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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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캐비닛] 라인 사태, 韓

    [뉴스캐비닛] 라인 사태, 韓 "반일감정 자극" 日 시민들 반응은? [영상]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호진 일본 외신기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뉴스캐비닛 2부 시작합니다. 오늘 2부에서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일본 유력 매체 기자와 한국 기자인 저 그리고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라인야후 문제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매체 기자님은 해당 일본 언론사를 대표해서 나온 게 아닌 만큼 매체명을 따로 표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조합은 모든 언론과 유튜브를 통틀어서 처음 하는 시도인데요, 다양한 시각이 있음을 알리고 일본에서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그리고 좀 더 자세히 사안을 좀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저는 한국의 기자고 우리의 국익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오늘은 종종 데블스 애드버킷, 즉 악마의 변호인 역할도 좀 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일본 매체 기자님부터 인사를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호진 기자(이하 김호진): 안녕하십니까? 외신 기자 김호진입니다. 이동재: 전 외신 기자님이라 그래서 처음에 '하지메마시떼'라고 해야 될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한국인 기자님이셨어요? 김호진: 예. 토종 100% 한국인입니다. 이동재: 일본 언론사에서 한국인 기자로 서울에서 일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김호진: 네 맞습니다. 이동재: 어저께 윤 대통령과의 기자회견 장소에 다녀오셨어요? 김호진: 자리가 한정적이어가지고요, 추첨을 통해서 뽑는다고 그래서 저는 못 갔습니다. 이동재: 안타깝습니다. 그거 좀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다녀오셨으면 많은 이야기해 주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저희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 부대변인 모셨습니다.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하 하헌기): 안녕하세요. 하헌기입니다. 이동재: 저희 매일신문 프레스 18일 채널에 많이 나온 적이 있으시죠? 하헌기: 예. 잠깐 고정 출연 했었습니다. 이동재: 제가 종종 봤었는데 이렇게 또 매일신문 채널에서 다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하헌기: 예. 반갑습니다. 오늘 좀 좋은 시간 가져보도록 하고 싶어요. 저희가 오늘 라인야후 사건에 대해 지금 대본이 없잖아요. 우리가 일단 궁금한 부분들은 다 털어보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오늘 이 자리에 좀 마련을 했습니다.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 일부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고 있고, 라인야후 사건에 대해서 "일본 정부에 대응을 해라" 이런 목소리가 지금 나오고 있잖아요. (하 부대변인님께선) 그런 부분들을 대변하러 나오셨을 것 같고, 김 기자님은 일본을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이렇게 다루고 있다, 일본 사람들은 이렇게 보고 있다'는 시각을 가감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잘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김호진: 알겠습니다. 이동재: 일단 우리 라인이 뭔지부터 좀 알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새봄 님 라인이 뭐예요?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라인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그룹의 합작 회사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을 생각하면 되는데요. 라인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라인 어플 내에서 메신저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일본이나 태국, 대만에선 그 지역 전화번호로 가입할 경우 라인 앱에서 간편 결제나 뉴스, 쇼핑, 금융 거래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이 제공됩니다. 일본과 동남아 중심으로 2억 명 넘게 이용 중입니다. 이동재: 여기 혹시 라인 써보신 분 계세요? 김호진: 저는 사용했었죠 이동재: 김 기자 님은 써 오셨고 하헌기 부대변인 님은 ? 하헌기: 본격적으로 쓴 건 아니다. 어쩌다 깔아서 써보긴 했는데 안 썼다고 봐야… 이동재: 네. 우리 새봄 님은? 김새봄: 저는 일본을 자주 방문하는 편이어서 그쪽 관계자들이랑 연락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라인을 쓰죠. 이동재: 그럼 일본 입장이니까 이쪽에 앉으셨어야 되는 건가요. 김새봄: 일본 입장은 아니고요. 전 국민이 다 쓰고 있으니깐요. 이동재: 제가 나락 퀴즈쇼로 보낼 뻔했어요. 근데 제가 라인 하면 이제 떠오르는 게 일하는 메신저랑 그냥 메신저랑 좀 분리를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예전 회사에 있을 때 라인을 근무용 메신저로 썼했었는데 라인은 메시지가 울릴 때 알림음이 좀 달라요. 딩딩 하고 울려요. 딩딩 하고 울리면 그때부터 불안해 미치겠는 거예요. 그래서 저에게는 라인 알림음이 상당히 공포스럽게 좀 자리매김 돼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래서 라인 얘기를 또 오랜만에 들어보니까 또 그때의 추억이 생각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로 하고요. 근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일본인데 일본에서 지금 라인의 비중이 어느 정도 됩니까? 