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전 국회의원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재명 대통령 사이에 최근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속'(代贖)이라는 표현을 꺼냈다.
조응천 전 의원은 7일 오후 4시 1분쯤 페이스북에 '대속'(代贖)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석방을 요구하며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상황을 짚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형 복역 기간이 5년째 접어들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측에 여러 경로로 가석방 요구를 전달했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답만 들었다며 "더 이상 기다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가석방이 되지 않을 경우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할 때가 되면 하겠다"고 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조응천 전 의원은 이를 2024년 총선 직후 이화영 전 부지사가 구치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에게 했다는 발언과 연결했다.
그는 당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여러분도 누군가 대속을 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지금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 역시 "대통령 역시 누군가 대속을 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대속'(代贖)은 본래 다른 사람의 죄나 대가를 대신 치른다는 뜻이다. 조응천 전 의원은 이 표현을 통해 이화영 전 부지사가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 대신 정치적·사법적 부담을 떠안았다고 여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은 셈이다.
조응천 전 의원은 "자신이 십자가를 지고 대통령을 만들었으니, 이젠 그 빚을 갚으라는 당당한 채권자의 요구처럼 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이 대북송금 사건을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개전의 정은 1도 없는데,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가석방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다고 끝까지 교도소에 방치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라며 "가석방을 해 주든, 그냥 두든 어느 쪽이든 그냥은 못 넘어가게 되었다"고 전망했다.
조응천 전 의원이 주목한 대목은 결국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의 최근 태도 변화다. 김광민 변호인은 "김용·정진상은 석방됐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만 계속 수감돼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서운함을 공개적으로 전했고, "더 이상 기다리기는 힘들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글 끝에 "#대속 #이화영 #이재명 #쌍방울_대북송금 #가석방 #팝콘각"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견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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