가 인기를 끄는데, 퍼레이드 속 인기 캐릭터들은 이목구비가 없다"며 "괴이하지만 새롭고 특이한 점이 팬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은 11월 15일까지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매일 오후 8시 2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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