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기사

  • 조국

    조국 "국힘, 한동훈·추경호 때문에 몰락…형과 형수 눈치 보느라 쩔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국민의힘은 한동훈, 추경호 두 사람 같은 지도자 때문에 같이 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조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국민의힘 '투탑'에게 말한다"며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은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육성 녹음 공개 이후 침묵하고 있다"며 "옹호하려니 민망하고, 비판하려니 겁이 난다. 당정 일체화도 못하겠고, 차별화도 못한다. 무서운 '형과 형수' 눈치 보느라 쩔쩔맨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할 의향은 1도 없고, 수사권 없는 '특별감찰관'으로 면피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당 대표로서 '김건희 유폐, 내각총사퇴, 대통령실 실장, 수석, 김건희 칠상시 전면 교체'를 요청할 배짱도 없다. 축출될까 두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경호 원내대표는 10월26일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탄핵집회 소식을 접하고 공개 발언으로 대법원을 향해 조국을 빨리 구속시키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11월2일 조국혁신당이 자신의 고향이자 국민의힘의 지역적 기반인 대구에서 탄핵 다방을 개최하는 날, 바로 대구를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열고 단결을 호소했다. 용산 지시를 졸졸 따르기만 하는 '꼬붕'으로 초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윤석열의 육성에 대해 '법률적 문제 없다'고 구차하게 방어하던데, 오동잎은 이미 떨어졌다"며 "대구·경북(TK)에서 한국갤럽 조사 대통령 지지율이 19%보다 낮은 18%가 나왔다. 이제 대부분의 보수도 윤석열과 김건희를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3 12:03:10

  • 해리스

    해리스 "한국, 이미 상당한 방위 분담금 기여… 트럼프는 동맹 폄하"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에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충분하다"고 발언했다. 2일 해리스 부통령은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국이 이미 상당한 (방위비)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도 트럼프는 한국이 미군 병력 주둔을 위해 연간 10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해 동맹을 폄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세계 안보·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한국 어머니들처럼 제 어머니도 우리 가족에 가능한 한 최고의 삶을 주기 위해 희생했다" "한인들의 용기를 존경한다"며 한국계 표심에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방한 당시 비무장지대(DMZ)에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3만6000명이 넘는 미국인과 13만7000명 이상의 한국군이 한국전쟁 당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우다 목숨을 바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訪美) 당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면서 이 유대를 가치 있게 여기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한미 간 인적 교류, 경제 협력 관계가 확대·심화했다"고 평가하며 "한국 민간 영역의 막대한 대미 투자가 반도체·전기차 같은 산업에서 미국인을 위한 고(高)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셀 수 없이 많은 한국 이민자가 자녀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장시간 일해왔으며 다수는 온 가족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세탁소, 식당에서 일했다"며 "오늘날 200만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미 전역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재미(在美) 한인들의 용기와 꿋꿋함을 깊이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미 한인들은 이 나라에서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것을 이뤄내 왔다"며 "저는 우리 자녀들이 미국의 약속을 성취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유산과 그들의 희생을 이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임기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맹세했으며 미국인을 상대로 군(軍)을 사용하겠다고 버젓이 이야기한다"며 "그가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그 결과는 잔인하리만치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미국에 대한 매우 다른 두 비전에 관한 것"이라며 "저는 새롭고 낙관적인 세대의 리더십을 대표하며 새로운 앞길을 개척할 것이다. 그 길이 한인 커뮤니티의 열망을 보호하고 여러분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표심을 호소했다.

