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기사

  • 고산도서관, '수는 철학 이다!' 인문학 특별강연 개최

    고산도서관, '수는 철학 이다!' 인문학 특별강연 개최

    고산도서관은 수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인문강연 '수는 철학 이다!'(이하 '수철이')를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운영한다. 이번 강연은 수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인공지능 시대를 새롭게 이해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또 숫자와 수학이 단순한 계산을 넘어서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이자 사고의 틀이라는 점을 강연을 통해 살펴본다. 첫 강연은 7월 4일(금) 박형주 석좌교수(아주대 수학과)의 '세상의 모든 지식으로 들어가는 열쇠, 수'로 문을 연다. 중세 이후 인류문명을 이끌어 온 실용수학이 오늘날 인공지능 시대까지 모든 지식 영역을 관통하는 보편적 열쇠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한다. 이어 8월 23일(토)에는 서인석 서울대 수리과학부 부교수의 '인류가 수학을 이용하여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강의에서 확률과 통계를 통해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살펴본다. 또 9월 12일(금) 권도현 서울시립대 수학과 조교수의 '빵 배달부터 AI 그림까지, 세상을 바꾸는 수학'은 알고리즘과 최적화로 움직이는 현대사회의 숨은 수학을 이야기한다. 10월 10일(금) 강정수 서울대 수리과학부 부교수의 '우리 주변의 도형을 찾아서' 시간에는 건축, 미술, 자연 속에 숨겨진 도형과 기하학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11월 7일(금) 이승재 인천대 수학과 조교수의 '세상을 바꾸는 인공지능 뒤에 방정식이 있다'에서는 방정식과 함수 같은 수학적 개념들이 세상을 바꾸는 도구가 돼 인공지능 기술의 근간이 된 수학적 원리를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12월 5일(금) 하승열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자연 현상의 수학적 모델링'이라는 주제로 자연현상을 관찰하며 '수학이 왜 과학의 언어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전석 무료.

    2025-07-02 15:34:11

  • 대구오페라하우스, '문학을 품은 오페라' 강연 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 '문학을 품은 오페라' 강연 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문학관과 함께 '문학을 품은 오페라' 강연을 오는 7월 3일(목)과 8월 7일(목)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개최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하반기 기획오페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자체 창·제작한 '264, 그 한 개의 별'과 '2025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 공연'으로 선정된 (재)국립오페라단 제작의 '죽음의 도시'를 선보인다. 두 편의 오페라는 시와 소설을 매개로 한 작품이다. 우선, 김성재의 '264, 그 한 개의 별'은 '광야', '황혼', '청포도', '교목' 등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남긴 이육사의 삶과 문학적 업적을 다룬 오페라이다. 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는 19세기 상징주의를 이끈 벨기에의 시인이자 비평가, 소설가인 조르주 로덴바흐의 소설 '죽음의 도시 브뤼주'를 원작으로 한다. 또 앞서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문학관이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연계 강의를 진행한다. '시를 품은 오페라'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신동엽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은 이동순이 강의를 맡아, 이육사의 삶과 작품들을 함께 훑어본다. '소설을 품은 오페라'는 2023년 조선일보,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2024년 제15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전지영이 길잡이가 돼 소설 '죽음의 도시 브뤼주'를 소개한다. 아울러 사진을 수록한 최초의 소설이자 벨기에 상징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9월에 선보일 오페라 '죽음의 도시'의 원작 소설을 함께 살펴본다. '시를 품은 오페라' 강연은 7월 3일(목) 오후 3시에, '소설을 품은 오페라' 강연은 8월 7일(목) 오후 3시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강연에 대한 정보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대구오페라하우스 하반기 기획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과 '죽음의 도시'에 대한 공연 정보 및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7400.

    2025-07-02 14:17:50

  • 대구문화예술진흥원-타이베이 문화재단 업무협약 체결

    대구문화예술진흥원-타이베이 문화재단 업무협약 체결

    2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타이베이 문화재단이 국제 문화예술 발전 및 레지던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국제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예술인 교류 ▷문화예술 콘텐츠의 상호 교류 ▷문화예술 기반 공동 사업의 기획 및 추진에 협력이다. 타이베이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레저힐 아티스트 빌리지'는 1960년대 퇴역 군인과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자발적 건축으로 형성한 거주지 '트레저힐(Treasure Hill)'을 보존해 지난 2010년 공식 출범한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국제 레지던시이다. 지금까지 대만을 비롯해 전 세계 약 600명의 예술가를 유치하고, 200명이 넘는 대만 예술가들의 해외 레지던시 참여를 지원함으로써, 국제 문화 교류의 활발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가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2026년부터 대만과도 입주작가 교환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5-07-02 13:33:48

