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욱 기자 ship@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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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지역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 포항시에 상생협의체 구성 제안

    포항지역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 포항시에 상생협의체 구성 제안

    경북 포항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경제 위기를 맞은 포항을 살리기 위해 '여야 상생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포항시에 제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전무한 지역 특성상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정부의 무관심을 방지하기 위해 집권여당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의미이다.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북구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는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이 정파를 떠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포항은 중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다. 한 때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던 철강산업의 대·내외적 위기는 단순한 산업 문제를 넘어 포항 경제 전반을 흔들고 있으며 청년 유출과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는 이 엄중한 시기에 정치권의 분열과 갈등은 시민들에게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협치를 통해 포항 발전의 해법을 찾을 때이다. 여야를 뛰어넘는 통 큰 협력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에 맞춰 포항발전만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포항시와 지역 정치권이 참여하는 실질적 협력체계인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북구지역위원장은 "이 협의체는 단순한 형식적 논의기구가 아니라 시민을 중심에 둔 실천적 협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의 제안에 대해 포항시는 당장의 협의체 구성에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는 꽤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의 표를 받아 당선된 우리 모두 당의 이익보다는 지역과 시민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꼭 협의체가 아니더라도 집권여당과의 소통창구 등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고민하자.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협의체가 아니라 더 한 것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4 18:10:48

  • "수상안전요원 미배치로 20대 청년 숨지게 했다"…수영장 대표 징역형 선고

    경북 포항 한 수영장에서 특수부대 입대를 앞둔 20대 청년이 심정지로 숨진 사고(매일신문 2024년 4월 18일)와 관련해 수영장 대표가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박광선 부장판사)은 13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스포츠센터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가 소속된 업체에도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수영장 안전관리자 B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수영장 시설에 2명 이상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는 의무 규정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 3월 15일 오후 2시쯤 해당 시설에서 사망 사고가 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해군 특수부대 입대를 앞둔 20대 청년은 레일 구간에서 수영을 하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나 현장에 안전요원이 부재한 상황에서 구조 골든타임을 넘긴 25분 후에야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체육시설인 수영장에는 수상안전요원을 2명 이상 배치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아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점 등 여러 사항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5-07-13 20:56:06

  • 해병대교육훈련단 장병들 월남참전 영웅 묘역 가꾸기 봉사 나선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장병들 월남참전 영웅 묘역 가꾸기 봉사 나선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이 국립영천호국원 국립묘지 묘역 가꾸기 봉사에 나선다. 교훈단은 13일 국립영천호국원과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국립묘지 1사 1묘역 가꾸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체결식은 지난 11일 열렸으며, 행사에는 이종문 교훈단장과 정원희 호국원장을 비롯해 두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는 국가보훈부 장관 감사패가 교훈단에 수여돼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지난 4년간 현충탑 참배와 환경정화 봉사, 안보교육 및 행사 참가 등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감사패가 주어졌다. 교훈단은 이번 협약에서 호국원 내 월남참전 영웅 2천여 명이 잠들어 있는 구역을 결연묘역으로 받았다. 앞으로 교훈단 장병들은 이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결연묘역 비석 닦기, 환경정리 등 국립묘지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호국원은 봉사활동을 온 교훈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현충탑 참배, 묘역 및 시설안내, 계기별 특별전시 관람 등 나라사랑 체험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훈단은 2021년부터 간부후보생들과 기간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호국원을 방문해 왔다. 이종문 교훈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이 영면해 계신 호국원 참배는 장병들에게 군인의 사생관과 안보관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교훈을 전달한다"며 "간부후보생 외에도 교훈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대상으로 호국원 현장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3 11:39:41

  • 포항 금은방서 1천만원 상당 금팔찌 들고 튄 40대 男 붙잡혀

    포항 금은방서 1천만원 상당 금팔찌 들고 튄 40대 男 붙잡혀

    경북 포항의 한 금은방에서 1천8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들고 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0일 절도 혐의로 A(43)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29분쯤 포항시 북구 대흥동 한 금은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간 뒤 주인이 보여주는 팔찌를 착용하는 척하다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팔찌는 순금 31돈, 현금가로 1천807만원 상당으로 경찰에 조사됐다. A씨는 도주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서면 한 마사지 업소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가 훔친 팔찌는 다행히 경찰이 회수했으며, 다른 금붙이 등 금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5-07-10 15:51:15