    2024-11-03 11:21:05

  • 손에 접착제로 흉기 붙여…수학여행 버스서 흉기 난동 고교생

    손에 접착제로 흉기 붙여…수학여행 버스서 흉기 난동 고교생

    수학여행 버스에서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에게 법원이 '퇴학'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3일 광주지법 제2-1행정부(재판장 김정숙)는 고등학교에서 퇴학된 A 군이 전남도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제기한 '퇴학처분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전남의 한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A군은 수학여행을 떠나는 버스 안에서 B군에 격분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은 군이 뒷좌석에서 자꾸 발로 찬 것에 대한 분노와 흉기를 휘둘러보고 싶은 호기심에 범행했던 것으로 진술했다. 사건 당시 A군은 편의점에서 미리 구매한 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손에 접착제를 바른 상태였다. A군은 흉기를 든 손이 제압되자 다른 손으로 다른 흉기를 꺼내 위협했다. A군의 난동은 담임 교사의 제지로 마무리됐다. A군의 난동으로 버스 유리창 파손 등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B군은 힘줄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어 긴급 수술을 받았다. 전남도교육청은 해당 사안을 목격한 다수의 학생들을 상대로 충격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위험 범위의 학생들이 다수 나왔다. 학교 측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사건 발생 약 한 달 반 뒤에 A군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A군 측은 폭력행위 직후 병원에 입원해 학교폭력 심의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못했고 관련 조사가 불충분했던 점, 교육을 통한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는 점, A군이 오히려 피해학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던 피해자였음을 주장하며 퇴학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학교폭력이 일어난 장소나 행태, 사유, 피해학생의 부상 정도 등에 비춰보면 원고에게 개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퇴학처분조치를 경감할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비록 이 처분으로 인한 원고의 불이익이 중대하다고 할 수 있으나 퇴학 처분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피해학생의 보호와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학생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공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2024-11-03 09:16:51

  • "북한 병력 8천명은 러시아에 고작 1주일 사상자"

    북한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격전지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병력 약 8천 명을 지원한 가운데, 이 숫자는 러시아의 1주일 사상자 규모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의 최근 설명 등을 토대로 이같이 평가하며 북한군 파병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병력 충원 문제에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스틴 장관은 전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 동부에 약 1만명을 보냈고 이들 중 8천명 정도가 쿠르스크에 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하루에 1천200명 이상 러시아인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ISW는 이 같은 정보에 비춰 러시아의 한 달 평균 사상자는 3만6천명 정도로 추산했다. 미국의 집계에 따르면 매달 러시아군 신병 모집 규모는 2만5천~3만 명으로 추정된다. 또 이는 러시아의 충원 능력이 병력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어 쿠르스크주 전투에 돌입할 준비를 하는 북한군 8천 명은 그 규모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체 최전선에서 1주일 동안 발생하는 러시아군 사상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ISW는 "러시아가 북한 병력을 어떻게 활용하려고 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러시아가 추구해온 고도의 소모적인 공격 작전에 북한군이 투입된다면 북한의 사상자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대전 경험을 위해 참전을 결정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만약 북한군에서 러시아군과 같은 수준의 사상자가 발생한다면 북한이 배우고자 하는 전장의 '교훈'은 훼손되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장에서 이러한 손실을 겪도록 자신의 병력을 무한정으로 투입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24-11-03 08:24:37

  • 흑백요리사 '비빔대왕' 유비빔, 식당 불법 영업고백…폐업 선언

    흑백요리사 '비빔대왕' 유비빔, 식당 불법 영업고백…폐업 선언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비빔대왕' 유비빔(60)씨가 불법 영업 사실을 고백하면서 자신의 음식점 공간을 앞으로 무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유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라면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고 불법 영업 사실을 밝혔다. 또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유 씨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4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당시 국유지로 연간 부지 임차액이 98만원에 불과했던 유 씨의 식당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맛집으로 소개되며 연간 매출액이 수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2004년부터 2009년 사이에도 관련 법 위반으로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도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법질서를 무시한 데다 연이은 단속에도 불법영업을 계속하거나 영업주를 바꿔 법망을 피해 갔으며, 불법영업으로 누적한 순이익금이 수억 원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1-03 07:30:53

  •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20대' 사고 직전에는 유모차 치고 달아났다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20대' 사고 직전에는 유모차 치고 달아났다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사고 직전 송파구에서도 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 없이 차를 몰다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20대 여성 A씨가 이날 송파구에서도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송파구 거여동의 한 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채 유모차를 밀던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다행히 차에 치인 여성과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가 발생하고 39분 뒤인 오후 1시 39분쯤 A씨는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송파구 사고 후) 수사 중이었는데 강남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로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한다.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4-11-03 06:47:12

