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앞바다를 비롯한 동해안 바닷길의 관제 사각지대를 지울 '광역 해상안전망'이 본격 가동됐다.
해양경찰청은 7일 포항 남구 '포항광역 해상교통관제(VTS)센터'에서 개국식을 열었다. 개국식에는 하만식 해양경찰청장과 박용선 포항시장,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 관계기관 단체장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판 제막과 테이프 커팅을 진행한 뒤 관제실을 방문해 24시간 교대 근무 중인 관제사들을 격려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개국한 광역 VTS센터와 지난달 30일 문을 연 동해광역센터가 운영되면서 동해 연안 전역을 24시간 연속 감시하는 통합 관제 체계가 가능해졌다. 기존 포항항과 동해항 등 항만 인근(2천227㎢)에 머물렀던 관제 구역이 동해안 연안 해역(6천674㎢)으로 3배나 넓어진 것이다. 동해 구역 영해의 56%에 달하는 바닷길이 하나의 촘촘한 안전망으로 묶여 항만에서 연안으로 끊김 없이 이어지는 해상교통관리 체계가 구축됐다고 해경은 밝혔다.
특히 관제라인이 연안으로 확장돼 대형 상선과 조업 어선의 통항이 잦은 주요 항로의 충돌과 좌초 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센터가 사고 선박의 위치와 주변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경비함정과 구조 세력에 실시간 전파할 수 있어 현장 대응 시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하만식 해양경찰청장은 "광역 VTS 구축으로 동해 연안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선박 통항 안전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빈틈없는 24시간 관제 서비스를 통해 어민과 선박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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