  • 해군 장병들 목숨 앗아간 추락 해상초계기 '원형 기종'…비행 훈련 10일부터 재개

    해군 장병들 목숨 앗아간 추락 해상초계기 '원형 기종'…비행 훈련 10일부터 재개

    해군이 최근 포항에서 추락해 장병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상초계기 'P-3CK' 원형 기종인 P-3C 기종의 비행훈련을 재개한다. 해군항공사령부는 10일부터 P-3CK 추락사고 이후 중단된 P-3C 해상초계기 작전 재개를 위한 비행훈련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훈련이 재개되는 P-3C 기종은 지난 5월 추락사고가 난 P-3CK의 원형 기종이다. P-3C는 포항에 8대가 운용되고 있다. P-3CK는 미군의 오래된 대잠초계기(P-3C)를 1995년 중고로 들여와 한국 실정에 맞게 개량한 것으로, K는 Korea를 의미한다. P-3CK 7대는 추락사고 발생 이후 원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훈련이 완전히 중단돼 있다. 해군은 P-3C의 본격적인 비행훈련을 앞두고 기체 특별안전검사, 승무원 교육훈련 및 심리적 안정 등 임무 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시험비행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 재개와 관련해 해군에 접수된 주민 민원은 9일 현재까지 없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비행훈련을 마친 승무원들은 순차적으로 해상초계기 작전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9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P-3CK가 이착륙 1회 차 훈련을 마치고 2회 차 훈련을 위해 이륙하다 6분 만에 부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 장병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해군은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07-09 17:17:03

  • "그물 찢어질 듯 잡아도 남는 게 없어" 연일 만선에도 울상짓는 포항 어민들

    "이랬다가 저랬다가 바다는 참 알 수가 없네요." 9일 오전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어밤 조업에 나섰던 A(51) 씨는 배 창고 가득 들어찬 물고기를 퍼 나르느라 정신이 없다. 고등어나 정어리 등 높은 수온에서 잡히는 난류성 어종들이 태반이다. '너무 많아 그물이 찢어질 정도'라며 농담을 건네기는 했지만, A씨의 얼굴 어디에도 만선의 기쁨은 찾아보기 힘들다. 크기가 너무 작거나, 살이 푸석푸석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탓에 이날 잡은 물고기는 대부분 가축사료용이나 퇴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A씨는 "고등어 한 상자를 팔면 1만원선이 나오는데 기름값이나 상자값도 안 된다"며 "친구들에게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안 가져간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근 경북 포항지역 어민들이 매일 만선(물고기를 가득 잡아 배에 싣는 행위)을 거두고도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높은 수온에 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이 평소보다 많이 잡히고 있지만, 상품가치가 없어 몽땅 가축사료로 쓰이는 탓이다. 그나마 예년보다 많이 잡히며 효자노릇을 하던 오징어도 서서히 수온이 올라가며 이제는 끝물로 접어들고 있다. 포항시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주요 어종별 어획 동향을 보면 지난해 2만3천478㎏에 비해 올해 1만6천879㎏으로 전체 물고기 어획량이 39%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생산 수량이 늘고 있지만 도루묵과 꽁치처럼 추운 바다에 사는 대표 한류성 어종들의 생산 감소가 너무 가파르다. 도루묵은 지난해 851㎏에서 올해 60㎏(-1천318%), 꽁치는 192㎏에서 8㎏(-2천300%)나 줄었다. 다행히 같은 한류성 어종인 오징어는 지난해 30만6천285㎏에서 올해 48만9천240㎏으로 37%가량 증가했지만, 이마저도 예년 평균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량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맘때 오징어 어획량은 예전 수준으로, 봄가을철 오징어 어획량이 워낙 감소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것"이라면서 "오징어가 좋아하는 수온대가 15도 전후인데 마침 동해 연안에 냉수대가 형성됐고, 현재는 어군이 서서히 북상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어업 현장에 많이 잡힌다는 고등어 역시 포항시 집계 결과 지난해 상반기 136만8천420㎏에서 올해 64만8천41㎏으로 오히려 111%나 어획량이 감소했다. 난류성 어종들이 잡히고 있지만, 상품가치가 없어 정식 위판 대신 개인적으로 판매하거나 사료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의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전체 조업량이 늘어도 국내 유통에 적합한 중대형 고등어는 오히려 부족해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보다 36%가량 인상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2025-07-09 16:55:46

