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현 경찰이 8일, 슈퍼센토(대형 목욕탕 시설) 탈의실 사물함에서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로 중국 국적 18세 남성을 건조물침입·절도미수 혐의로 재체포했다.
역죄 용의는 9월 2일 낮 12시 45분~오후 1시 사이, 지바현 내 슈퍼센토 남성 탈의실에 침입해 복제열쇠로 남성 이용자의 사물함을 열고 내용물을 훔치려 한 것이다. 남성은 "위반 아닙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바현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같은 슈퍼센토 탈의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로 이 남성을 먼저 체포한 바 있다. 이번 재체포는 사물함 절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 것이다.
남성의 가방에서는 사물함 복제열쇠 170개가 압수됐다. 지바현 경찰은 중국인 그룹의 조직적 범행으로 보고 실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지바현 경찰에 따르면 6월 이후 지바·사이타마·도쿄·가나가와 등 수도권 4개 도현의 슈퍼센토에서 신용카드의 IC칩이 떼어지거나 다른 칩으로 교체되는 피해가 약 100건 확인됐다.
범행 수법은 신용카드 전체를 훔치면 피해자가 즉시 알아채고 이용 정지를 신청하기 때문에, IC칩만 정교하게 떼어낸 뒤 카드 본체는 지갑에 그대로 돌려놓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카드 도난 사실을 인식하기 어렵게 만들어 부정 사용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수법이다.
IC칩이 도난된 신용카드는 주로 홍콩에서 부정 사용된 흔적이 있으며, 일련의 피해 총액은 수백만 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바현 경찰은 이 남성이 조직적 절도 그룹의 일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4개 도현에 걸친 연속 피해의 전모 파악과 공범 추적이 수사의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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