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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인수 농산물 비축기지 6곳, 6년 연속 적자…누적 손실 12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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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비 788억 중 743억 기금 융자…이자만 65억, 원리금 822억 더 갚아야
정부 신축 비축기지 활용률 60%로 하락…대구 안심 53% '최저'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옥 전경. 매일신문 DB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옥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19년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농산물 비축기지 6곳이 2020년부터 6년 내리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6년간 쌓인 순손실은 121억원을 넘는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a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aT가 인수한 청주·회덕·전주·광주·학장·노포 비축기지 6곳의 2020~2025년 누적 순손실은 121억7천만원이었다. aT는 정부의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사업에 따라 이들 기지를 인수했다.

지난해 6곳의 총수익은 22억2천700만원이었다. 반면 용역비와 시설유지비 등으로 40억1천500만원이 나가 순손실이 17억8천800만원에 이르렀다.

인수 과정에서 생긴 빚도 부담이다. aT는 기지 인수에 788억1천600만원을 썼다. 자체 재원은 44억8천500만원뿐이고 나머지 743억3천100만원은 농산물가격안정기금에서 빌렸다. 이 융자금 때문에 2019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낸 이자만 65억1천200만원이다. 앞으로 남은 이자와 원금을 갚는 데 822억2천300만원이 더 든다.

정부가 새로 지은 비축기지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2016~2018년 문을 연 청원·안심·장성·부산 비축기지 4곳의 평균 활용률은 2019년 87.4%에서 지난해 60.5%로 26.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기지별 활용률은 청원 67%, 장성 63%, 부산 60%였고, 대구 안심은 53%로 가장 낮았다. 4곳 모두 70%에 못 미쳤다.

농산물 비축기지는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사들인 밀·콩·배추·무·마늘·고추·양파 등을 보관하는 시설이다.

이 의원은 "aT는 인수 비축기지의 시설별 손익과 적자 발생 원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운영손실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신축 비축기지의 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시설별 비축 물량도 합리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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