  • 대통령실

    대통령실 "尹, 명태균과의 통화에서 '김영선 공천' 좋게 얘기한 것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개입 의혹 근거로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와의 전화 통화 음성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이를 부인했다. 31일 오전 대통령실은 "당시 윤 당선인과 명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며 "당시 당(국민의힘)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당시 당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회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2022년 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한 달 정도 앞둔 5월9일 이루어진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녹취를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이 불법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질서를 흔드는 위중한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며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감 임명 따위로 꼬리 자르기 시도하지만 이는 명백히 불가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2024-10-31 11:59:20

  • 트럼프 비판하던 아놀드 슈왈제네거…

    트럼프 비판하던 아놀드 슈왈제네거…"해리스에게 투표할 것"

    영화 '터미네이터'로 활약한 배우이자 미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놀드 슈왈제네거(77)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슈왈제네거는 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나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항상 미국인일 것"이라며 "이번 주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슈왈제네거는 "나는 그저 유명인이 아니라 전 공화당 주지사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지금 어느 정당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면 여러분의 표를 존중하지 않는 후보, 의회 의사당을 기습하기 위해 추종자들을 보내는 후보, 나 같은 부자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감세 외에 어떤 정책도 통과시킬 능력이 없는 후보,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미국인이 중국, 러시아, 북한보다 더 큰 적이라고 생각하는 후보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역사에서 이 장(chapter)의 문을 닫아야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분열시키고 모욕하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보다 더 미국적이지 않은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고, 우리 국민은 분노만 더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내가 여러분과 함께 투표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라며 "나는 이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고, 비록 그들(민주당)의 강령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해리스, 월즈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출신 이민자인 슈왈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03~2011년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지속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2021년 1월 6일 극렬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등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2024-10-31 11:22:19

  • '민주당 돈봉투' 살포 윤관석 전 의원…대법, 징역 2년

    '민주당 돈봉투' 살포 윤관석 전 의원…대법, 징역 2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되게 하기 위해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윤관석 전 국회의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31일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윤 전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정당법 위반 등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윤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 윤 전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윤 전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를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게 할 목적으로 선거운동관계자들에게 선거권을 가진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교부할 현금을 제공할 것을 지시·요구하거나 권유하고(당대표경선 관련 금품제공 권유), 실제 두 차례에 걸쳐 각 30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당대표경선 관련 금품수수)를 받는다. 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강 전 위원이 윤 전 의원의 요구를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용수씨에게 전달했고, 박씨는 2021년 4월27~28일 30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윤 전 의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이나 재판 과정에서 윤 전 의원은 캠프 관계자들과 협의해 돈봉투를 마련했을 뿐 지시하거나 요구하지 않았고 전달자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 법원은 윤 전 의원이 구체적으로 제공 액수 등을 정하는 등 충분한 재량을 행사했다고 보고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정당법 위반 혐의 외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뇌물수수 혐의도 받는 강 전 위원에게는 징역 1년8개월과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고 300만원의 추징을 명했다. 두 사람은 항소했지만 2심 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이날 판결은 작년 4월 불거져 야권을 흔들었던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첫 대법원 판결이다.

    2024-10-31 10:34:01

  • '간첩 혐의' 구속된 교민 가족 폭로…

    '간첩 혐의' 구속된 교민 가족 폭로…"중국, '공론화 엄중처벌' 경고"