  • [주목 이 책] 구름을 사랑한 보들레르

    [주목 이 책] 구름을 사랑한 보들레르

    "나는 제 구름을 데리고 다니는 산책자다"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보들레르가 '파리의 우울'에서 남긴 이 문장은, 시인의 존재 방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등단 34년을 맞이한 시인 박지영의 두 번째 산문집 '구름을 사랑한 보들레르'가 출간됐다. 이 책은 문학 없이 살 수 없는 이들의 고백,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 샤를 보들레르와의 '가상 대화'라는 독특한 서사 구조가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총 4부, 26편의 산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인의 한 문장, 혹은 한 편의 시를 단초 삼아 저자의 언어와 감각을 따라가는 사유가 이어진다. 1부 '문학 없이 살 수 없었던 이들'에서는 보들레르의 정신을 빌려 그의 삶과 시 세계를 조망한다. 저자는 그의 시적 태도와 시대적 고통을 교차적으로 서술한다. 실제 인물과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그'에게 질문을 던지고, 때로는 대답을 대신 상상하며 '글을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의 삶을 부각시킨다. 이 책에는 문학적 분석을 넘어서, 시인의 존재 방식 자체를 하나의 윤리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저자는 철학적인 성찰과 시에 대한 애정을 담아, 시인들의 세계를 걷는 경험을 독자에게 건넨다. 216쪽, 1만7천원.

    2025-07-02 12:59:36

  • [주목 이 책] 사랑은 때로는

    [주목 이 책] 사랑은 때로는

    "사랑은 때로는 네 곁에서 떠나주는 것이다 구름이 걷히면 푸른 하늘이 빛나듯" 김재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사랑은 때로는'이 출간됐다. 이 시집은 다섯 개의 꼭지 아래 총 75편의 시로 구성됐으며 모두 일상에서 길어올린 감정과 풍경을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이 책에서는 간이역, 골목 안 문방구, 산행, 함께 걷는 길 같은 소소한 경험 속에서 저자의 내면의 성찰을 길어 올린다. 이러한 익숙한 순간들이 시인의 언어를 거쳐 조용하게 마음을 울린다. 짧은 운율 속에서 피어나는 비유들은 사람 사이의 따뜻함과 아픔을 전한다. 바쁘고 삭막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 시집은 저자가 전하는 위로와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시인 홍문표는 "세상이 따뜻하고 공평하다면 시는 필요 없을 것"이라며, 시인의 역할을 "비난과 차별, 질투의 세계에서 사랑과 화해로 아우르는 원예사"라고 표현했다. '사랑은 때로는'은 담백한 언어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일상에 지칠 때, 핸드폰을 잠시 내려놓고 이 시집을 펼쳐보자. 바람 한 줄기처럼 내면을 스치는 시 한 편이, 잃어버린 감성을 깨워줄지도 모른다. 120쪽, 1만2천원.

    2025-07-02 12:58:57

  • 대구콘서트하우스,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 발표

    대구콘서트하우스,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 발표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하반기 시즌 기획공연 라인업이 발표됐다. 정명훈, 예핌 브론프만을 비롯한 국내외 거장들의 무대부터 클래식 입문 공연까지 다채로운 기획공연이 준비됐다. 하반기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 '명연주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고 견고한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오는 9월 20일(토)에는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예핌 브론프만의 국내 첫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11월 22일(토)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의 리사이틀이 이어지며, 시리즈의 마지막은 정명훈이 만드는 실내악 콘서트로 장식한다.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예술감독에 선임된 그는 지휘봉을 내려놓고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올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지안 왕,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 공연은 11월 23일(일) 대구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The Masters'의 하반기 공연이 8월 부부 연주자인 첼리스트 채희철과 피아니스트 어수희가 듀오 리사이틀로 문을 연다. 이어 10월에는 시벨리우스 콩쿠르와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무대에 오른다. 11월에는 폭발적인 기량과 음악성으로 주목받는 젊은 거장, 임주희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12월에는 깊이 있는 연주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매월 2회 진행되는 '클래식 ON' 시리즈를 통해 성악, 작곡, 실내악, 기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예술인을 조명하고 있다. 8월 19일(화) 대구를 대표하는 바리톤 김지욱, 박정환, 박찬일, 오승용의 성악 공연을 시작으로, '앙상블 이덴티테트', 작곡가 남정훈·김민지, '앙상블 포르테즈', 바리톤 노운병, '앙상블 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인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세대가 클래식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예술인과 협업해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한다. 대표적으로 클래식 작곡가의 삶과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렉처 콘서트 '컴포저 하이라이트', 낮 시간대 로비에서 매 회차 주제를 달리해 5천 원으로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공연 '인터미션' 시리즈로 지역의 신진 음악가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대구콘서트하우스 하반기 기획공연의 예매는 7월 8일(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공연 및 예매 관련 자세한 정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7-01 13:48:46

