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욱 기자 ship@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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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여고생 학교서 흉기 휘둘러…학생 1명 부상 입고 병원 치료

    포항 여고생 학교서 흉기 휘둘러…학생 1명 부상 입고 병원 치료

    경북 포항 한 여고에서 재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다른 학생을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쯤 포항 한 여고에서 A양이 B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B양이 여러 군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B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4-07-25 15:10:15

  • 포항시의회 후반기 시작부터 삐걱…의원 8인

    포항시의회 후반기 시작부터 삐걱…의원 8인 "의장 독선 멈춰라"

    제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가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 구성 과정에서 의장의 독선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시의회는 24일 제317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5개 상임위원회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의회의 후반기 첫 일정임에도 참석자는 33명 의원 중 절반을 겨우 넘는 18명에 그쳤다. 출범식에 앞서 의원 8명이 의장 등 의회 집행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탓이다. 이들은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의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김일만 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의원 8명은 회견문에서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이 비민주적으로 파행됨에 따라 포항시의회 위상이 추락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부터 다선 의원들과 일부 의원들은 의회의 위상과 시민 복리를 위해 의회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지만 의장은 소수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의장을 향해 ▷민주적 의사 결정 보장 ▷건설도시위원회 전문위원과 의회 팀장 겸직 등으로 의회 행정 공백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 및 사태해결 ▷시민의 삶과 복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장의 본분을 지키고 외압에 휘둘리지 말 것 등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민 포항시의원은 "전반기 의회에서 성사됐던 협치가 후반기 원구성부터 무너져 가슴이 아프다. 중요한 것은 당론이 아닌 의회의 자율성과 협치"라며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을 진행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후반기 의회를 구성하는 동안 어쩔 수 없이 해 나가야 할 것을 하는 과정에서 작은 일이 부풀려 지는 등의 여러 잡음들이 있었지만 앞으로 이런 일들이 원만하게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선 의원과 민주당 소속 의원 등에게도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4-07-25 11:14:13

  • 포항서 80대 해녀 물질하러 가다 심정지…호흡·맥박 있지만 의식은 없어

    포항서 80대 해녀 물질하러 가다 심정지…호흡·맥박 있지만 의식은 없어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80대 해녀가 물질을 하러 바다에 들어가기 전 심정지 사고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3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방파제 인근 바다에서 해녀 A(80대) 씨가 물질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려다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응급처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송 도중 다행히 A씨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현재 A씨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의식은 깨지 않고 있다.

    2024-07-25 09:09:12

  • 제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 출범 시작부터 삐그덕…앞으로도 상당한 진통 예상

    제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 출범 시작부터 삐그덕…앞으로도 상당한 진통 예상

    제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가 24일 출범했지만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포항시의회는 제317회 임시회를 열어 지난 회기에서 완성하지 못한 후반기 5개 상임위원회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김일만 의장은 출범식에서 "항상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방안과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는 선도적 의회를 구현하겠다"며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렇게 후반기 의회는 시작했으나 앞으로 일정이 순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범식만 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을 비롯한 개혁신당 등 의원 9명이 현 집행부의 불협치를 주장하며 공식적으로 불참하는 등 의회 정원의 과반을 겨우 넘긴 18명만이 참석해 빛을 잃었다. 포항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24명, 민주당 7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1명 등 33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출범식에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 등은 '포항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의원 일동'이란 이름으로 의장 등 의회 집행부를 규탄하는 기자간담회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이 비민주적으로 파행됨에 따라 포항시의회 위상이 추락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에 시민의 삶과 복리를 위하고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회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부터 다선 의원들과 일부 의원들은 의회의 위상과 시민 복리를 위해 의회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지만 의장은 소수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배제했다"며 "후반기 의회 출범식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김일만 의장에게 ▷의회 내 민주적 의사 결정 보장 ▷건설도시위원회 전문위원과 의회 팀장 겸직 등으로 의회 행정 공백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 및 사태해결 ▷시민의 삶과 복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장의 본분을 지키고 외압에 휘둘리지 말 것 등도 요구했다. 김상민 시의원은 "전반기 의회에서 성사됐던 소중한 협치가 후반기 원구성부터 무너져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의회 결정에 중요한 것은 당론이 아닌 의회의 자율성과 협치"라며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을 진행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일만 의장은 "후반기 의회를 구성하는 동안 어쩔수 없이 해 나가야 할 것을 하는 과정에서 작은 일이 부풀려 지는 등의 여러 잡음들이 있었지만 앞으로 이런 일들이 원만하게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선 의원과 민주당 소속 의원 등에게도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제316회 임시회에서 5개 상임위 중 의회운영위를 의원 간 입장차 등으로 구성하지 못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번 회기 시작과 동시에 구성을 완료했다. 의회운영위원은 상임위원직과 겸직으로 김상일, 김종익, 김하영, 양윤제, 이다영, 조영원, 함정호, 황찬규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김종익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2024-07-24 18:03:37

