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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운명'부터 가벼운 '산책'까지…대구콘서트하우스 10월 실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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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현악 4중주·27일 목관 5중주…챔버홀서 지역 연주자 무대

대구콘서트하우스, 현악 4중주와 목관 5중주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 현악 4중주와 목관 5중주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 현악 4중주와 목관 5중주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 현악 4중주와 목관 5중주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악 4중주의 묵직한 선율과 목관 5중주의 다채로운 음색을 만날 수 있는 실내악 무대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 예술인을 조명하는 기획공연 '클래식 ON'을 통해 10월 6일과 27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개최한다. 6일에는 'Tragic fate(비극적 운명)'을 주제로 현악 4중주를, 27일에는 '산책'을 주제로 목관 5중주를 선보인다.

먼저 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수진과 이은정, 비올리스트 홍진선, 첼리스트 이희수가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칼 젠킨스의 현을 위한 콘체르토 그로소 '팔라디오' 1악장으로 시작한다. 이탈리아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정교한 구조와 균형감 있는 음악적 흐름이 특징이다.

이어 베토벤 현악 4중주 제11번 바단조, Op.95 '세리오소'가 연주된다. 베토벤 중기 말에 작곡된 이 작품은 간결한 형식 속에 격렬한 음악적 전개를 담고 있으며, 이후 낭만주의 음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마지막은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 제8번 다단조, Op.110이다. 전쟁의 상흔을 배경으로 작곡된 작품으로, 다섯 개 악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곡가 특유의 어둡고 긴장감 있는 음악적 정서가 드러난다.

27일에는 'Klang Ensemble Holz(클랑 앙상블 홀츠)'가 '산책'을 주제로 목관 5중주 무대를 꾸민다. '소리'를 뜻하는 독일어 'Klang'과 '나무'를 뜻하는 'Holz'를 결합한 이름처럼 목관악기 특유의 따뜻하고 유기적인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호르니스트 김태혁, 클라리네티스트 권소민, 바수니스트 김진우, 플루티스트 황효정, 오보이스트 박선경이 출연한다.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를 시작으로 외젠 보자(Eugène Bozza)의 '스케르초',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자크 이베르의 '세 개의 짧은 소품', 아가이의 '다섯 개의 쉬운 춤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익숙한 오페라 선율부터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목관 5중주의 색채감 있는 앙상블을 선보인다.

두 공연 모두 대규모 오케스트라보다 각 악기의 음색과 연주자 간 호흡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실내악 무대로 마련된다. 지역 오케스트라와 교육 현장 등에서 활동해온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편성의 특색을 살린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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