  • [부음] 신문수 전 IM뱅크 포항 상대동지점장 모친상

    [부음] 신문수 전 IM뱅크 포항 상대동지점장 모친상

    ▶남순명(96) 씨 8일 별세, 신문수(전 IM뱅크 포항 상대동지점장) 씨 모친상. 빈소=계명대학교경주동산병원장례식장 특101호. 발인=10일(목) 오전 10시 30분. 장지=경주하늘마루, 영천호국원.

    2025-07-09 11:46:50

  • "피서철 경북동해안 안전 위해 행위 막아라" 해경 특별단속 실시

    경북 포항해경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해양레저 안전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섰다. 포항해양경찰서는 9일 해양레저 사업장과 개인 활동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안전 위해 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안전사고와 직결된 ▷무면허 조종 ▷주취 조종 ▷승선정원 초과 ▷운항규칙 미준수 ▷안전장비 미착용 ▷원거리·기상특보 시 수상레저 활동 미신고 등 행위이다. 이번 단속은 이른 무더위로 피서객이 일찍부터 증가하는 분위기에서 안전사고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면서 마련됐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포항·경주지역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행위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22년에는 29건이 적발됐으나 이듬해에는 44건으로 51%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15% 늘어난 51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적발된 124건의 위법 중에는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무면허 조종 18건, 무등록 수상레저사업 5건, 주취 조종 1건, 안전장비 미착용 23건 등이 있었다. 이런 추세에서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피서기간이 늘어 위법 행위가 이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해경은 우려하고 있다. 포항해경은 이번 단속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이근안 서장은 "안전이 경시된 해양레저 활동 시 항상 인명 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만큼 활동자 개개인의 자발적인 안전 의식이 중요하다"며 "피서철 해양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을 위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08 17:25:31

  • 강원·경북권 근해 통발 등 해양수산 초고위험 업종 특별감독 실시

    강원·경북권 근해 통발 등 해양수산 초고위험 업종 특별감독 실시

    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8일 경북·강원권 초고위험업종을 대상으로 특별 감독을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고위험업종은 최근 5년간 사고율(사고건수/어선수)이 10% 이상인 업종이다. 아래로는 고위험(3~10%), 경계(재해자수 30명 이상), 관심(3% 이하)이 있다. 강원·경북권에선 동해구외끌이중형기선저인망(33척)과 근해통발(80척)이 특별감독 대항에 해당한다. 이번 특별감독은 지난 1월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마련됐다. 이번 감독 일정 전까지는 계도와 홍보가 이뤄졌다. 특별감독에서 포항해수청은 해당 선주·선장 등 책임자가 ▷위험성 평가 ▷어선관리감독자 지정 ▷어선안전보건표지 부착 ▷안전·보건조치 등을 제대로 실시했는지를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또 어선원 안전 교육 실시 확인을 위해 인터뷰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감독기간 동안 어선소유자 대상으로 어선원 안전·보건제도 이행사항 안내와 어업인 간담회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영 청장은 "동해안 어선원의 재해 예방 및 안전한 어업 현장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현장 중심의 활동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8 17:23:41

