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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율' 리얼미터 상승, NBS 제자리…갤럽은 어느 흐름 따라갈까 [금주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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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정기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여론조사 가운데 이번 주 리얼미터는 반등, 전국지표조사(NBS)는 제자리걸음을 나타냈다.

이제 남은 건 10월 2일 공개되는 한국갤럽 조사다.

구체적인 숫자를 예상하기는 어렵고, 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각 조사의 조사 시점을 들여다보면 이번 한국갤럽 결과를 읽을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잡을 수 있다.

리얼미터보다 NBS와 조사 시점이 훨씬 가깝다는 점이다.

◆리얼미터 34.8→37.9%…추석 직전 3.1%p 반등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08명을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9%였다.

직전 조사 34.8%에서 3.1%포인트(p) 상승했다.

34.8% 역시 전주보다 1.0%p 오른 수치였던 만큼 리얼미터에서는 10주 만에 반등한 뒤 2주 연속 상승세가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당시 상승 배경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9월 18일 기자회견을 통한 소통 행보와 순방 외교, 인적 쇄신 등을 거론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조사 시점이다.

조사는 9월 21~23일, 즉 추석 연휴(24~27일) 전에 마무리됐다. 추석 밥상 여론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9월 18일 기자회견은 조사 직전에 열렸고, 21일 발생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는 조사 첫날 발생했다.

따라서 시간 배열만 놓고 보면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의 평가는 비교적 충분히 반영된 반면, 지뢰 사고를 둘러싼 후속 조사와 정치권 공방이 확대된 시점은 조사 이후와 상당 부분 겹친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NBS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NBS 홈페이지

◆NBS는 추석 연휴 뒤 조사…긍정 제자리 43%, 부정은 48→50%

10월 1일 공개된 NBS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9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월 5주차)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43%였다.

3주 전 조사와 정확히 같은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48%에서 50%로 2%p 상승했다.

직전 NBS 9월 2주차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50%에서 43%로 한 번에 7%p 하락했던 만큼 이번 결과는 급락 뒤 반등도, 추가 급락도 나타나지 않은 '보합'에 가까웠다.

리얼미터와 가장 큰 차이는 조사 시점이다.

NBS는 추석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인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조사했다. 대통령 기자회견뿐 아니라 추석 연휴 동안 사람들 간 오간 각종 정치·사회·안보·민생 현안까지 함께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는 시점이었다.

이를 하나의 해석 틀로 놓으면, 기자회견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연휴 기간 새롭게 확대된 부정적 이슈가 서로 상쇄됐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NBS 자체가 어떤 개별 사건이 지지율에 얼마만큼 영향을 줬는지를 측정한 건 아니니, 이는 어디까지나 조사 시점을 바탕으로 한 해석일 뿐이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에서 열린 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안 질의 회의장에 이날 사고 현장 조사를 현장조사에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이 발견된 보고서가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에서 열린 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안 질의 회의장에 이날 사고 현장 조사를 현장조사에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이 발견된 보고서가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지뢰 사고는 '조사 첫날'에서 '추석 밥상'으로

두 조사 간 시간차가 도드라진 사안이 바로 9월 21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사고다.

사고 당시 우리 군 간부 3명이 다쳤고, 군은 초기에는 폭발물의 성격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사고 조사와 대응, 북한 책임 여부 등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이어졌다.

10월 1일 국군의 날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해당 사고를 "불의의 사고"로 표현하며 부상 장병을 위로했고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보다 대화와 신뢰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야권은 "지뢰를 지뢰라 부르지 못한다" "대북 저자세"라고 비판했다.

즉, 리얼미터 조사는 지뢰 사고가 막 발생한 단계의 여론을 포착했지만, NBS 조사는 추석 연휴 동안 후속 논란이 축적된 뒤의 여론을 담아낸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그럼 한국갤럽은?…조사 시점은 NBS와 거의 겹쳐

이제 시선은 10월 2일 오전 공개될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으로 향한다.

한국갤럽은 매주 화~목요일 전국 만 18세 이상 약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 기간은 9월 29일~10월 1일에 해당하는데, NBS 조사 기간인 9월 28~30일과 이틀이 겹친다. 반면 리얼미터의 9월 21~23일 조사와는 약 일주일 시차가 있다.

따라서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맨 먼저 확인할 대목은 리얼미터에서 나타난 3.1%p 반등 수준의 흐름이 다른 조사에서도 이어지는지, 아니면 추석 이후 실시된 NBS 조사처럼 큰 폭의 방향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하락 시그널이 나타나는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숫자보다 '방향' 봐야…세 조사 방식도 서로 달라

다만 세 조사의 지지율 숫자를 그대로 나열해 비교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한 의구심은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언론 보도 댓글란과 기사를 인용한 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매번 나타난다. 심지어 수치를 못 믿겠다며 '조작' '구라' 등의 댓글을 달기도 한다.

리얼미터와 NBS·한국갤럽은 조사 방식과 질문 구조, 표본설계가 서로 다르다. 같은 시기에 실시했더라도 절대적인 지지율 수준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37.9%, 43% 같은 숫자를 서로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각 조사에서 직전 조사보다 올랐는지, 내렸는지, 제자리였는지 '추세'를 살펴보는 게 낫다. 그런 다음 '상대평가'라는 '보정'은 개별, 개인, 비공식의 몫이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흐름은 리얼미터가 34.8%에서 37.9%로 반등했고, NBS는 43%에서 멈춰섰다.

이어 나올 한국갤럽 조사 결과는 '추석 전 반등'과 '추석 후 보합'이라는 두 흐름 가운데 어느 쪽과 유사한 방향을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는 3번째 지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추석 민심뿐 아니라 10월 1일 국군의 날 나타난 여론까지 포함한다.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와 오후에 이어진 하준경 정책실장·송영길 평화외교특보·김병주 국방정책특보 같은 청와대 인선 등이 재료다.

리얼미터가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의 반응을 먼저 보여줬다면, NBS는 추석에 다듬어진 민심을 보여줬고, 한국갤럽은 그보다 하루 더 뒤까지 들여다보게 되는 셈이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까지 확인하면, 9월 중순 이후 나타난 대통령 지지율 반등 시도가 추석을 지나서도 이어지고 있는지 아니면 반등 동력이 제한된 채 정체하고 있는지 좀 더 면밀히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청와대는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실장에 하준경 현 경제성장수석(왼쪽부터), 경제성장수석에 문신학 현 산업통상부 차관, 평화외교특별보좌관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국방정책특별보좌관에 김병주 의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에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정의경 국토도시실장,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전 부여군수를 임명 및 위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실장에 하준경 현 경제성장수석(왼쪽부터), 경제성장수석에 문신학 현 산업통상부 차관, 평화외교특별보좌관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국방정책특별보좌관에 김병주 의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에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정의경 국토도시실장,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전 부여군수를 임명 및 위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의 임의전화걸기(RDD)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이번 NBS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18.8%(총 5천307명과 통화해 1천명 응답 완료), 접촉률은 28.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가중치는 2026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을 적용했다.

두 조사 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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