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희 변호사가 신간 '천국 옆 원자폭탄'을 펴냈다. 사이판, 티니안 등을 부속 섬으로 둔 북마리아나제도를 100가지 소재로 나눠 읽기 편하게 엮은 책이다. '북마리아나제도 100가지 진실'이라는 부제를 붙인 까닭이다.
500쪽에 가까운 분량으로 벽돌책에 가깝지만 눈에 띄는 대목 아무 곳부터 읽어 나가도 맥락이 끊기지 않는다. 북마리아나제도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지리 ▷역사 ▷문화 ▷사회 ▷경제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4개의 섬으로 구성된 제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사이판은 흔히 괌과 함께 언급되지만, 괌은 북마리아나제도에 속하지 않는다. 외려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이라 불린다. 미국 영토인 탓이다. 이 밖에도 선주민인 차모로인(Chamorro)의 삶과 문화, 스페인·독일·일본·미국으로 이어진 역사적 변화, 제2차 세계대전과 원자폭탄의 흔적 등을 폭넓게 다룬다.
저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남인 박지만 EG그룹 회장의 아내이자 변호사로 세간에 알려져 있지만 작가로서의 활동도 왕성하다. 음악, 여행, 일상에 관한 에세이 작가로 그동안 '살림 도그마', '본질의 발견', '새벽다방' 시리즈 등을 출간한 바 있다. 480쪽,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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