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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가구 65~69세, 집 있으면 자산 3.6배…나이 들수록 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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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 2024년 92만 명 분석…소득격차는 연령 무관 1.3배 유지

서울시복지재단이 7일 발표한
서울시복지재단이 7일 발표한 '데이터로 보는 서울복지' 분석 결과, 서울 1인 가구의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자산·소득 격차를 나타낸 그래프를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1인 가구 중 65~69세 주택 보유자의 자산 지수가 무주택자의 3.56배에 달하며, 이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1인 가구 조건을 충족한 서울 시민 92만 1,328명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KCB·신한카드·SK텔레콤 가명정보를 활용했으며,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재단은 동일 연령 전체 평균을 100으로 환산한 지수를 기준으로 결과를 정리했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같은 연령대 전체 평균보다 높고, 작으면 낮다는 뜻이다.

분석 결과, 40~44세 1인 가구 중 무주택자의 자산 지수는 84.2였고 자가 거주자는 214로 2.54배 차이를 보였다. 이 격차는 45~49세 2.76배, 50~54세 3.08배, 55~59세 3.14배, 60~64세 3.4배로 꾸준히 벌어졌으며, 65~69세에서 3.56배로 가장 컸다. 40대 초반에는 2.5배 수준이던 자산 격차가 60대 후반에 이르면 3.6배 가까이 확대되는 구조다.

반면 소득 격차는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나이와 무관하게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40~44세 구간에서 무주택자 소득 지수는 94.4, 자가 거주자는 126으로 약 1.33배 차이였다. 45~49세 1.34배, 50~54세 1.3배, 55~59세 1.22배로, 연령이 올라가도 소득 격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자산 격차가 나이와 함께 가파르게 벌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출 이용 현황에서도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40~44세 1인 가구 중 무주택자의 대출잔액 양수자 비율은 37.6%였지만, 주택 보유·자가 거주자는 55.6%로 약 18%포인트 높았다. 두 집단의 신용점수 수준은 각각 96.7과 10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대출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무주택·비자가 거주자가 동일 연령 전체 평균보다 3.8%포인트 낮은 반면, 주택 보유·자가 거주자는 14.1%포인트 높았다.

소득 대비 부채상환 비율(DTI)이 산출되는 사람의 비율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무주택자는 전체 평균보다 5.0%포인트 낮았고, 주택 보유자는 20.6%포인트 높았다. 카드 이용자 비율도 무주택자가 평균보다 3.3%포인트 낮고, 주택 보유자는 12.1%포인트 높았다. 신용도 자체보다 주택 보유 여부가 금융 활동 전반에 걸쳐 더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이번 분석은 주택 보유 여부가 소득보다 자산 격차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준다. 소득 격차는 연령과 무관하게 1.3배 안팎으로 유지되지만, 자산 격차는 40대 2.5배에서 60대 후반 3.56배까지 확대된다. 주택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노년기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1인 가구를 연령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만 보면 같은 연령대 안의 다양한 경제·금융 특성을 놓칠 수 있다"며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연령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한 만큼 폭넓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령대별 세부 결과는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 '데이터로 보는 서울복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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