김호진: 일본에 라인이 출시된 건 2011년 6월인데요, 그때 당시에는 네이버재팬에서 서비스를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국민 어플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카카오톡처럼 가족이나 친구, 회사, 관공서와 소통을 하는 메신저 기능은 당연히 포함이 돼 있고요. 그 밖에도 전자결제, 페이 서비스, 증권, 외환거래, 암호화폐 거래도 가능하고요. 포인트 적립도 당연히 가능하고 가계부도 작성을 할 수 있는 월렛 기능도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티켓 쇼핑, 배달, 음악, 웹툰 등 생각나는 모든 기능들을 다 갖추고 있는 어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재: 이것저것 다 이걸로 해결이 된다? 김호진: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라인과 별도로 있는 외부 손해보험사와 체결이 돼 있었어요. 라인 안에서도 손해보험을 가입하고 해약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을 했었는데 최근엔 없어진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계 기관에 따라서 좀 다르기는 한데 일본 내에서 라인을 사용하는 이용자 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라고 하는데요, 96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동재: 일본 인구가 한 1억3000만명 정도 되니까 어지간히 사용할 사람은 다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군요. 김호진: 맞습니다. 10명 중 8명~9명 정도는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되고요. 이게 최근 들어서 갑자기 인기가 생겨서 그렇다 이런 건 또 아니고 과거에 2016년도 조사가 있었는데요, MMD연구소가 조사를 했을 당시 10대부터 50대 사이에 응답하신 분들 중에 90% 이상이 "라인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을 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카카오톡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안 되잖아요. 그것처럼 일본에서도 라인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안 된다, 대신 라인이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런 위치에 있습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현재 라인의 운영사가 라인야후라고 알려졌잖아요. 라인야후의 규모는 어느 정도 됩니까? 김호진: 어제 그저께죠. 8일 2023년 통기 결산 설명회가 있었는데요, 당시 자료를 좀 정리를 해서 가져와 봤는데, 라인야후의 연간 매출 수익이 1조8146억엔 현재 환율 기준으로 하면 한국 돈으로 약 16조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전년대비 8.5%가 증가를 했고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성장 중에 있는 기업이고요. 시총 기준으로 말씀 드리는 게 가장 이해가 빠를 것 같은데 제가 방금 들어오기 전에 검색을 해보니까 라인야후 시가총액이 약 2조8000억엔, 한국 돈으로 27조원 정도… 이동재: 사이즈가 꽤 되네요. 김호진: 코스피 기준으로 보면은 삼성물산이나 삼성SDI 정도의 규모가 되는 아주 큰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재: 카카오가 지금 매출액이 한 8조원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카카오보다도 큰 회사다. 김호진: 네 맞습니다. 그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이동재: 새봄 씨께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어떻게 해서 이 사건이 불거지게 됐는지 타임라인에 대해 좀 간단하게 정리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새봄: 네. 일단 2011년 6월 네이버가 일본에서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라인 서비스를 출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6년 7월 뉴욕과 도쿄 증시에 동시에 상장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2021년 3월에는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소유를 하고 있는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 둘 사이에서 경영통합이 이뤄지고 A홀딩스가 출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해죠, 2023년 10월 조직개편 통합에 따라 라인야후가 출범됩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라인야후가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발표를 하는데요. 지난 3월5일에는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1차로 행정지도를 합니다. 그리고 지난달 1일 라인야후는 일본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을 하고요, 지난달 16일에는 총무성이 재발 방지책 불충분 사유로 2차로 행정지도를 내립니다. 그리고 지난 8일 라인야후 CEO는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서 대응책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동재: 방금 말씀하셨던 일본 총무성이라는 게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행정안전부 정도 된다고 봐도 되나요? 김호진: 네. 그런 포지션으로 보면 됩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이번엔 하헌기 부대변인 님께 말씀 여쭙고 싶어요. 지금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여러 가지 이제 비판이 많이 나오잖아요. 비판의 목소리도 굉장히 다양하고 여당, 야당, 국민들도, 언론에서도 여러 가지 비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비판의 목소리는 또 어느 정도인지 좀 말씀 좀 부탁 드립니다. 하헌기: 비판의 목소리가 어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며칠 전부터 되게 의아하게 생각한 게 정치권에서 너무 놀랍게 조용하더라고요. 