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전 국회의원이 "헌법 밖에 있는 정치인은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그대로 되돌려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민석 대표의 논리를 민주당에 적용하는 이른바 '거울치료' 비판인 셈.
◆김민석 "헌법 밖 정치인 국회 못 오게"…조응천 "전적으로 공감"
조응천 전 의원은 4일 오후 3시 30분쯤 페이스북에 '거울 치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매우 오랜만에 김민석 대표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대표는 전날인 3일 부산 청년간담회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5·18 관련 발언과 김태규 의원의 "전두환·윤석열은 내란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겨냥해 "헌법 외에 있는 정치인들은 아예 헌법과 법률을 다루는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개헌 필요성까지 거론했다.
하지만 조응천 전 의원은 이 논리를 그대로 민주당에 돌려줬다. 그는 "'사법부 독립', '삼권분립', '법 앞의 평등'과 같은 헌법의 대들보, 서까래, 주춧돌을 대놓고 무시하는 민주당을 비롯한 상당수의 범여권 국회의원들은 개헌을 해서라도 아예 헌법과 법률을 다루는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논리 민주당에 되돌려…"거울 한번 보라"
김민석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성격을 부정하는 발언을 내놓자 이를 '헌법 밖 정치'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조응천 전 의원은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사법부를 압박하고 대법관 재제청 문제 등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사법부 독립과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 논리를 김민석 대표의 발언에 겹쳐놓은 셈이다.
조응천 전 의원은 "그럴 리는 만무하겠지만 혹시라도 김민석 대표가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강변한다면 꼭 이번 기회에 '거울 치료'를 받기를 권해드린다"고 했다. '거울치료'는 상대방이 남에게 적용한 논리나 행동을 그대로 자신에게 적용해 문제점을 깨닫게 한다는 뜻으로 온라인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이다.
이는 김민석 대표가 '헌법 밖 정치인'을 국회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국민의힘을 겨냥하자, 조응천 전 의원이 "그 기준을 민주당에도 똑같이 적용해보라"고 되받아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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