  • "바나나 시설하우스 한 달 난방비 600만원"…아열대 농가 난방비·유통망 '문턱'

    "겨울철에 3천300㎡(1천평) 규모 시설하우스 한 달 난방비가 600만원씩 들어가다 보니 웬만큼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손대기 어렵습니다." 경북 포항 북구 홍해읍에서 6천600㎡(2천평) 규모 바나나 농가를 운영 중인 이재철(58) 씨는 2021년 아열대 작물 재배에 뛰어들었다. 1년마다 수확을 거둘 수 있고 고도의 재배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이 씨가 바나나를 고른 이유였다. 하지만 난방비와 유통망이 예기치 못한 복병이었다. 그는 "바나나가 후숙 과일이다 보니 애써 키워놓고도 제때 숙성해서 유통하지 못하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만감류 외에는 과수·채소 재배 적어…초기 투자 비용 부담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북의 평균 기온은 지난 45년 동안 0.63℃(도) 상승해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는 추세다.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4개 시·군은 2022년 이미 아열대 기후에 진입했다. 기후학적으로 월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연간 8개월 이상이면 아열대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에 발맞춰 경북도는 2021년 '아열대 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듬해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 조성지원 사업을 추진해 아열대 작물 재배에 뛰어드는 농가에 시설비용 등 50%(도비 15%·시군비 35%)를 지원 중이다. 하지만 전남 등과 비교해 경북 아열대 작물 재배는 두드러지게 활성화되지는 못한 편이다. 경주산 한라봉(경주봉) 등이 인기를 끌어 과수 중에선 만감류(23㏊)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키위(4.25㏊), 애플망고(2.6㏊), 무화과(2㏊) 등 다른 작물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다. 여주(0.3㏊), 오크라(0.2㏊) 등 아열대 채소는 아예 미미한 수준이다. 농가들은 초기 투자 비용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경북의 한 아열대 농가 관계자는 "50% 지원을 받더라도 아열대 작물이 아닌 작물과 비교해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며 "시설을 조성하는 데 4억원이 들면 2억원을 자부담으로 투자해야 하는데 각종 진입장벽을 고려하면 도전하려는 농가들이 많지 않아 보조 비율을 70~80%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고 했다. 김천의 애플망고 농가 관계자는 "공판장에 출하하면 수입 망고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난방비 등 시설 비용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매겨지기 때문에 직거래 고객을 확보하거나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판로가 한정적이다"라고 토로했다. 일부 품목은 재배 기술이 보급·확립되지 않아 시행착오가 따르는 경우도 적잖다. 기본적인 작업인 과수 전정 기술부터 수확 마무리 단계인 저장 기술까지 농가들이 발품을 팔아 전수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만에 하나 실패할 경우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사과 등 작물지도 변동 불가피…지역 특화 작물체계 육성해야 기후변화로 작물지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경북이 주산지였던 주요 작물 재배 지형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4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의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1만9천208㏊로 전년 대비 4.2% 줄어들었다. 대구경북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은 1993년 3만6천21㏊에서 지난해 기준 2만151㏊로 30년 새 44%까지 감소했다. 2022년 대구경북연구원(지금의 경북연구원)은 2090년쯤엔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현재의 특화작물은 재배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사과는 2030년 이후 영양·봉화를 제외한 경북의 모든 시군에서 재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변화에 아열대 작물 등 대체과수 생산 기반을 안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17종(과수 9종·채소 8종) 아열대 작목 재배법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지만, 농가에 대한 재정 지원은 자치단체 차원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하고는 있지만 신품종 재배 사업 등은 지자체 중심으로 추진 중 "이라고 설명했다. 경북이 가진 강점을 살려 지역 특화형 아열대 작물 육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경북의 발전된 농업 기술과 접목할 경우 수입산 아열대 작물과는 다른 방식의 재배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시군 특성에 맞는 아열대 연구, 유통 등 관련 기반 시설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장이 형성돼 있는 기존 작목과 달리 아열대 작물은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도 높아질 수 있어 농가별 소득도 천차만별인 편"이라며 "전남 등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적인 여건이 미흡한 면이 있지만 파종·재배 기술 보급 등 농가 수요를 조사해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4 15:47:43