방금 앵커께서 총무성 지위가 한 우리나라로 치면 행안부 정도 된다라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행안부랑 기재부랑 합쳐놓은 것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나라만 해도 기재부, 행안부 각각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두 개가 합쳐져 있는 곳이 지분 매각이라는 표현을 안 썼다고는 하지만 사기업에 대해 자본 관계 정리하라는 말은 지분을 정리하라는 얘기로밖에 해석이 안 되니 언론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인터넷을 포함 대중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공간에서는 이 문제를 가지고 다들 떠들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만 조용한 거예요. 비선 얘기 이런 거나 집중하고 있고 심지어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랑 화해할 거냐" 이런 얘기는 나오고 이거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나왔잖아요. 이동재: 우리도 그랬던 것 같은데… 하헌기: 한마디도 안 나왔고… 여기야 방송 포맷이 있지만 대통령한테 묻는 자리에서는 한 번 얘기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심지어 일본 외신 기자가 대일관계 얘기까지 한 마당에… 25만원 지원이라든가 특검, 탄핵도 중요하긴 한데 심지어 야당에서도 대중들이 이거 엄청 관심 많고 실제로 직접적으로 국익이 훼손될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관심이 없길래 정치권이 진짜 지금 국민들과 유리(遊離)돼 있구나 이런 걸 1차적으로 느꼈어요. 이동재: 그 내용을 페이스북에 쓰셔서 저희 제작진이 그걸 보고 부대변인 님을 오늘 모시게 됐습니다. 하헌기: 사실 민주당 욕이기도 한데 "왜 가만히 있냐"는 식의 얘기인데… 제가 또 그랬다가는 "이 판국에 와서도 너는 내부총질하고 있냐?"고 할 것 같아 그냥 정치권이 조용하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근데 오늘 보니까 과기부에서도 발표를 하고 반응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동재: 과기부가 반응을 내놨는데 이 반응이 사실 무슨 말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열심히는 하고 있다는 것 같은데 아직 네이버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건지 정부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건지 약간 명쾌하지 않은 부분도 좀 있습니다. 하헌기: 사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데?"라는 얘기잖아요. 왜냐면은 초기부터 좀 대응을 예봉을 꺾고 협상의 폭을 넓혀놓고 해야 되는데 눈 뜨고 멀뚱멀뚱 보고 있다가 지금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다급하게 불 끄는 거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지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김 기자 님한테 말씀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네이버 사업 파트너가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소유하고 있는 야후재팬이잖아요. 어떻게 함께 사업을 같이 하게 됐느냐, 어떻게 라인야후가 됐는지 그 관계를 좀 알고 싶어요. 김호진: 일견 생각하면 아주 뜬금없는 조합일 수 있는데요. 과거를 살펴보면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다라고 이해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2019년도 11월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 향후에 A홀딩스로 이름 바뀌게 되는데요, Z홀딩스와 라인이 경영통합을 발표하게 됩니다. 왜 이렇게 됐나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IT미디어라는 일본 언론사가 있는데요, 당시 보도한 내용을 보면 두 회사가 2019년 11월 통합 이전부터 이미 충분히 소통을 하고 지냈다고 해요. 정기적으로 만나서 아이디어도 좀 주고 받고 같은 테크기업으로써의 고충도 좀 주고받고 그런 관계를 유지를 해오다가 2019년도쯤 돼서 전세계적으로 테크기업들이 확 뜨지 않습니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거기에 중국에서도 엄청 힘을 쓰고 있다 보니까 '이대로 뒀다가는 우리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조금 작용을 해서 '함께 힘을 합쳐보자' 이런 움직임으로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이동재: 야후 같은 경우에도 대주주가 한국계잖아요. 김호진: 네. 손정의 씨 맞습니다. 이동재: 지금은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죠? 김호진: 네. 손마사요시. 이동재: 그럼 일본에서는 이 사람에 대해서 일본 사람으로 인식을 하고 있는 거예요? 김호진: 이 분도 좀 애매한데 일본에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사업을 하시면 일본 사람으로 쳐주고, 좀 안 좋게 된다 그러면 '역시 한국인'이라면서 약간 좀 비판도 받고 중간에 애매한 위치에 있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제가 또 이제 뉴스를 찾아보다가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이게 페이 사업도 굉장히 관련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가 보면 삼성 페이, 애플 페이, 네이버 페이 이런 부분들이 있잖아요. 근데 페이 부분도 혹시 양자의 합작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일본 보니까 페이 페이, 라인 페이, 라쿠텐 페이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페이 사업에 대해서도 좀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김호진: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에는 지금 세 가지 페이 업체들이 꽉 잡고 있는데요. 