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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암살자(들)' 직접 보고 "朴 배후 암시조차 없어…보수 우파, 허수아비 때리기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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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국회의원, 영화
박원석 전 정의당 국회의원,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연합뉴스, 하이브미디어코프
박원석 전 정의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원석 전 정의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원석 전 정의당 국회의원이 영화 '암살자(들)'을 직접 관람한 뒤 최근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는 역사왜곡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관련 논쟁에 참여한 정치인 가운데 실제 영화를 본 뒤 구체적인 장면과 연출을 근거로 평가를 내놓은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직접 본 박원석 "박정희 배후 암시조차 직접 등장 안 해"

박원석 전 의원은 3일 오후 10시 2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암살자(들)'을 봤다"며 "지난 한 주간 떠들썩했던 논란이 어처구니없어 헛웃음마저 난다"고 밝혔다. 그는 "흥분해 열 올리는 비판자들은 대체 이 영화의 어떤 대목, 어느 장면이 허위사실의 적시이며 명예훼손인지 구체적으로 짚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극중 박정희 대통령은 초반부 광복절 기념사 장면 외에 한두 장면 스치듯 나오는 정도이며 대사 한마디, 클로즈업 한 컷도 없다"며 "육영수 여사 저격의 배후가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암시조차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원석 전 의원은 영화가 당시 수사 결과의 의문과 허점을 모티브로 박정희 정권의 검열과 통제, 폭력적 시대상을 그리려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문세광 저격 사건과 동아투위, 한일 청구권 협정을 하나의 인과관계처럼 엮은 일부 장면에 대해 "다소 무리한 전개"라고 평하면서도 "역사왜곡 운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영화
영화 '암살자(들)' 스틸컷 중 배우 유해진(박반장 역). 하이브미디어코프

◆유해진 연기엔 극찬…주진우 '북한상' 발언엔 사과 요구

박원석 전 의원은 정치권의 공세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박정희와 긴급조치, 유신체제의 폭력과 야만을 들추는 것이 신성모독이라 주장할 게 아니라면, 있지도 않은 허수아비 만들어 때리는 광기 어린 선동과 놀음은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관련 비판에 나섰던 김태규·이진숙·주진우·장동혁 등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가리키며 "보수 우파를 자임하는 세력도 박정희와 전두환의 세계관에서 좀 진화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배우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호평했다.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박반장을 두고 가장 몰입도가 높았다면서 "(극중)체제의 거짓을 상징하는 표창을 내던지고 나서 법정 출석하는 문세광을 향해 짓밝혀 가며 '신지츠(眞實, 진실)'를 외치는 장면은 압권"이라고 평가,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준 유해진 배우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해진 배우에게 "북한상"이라는 표현을 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저열한 인신모독과 색깔론을 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주진우 의원은 최근 유해진 배우의 출연작을 비난한 온라인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고, 이후 "북한을 편들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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