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통상 A학점에 해당하는 90점 이상의 성적으로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대학가의 '학점 인플레이션'이 뚜렷해진 가운데 경북지역 대학은 90점 이상 졸업생 비율이 40%를 밑돌았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 29만9천930명 가운데 90점 이상을 받은 졸업생은 53.4%로 집계됐다. 2021년 44.0%에서 5년 새 9.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95점 이상 졸업생 비율도 같은 기간 9.9%에서 18.1%로 높아졌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90점 이상 졸업생 비율은 2021년 59.5%에서 지난해 72.3%로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고려대는 83.4%, 연세대 80.6%, 서울대 80.3%에 달했다.
반면 대구·경북지역 대학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난해 대구 소재 3개 대학의 90점 이상 졸업생 비율은 49.0%였으며, 경북 소재 18개 대학은 39.8%에 그쳤다. 특히 경북은 서울(67.0%)보다 27.2%포인트 낮았다.
서 의원은 "같은 90점이라도 대학마다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데도 기업과 대학원은 이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며 "교육부가 대학 성적 평가의 운영 원칙과 공시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학별 성적 분포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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