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환 작가가 첫 단편집 '조금은 귀여운'을 펴냈다. 경향신문(2024)과 매일신문(2021)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각각 당선된 작가가 등단 이후 써온 '도시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일곱 편의 단편을 묶었다.
표제작을 비롯해 '꽃을 들었다', '달팽이를 옮기는 방법', '러브 파나슈', 'i', '서울, 스물셋', '노이즈 캔슬링' 등이 수록됐다. 작품 속 인물들은 연애의 시작과 끝, 엇갈린 관계와 혼자 살아가는 삶 등 도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에서 사랑은 전형적인 로맨스에만 머물지 않는다. 도시 빈민 부부의 삶이나 청년들의 생존기처럼 각자의 사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마음까지 폭넓게 담아냈다.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서툴고 힘겨운 관계를 그리며,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일상의 감정을 들여다본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마음, 관계가 끝난 뒤에도 남아 있는 감정까지 작품마다 서로 다른 사랑의 풍경이 펼쳐진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다정함을 포착한다. 216쪽, 1만6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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