  • 오션힐스 회원권 피해자들

    오션힐스 회원권 피해자들 "범행 연루 의심 임직원 조사해달라" 고소장 제출

    경북 포항 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자들이 골프장 대표 등 임직원들의 범행 연루 여부를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오션힐스 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기 사건은 골프장 측의 관리감독 소홀과 방치로 인해 발생했으므로 여기에 연루된 임직원의 고의성과 불법성 여부를 밝히고자 경찰에 단체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A씨의 사기 행각이 골프장의 묵인 하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는 "A씨는 골프장 개장 초창기부터 오션힐스 직원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해왔고, '회원관리부장' 직함이 명기된 명함을 갖고 영업을 했으며, 회원과 본인의 고객에게 골프장 부킹을 지속적으로 해줬다"며 "A씨가 10여 년 동안 사기행각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션힐스 측 임직원의 묵인과 조직적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원권 매매와 관련해 오션힐스 측에 문의하면 관계 직원들은 모두 A씨에게 문의하도록 했고, A씨는 피해자들과 회원권 문의 또는 매매계약을 할 때 오션힐스 사무실이나 회의실을 많이 사용했다"며 "골프장 회원은 물론 회사 사정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당연히 A씨를 오션힐스 직원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A씨가 2019년까지 수년간 골프장의 중요한 회의 기구인 '운영위원회'의 회사 측 간사 역할을 한 점은 골프장이 A씨를 직원으로 인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골프장 측이 입장문 등을 통해 밝힌 보상 대책에도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A씨가 잠적했던 지난달 26일 오션힐스 측은 책임지고 선의의 피해자가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해 전액 보상을 전제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대표이사 명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 같은 날 피해자 비대위원장과 골프장 측 총무부장이 피해자 전원을 회원 등록하겠다는 합의문에 공동서명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A씨가 사망한 뒤 오션힐스 측은 기존 회원들의 불만과 경영진의 배임 가능성 등을 이유로 피해자별 피해내용을 분류해 법원의 판단을 거쳐 보상하겠다는 입장으로 변경했다. 최상륜 비대위원장은 "회사 측은 A씨가 외관상 오션힐스 직원으로 오인될 수 있도록 관리를 소홀히 해온 책임은 인정하지만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 정도가 가려져야 한다고 한다"며 "결국 시간을 끌어 피해자들을 지치게 하거나 법적 판단을 통해 사기 피해자 보상을 줄이고자 하는 속셈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장은 지금이라도 속히 피해자들과 화의를 통한 원만한 보상 진행을 촉구한다"며 "경찰도 대형 사기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 주기를 간곡히 청원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위에 등록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사기 사건이 발생한 뒤 골프장 측이 전화 또는 방문 상담 등 통해 파악한 피해자는 170여 명에 피해 금액은 168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2024-07-24 13:56:00

  • '회원권 사기 사태' 오션힐스포항CC 두번째 입장문 발표

    '회원권 사기 사태' 오션힐스포항CC 두번째 입장문 발표

    오션힐스 포항CC가 골프장 회원권 사기 범행이 발생하고 난 지 한 달 만에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하며 피해 보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골프장 측은 23일 '회원권거래 사기사건 관련 안내'를 통해 "회사는 사건 발생 직후 혼란을 완화하고 루머와 오해가 증폭되지 않도록 입장문을 발표하는 한편 개별 피해 사실을 접수하고 확인하는 작업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서 접수율은 80%"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사건 초기 입장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또 회사가 책임져야 할 선의의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는 입장도 같다"고 덧붙였다. 골프장 측은 이 사건 피의자였던 A부장이 숨져 사건의 내막과 피해 규모 등을 정확히 알기 어렵게 됐다는 점을 들어 법원 소송으로 피해 보상 정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골프장 측은 "회사가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대상인지 여부도 불분명하거나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개별피해에 대해 정확한 피해 사실 확인 및 보상 규모를 법원에 의해 객관적으로 판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법원 결정이 충분치 않을 경우 추가 위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소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골프장 측은 접수된 피해 건들을 각각 확인·검토하고 유형별 시기별 등으로 분류작업을 진행하며 파악하고 있지만 증빙 서류가 없는 사례도 많고 서류의 진위 확인이나 돌려받은 금액 여부 확인 방법도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골프장 측은 "위 과정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우선 피해자의 불편함을 완화하고자 선 조치로 골프장 이용혜택을 드리는 방안을 대책위에 제안해 협의 중에 있다"며 "이번 일로 회사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관리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 및 지역사회에 송구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션힐스골프장 회원권사기 피해자 비상대칙위원회'는 24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골프장 입장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2024-07-23 17:13:37

