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78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념 포스터에서 태극기 4괘가 잘못 표현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투복과 장구류 디자인, 배경의 남산타워 모습 등도 실제와 상당히 달라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결국 민주당은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며 "실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국군의 날 기념 포스터를 배너 형식으로 내걸었다. 포스터에는 태극기와 서울 시내를 지켜보는 군인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대한민국을 지켜온 국군 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가장 먼저 문제가 된 것은 태극기였다. 정상적인 태극기의 왼쪽 아래에는 가운데 획만 끊어진 '리(離)'가 자리하지만, 민주당 포스터에는 세 획 모두 끊어진 '곤(坤)' 형태가 들어가면서다.
태극기의 건·곤·감·리는 각각 위치와 형태가 대한민국국기법 등에 따라 명확히 정해져 있다. 곤은 원래 태극기 오른쪽 아래에 배치되는 괘다.
다른 이미지 요소 또한 오류가 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포스터 속 군인이 착용한 전투복 무늬와 장구류가 우리 육군이 실제 사용하는 것과 다르고, 배경에 그려진 남산타워 역시 실제 외관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문제를 인지한 뒤 포스터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일부 당 관계자 사이에서도 '태극기가 잘못됐다', '육군 전투복 무늬가 아니다', '남산타워보다도 다른 국가의 특정타워와 더 유사하다'는 취지의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태극기와 전투복, 건축물까지 한꺼번에 실제 모습과 다르게 표현된 점을 들어 민주당이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별도의 검수를 거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민주당은 해당 이미지의 구체적인 제작 방식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현재 해당 포스터는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내려갔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미지가 재차 공유되면서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는 양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무진이 이미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인지하자마자 삭제하고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군의 날은 국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국군의 위용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올해로 78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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