  • 포항 촉발지진 위자료 상고심, 대법관 출신 변호사 선임 논의

    포항 촉발지진 위자료 상고심, 대법관 출신 변호사 선임 논의

    경북 포항시가 지진 위자료 소송 상고심 승소를 위해 기존 변호인단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대법관 출신 변호사 선임도 논의 중이다. 이 안이 성사되면 포항시가 변호사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근 제정된 '포항시 공익소송비용에 관한 조례'의 첫 적용 사례가 된다. 포항시 도시안전국은 지난달 30일 포항시의회 제324회 회기 중 열린 시의원 전체 간담회에서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소송 진행 경과 및 현황 보고'를 발표하고, 시의원 질의를 받았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10일 포항시의회가 지진 소송 관련 내용 전반을 자체 조사·파악하기로 한 뒤 진행된 후속 조치다. 질의응답은 10분 정도 진행됐으며, 지난 재판에서의 문제점보다는 앞으로 재판 대응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상백 시의원은 "시의회가 공익 소송 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채택했는데, 상고심에 우리 소송 대리인들이 변화가 있나"며 "아니면 원래 소송 대리인 그대로 끌고 가면 어떻게 되나"라고 질의했다. 또 김종익 시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를 명단에 넣어서 상고 이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말을 집행부에서 보고 받은 적이 있다"며 "상고심 주심 대법관이 지정된 후 대법관 출신 변호사 선임을 하게 되면 늦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정욱 도시안전국장은 "기존 포항지진 공소송단은 그대로 있고 의회가 의결한 공익소송비용 지원 조례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협의해서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 소송단과 서울 법무법인 등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염려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포항시민이 승소하는 데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익소송비용 지원 조례는 지난달 24일 포항시의회를 통과해 다음 날 공포됐다. 조례에 따라 포항시는 시민 50% 이상이 연관된 소송 사건일 경우 공익소송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지진 위자료 소송은 포항시민 90% 이상이 참여하는 등 지원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 소송에 조례가 정한 절차에 따라 변호사 추가 선임이 실제 이뤄지면 공익소송비 지원을 처음으로 받게 된다. 한편, 대법원 상고장은 지난 5월 28일 제출됐다. 지난달 11일 대법원은 사건을 접수했으며, 대법원 사건담당 재판부(민사1부)에 가배당된 상태다. 포항시민 변호인단은 이달 10일까지 상고이유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 소송은 2018년 10월 15일 국가를 상대로 처음 제기됐다. 5년 만인 2023년 11월 16일 1심 재판부는 국가가 포항시민에게 200만~300만원을 배상토록 했으나, 지난 5월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청구 기각 판결을 내려 패소했다. 1심 판결 당시 참여 시민은 4만7천여 명으로, 승소 이후 참여 시민이 약 50만1천여 명까지 늘었다. 항소심에서 패소하자 시민들은 정부 측 변호인단에 비해 시민 측 변호인단이 취약했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패소한 것 아니냐는 의문 등을 시의회에 제기했다.

    2025-07-01 17:23:01

  • [인물수첩] 김장수 신임 포항북부소방서장

    [인물수첩] 김장수 신임 포항북부소방서장

    김장수(59) 신임 경북 포항북부소방서장은 1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직원이 하나 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예방 중심의 선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직장,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조직 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포항 출신인 그는 1993년 소방사로 임용한 뒤 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팀장, 본부 예방안전팀장, 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장, 경북도 119특수대응단 운영지원과장(단장 직무대리), 봉화소방서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2025-07-01 17:16:50

  • 포항 땅꺼짐 현상…폭 1m·깊이 1.5m 구멍에 차량 뒷바퀴 빠졌다

    포항 땅꺼짐 현상…폭 1m·깊이 1.5m 구멍에 차량 뒷바퀴 빠졌다

    경북 포항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포항시가 긴급 보수작업을 벌였다. 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장성동 법원 앞 사거리에서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차량 뒷바퀴가 싱크홀에 빠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시, 경찰,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도로 복구 작업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싱크홀은 폭 1m, 깊이 1.5m로 포항시에 조사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하수관로 공사를 진행한 뒤 임시 매립한 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복구 완료 후 조사를 통해 추가 위험이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7-01 10:56:38

