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MSDI와 협약을 맺은 경북 구미시 '미사일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경쟁력은 무기 판매 이후 수십 년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RO(유지·보수·정비) 센터'와 독자적 분업 생태계에 있다.
정밀 유도무기는 도입 후에도 1~2년 주기로 탄약을 분해해 센서·추진체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정기 창정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는 공인된 창정비 인프라가 없어 임시 조치에 의존해 왔다.
구미에 정규 MRO 센터가 들어서면 공군 F-15K 등에 탑재된 미사일 정비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하게 된다. 향후 국산 전투기 수출과 연계된 해외 유도무기 정비 물량까지 도맡아, 일회성 제조를 넘어 영구적인 부가가치와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게 된다.
사업 모델 또한 독특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원제작사로부터 공인 라이선스를 확보한 주관사(MSDI)를 중심으로, 미사일 동체와 추진체 등 핵심 파츠는 전문 대기업이 분담하고 최종 조립과 시험·정비는 주관사가 총괄하는 클러스터형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이 같은 분업 체계는 LIG D&A, 한화시스템 등 기존 체계기업과 200여개 부품 협력사가 밀집한 구미 국가산단의 정밀 전자·기계 인프라와 즉각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 외주 하청에 머물던 지역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 직간접적으로 진입할 통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1단계로 고아농공단지와 외곽 개별 입지에 7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뒤, 2028년 말 99만1천여㎡(30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장천 신규 일반산단에 전용 방위산단을 공급해 글로벌 협력사까지 집적화된 메가 방산 클러스터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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