  • 행복북구문화재단 작은도서관, 여름맞이 '영어특별강좌' 운영

    행복북구문화재단 작은도서관, 여름맞이 '영어특별강좌' 운영

    행복북구문화재단 작은도서관 5개관(북구영어·서변동·노원행복·침산1동)에서 7월 14일(월)부터 9월 26일(금)까지 영어독서능력프로그램 및 여름특별강좌를 운영한다. 각 도서관별로 지역주민들의 여가선용과 평생학습을 위하여 문화강좌, 영어독서레벨 프로그램(AR, SR)이 운영되며 유아, 초등, 성인 등 대상별 연령에 맞춰 진행된다. 북구영어작은도서관은 '영어독서레벨 프로그램(AR, SR 프로그램)'을 초등1~6학년을 대상으로 초 · 중 · 고급반으로 나눠 3개 강좌 36명을 모집한다. 또 6~7세 강좌 '영어그림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Playlish School'와 성인강좌 '누구나 Talk 영어회화' 'Step by Step English' 'News Talk English' 총 8개 강좌 96명을 모집한다. 서변동작은도서관에서는 초등 1~4학년 강좌 '호기심 해결! 과학실험, 사고력 팡팡! 놀이체험 보드' '영어그림책 북캉스' '톡톡톡! 역사인물 인터뷰', 성인강좌는 '그림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노원행복작은도서관에서는 성인강좌 '추억이 몽글몽글 팝송', 침산1동작은도서관에서는 성인강좌 '글로 적어 보는 나의 인생' 강좌를 운영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문위 북구영어작은도서관 320-5190, 서변동작은도서관 320-5194, 노원행복작은도서관 320-5198, 침산1동작은도서관 320-5191.

    2025-06-30 15:10:17

  • 비짓대구 X FC바르셀로나,  대구관광 추천하고 경기 보러가자!

    비짓대구 X FC바르셀로나, 대구관광 추천하고 경기 보러가자!

    대구광역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대구관광 SNS '비짓대구' 채널을 통해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대구 매치 기념 이벤트를 추진한다. 오는 8월 4일(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와의 대결로,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슈퍼컵을 모두 석권한 스페인 최고 명문 구단으로 야말, 레반도프스키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속해 있다. 참여 방법은 대구관광 대표 채널인 인스타그램 '비짓대구(@visidaegu)'와 유튜브 '대구관광 공식 유튜브'를 구독하고, 게시글에 FC바르셀로나팀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구 관광지 및 식당/카페를 댓글로 남겨 인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3등석 티켓을 총 20명(1인 2매)에게 제공한다. 또 대구 여행 정보 어플리케이션 '대구트립'에서 숙박 상품 구매자(대구시민 외)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등석 티켓을 총 10명(1인당 2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2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관광 인스타그램 '비짓대구(@visidaegu)'에서 확인가능하다.

    2025-06-29 10:39:07

  • 구수산 도서관, '박사님이 들려주는 생태 이야기' 강연 운영

    구수산 도서관, '박사님이 들려주는 생태 이야기' 강연 운영

    구수산도서관은 국립생태원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강연 프로그램 '박사님이 들려주는 생태 이야기'를 6월부터 12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구수산홀(2층)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수산도서관과 국립생태원의 업무협약에 따른 협력사업으로 국립생태원 소속 연구원들이 다양한 생태 주제 강연을 진행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회차별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첫 강연에서는 '낯선 생명체가 우리 곁에 온다면?: 침입외래종의 역습'을 주제로 '침입외래종과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한 소개로 시작했다. 오는 8월 강연은 '말 없는 생명들: 식물의 사생활'을 주제로 '식물의 생존 전략과 매력'을 전한다. 이어 11월 강연은 '명화로 만나는 생태: 캔버스 위를 나는 새들'을 주제로 명화 속 새들을 통해 생태를 알아보고, 12월에는 '개울 속에 누가 살고 있을까?: 물속 곤충 탐험'을 주제로 수서곤충을 통해 생태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320-5152.

    2025-06-29 09:50:22

  • [독자위원회]

    [독자위원회] "경제·돌봄·환경까지…생활 밀착 보도에 독자 공감 깊어져"