  • 포항 플랜트 건설노동자 3천여 명

    포항 플랜트 건설노동자 3천여 명 "포항시가 임단협 중재에 나서달라"

    경북 포항지역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이 지역 건설업체 등과 임금 및 단체협상에 어려움을 겪자 집단행동에 나섰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플랜트 건설노조 포항지부는 23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지부 소속 노조원 3천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노조와 사업장간의 임단협에 포항시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주 사업장인 전문건설협의회 소속사 15곳, 비회원 23곳 등 38곳을 대상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협상 대상은 회원사 등이지만 정작 상대하고 있는 것은 회원사에 공사비를 주는 포스코라고 봐야 한다"며 "하지만 이들 모두 협상을 외면해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포항시민이며, 노조 1만5천명에 가족까지 합하면 수만 명에 달한다. 시민이 이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포항시도 지원에 나서야 하지 않나"라며 "임단협 중재에 포항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포항시에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들은 임단협이 진척 없이 지속할 경우 단체행동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2024-07-23 16:19:08

  • 보험설계사가 9천만원대 보험사기 행각…1년 6개월 실형 선고

    보험설계사가 9천만원대 보험사기 행각…1년 6개월 실형 선고

    경북 포항에서 보험 사기 행각으로 9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50대 보험설계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주경태 부장판사)은 22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9)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보험설계사인 A씨는 2016년 8월 16일 오후 7시 40분쯤 포항시 남구 해도동 한 도로에서 고의로 사람을 치는 교통사고를 낸 뒤 5개 보험사로부터 14회에 걸쳐 9천3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채고, 변호사 선임비용 5천만원을 추가로 편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사고 하루 전 A씨는 지인 B씨와 "내가 운전하는 차에 당신이 치인 것처럼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자"고 공모했다. 이후 A씨는 동거인 C씨와 그의 아들 등 2명에게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다음 보험회사에 사고를 접수할 때 너희들도 내가 운전한 차에 타고 있었던 것처럼 피해자로 등록할 테니 병원 입원 준비를 미리 해뒀다가 교통사고 피해 입은 것처럼 진술하라"고 제안했고 C씨 등은 승낙했다. 주 부장판사는 "A씨는 보험보장 내용과 보험처리 과정 등을 잘 알고 있는 것을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승차하지 않은 사람을 피해자로 내세우는 등 보험사기 행위를 반복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런 범죄는 정당하게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모든 보험계약자들에게 손해를 가하는 것으로 엄히 처벌할 필요도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7-22 16:51:33

  • 포항 한 간이해변서 10대 아동 2명 해파리 쏘임 사고…다행히 건강에 이상없어

    포항 한 간이해변서 10대 아동 2명 해파리 쏘임 사고…다행히 건강에 이상없어

    경북 포항 한 간이해변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7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간이해변에서 A(11) 양 등 아동 2명이 해파리 쏘임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구급대원들은 아동들의 다리 등에 붙은 해파리를 떼어내고 응급조치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아동들은 단순한 두드러기 등 증상만 있을 뿐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해파리에 노출된 경우 즉시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7-22 15:35:03

  • "해병대 마린온 참사 6년이 지났는데 왜 사고 책임자는 아직도 없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시험운항 중 순직한 장병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올해로 6주기를 맞았지만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분통은 가라앉지 않은 분위기다. 해병대는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순직자 6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행사에는 순직 장병 유가족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하성욱 해군 항공사령관, 이철훈 해병대 항공처장 등 군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 국회의원 및 지역기관장도 자리해 순직자들의 희생을 기렸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추모사를 통해 "해병대는 더 강하고 더욱 튼튼한 날개를 달게 해 준 고인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호국의 별이 된 그들을 기리며 고인들이 남겨준 호국충성 해병대의 숙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날 순직 장병의 유가족들은 참사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나도록 사고의 책임자가 없다는 것에 대해 울분을 쏟아냈다. 순직 장병인 박재우 병장의 부친은 추모사를 대신한 입장문에서 "다섯 명의 장병이 사망한 사고임에도 처벌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마린온 기체 결함에 대한 조사와 처벌, 헬기 시범비행에 대한 수칙을 지키지 않은 점 등에 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멈추지 않고 사고조사와 처벌을 요구할 것이다. 이것이 젊은 아들을 잃은 부모에 대한 진정한 위로이자 국가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박 병장 측 유가족은 당시 소총수였던 박 병장이 군사작전이 아닌데도 마린온을 탑승한 것은 '헬기의 시험비행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외에는 탑승할 수 없다'는 국제 규범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마린온 추락사고는 2018년 7월 17일 포항 K-3 비행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마린온은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한 지 5초 만에 땅으로 곤두박질치며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6명 중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과 헬기에 타고 있었던 A상사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으나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다.