    중국 반도체 업체에서 근무하다 간첩 혐의로 구속된 50대 한국 교민 A씨의 가족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해당 사건이 한국 언론 등 외부에 알려질 경우 '엄중한 사법처리'가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들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구속된 A씨의 딸은 "작년 12월 18일 연행 당시부터 중국 측은 사건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면 아버지 사건에 불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어 "올해 3월 어머니 참고인 조사 때는 '(사건이 알려지면) 절차대로가 아니라 더 엄중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첫 직장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20년 넘게 일한 A씨는 과장 직함으로 삼성을 떠났고, 이후 한국에서 구직하다 여의치 않자 2016년 10월 지인 소개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 입사했다. 그는 4년여 동안 CXMT에서 근무한 뒤 2020년 많은 한국 직원과 함께 권고사직을 당했다. 그 뒤로는 중국 내 다른 반도체 업체 두 군데에서 일했다. A씨는 작년 12월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시 자택에서 잠옷 바람으로 중국 국가안전부 직원에 연행됐다. 가족들은 A씨가 한 호텔에서 조사받고 있다는 통보만 들었을 뿐 그 호텔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었고, 올해 A씨가 5월 중국 검찰에 의해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 뒤까지도 드문드문 편지로 연락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당국은 A씨가 CXMT의 기술을 한국으로 유출했다는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족들은 수사기관으로부터 A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듣지 못했다. 사건 자료를 열람한 중국 변호사는 "중국 법상 사건 내용을 가족을 포함한 제3자에게 알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가족들로서는 A씨 부인 조사에서 CXMT 관련 질문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CXMT와 관련한 혐의라는 추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2형 당뇨병을 앓으며 10년 넘게 약을 먹어온 A씨는 구치소에 간 뒤로는 약 복용은 물론 매일 필요한 혈당 체크도 못 하는 상황이다. 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A씨의 피부염과 위장 장애가 악화할 수도 있다는 한국 의료진의 경고에도 중국 구치소 측은 "한 달에 두세 차례 혈당 측정을 한 결과 혈당 수치가 정상이어서 약 지급이 어렵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에 통보했다. A씨의 딸은 A씨가 CXMT에 근무했을 당시 중국 당국이 문제로 삼을 만한 비밀에 접근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이 근무한 분이 당시 프로젝트 권한은 대만인들이 주로 갖고 있었고, 한국인은 그 프로젝트를 옆에서 서포트(지원)해주는 일 정도였기 때문에 입사 후 그렇게 많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까지 이야기했다"며 "회의도 당시 CXMT에 재직한 상무들이 했고, 아버지에게는 자료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중국 당국에 연행된 시점은 한국 검찰이 CXMT 기술 유출 사건을 수사한 때와 맞물린다. 앞서 한국 검찰은 지난해 12월 전직 삼성전자 부장 김모씨가 2016년 갓 설립된 CXMT로 이직하면서 국가 핵심 기술인 삼성의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무단 유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김 씨를 구속했다. 한국 언론의 이목을 끈 김 씨의 구속은 12월 15일 이뤄졌고, 사흘 뒤 중국 당국은 A씨를 연행했다. A씨의 딸은 연행 이후 1년 가까이 흐른 지금 사건을 알리기로 한 이유에 대해 "중국의 압박이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긴 시간이 지날 동안 한국 당국은 가족들에게 외교적 조치·노력에 관해 설명해준 게 없었다. 더 공론화가 늦어지면 그대로 재판이 진행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중국 검찰이 언제 A씨 수사를 마무리 짓고 재판을 시작할지는 가족들로서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A씨 딸은 "검찰에서 재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2024-10-31 10:07:51

  • 北 부모들

    北 부모들 "내 아들 어떡해…가슴에 재만 남아" 러 파병 소식에 부대 찾아가기도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1만여 명을 파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북한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혜산시 주민들 사이에 러시아 파병 소식이 파다하게 퍼졌다"며 "이에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자식이 파병 대상에 포함됐는지 몰라 몹시 불안해하며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파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지만 중국과 인접한 혜산시 등 국경 지역에서는 제대로 정보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파병 소식이 주민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주민들은 자신의 자녀가 파병 대상에 포함됐을까 봐 초조해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북한군은 정세 긴장을 명목으로 군인들의 휴가, 외출 등을 중단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시켰다. 자식을 군에 보낸 혜산시의 한 50대 주민은 "파병 소식을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마음이 놓이지 않아 당장 아들 부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수백 번 들었으나 면회가 안 된다고 해 가슴에 재만 남는 것 같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40대 주민은 "10년 동안 군 복무를 하는 것도 억울한데 파병까지 간다는 게 말이 되냐"며 "거기 나갔다 돌아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으며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고 반발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부모들이 여러 가지 통로로 자식들의 상황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애쓰고 있다"며 "일부 부모들은 무작정 아들의 부대를 찾아가기도, 점집을 찾아다니기도 한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내부 소식통은 "몇몇 간부들은 자기 자식들이 추가로 파병될까 봐 돈을 들여서라도 대상에 들지 않게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힘없는 주민들은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면서 한숨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파병 사실이 주민에게 알려져 확산되는 것을 의식한 북한 당국이 보안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파병 군인 가족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입단속을 하기 위해 이들을 모처로 집단 이주시켜 격리하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내부 단속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파병군 사상자가 대거 발생하거나 탈영·탈북이 생길 경우 북 체제에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4-10-31 09:13:01