    지난 24일 매일신문 제24기 독자위원회의 5차 회의가 개최되면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독자위원들은 6월 한 달 간 보도된 주요 기사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 보도 강화와 정보 전달자로서의 언론의 역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가족돌봄 청년들의 현실과 지원 사각지대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면서 제도적 개선과 실질적 지원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오프라인에 게재된 기사에 대해 가감없이 의견을 개진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종섭 위원(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11일 자 6면 '철강·2차 전지 '포항 경제 쌍두마차' 불황의 늪 빠져 헛바퀴' 기사와 16일 자 6면 'TK 중심 산업 장기 침체, 법률 지원 있어야 지역 경제 산다'를 보면 최근 포항의 양대 주력 산업인 2차 전지와 철강 산업이 동반 침체에 빠져있음을 알 수 있다. 철강 분야 역시 수요 감소로 현대제철 포항 2공장이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정부에 기업 지원과 규제 완화를 요청했고, 전문가들도 세금 감면 등 정책적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같은 지역 산업 위기 속에서 언론의 양대 산업에 대한 심층 보도를 기대한다. ◆김민정 위원(변호사) 6월 22일 자 '[취재현장]유능한 교사들을 떠나보내지 않으려면' 기사를 통해 서이초 사건 이후 마련된 교권 보호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성찰과 함께, 교육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다시한 번 떠올리게 한다. 또 '[취재현장]구미의 '모처럼''기사를 보고 구미 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한 지역 청년 IT 기업의 활약은 지방 인재의 가능성과 자긍심을 불러일으켰다. 19일 자 '낳아보니 행복이다 '김종명·배정란 부부 "돌봄공동체 만들어 육아, 교육 함께 하죠"'기사는 출산·양육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 돌봄 모델로서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학교 현수막도 이제는 친환경'…경북도의회, 자원순환 조례 마련'기사 내용은 환경 의식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사례로 볼 수 있다. 조례 통과 여부에 대한 후속 보도를 바란다. ◆마정호 위원(한국부동산원 경영지원실장) 6월 2일 자 '5월 대미 수출 8% 넘게 줄었다' 기사는 대미 수출 감소만 부각해 전체 수출입 흐름을 왜곡할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EU 수출은 증가했고, 전체 수출입 결과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제목과 도입부에서 대미 수출 감소만 강조해 독자에게 왜곡된 인상을 줄 수 있다. 함께 실린 도표의 구분 오류도 보도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또 6월 16일 자 '한계 도달한 중기 '최저임금 동결을' 기사는 중소기업 입장만 다뤄 노동계 의견이 빠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6월 19일 자 '서울 불장 끈다고 TF… 지방은 '불구경'?'기사는 서울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온도차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균형 있게 전달했다. ◆박순진 위원장(대구대학교 총장) 6월 13일부터 시작된 '들리지 않은 SOS, 가족을 짊어진 아이들' 연재는 가족돌봄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깊이 있게 다루며 정책 사각지대를 잘 짚어냈다. 이와 달리 대구·경북의 주요 현안들은 신공항 건설 외에는 언론에서 충분히 부각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 관련 기사에서는 전국과 지역 사례를 다뤘으나, 지역 맞춤형 심층 분석과 대책은 부족했다. 또한 수성구의 교육열을 조명한 기사는 통계와 함께 현실을 잘 전달했으나, 공교육 붕괴 문제를 함께 보여줘 씁쓸한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지역 현안과 사회 문제에 대한 보다 균형 잡힌 보도가 필요하다. ◆박순태 위원(대구문화예술진흥원 원장) 6월 19일자 7면, 'TK 신공항 해법' 판을 보면 대구·경북 주요 현안에 대한 전국적 관심과 지속적 보도의 중요성을 느꼈다. 지역 현안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소외되지 않고 국가 차원의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져야 한다. 또 '대구국립뮤지컬콤플렉스' 설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DIMF와 콤플렉스 설립 필요성을 연계해 조명하는 기획 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대구 결혼정보업체 '인연애(愛) 반하다' 이호상 대표 인터뷰를 통해 인구 위기 해결책으로 국제결혼에 주목하는 시각이 인상 깊었다.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국경을 넘은 열린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배진석 위원(경북대학교 대외협력처장) 6월 16일 자 'TK 중심 산업 장기 침체…'법률 지원 있어야 지역 경제 산다' 기사에서 TK 핵심 산업인 철강, 반도체, 2차전지가 장기 침체에 빠져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법안들이 국회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공감했다. 법률 지원은 단순 행정 수단을 넘어 지역 경제 회복의 필수 조건으로, 지역 언론의 지속적 관심과 점검이 필요하다. 6월 20일 자 '대형 산불로 무너진 일상…장마에 산마저 무너질까 '공포'' 기사를 보고는 청송군 등 여러 지자체가 물리적 보완과 주민 참여 대응망 구축 등 다양한 조치를 추진 중임을 알리며, 자연재해 예방과 대응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이어져야한다고 느꼈다. ◆변부경 위원(대구시교육청 장학관) '들리지 않는 SOS, 가족을 짊어진 아이들' 4부작 기획기사는 가족돌봄 청년 8명의 삶을 심층 인터뷰하며 5만여 명에 달하는 돌봄청년 문제와 지원 제도의 한계를 조명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도 개선과 실질적 지원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알렸다. 교육청 등 학교 차원의 지원도 포함한 보다 심층적 대책이 다뤄지길 기대한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 '명품대구경북박람회'는 매일신문사가 주최했음에도 개막 사진 외에는 현장 취재 기사가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경북 산불 피해 지역 지자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박람회 생생한 현장 보도가 있었다면 지역사회와 독자 모두에게 힘이 됐을 것이다. ◆성태문 위원(iM금융지주 부사장) 6월 13일자 '내수 침체, 숙박·음식업 빚 90조 4천억원' 기사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금융권 대출 데이터와 매출 지수를 통해 명확히 보여줬다. 정부 정책도 언급돼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6월 17일자 '공무원 사칭 물품 구매 사기' 기사는 지역 소상공인 대상 신종 사기 수법과 피해 사례, 예방 대책을 소개했다. 지자체와 경찰의 대응 노력과 대처법 안내로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6월 13일자 '들리지 않는 SOS 가족을 짊어진 아이들'은 가족 돌봄을 책임지는 어린 가장들의 고단한 삶을 심층 인터뷰로 전하며, 돌봄 청년의 현실을 알렸다.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함을 전해 후속 기사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종목 위원(대구시의사회 기획이사) 6월 9일자 '일부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병·의원들 재고 확보 '비상'' 기사는 저렴하지만 효과 좋은 약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현실을 잘 짚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자주 겪는 어려움을 잘 전달했다. 또한 6월 12일자 '위기의 K배터리 "돌파구를 찾아라"' 기사에서 사용된 '캐즘'이라는 용어에 대해 독자 입장에서 생소하고 이해가 어려웠다. 국립국어원 표기조차 없는 신조어를 기사에 사용할 때는 반드시 설명을 덧붙이거나, 가능한 한 쉬운 표현으로 대체해줄 필요가 있다. ◆장민철 위원(대구쪽방상담소 소장) 6월 초부터 이어진 물가 상승 보도는 서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라면, 계란 등 식료품 가격 급등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거시경제 지표와 달리 서민 체감 물가 부담이 큰 현실을 잘 보여줬다. 생활 필수품 가격 문제를 지속해서 다룬 점이 시의적절했다. 6월 13일 시작된 '들리지 않는 SOS, 가족을 짊어진 아이들' 4부작은 가족돌봄 청년들의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2026년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이 노인과 장애인 중심인 만큼 가족돌봄 청년 지원은 미지수지만, 이번 보도는 향후 법 시행과정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앞으로 대구시와 자치단체들의 준비 상황과 복지, 사회적경제 분야 의견을 담은 후속 보도가 필요하다