    2024-07-17 16:45:57

  • 7일 만에 4천만원 상당…스쿠버다이버 일당 포항 영일만항 수산물 싹쓸이 [영상]

    7일 만에 4천만원 상당…스쿠버다이버 일당 포항 영일만항 수산물 싹쓸이 [영상]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불법 스쿠버 활동으로 4천만원 상당의 수산 자원을 무분별하게 포획한 일당 해경에 붙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7일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스쿠버다이버 6명을 검거하고 이중 범행의 총책인 A(50대 남성)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부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버를 동원해 성게, 뿔소라, 멍게 등 수산자원을 무분별하게 포획한 뒤 작업장에서 손질한 후 판매·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 중 숙련된 다이버 3명은 바닷속에서 계속해서 수산동식물을 포획하고, 포획한 수산물은 소형 선박과 차량을 이용해 작업장까지 운반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이 포획한 수산물은 단 7일 만에 최소 3.3 여톤(t), 시가로는 4천200여 만원 상당에 달한다. 포항해경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앞서 포항해경은 수산물 불법채취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서 잠복하던 중 이들을 붙잡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마구잡이로 수산동식물을 남획하게 되면 어족자원의 고갈을 초래하고,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범죄이므로 엄중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상 판매 수익을 목적으로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해저에 서식하는 수산동식물을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24-07-17 12:30:00

  • 포항향토청년회 '의료사각지대 지원'·'클린캠페인' 등 숨은 일꾼 역할 톡톡

    포항향토청년회 '의료사각지대 지원'·'클린캠페인' 등 숨은 일꾼 역할 톡톡

    애향단체인 경북 포항향토청년회(포항향청)가 지역의 숨은 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항향청은 15일 자체 특별사업으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50대 남성과 여성 등 2명에 대해 임플란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포항향청은 포항시 복지부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대상자를 찾았으며, 건강 등 여건 탓에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 중 임플란트 치료가 시급한 2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포유치과에서 3개월 과정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오무환 포항향청 회장은 "지역의 의료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에게 아름답고 건강한 웃음을 되찾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재능기부로 포항사랑을 몸소 실천해 준 포유치과 정종원 원장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 다양한 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후 6시쯤부터 일몰까지 포항향청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깨끗한 포항 만들기 캠페인도 펼쳤다. 이들은 클린캠페인과 쓰레기 줍기를 같이 하면서 행사 동참을 홍보하기 위해 주변을 지나는 시민 2천여 명이게 음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엄성우 봉사단장은 "이번 봉사는 포항의 자랑 영일대해수욕장을 좀 더 깨끗한 해수욕장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며 "포향청 봉사단은 매달 포항시민들을 위한 봉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024-07-15 16:18:58

  • 펄펄 끓는 아스팔트에 쓰러진 80대 고령 노인 구한 '해병대 장병들'

    펄펄 끓는 아스팔트에 쓰러진 80대 고령 노인 구한 '해병대 장병들'

    해병대 장병들이 해안 순찰 중 도로에 쓰러진 노인을 지나치지 않고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해병대 제1사단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오후 6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군부대 해안순찰로를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송영찬 대위, 최성은 중사는 도로에 쓰러져 있던 정모(87) 씨를 발견했다. 당시 포항은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와 도로 아스팔트 온도는 30℃를 넘어가는 등 고령의 노인이 견디기에 힘든 날씨였다. 더구나 정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쓰러진 충격으로 머리 등을 다쳐 출혈까지 있었다. 송 대위 등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 유도 등을 하면서 정 씨에 대한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정 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제시간에 집에 오지 않는 정 씨를 찾으러 팔방으로 다녔던 가족들은 송 대위 등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정 씨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가족들은 정 씨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걱정이 컸었다며 송 대위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있었던 일은 최근 정 씨가 자신을 구해준 송 대위 등을 찾기 위해 부대에 전화를 걸면서 알려졌다. 정 씨는 "감사한 마음 가득한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할 줄 몰라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었다"며 "해병대 덕분에 큰 일을 모면했다.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대위는 "그 자리에 어느 누가 있었어도 연로하신 어르신을 구조했을 것"이라며,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로서 언제 어디서든 국가의 부름에 응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하는 만큼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송 대위와 최 중사에 대해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7-15 16:02:47