  •  [르포] 국회 특위 경주 방문…

    [르포] 국회 특위 경주 방문…"장마철 변수 감안, APEC 공사 속도 내야"

    30일 오후 1시 26분쯤 경주시 신평동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 로비. 호텔 관계자와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등이 잠시 후 방문하는 국회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에게 설명할 내용을 확인하고 있었다. 국회 특위 일정과 설명 내용 등은 모두 보안 사항이라 분위기는 딱딱했다. 로비에 일반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오갔으나, 발표에 쓸 사진자료 등은 품에 안고 보이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 호텔은 정상회의 때 귀빈들이 묵을 숙소이다. 기존 방을 귀빈 숙소 수준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 중으로, 특위는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확인코자 이번 일정을 잡았다. ◆보안에 엄격한 귀빈 숙소 점검에 참여한 인원은 김기현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정일영(더불어민주당), 이만희(국민의힘),이달희(국민의힘), 이인선(국민의힘) 위원 등과 APEC 준비기획단과 준비지원단 관계자 50여명이었다. APEC 준비지원단 한 관계자는 "국가 정상들이 묵을 숙소인데 사소한 정보라도 새어나가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상대 국가에서 추후 보안사항을 문제 삼을 수도 있기에 무엇보다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한호텔을 둘러본 특위 위원들은 인근 교원드림센터 내 리모델링 공사 중인 귀빈 숙소를 추가로 점검하며 혹시라도 빈틈이 없는지 살폈다. APEC 준비지원단은 정상회의 기간 중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묵을 최고급 객실(PRS) 35개를 만들고 있다. 기존의 16개에다 9개를 새로 만들고 여분으로 준 PRS도 10개 확보하는 것이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침실, 거실, 집무실 등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 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경주를 방문할 귀빈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들은 다음 일정으로 경주엑스포공원으로 이동해 이곳에 꾸며질 경제전시장을 확인했다. 경제전시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세계에 알릴 기회로 활용할 전시장이다. 특위 위원들은 만찬장이 조성 중인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해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늑장 준비에 질타 쏟아져 특별위는 숙소 점검 일정에 앞서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정상급들이 묵을 숙소, 만찬장 등 주요 시설의 진행상황과 수송, 의료 분야 등의 준비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APEC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정상회의장은 내부 개보수 공사를 착공했고, 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사 공정률이 40%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외부공사를 마친 후 내부 시설 공사와 점검 등을 거쳐 완벽한 시설이 구축될 전망이다. 정상들이 묵을 숙소 공정률은 50% 이상이며, 일부 호텔은 대규모 리모델링을 하기 때문에 8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만찬장 조성 공사도 기초공사를 마치고 철골공사를 진행 중으로, 9월까지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 또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KTX 서울역~경주역까지 증편을 추진하는 수송과 의료 분야에 대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방문에서 일부 특위 위원들은 정부의 준비와 대응에 우려를 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일영 위원은 "APEC 행사는 대한민국의 행사이지 경북도, 경주시의 행사가 아니지 않으냐. 외교부, 국토부, 경북도, 경주시, 상공회의소가 각자 따로따로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교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책임감을 가지고 행사 준비를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만찬장 공사 진도가 20%라는 게 말이 되느냐. 장마철인데 공사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물은 뒤 " 외교부, 경북도, 경주시 모두 책임감을 갖고 소통을 원활히 해 속도감 있게 준비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달희 위원과 이인선 위원은 "일부 언론에서 행사 준비상황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들의 교감을 위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만희 위원은 "홍보 등 소프트웨어 분야 준비가 좀 더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8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APEC 특위를 출범해 APEC 진행 사항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2025-06-30 16:32:34

  • 포항 청하면 앞바다서 '수상 오토바이-모터보트' 충돌…30대 男 숨져

    포항 청하면 앞바다서 '수상 오토바이-모터보트' 충돌…30대 男 숨져

    경북 포항에서 수상 오토바이와 모터보트가 충돌해 수상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 29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7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항 앞바다에서 수상 오토바이와 모터보트가 충돌해 수상 오토바이 운전자 A(32) 씨가 의식을 잃고 바다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끝내 사망판정을 받았다. 포항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5-06-30 15:00:28