    2025-06-28 17:47:57

  • [주말&] 대구 MZ가 선택한 여름 인디축제…'레몬 뮤직 페스티벌 in 달서' 가보니

    [주말&] 대구 MZ가 선택한 여름 인디축제…'레몬 뮤직 페스티벌 in 달서' 가보니

    제철 과일을 맛보고, 바다에 몸을 던지는 것만큼이나 여름이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음악 페스티벌이다. 라이브 공연을 보면서 함께 뛰고, 시원한 맥주 한 잔 기울이면 무더운 여름도 좋은 기억으로만 남는다. 더군다나 올해는 한국 인디 음악이 30주년을 맞는 해다. 1995년 4월 서울 홍대 한 클럽에서 열린 밴드 너바나의 보컬 커트 코베인의 1주기 추모 공연을 기점으로, 국내 인디밴드들이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선 이날은 인디 신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대구에도 감각적인 음악과 콘텐츠로 4회째 이어져온 인디뮤직 페스티벌이 있다. 양일간 축제 현장을 누비며 아티스트들과 직접 무대 이야기까지 나눠볼 수 있었다. ◆올해로 4년된 2030세대의 '요즘 축제' 지난 21일, 22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및 야외광장에서는 제4회 '레몬 뮤직 페스티벌 in 달서'가 성황리에 열렸다. 과일 '레몬'이 지닌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를 활용해 여름에 어울리는 페스티벌 브랜드로 자리잡은 이 행사는, 이름처럼 상큼하고 시원한 감각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행사장에는 거대한 레몬 풍선 설치물, 생과일 레몬 판매대와 같은 포토존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고, 입장객에게 레몬색 부채와 팔찌를 제공하는 등 시각적 재미까지 챙겼다. 특히 21일에는 축제 개최 이래 처음으로 대구 지역에 집중 호우 예보가 있어 야외 행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달서아트센터 측은 기상 악화에 대비해 실내·외 행사를 모두 준비해두고 당일 기상 상황에 맞춰 조정하는 유연함을 보였다. 비가 내린 1일차엔 실내에서, 날이 갠 2일차엔 야외 행사로 진행하며 습한 날씨에도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양일간 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관객들이 찾아와 1천200여 명이 페스티벌을 즐겼다. 이중 1990~2000년대생이 약 90%를 차지하며 MZ세대의 감각을 사로잡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MZ 플레이리스트 속 '6인6색' 라인업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공연 라인업도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됐다. 1일차 공연에는 밴드 리도어와 다섯, 싱어송라이터 이희상이 청룡홀 무대에 올랐다. 아티스트별로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감각적인 영상 연출이 더해졌다. 헤드라이너인 밴드 리도어는 '영원은 그렇듯', '사랑의 미학'과 같은 대표곡부터 이달 발매한 새 앨범 'Hospital'의 신곡까지 들려줬다. 타이틀곡 '욕망주사기'는 공연의 분위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고, 수록곡 '우리 아픈 이야기'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첫 무대를 선보였다. 좌석제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어쿠스틱한 곡들을 많이 포함시키고, 통기타를 연주하며 새로운 시도도 엿볼 수 있었다. 공연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은 다양한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며 "그만큼 비장한 마음으로, 평소 하지 않던 곡들을 담아 무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또한 팀의 보컬이자 대구 출신인 이등대는 "대구에서 공연할 땐 부모님도 오실 수 있어서 뜻깊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도어는 시처럼 서정적인 가사와 강렬한 세션 사운드의 대비가 매력적인 팀으로, 올해도 주요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목표로는 큰 무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 앞으로는 '리도어만의 색채'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데뷔 10주년을 앞둔 밴드 '다섯'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데뷔 이래 첫 경상도 공연이자 대구 공연으로 팬들을 만났다. 'Youth', '야,야', '나는 내가 정말 무사히 도착하길 바라'를 비롯한 7곡을 선보이며 펑키하면서도 특유의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꿈, 자아, 일상 속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이들은 "그때 당시 우리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을 뿐인데, 듣는 분들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게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과 더불어 첫날에는 데뷔 4년차 솔로 가수 이희상도 함께했다. 청량한 분위기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와 더불어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는 '애열', '항해' 등을 열창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팬으로 알려진 그는 "대구 출신으로 자주 오해받지만, 지역 관객들의 따뜻한 반응이 늘 반갑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데뷔 때보다 인디음악 장르 자체를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만큼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일차 공연에는 글렌체크와 오렌지 플레이버 시가렛(이하 OFC),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 혼즈가 무대를 이어갔다.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오른 글렌체크는 데뷔 15년차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한 국내 대표 일렉트로닉 밴드다. 국내외 여러 페스티벌에서 엔딩을 장식하는 팀으로, 이번 레몬 페스티벌에서도 축제를 마무리했다. "생활패턴이 작업과 공연을 반복하며 단조로운 편인데, 공연만큼은 우리도 같이 스트레스를 푸는 자리라는 마음으로 임한다"며 무대에 서는 감정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60's Cardin', 'Vivid', 'Dazed & Confused'부터 최근 발매한 신곡 'Good times'까지 총 10곡을 선보였다. 앉아서 관람하는 게 원칙이었지만, 고조되는 열기에 관객들은 안전한 진행 아래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며 호흡했다. 특히 마지막 앵콜 무대에서는 관객들을 무대 위로 올려 안무와 떼창을 주도하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관람객 한소연(27) 씨는 "관객들의 열정과 에너지에 더욱 잊을 수 없는 무대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신예 밴드 OFC도 이날 대구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몽환적인 사운드에 영어 가사로 이뤄진 'cici', 'noah' 등 7곡을 부르며 맑은 날씨처럼 살랑거리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곡이 스트리밍된 국가나 리스너 수를 보면 해외에서도 우리 음악을 들어주고 있음을 실감한다"라며 "열심히 해서 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밴드 혼즈는 유일한 지역 아티스트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페스티벌에 함께하게 됐다. 팀의 보컬 홍시은은 10년 전 클럽헤비에서 첫 공연을 갖고 어쿠스틱으로 줄곧 활동하다 친구들을 모아 하고 싶던 밴드를 결성했다. 2019년 첫 번째 EP 앨범을 낸 이래 탄탄한 팬층을 구축해왔다. 공연은 첫 곡 'Show must go on'으로 시작해 끝 곡 'villain'으로 마무리하면서 총 7곡을 하나의 스토리처럼 연결성 있게 구성해 몰입도를 높였다. "주변에 멋있고 정말 잘하는 동료들이 많은데 좋은 음악들이 알려지도록 같이 활발히 활동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도 묵묵하게 진심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감 자극하는 로컬 브랜드·부대행사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는 부스 구성에도 세심하게 신경썼다. 지역의 감각있는 로컬 브랜드와 협업한 플리마켓에서는 미엘판, 에이타운 피자, 피테, 모리스 커피와 같은 인기 맛집은 물론 의류, 디자인 소품, 바이닐, 굿즈숍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로컬 브랜드에 반응하는 MZ세대의 소비 특성과 취향을 반영한 구성으로, 이외에도 디제잉 퍼포먼스, 샨티 캐리커처, 타로와 같은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황새미 달서아트센터 PD는 "무엇보다 대구 시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감각적인 뮤직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내에서의 정착과 확장을 중점으로 뒀다"라며 "참여 아티스트 확대, 다채로운 마케팅·콘텐츠 연계를 통해 지역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7 06:30:00