  • 金여사 vs 金여사…검찰,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확보·포렌식

    金여사 vs 金여사…검찰,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확보·포렌식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에 대한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최근 김정숙 여사의 샤넬재킷을 프랑스 본사에서 확보해 포렌식 감정에 나섰다. 31일 김 여사의 '타지마할 외유 의혹'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프랑스 파리 샤넬 본사에서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을 제출받아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지난주 검찰은 김 여사의 의상·의전을 맡았던 양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국적인 양 씨는 김 여사 단골 디자이너의 딸로, 청와대 행정 요원으로도 있었다. 논란이 된 해당 샤넬 재킷은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한글을 수놓은 원단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김 여사가 파리에서 프랑스 영부인을 만날 때 샤넬에서 빌려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치권 등에서 김 여사가 재킷을 반납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 여사의 의상과 액세서리 등의 구매 자금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탁현민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옷을 빌려 입고 샤넬에 돌려줬더니 (샤넬 측에서) '한글로 디자인돼 의미가 크니 한국에 기증하겠다'고 해 우리나라로 기증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샤넬 측은 "김 여사가 입었던 옷과 박물관에 전시된 옷은 서로 다른 옷"이며 "2021년 국립한글박물관이 요청해 별도로 제작해 기증했고, 김 여사가 파리에서 입은 재킷은 돌려받았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입었던 자켓을 샤넬에 반납한 게 맞는지, 돌려준 시점은 언제인지, 샤넬 측이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한 재킷과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이 다른 제품이 맞는지 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 현직 영부인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앞서 지난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전·현직 영부인의 전용기 이용을 두고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위에서 김정숙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공군 2호기를 이용한 것을 두고 "김 여사는 대통령 휘장이 달린 전용기에 탑승했다"라며 "역대 영부인에게 적용됐던 원칙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영부인이 2호기나 다른 비행기를 타면서 분리 비행을 했던 게 김정숙·권양숙·이희호 여사까지 합쳤을 때 수십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야당 주장대로면 역대 모든 영부인이 형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공기 분리란 비행기 주변에 다른 항공기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반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0월 6일 제주도 출장 과정에서 혼자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대통령 등 항공기 분리 기준'을 적용받았다"라며 "이는 공적 재산을 사유화한 국기문란 행위로 형법·항공 보안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김건희 여사를 저격했다. 그는 "10월 6일 제주공항의 모든 항공기 출발과 도착 기록과 일주일 뒤를 비교해 보니 (10월 6일에) 비행시간이 약 70.4%가량 길어졌다"라며 "과한 의전으로 다른 항공기를 탑승한 일반 국민의 공익이 침해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2024-10-31 08:20:25

  • 허웅, 전 여친 변호사 고소…

    허웅, 전 여친 변호사 고소…"성폭행 무고 부추겼다"

    전 연인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를 받은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 씨가 A씨의 변호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30일 허 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A씨의 변호인 노모 씨를 무고 교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허 씨 측은 "노 씨가 허웅이 A씨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일관성, 신빙성만 있도록 진술하면 강간죄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A씨를 설득해 허웅을 고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뒤 비우호적인 여론이 조성되자 허웅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암시하는 기사가 보도되도록 한 혐의도 있다"고 말했다. 허 씨는 지난 6월 말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3억 원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A씨는 "원치 않은 성관계를 해 임신했다"며 준강간상해 혐의로 허 씨를 맞고소했다. 당시 A씨는 "2021년 5월 서울 한 호텔에서 허 씨와 다투던 중 치아 래미네이트가 손상됐고, 호텔 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초 허 씨의 준강간상해 혐의에 대해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허 씨는 소속사를 통해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허 씨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선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8월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허 씨는 지난달 말 A씨를 무고 혐의로 재차 고소했다.