  • 포항 '해군 부대개방' 행사, 한국인만 입장? 다문화가정은…

    포항 '해군 부대개방' 행사, 한국인만 입장? 다문화가정은…

    해군이 오는 28일 경북 포항에서 개최하는 부대개방 행사를 두고 지역 내 다문화가정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해군이 군사보안을 이유로 외국인 출입을 제한하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 출입도 제한돼 해당 가정의 어린 자녀들이 참석하기 어려워져서다. 해군 1함대사령부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 내 해군 포항항만방어대대에서 '호국보훈의 달 맞이 부대개방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사회 교류, 미래 해군·해병대 인재 양성 등이 행사의 목적이다. 호위함 등 해군함정 견학, 해군1함대와 해병대1사단 군악대 공연 등이 진행된다. 해병대의 상륙장갑차, 자주포도 행사장에 배치된다. 해군특수전전단 특수전, 심해잠수장비 등도 볼 수 있다. 해군은 초등학생들을 위해 고무보트 탑승 체험도 진행한다. 행사는 신분증을 소지한 한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한국인이면서도 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하기 힘들다. 한국인을 증명할 신분증이 없는 어린 자녀들은 보호자와 동행해야 하는데, 외국인이 아닌 아버지 또는 어머니 중 한 명만 같이 갈 수 있다. 만약 부모 모두 같이 가지 못하는 경우라면 보호자를 대리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이 때문에 다문화가정 지원 기관에는 수일 전부터 "자녀가 너무 행사에 가고 싶어 한다. 자녀만 데려가 줄 수 없느냐" 등 결혼이주여성 등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북 한 다문화 관련 기관은 "정부와 지자체가 다문화가정을 포용하려는 수많은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해군의 출입 기준은 다소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이들이 차별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을 해군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포항지역 남·여 포함 결혼이민자는 모두 2천300명으로, 이 중 1천164명은 귀화했지만 나머지 1천136명은 아직 한국 국적을 갖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군사보안상 외국인의 경우에는 사전에 신원조사 등 출입보안 조치가 더욱 필요하다"며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군사보안이 전제돼야 한다. 다만 제기된 사항은 부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6:46:22

  • '6.25 전쟁 음식 체험전·태극기달기' 캠페인 포항서 열려

    '6.25 전쟁 음식 체험전·태극기달기' 캠페인 포항서 열려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가 '6.25 전쟁 음식 체험전 및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열고 민족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교훈의 장을 만들었다. 포항시지회는 지난 21일 한국전쟁 제75주년을 맞아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아라광장 야외무대에서 이번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6.25 전후 세대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 및 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고, 자유민주주의 중요성과 가치 및 나라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갖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공원식 연맹 도회장과 포항지역 연맹 임원 및 회원, 시민, 관광객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연맹 산하단체인 시여성회는 6.25 전쟁음식인 감자, 보리떡, 건빵 등을 만들어 시민에게 전달했다. 또 연맹 위원장협의회, 시청년회에선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행사와 손태극기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있다는 생각에 호국영령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성 포항시지회장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지킴이로서 자유총연맹이 추구하는 나라 사랑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호국보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지회는 자유수호 활동과 함께 소외계층 독거노인 반찬봉사, 무료급식 봉사, 안보견학 등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25-06-24 19:50:29

  • 강세운 포항로타리클럽 신임 회장 취임…

    강세운 포항로타리클럽 신임 회장 취임…"더 나은 미래 위해 힘쓰겠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포항로타리클럽 강세운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포항로타리클럽은 지난 12일 티파니워딩홀에서 회장단 이·취임식을 열고 강세운 신임 회장의 임기 시작을 알렸다. 강 회장은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회원 간 화합과 소통을 통해 상생하고 발전하는 클럽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임원진은 ▷손동섭 클럽 연수 리더 ▷부회장 김찬희, 김형수 ▷총무 이재근 ▷재무 권수봉 ▷사찰위원장 김동환 ▷클럽관리위원장 김주현 ▷공공이미지위원장 김수환 ▷맴버십위원장 최동열 ▷봉사프로젝트 배철우 ▷로타리재단위원장 김대소 등으로 꾸려졌다. 이날 신입회원 8명 입회식도 열렸다.