  • 포항 골프장 사기 피해규모 눈덩이 처럼 커지는데도 보상은 '막막'

    포항 골프장 사기 피해규모 눈덩이 처럼 커지는데도 보상은 '막막'

    오션힐스포항CC 골프장 회원권 판매 사기 사건(매일신문 6월 26일 보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피해자 구제는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골프장 측은 매일신문 보도 직후인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통해 "선의의 피해자가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해서는 전액보상을 전제로 대책을 수립중에 있다"고 알렸지만, 현재는 책임소재를 따지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지난 10일 골프장 측과 피해자 측이 만난 자리에서도 '책임소재'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피해자들은 "골프장 회원권 판매 사기 의혹을 받고 잠적했다 숨진 A씨가 골프장 직원으로 행세했고 이를 신뢰한 고객들이 돈을 맡겼다"면서 "또 A씨가 골프장 예약을 총괄했고, 모든 고객응대도 본인이 직접했기에 많은 피해자들이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이승도 골프장 대표는 직원 관리에 대한 소홀함은 인정하지만 A씨의 개인일탈로 진행된 범죄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A씨를 직원으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은 있지만 사기행각에 대해서는 경영진도 최근 알았다며 전문기관에 의뢰해 피해상황을 철저히 따질 계획에 있다고 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고소 등의 형식을 거쳐 법적절차를 통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이유로는 회원권 가입시기·회원권 종류·피해금액 등이 모두 다르고, 일부 회원의 경우 자신이 가진 회원권 이상의 혜택을 수 년간 누렸기에 책임소재도 분명 따져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피해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피해자 측은 A씨의 역할인 ▷골프 회원권 매매시 회원정보 관리시스템 접근권한 ▷회원권 매매 총괄 ▷골프장 명함 및 사무실 사용 ▷오션힐스 운영위원회 회사 측 간사 이력 ▷회원관리총괄 등을 내세우며 골프장 측의 책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골프장 예약에 따른 비용 등이 추가 발생할 경우 A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프론트 직원들이 직접 결제했고, 당일 예약 조정도 A씨의 말 한마디에 모두 정리됐다"며 "골프장 측이 A씨의 사기행각을 전혀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A씨와 골프장을 신뢰하고 많은 지인들에게 회원권을 소개한 사람이 많다"면서 "특히 회원권 거래에 있어 회원조회를 할 수 있는 사람이 A씨였고, 골프장 측에 관련 문의를 해도 A씨를 통했는데 이제와서 골프장 측이 개인일탈로 보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승도 대표는 "골프장 운영이 어려운 시절 회원권 반환이 많았는데, 이때 A씨가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골프장 운영이 활황을 맞으면서 회원권이 귀해졌고, 관련 중개업을 하던 A씨의 경우 회원권 거래가 없어지다보니 사기행각을 벌인 것 같다"며 "A씨의 사기행각에 대해 회사책임도 있지만 본인(피해자) 귀책사유도 없진 않다. 이를 따지기 위해선 법의 판단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한편 골프장 측은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피해자들에 대해선 골프장 예약(주중 2회, 주말1회)과 그린피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2024-07-11 14:10:26