  • 구수산·서변숲도서관 공통부모교육 '찾아가는 놀이터' 운영

    구수산·서변숲도서관 공통부모교육 '찾아가는 놀이터' 운영

    구수산・서변숲도서관은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하는'공통부모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놀이터'를 오는 7월에 운영한다.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공통부모교육은 다양한 정보제공 및 활동으로 안정적인 부모자녀관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활동으로 구수산도서관은 7월 1일부터, 서변숲도서관은 7월 9일부터 도서관별 총 4회씩 진행된다. 2022~2023년생 대상으로 ▷습자지를 찢어날려보아요 ▷생일케이크를 만들어 축하해요를 진행하고, 2020~2021년생을 대상으로는 ▷싹뚝싹뚝 미용실 놀이해요 ▷신문지 공으로 볼링 놀이해요 프로그램을 구성해 시각·촉각·미술·체육 등 총 4개의 분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구수산 053-320-5153, 서변숲 053-320-3801.

    2025-06-26 10:29:02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대경지회-경북문화재단 업무협약 체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대경지회-경북문화재단 업무협약 체결

    지난 24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정갑균)과 경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재수)은 '2025 대구․경북 공연예술 아트마켓'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경북지역의 공연 유통 활성화와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아트마켓을 공동 개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아트마켓' 사업 활성화 및 확대 ▷공연 교류 활성화 및 문화예술 가치 확산▷기타 양 기관의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 협조 등이다. '2025 대구·경북 공연예술 아트마켓'은 지역 공연예술계의 창작과 상업화 지원을 목표로 대구․경북지역의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또 평소에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문예회관 관계자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교류를 촉진할 예정이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2025 대구·경북 공연예술 아트마켓'은 9월 8일~9일 양일간 영덕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053-430-7412.