    2025-06-24 19:50:18

  • 포항지진 위자료 소송에 도움 될까…공익소송비 지원 조례 통과

    포항지진 위자료 소송에 도움 될까…공익소송비 지원 조례 통과

    경북 포항 촉발지진 위자료 소송 상고심을 앞두고 지방의회가 공익소송비 지원 조례와 대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포항시의회는 24일 오전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시민의 권리 보호 및 구제 등 공익 실현을 위한 소송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포항시가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이다. ▷공익소송비용의 지원대상 및 방법 ▷공익소송심의위원회의 설치․구성 및 운영 ▷소송결과 제출에 관한 사항 등 내용을 조례에 담았다. 중요한 사회적 이익과 관련된 사안 중 포항시민 50% 이상이 연관된 소송 사건인 경우 공익소송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조례 시행 당시 진행 중인 소송 사건에도 적용이 가능해 지진 위자료 소송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시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미 변호사 선임비 등으로 지급한 돈은 지원받지 못하며, 상고심과 관련해 추가 변호사 선임을 할 경우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조례는 포항시장이 발의했으며, 시는 25일 조례를 공포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는 단순한 소송지원을 넘어 시민의 권익 회복을 위한 시 최초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법정에서 더욱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는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대한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결의안에서 시의회는 "대법원은 더 이상 지진 피해 주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가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지진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지진 촉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 구제 대책을 강구하라"며 "또 무리한 국책사업 추진으로 포항지진과 같은 인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포항시·시의회는 상고심 대응과 시민 지원을 위해 지진·지질·법률·사회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자문회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 관계 부처와의 정책 협의, 지역 변호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

    2025-06-24 17:05:45

  • 세계 등대의 날 맞이 '등대축제'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서 다음 달 5일 개최

    세계 등대의 날 맞이 '등대축제'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서 다음 달 5일 개최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국립등대박물관이 '세계 등대의 날'(매년 7월 1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등대박물관은 다음 달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등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등대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에게 더욱 친근한 문화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 측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형 행사를 통해 등대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로는 ▷피에로가 만들어 주는 요술풍선 체험 ▷전문 작가 2명이 진행하는 어린이·가족 대상 캐리커처 그리기 ▷디폼블록으로 만드는 등대와 항로표지 왕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행사 시간에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단 캐리커처는 시간당 12팀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를 진행한다. 1팀당 최대 2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박물관 SNS 팔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등대박물관 일러스트 엽서 및 배지 등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등대박물관 관계자는 "온 가족이 즐겁게 참여해 바다 길잡이인 등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4 17:01:44

  •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추락한 차량…70대 남성, 경찰에 극적 구조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추락한 차량…70대 남성, 경찰에 극적 구조

    경북 포항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차량에 고립된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구조됐다. 23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6분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 가사천 보를 건너던 승용차량이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급격히 물에 잠겨 운전자 A(70대 남성) 씨가 갇혔으나 다행히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전파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죽장파출소 소속 김모·정모 경감은 얼굴만 물 위에 내놓은 채 위태롭게 숨 쉬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차량으로 내달렸다. 이들은 업무를 나눠 구조 작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한 명은 보 아래로 내려가 차량 문을 개방한 뒤 A씨를 구조했다. 다른 한 명은 순찰차에서 구명환과 로프를 꺼내 동료 경찰관과 A씨를 안전하게 땅 위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 있던 한 일반인 1명도 A씨를 살리는데 힘을 보탰다. A씨를 구조한 2명의 경찰관은 "평소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순찰차에 탑재해 놓은 구명환과 로프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을 준 시민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포항북부서는 A씨 구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2025-06-23 16: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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