    2024-10-31 07:37:57

  • 법원

    법원 "안인득 '방화살인' 피해유족에 국가가 1억3천만원 배상해야"

    법원이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안인득(47) 방화·살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A씨 등 5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가 이들에게 1억3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안인득은 2019년 4월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을 살해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재판부는 안인득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주민들을 흉기로 위협하는 등 방화살인 전 수차례 범행 전력이 있음에도 경찰이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죄를 방지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할 의무가 있을 뿐 아니라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르더라도 정신질환자의 위험성과 응급성을 판단해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며 "안인득의 자·타해 위험성을 의심할 여지가 충분했음에도 행정입원 관련 조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이 안인득의 각 신고 사건을 종합적으로 연관시켜 분석했다면 안인득의 정신질환 및 특징적인 공격성 성향을 의심할 여지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적 대책을 강구했어야 하나 이를 소홀히 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경남 진주시는 지난 4월 16일이었던 소멸시효 전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안내했고 이에 따라 A씨 등은 지난 4월 9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다른 피해 유족 4명도 경찰이 안일하게 대응해 참사로 이어졌다며 2021년 국가에 약 5억4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고 지난해 11월 국가가 4억여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2024-10-31 06:41:34

  • "잠 좀 자자"…드라마 촬영장 스태프에 벽돌 던진 40대 남성

    한밤중 집 주변에서 이뤄진 드라마 촬영으로 잠을 못 이루자 벽돌을 던진 40대 남성이 재판에서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지난 24일 중과실치상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게 금고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서울 종로구 주거지 인근 골목길에서 드라마 촬영 현장에 벽돌을 던져 현장 스태프인 20대 여성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새벽 3시 반쯤 드라마 촬영으로 인한 소음과 조명으로 숙면을 방해받자, 화가 나 집 베란다로 나와 주위를 살피다 촬영팀을 발견했다. 당시 드라마 촬영은 A씨의 주거지 앞 골목길에서 이뤄지고 있었고, 현장에는 40여명의 드라마 촬영팀 관계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거하는 건물의 옥상 쪽에 설치해 둔 조명기구를 부수기로 마음먹고 베란다에 있던 벽돌 1개를 집어 조명기구를 향해 던졌다. 그러나 A씨가 던진 벽돌은 조명기구를 빗나가 베란다 아래쪽으로 떨어졌고 촬영을 위해 서 있던 20대 여성 B씨의 후두부를 충격해 4㎝ 열상을 입게 했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 주거지 앞 골목길에는 약 40명의 드라마 촬영팀 관계자가 있었고 베란다에서 사람들이 보일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서 벽돌 등 무거운 물건이 낙하할 경우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예견할 수 있었다"라며 "물건이 낙하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방지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었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드라마 촬영으로 소음이 심하다는 등의 이유로 화가 나 자신의 베란다에 있던 벽돌을 던져 그 부근에서 드라마 촬영을 위해 서 있던 피해자의 후두부에 열상을 입게 했는바, 피고인의 범행 동기나 내용을 비춰 볼 때 죄책이 중하다"라고 설명했다.

    2024-10-30 12:21:00

  • 쓰레기장서 '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쓰레기장서 '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아파트의 기쁨"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가방 안에서 금 20돈을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줘 관할 구청 표창을 받게 됐다. 29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한 아파트에서 순찰하던 경비원 황규홍씨는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고동색의 낡은 손가방을 발견하고 살펴봤다. 당시 황 씨는 해당 가방이 폐기물 신고증이 안 붙은 채 버려져 자세히 살펴봤다. 황 씨가 가방을 열어보니 가방엔 금 10돈 한 개와 5돈짜리 2개 등 금덩어리 3개가 들어있었다. 금 20돈은 시세로 약 960여만원(29일 기준)에 달한다. 모조품인가 의심했지만 황 씨는 가방 안에 들어있던 보증서를 발견했다. 보증서엔 금덩어리 중량과 구매 일자 등이 적혀 있었다. 황 씨는 보증서에 적힌 금 거래소로 연락했고 결국 금괴 주인을 찾아냈다. 거래 날짜가 추적이 된 덕분이다. 가방은 아픈 남편을 돌보는 60대 입주민 것으로 밝혀졌다. 가방에 금이 있던 걸 모르고 딸이 가방을 버렸다고 한다. 황 씨는 "남편 병원비를 (금덩어리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JTBC에 말했다. 황 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아파트 게시판엔 "이런 분이 있어서 세상이 더욱 밝고 희망차다" "이런 분이 아파트에 있어 기쁨이다"라는 입주민의 칭찬이 이어졌다. 구청 측은 황 씨에게 표창장을 조만간 수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24-10-30 11:43:19