    2025-06-25 17:18:12

  • [주목 이 책] 조금씩 가는 삶 멀리 가는 삶

    [주목 이 책] 조금씩 가는 삶 멀리 가는 삶

    "정해진 규칙보다 스스로 정한 원칙이 더 강하다" 한 남자는 매일 새벽 달리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일들을 30년 넘게 실천해온 그는 "반드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 계발 강연을 펼치고 있는 재무철학자 남경우 작가는 책 '조금씩 가는 삶 멀리 가는 삶'을 통해 성실함이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기록한다. 한 번의 계기가 아닌, 수천 번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인생의 변화를 그는 묵묵히 증명해냈다. 이 책은 백 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와 실천법을 제시한다. 책은 저자가 직접 실천하고 기록해온 하루하루의 루틴으로 구성되며,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고자 했던 저자의 진심이 녹아 있다. 새벽 기상, 조깅, 독서, 그리고 글쓰기. 단순한 실천이지만 그 안에는 자기를 단련하는 법,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기술, 그리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철학이 담겨 있다. 특히 각 장 말미에 수록된 '재무철학' 팁은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경제 상식까지 전하며 책의 활용도를 높인다. 삶을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거창한 결심보다, 지금 이 순간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라. 그 변화는 틀림없이 온다. 224쪽, 1만7천500원.

    2025-06-25 15:32:39

  • [주목 이 책] 여명에 번지는 나팔소리

    [주목 이 책] 여명에 번지는 나팔소리

    박복조 작가는 삶의 자취와 문학적 꿈이 교차하던 순간들을 애틋하게 회고한다. 그는 "깊이 파묻혀 있던 타임캡슐을 건져내었다"며, 찬란한 꿈과 급박한 삶이 함께하던 청춘의 기록을 다시 품는다. '여명에 번지는 나팔소리'는 저자가 시인으로 주로 활동해온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1980~90년대에 발표하거나 창작한 글들을 중심으로 엮은 회고적 산문집이다. 시와 수필의 경계에서 그녀가 써 내려간 문장들은 가난했던 약국 생활부터 가족, 문학 등 삶의 다층적인 결을 담담히 담아낸다. 각 편에서는 시대의 정서와 작가 개인의 내면이 겹쳐져, 단순한 회고를 넘어 그 시절 공기와 온도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저자의 '시적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수필을 읽고 있음에도 시를 읽는 듯한 울림이 느껴진다. 그의 글은 꾸밈없고 간결하지만, 그 안에서 묵직한 감정과 사색이 은근하게 스며 나온다. 삶의 애틋함에 귀를 기울이고, 작고 평범한 일상에서 '시간과 존재'를 응시하는 시선은 조용한 울림을 남긴다. 수십 년의 세월을 건너와도 여전히 생생한 문장들 속에는 "이 모든 것이 사랑인 줄 몰랐다"는 고백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 지친 독자들에게도 멈추어 뒤를 돌아보게 하는 깊은 여운을 전할 것이다. 1만5천원, 348쪽.

    2025-06-25 15:31:36

  • 대구시향, '제24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협연자 모집

    대구시향, '제24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협연자 모집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지역 음악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24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의 협연자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대구·경북 지역에 소재한 대학교(학부 과정) 재학생으로, 악기 부문은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피아노, 하프 등 전 분야가 해당된다. 특히 듀엣 또는 트리오 형태의 지원도 가능하다. 단, 대학원생은 응시 대상에서 제외되며, 2022년 이후 해당 공연에 참여한 이력자도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응시자는 교향악단과 협연할 수 있는 자유곡 한 곡을 선택해 전 악장을 반주 없이 단독으로 연주하고, 이를 악장별로 촬영해 제출해야 한다. 또 촬영된 영상은 편집 없이 원본 형태로 유지되어야 하며, 연주자의 모습과 기량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영상과 응시원서, 추천서 등 자료 일체는 오는 7월 8일(화)부터 10일(목) 오후 5시까지 이메일(dsooffice1964@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전형은 1차 비대면 영상 심사와 2차 실기 심사로 이뤄진다. 2차 실기 심사는 1차 합격자에 한해 7월 18일(금)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실기 전형은 반주 없이 응시자 단독 연주로 평가되며, 예비 소집 일정은 추후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최종 합격자는 7월 21일(월) 발표될 예정이다. 문의 053-430-7760~5.

    2025-06-25 10:15:59

  • 구수산도서관, '국립생태원과 함께하는 명화로 만나는 생태' 전시 개최

    구수산도서관, '국립생태원과 함께하는 명화로 만나는 생태' 전시 개최

    구수산도서관은 국립생태원과 함께하는 '명화로 만나는 생태' 전시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해 오는 7월 25일(금)까지 구수산 아틀리에(지하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도서 '명화로 만나는 생태' 시리즈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명화 속 동식물에 담긴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명화 속에 숨겨진 생태적 메시지를 발견하며 자연과 인간, 예술과 생명의 연결성을 되새겨보는 취지로 준비됐다. 전시는 명화 액자, 일러스트 그래픽, 행잉 작품 등이 함께 구성돼 도서관 이용자들이 예술 감상과 생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앞서 구수산도서관과 국립생태원은 독서문화 진흥 및 생태 중심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해 ▷자연을 읽는 생태서가 조성 ▷도서관 거점 생태교육 ▷생태 주제의 찾아가는 전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명화 속 아름다운 자연물을 감상하고, 현실 속 위기에 처한 생태와 환경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 후에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되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320-5152.