  • ‘대왕고래 프로젝트’ 입찰 불공정 논란에 포항 영일만항 재조사 실시

    ‘대왕고래 프로젝트’ 입찰 불공정 논란에 포항 영일만항 재조사 실시

    경북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시추 탐사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항만 하역 용역 불공정 입찰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석유공사가 포항 영일만항에 대한 재평가에 나섰다.(매일신문 4일 보도 등) 석유공사는 영일만항의 하역 능력을 점검해 이번 입찰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재평가 과정에서 지난 현장실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새롭게 불거지며 불씨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영일만항 민간 위탁업체인 포항영신항만㈜를 정식 방문하고 현장실사 및 하역 능력 평가 항목을 점검했다. 이번 평가에는 장비 하역 환경, 관련 장비 유무, 해역 상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이번 현장실사 내용을 근거로 문제가 됐던 ▷부두접근성 ▷석유·가스 시추 경험 등의 항목을 일부 수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석유공사는 이미 지난 3월쯤 포항 영일만항에 대한 소위 '암행감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석유공사는 평소 친분이 있던 포항지역 모 항만기업에 개인적인 방문인 것처럼 연락해 실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당연히 경북도나 포항시, 포항영일신항만㈜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자료 요청도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된 실사가 펼쳐졌을지 의문'이라는 것이 항만업계의 중론이다. 한 포항지역 항만업계 관계자는 "항만작업은 특성상 눈으로 훑어만 보고는 알 수가 없다.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하역 가능 역량 및 선박 수용 능력 등을 평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번 석유공사 불공정 입찰 사태에 대해 포항시민사회단체도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다.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9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시추 장소와 가장 가까운 영일만항이 커터라인인 70점조차 넘을 수 없는 공정하지 못한 입찰공고 기준에 포항시민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공원식 포발협 회장은 "포항 영일만항은 정부가 직접 추진한 국가항만이다. 영일만항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정부의 사업 내용이 부실했다는 소리나 다름없다"며 "비록 포항이 떨어지더라도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공정한 입찰조건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최근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탐사 항만 하역에 관한 입찰'을 진행했으나 일부 항목에서 부산항을 제외한 모든 항만이 감점을 받게 하는 등 영일만항이 최저 입찰 점수조차 넘길 수 없도록 규제하면서 불공정 입찰 논란이 불거져 왔다.

    2024-07-09 14:28:17

  • "보조금 빼돌려 골프·개인채무 변제 등 무분별 유용"…언론인 2명 구속 기소

    경북 포항에 좋은 행사를 연다며 지자체에 보조금을 부풀려 신청한 뒤 차액을 받아 챙긴 언론인 2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김영주 부장검사)는 9일 지방보조금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인터넷언론 대구경북본부 대표 A씨와 지역언론사 대표 B씨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지역 행사 개최 명목으로 6억6천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보조금 18억1천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지자체 행사 용도로 사용돼야 할 지방보조금을 빼돌려 골프비용, 개인 채무 변제 등에 무분별하게 유용한 것으로 검찰에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에 대해 환수 절차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또 B씨가 공범에게 보조금을 돌려받으면서 이를 광고비로 가장한 자금세탁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김영주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에서 나랏돈을 쌈짓돈처럼 유용한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보조금이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보조금 비리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09 10:20:48

  • 포항시의회 후반기 상임위 미완성 구성…

    포항시의회 후반기 상임위 미완성 구성…"소통·협치 사라질까 걱정돼"

    경북 포항시의회가 8일 본회의를 열고 9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에 나섰지만 미완성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포항시의회는 제31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9대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원석 의원이 선출됐으며, 위원으로는 김민정, 김영헌, 김종익, 박희정, 정원석, 조민성, 최광열, 함정호 의원이 선임됐다. 경제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임주희 의원이 맡았다. 위원에는 김만호, 김상민, 김상일, 배상신, 백강훈, 이상범, 임주희, 조영원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은 김성조, 박칠용, 안병국, 이다영, 이재진, 전주형, 최해곤, 황찬규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장은 최해곤 의원이 선출됐다. 건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김철수 의원이, 위원에는 김상백, 김은주, 김철수, 김하영, 김형철, 방진길, 백인규, 양윤제 의원이 선임됐다. 5개 위원회 중 4개는 의원 구성과 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됐지만 의회운영위원회 구성은 다음 회기로 넘어갔다. 의회운영위는 각 위원회에서 2명씩을 추천받아 구성되는데, 일부 위원회 내부 문제로 추천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위원 구성과 위원장 선출이 다수 의원들과 제대로 된 상의 없이 진행됐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겼다"며 "소통과 협치가 사라지고 마찰과 갈등만 커질까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2024-07-08 19:13:13

  • "한화건설 브랜드가치 이것밖에 안되나" 포항 2차 입주예정자 '뿔났다'

