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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암살자(들)' 지역구 불광CGV 단체관람 모집…학생·공공기관 관람 논란과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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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영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연합뉴스, 하이브미디어코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서울 은평구에서 영화 '암살자(들)' 단체관람에 나선다.

영화의 역사왜곡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초반 공공기관과 학교의 단체관람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여야 정치권이 관람 여부 자체를 정치적 의사표현으로 활용하는 양상까지 나타나는 모습이다.

▶박주민 의원은 9일 오후 1시 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암살자(들) 단체관람 안내'를 전했다.

공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은평갑·을 지역위원회는 내일인 10일 오후 3시 서울 은평구 불광 CGV 4관에서 '암살자(들)' 단체관람을 진행한다.

회비는 1만5000원이며, 대관 여건을 고려해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구글폼을 통해 신청하고 회비를 입금하는 방식이다.

박주민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은평갑이다. 은평을 지역위원회와 공동으로 지역 당원·주민 등을 대상으로 단체관람을 추진한 맥락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암살자(들)' 단체관람은 영화 개봉 직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토교통부 산하 LH와 국토안전관리원 등이 임직원 단체관람을 진행했고, 국가보훈부 산하 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도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단체관람을 추진했다가 논란이 일자 상영작을 변경했다. 울산의 한 고등학교 역시 학생 단체관람을 추진했다가 취소했다.

공공기관의 경우 비용 부담과 정치적 중립성, 학교는 역사교육과 학생 대상 단체관람의 적절성 등이 각각 쟁점이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치권이 영화 자체를 둘러싸고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단체관람의 성격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역사왜곡 가능성을 지적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영화 검열"이라며 맞섰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는 영화 검열위원회가 아니다"고 했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화에 대한 특정 해석을 문제 삼는 것은 "머릿속을 검열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범여권에서 단체관람 움직임이 나오는 것과 반대로, 국민의힘은 상영 철회와 규탄 행동에 나서고 있다. 소속 의원들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측에 '암살자(들)'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과 성명을 냈다. 그러나 영화제 측은 창작의 자유와 독립적 심사 결과를 들어 예정대로 상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주요 구성원들은 지난 5일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영화를 비판했고, 당 차원에서도 제작·투자 경위와 홍보물 논란 등을 문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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