    2025-06-25 09:20:15

  • 서변숲도서관, 어린이 대상 신규 독서회 운영

    서변숲도서관, 어린이 대상 신규 독서회 운영

    서변숲도서관은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사고력 향상을 위해 초등 대상 2개 '어린이 독서회'를 신규 운영한다. 이번 어린이 독서회는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 월 2회 진행된다. 초등 1~2학년 8명을 대상으로 하는 '새싹 책 탐험대'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서로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활동이다. 또 초등 3~4학년 15명 대상의 '책과 콩나무'는 뉴스와 책을 통해 사회적 이슈와 가치에 대해 토론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슬로우리딩 습관 형성을 꾀한다. 참여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3-320-3807.

    2025-06-24 16:02:35

  • 대구문학관, 대구문학로드 '6월 정기투어' 참가자 모집

    대구문학관, 대구문학로드 '6월 정기투어' 참가자 모집

    대구문학관이 지역 문학의 역사와 문화예술의 현장을 탐방하는 도보여행 프로그램 대구문학로드의 6월 정기투어를 오는 28일(토) 오전 10시부터 대구 중구 일대에서 진행한다. '대구문학로드 정기투어'는 다양한 문학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정기투어의 주제는 '구상과 이중섭'이다. 시인 구상과 화가 이중섭은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적 아픔 속에서도 예술로 마음을 나누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갔다. 구상은 힘겹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이중섭을 미국공보원(USIS) 전시회에 주선하거나 경제적으로 보탬을 주며 도왔다. 구상은 이중섭을 자신보다 어렸음에도 존경과 고마움을 담아 형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번 투어는 이러한 구상과 이중섭의 감동적인 우정을 비롯해서, 한국전쟁 시기 활동했던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자 교류의 장소였던 다방에 관한 이야기를 아우르며 대구의 전선문화에 대해 접근한다. 대중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시인 전봉건, 소설가 최태응 등 전쟁기 예술가들의 혼이 살아 있는 여러 공간들도 문학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청년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대화장'에서는 대구문학관이 제공하는 음료와 함께 '보내는 이 이중섭, 받는 이 구상'을 제목으로 편지화 제작 체험도 진행한다. '대구문학로드 정기투어'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7~8월, 12~3월 제외)에 운영된다. 참가비 무료. 문의 053-426-1232.

    2025-06-24 13:49:53

  •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다채로운 구성…얼리버드 혜택 까지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다채로운 구성…얼리버드 혜택 까지

    9월 26(금)일 개최하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영원'을 주제로,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예술의 지속성, 삶과 죽음의 순환적 서사를 아우르는 고전 오페라부터 창제작 오페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개막에 앞서 35%의 파격적인 할인으로 얼리버드(조기예매)를 6월 27일(금)부터 7월 20일까지 24일간 진행한다. 개막작으로는 '운명을 넘어선 사랑과 복수의 드라마'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Il'(9. 26-27)가 공연된다.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기획 및 제작해 대구 무대에 최초로 선보인다. 얽힌 운명 속 두 형제와 한 여인의 사랑, 그리고 집시 여인의 복수가 폭발하는 오페라의 정수로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두 번째 메인 프로그램은 프랑스 대표 작곡가 조르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회(10.16, 10.18), 아양아트센터에서 1회(11.2) 공연을 진행한다. 세 번째는 모차르트의 수작 '피가로의 결혼'(10. 24-25)이다. 유머를 겸비해 유쾌하게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이야기와 인간 심리와 감정을 음악으로 섬세하게 묘사한 걸작이다. 네 번째로는 진영민 작곡, 조광화 대본의 창·제작 오페라 콘체르탄테 '미인'(10. 28)이다.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을 오페라 소재로 삼아 서정적인 이야기를 오페라 무대로 그려낸다. 다섯 번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5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한 오페라 갈라 콘서트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10. 30)다. '자유와 화합'이라는 주제로 3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하모니의 콘서트가 준비됐다.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오페라 개혁가'로 불리는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11. 7-8)이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의 서사'를 담은 그리스 신화를 소재를 다룬 오페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으로 지난해 초연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7월 '사아레마 국제 오페라 축제'에 공식 초청받기도 했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0% 할인율에서 추가 5%를 더함으로써 선 예매자들에게 좋은 좌석 선점의 기회를 제공한다. 6월 27일(금)부터 7월 20일(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얼리버드(조기 예매)는 35% 할인된 가격이 적용돼 최저 1만3천원에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다. 얼리버드 티켓 할인은 메인 프로그램 중 네 편(일 트로바토레, 카르멘, 피가로의 결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전막 공연이 해당된다. 또한, 젊은 성악가들의 무대인 '피가로의 결혼'에 한해, B석을 모두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할인이 준비됐다. 문의 053-430-7471.

    2025-06-24 11:03:04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