    "1군 건설사 한화건설 이름만 믿고 계약을 했는데 계약조건이 지켜지지 않아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한화건설이 최근 경북 포항에 건설한 '포레나 2차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중도금 대출 문제 등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8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분양가(5층 이상)는 3억9천850만 원으로, 중도금 1금융권 대출, 분양가 중 1억원 무이자 3년 상환 유예 등을 계약조건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11월부터 중도금을 6회에 걸쳐 대출받은 뒤 이달 1일부터 잔금을 치르고 입주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아파트 미분양 등 문제로 아파트 건설 시행사와 계약했던 금융기관(1금융권)이 대출을 거부해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졌다. 시행사 측은 중도금 없이 잔금을 한 번에 치르도록 계약을 변경한 뒤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최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입주예정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 입주예정자 A씨는 "1금융권 대출 거부 이유는 아파트 분양이 50%를 넘지 않아 시행사 측과 맺은 계약 조건이 충족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시행사 측은 2금융권 등을 소개해주고 있지만 이자가 2배 가까이 비싸거나 대출이 적게 나오다 보니 어느 입주예정자들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 측의 사정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계약 취소도 못하고 있으며, 자칫 계약금마저도 날릴 처지에 놓여 있다. 입주예정자 B씨는 "시행사 측은 애초 계약금 1천만원만 받고 모든 계약을 진행해 놓고, 문제가 생겨 해지를 해달라고 하니 원래 계약금 3천985만원을 모두 채우고 취소 얘기를 하라고 한다"며 "이 돈을 채운다고 해도 계약금을 돌려줄 거란 확답은 하지 않고 있다. 계약 파기 원인을 우리 쪽으로 돌려 돈만 챙기겠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게 있어 정부의 디딤돌 대출은 마지막 희망이지만 이 부분도 쉽지 않다. 정부 대출은 아파트의 시세를 보고 대출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입주 전인 아파트는 대상이 되기 어렵고, 된다고 해도 대출금은 턱없이 적게 나온다. 여기에다 시행사 측이 입주 계약조건으로 내건 '1억원 3년 무이자 유예'도 발목을 잡고 있다. 한 시중은행은 "은행은 아파트의 가치를 평가해 대출을 내주게 되는데, 1억원이 저런 식으로 빠지게 되면 가치도 그만큼 준 것으로 봐야 한다"며 "저 부분이 유지되면 정부 대출은 물론, 시중은행 대출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예정자 C씨는 "이사 날짜를 받아두고 입주를 못하게 되면 온 가족이 결국 거리로 나앉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신세의 가구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한화건설의 브랜드 가치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건지 따져 묻고 싶다. 한화건설이 나서서 사태해결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 관계자는 "분양 계약과 관련된 사항은 시행사인 지역 건설사의 소관"이라며 "하지만 한화의 이름으로 진행된 사업인 만큼 문제 해결이 빨리 되도록 하기 위해 시행사에 어필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24-07-08 15:09:12

  • 원로 해병

    원로 해병 "모군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에 가슴 벅차"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원로해병과 포항시 전우회를 초청해 '지역 내 원로해병 초청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난 3일 행사연병장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세대를 아우르는 해병대 전우애를 더욱 두터이 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배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다하기 위해 기획된 취지에 맞게 해병대 장교·부사관·병으로 복무하고 전역한 65세 이상 원로 해병, 해병대 전우회원 등 60여 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후배들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경험하고 변화·발전하는 부대 모습을 견학했다. 원로 해병들은 먼저 이날 신병 1306기 수료식을 참관하며 해병대 일원으로 새로 태어난 후배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이상걸 옹(병 39기)은 "70년 전 우리 기수의 수료식이 생각나 눈시울이 뜨거웠다"며 "시대가 흐르고 장비도 바뀌었지만 신병들의 뜨거운 기세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원로 해병들은 수료식 이후 김 헌 교육훈련단장(해병준장) 등 부대 지휘부와 환담하며 현재의 교육훈련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훈련병 식당 '통영관'에서 식사를 체험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 환경을 확인했다. 또 포특사 주둔지 일대의 교육훈련단과 1사단, 군수단, 역사관, 인천상륙관(실내수영훈련장) 등 포특사 주요 부대와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항공단 헬기 격납고에서 해병대 항공전력에 대해 브리핑받고,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에 직접 탑승해보기도 했다. 이신구 옹(병 29기)은 "체계적인 신병훈련을 비롯해 모군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이 자랑스럽다"며 "선배들을 잊지 않고 부대로 초청해 예우해 주는 후배 해병들의 진심과 정성에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헌 교육훈련단장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선배 해병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존경하는 것은 당연한 우리의 의무"라며 "현역 해병들이 해병대만의 전우애와 정체성을 느끼고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7 15: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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