  • 또 우울증 갤러리…10대에 수면제 먹이고 성폭행한 20대 3명 구속

    또 우울증 갤러리…10대에 수면제 먹이고 성폭행한 20대 3명 구속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10대 여학생들에게 수면제를 건네고 성폭행 한 20대 남성 3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져 조사받고 있다. 30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A씨 등 20대 남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과 서울 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지에서 B양 등 중·고등학생 4명과 유사 성행위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4명 중 2명은 미성년자 의제 강간 적용 대상인 중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형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받는다. 경찰은 가해자 3명 중 2명은 고교생 2명을 성폭행하고 마약류인 졸피뎀을 일부 피해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강간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앞서 지난 8일 경찰은 이들 중 주범 1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벌였고, 주범과 공범 3명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해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B양 등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유혹에 쉽게 빠지기 쉬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착취 등 성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우울증 갤러리 폐쇄를 요청했지만 방심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경고 조치했다. 방심위는 "향후 미성년자 접근 제한과 우울증 환자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별도의 코너 마련 등 개선 조치를 정기적으로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경찰 측은 "우울증 갤러리를 매개로 범죄가 발생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려고 폐쇄를 요청했으나 경고 처분만 나와 아쉽다"며 "경고 처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0-30 10:51:01

  • 日매독 급증인데…'AV배우 등 원정 성매매' 80명 입국시킨 30대 징역

    日매독 급증인데…'AV배우 등 원정 성매매' 80명 입국시킨 30대 징역

    성매매를 목적으로 성인물(AV) 배우 등 일본인 여성 수십 명을 조직적으로 입국시켜 국내에서 알선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성매매 업주 윤모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5천만원, 추징금 2억8천여만원을 선고했다. 또 관리자인 박모씨에게는 징역 1년 8개월에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한국인 윤 씨와 박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일본인 여성 80여명을 국내로 입국시켜 서울과 경기 일대 호텔에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열도의 소녀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원정 성매매를 광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인물 배우의 경우 1회당 130만∼2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원정 성매매를 하는 일본인 여성들을 고용해 대규모로 장기간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들 모두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제출된 증거를 종합하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한편, 매독은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로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돼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며 전염력도 매우 강한 편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매독 감염 신고 건수는 1만766건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매독 발생률을 기록한 지난해(1만1260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감염자는 남성이 70%, 여성이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본 AV 배우 무토 아야카(43)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러스가 발견돼 2달 동안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해 매독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검사가 잘못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최종적으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병원에서 매독 검사를 재차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매독 잠복기를 고려해 2주 간격으로 2차례 더 진행한 재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앞선 양성 결과가 위양성(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온 경우)으로 파악됐다.

    2024-10-30 10:05:09

  • 머스크

    머스크 "한국 인구 3분의 1로 줄 것…세계 인구 붕괴, 장기적 위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인구 붕괴 위험에 대해 말하면서 한국 인구가 급격히 줄 것으로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으로 등장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며 "이는 갑자기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고, 현재의 (출산율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며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며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아이를 갖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3명의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가 모두 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머스크는 "예측을 내놓기에 2040년이란 지금부터 먼 시간"이라면서도 "그때에는 휴머노이드가 100억개가 넘고 사람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머노이드 가격은 대당 2만∼2만5천달러(약 2천765만∼3천456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머노이드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에 AI 개발용 슈퍼컴퓨터를 설치했다며 이를 공개하는가 하면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운영 중이다.

    2024-10-30 09:13:41

  • [속보]

    [속보] "북한군 소수 병력, 이미 우크라이나 내에 진입"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침투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전언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면고 밝혔다. 매체는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상당수의 북한군이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역시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 약 1만 명을 파견했으며, 그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했다고 확인했다.

    2024-10-30 08: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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