야후가 하고 있는 페이 페이, 라인이 하고 있는 라인 페이가 있고요, 그 다음에 인터넷 쇼핑몰로 유명한 라쿠텐이죠, 라쿠텐에서 하는 라쿠텐 페이도 있는데요, 라인과 야후가 하나가 되기로 했었을 때 고려했던 부분 중에 하나가 이 페이 부분에 있어서 '너무 출혈 경쟁이 강하다. 1위가 야후고 2위가 라인인데 둘이서 박 터지게 싸워봤자 이게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작용해서 '향후에 핀테크라든가 전자결제 시스템이라든가 이런 시장이 아주 폭발적으로 성장을 할 건데 우리끼리 싸워서는 답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거죠. 그래서 신사업 역량 같은 거를 고려를 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통합된 이후에 라인 페이와 페이 페이를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계속 도모했었는데요, 진행을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비용이 좀 많이 불어났다 그래요. 그래서 지금은 좀 더디게 운영 중에 있고 라인 페이랑 페이 페이는 상호 연동하는 서비스 정도로 지금 유지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재: 제가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이 사건이 일본의 시각에서 봤을 때는 최근에 문제가 된 겁니까? 아니면 옛날부터 그 상처가 곪아져 있던 겁니까? 김호진: 네. 그 부분을 좀 짚고 넘어가야 되는데요. 라인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다'로 이해하시면 되는데 라인의 개인정보 관리 문제는 이번에만 있었던 거는 또 아니에요. 2019년도에 처음 통합을 할 때부터 일본인의 개인정보를 한국 회사가 관리하고, 한국 회사가 하청을 주는 게 괜찮을까에 대한 의구심은 꾸준히 있었던 것 같아요. 일례로 들어보면 2021년 3월 개인정보 관리를 맡겼던 하청업체가 중국 업체인데, 거기서 또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고요. 이에 대해서 라인이 수습을 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는 하는데 크게 효과는 없었던 것 같고,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사건들은 계속 발생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11월 발각이 되기는 했는데 지난해 9월부터 10월 약 두 달 정도에 걸쳐서 라인이 개인정보를 관리를 하고 있는 네트워크의 부정한 액세스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라인이 보관하고 있었던 개인 정보 51만건, 최대 52만건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이용자만 따로 뺐을 때 30만명 이상이 들어가 있다. 대규모 유출 사태가 벌어지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거죠. 이동재: 이 사건에 대해서 한국 정부의 반응과 일본 정부의 반응을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여러 가지 각자의 입장도 다른 것 같고 그런데, 하헌기 부대변인께서 보시기에 오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내용, 정부에서 지금 취하고 있는 스텐스가 우리 국민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하헌기: 제가 오기 전에 반응을 보니까 별로 그렇지는 못한 것 같아요. 일단 좀 늦었잖아요. 늦은 부분이 있고, 방금 설명해 주신 대로 개인정보보호 문제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이게 깔끔하게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이를테면 페이스북 같은 데서도 개인정보 유출되는 사례가 있었고, 이건 말고도 있었고… 물론 9600만명 중 40만건은 큰 숫자입니다만 그보다 더 큰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된 사례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거기에 대응을 할 때 회사에 자본 관계 정리하라는 엉뚱한 얘기를 하지 않아요. 보통 소송을 걸거나 금융 치료를 하거나 서버로 옮긴다거나… A값이 투입됐을 때 나오는 산출값이 맞아야지 정합성이 있는 건데 갑자기 회사 팔고 나가라는 식의 얘기를 하니 황당해 하는 거잖아요. 이게 사실은 언급을 드리자면 아까 전에 손정의 회장 같은 경우에도 일본에 이익이 되면 좋게 보다가도 아니면 "역시 한국인이네" 이런 사례가 예전에도 있었잖아요. 닛산얼라이언스 건을 보면, 카를로스 곤이 닛산 살려놨을 때 엄청 인기를 구가하다가 마지막에 프랑스랑 자본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서 충돌이 일어나니까 체포하고 그런 일들이 있기도 했지 않습니까? 이동재: 기발하게 나갔죠. 하헌기: 세기의 탈출이라고… 그런 것들이 이제 상기가 되는 거죠. 이게 뭔가 일본 정부가 합리적인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 같지가 않으니까, 한국에서도 정권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한 거지 네이버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이동재: 제가 일본을 대변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는 또 이게 국가 기반 산업하고 또 비슷한 시스템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런 국민의 정보를 어떻게 보면 한국 자본이 들어가 있는 회사가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에서 일본에서는 또 그렇게 불안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 아닙니까? 하헌기: 불안하게 생각할 수 있죠. 근데 일본도 자본주의 국가고 우리도 자본주의 국가고 자본주의 국가에서 행정지도로 사기업의 자본 구조를 어떻게 하라는 것 자체가 현대 문명에 일단 안 맞아요. 공산당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있으면 난리 날 거잖아요. 전 민주당에서도 사실은 반일 감정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탑승해 가지고 메시지 내는 데에 대해서 되게 경계했던 사람이에요. 한일전 얘기하면 그런 얘기하지 마라고 했다가 혼도 나고… 근데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만약에 프랑스가 우리나라 기업에 대해 이런 일을 했다 하더라도 이거는 사람들이 화낼 일이거든요. 그래서 정권 차원에서 대응을 해야 되는데 너무 조용하게 있다가 언 발에 오줌 누듯 지금 막 얘기를 한 거라서 지금 당장은 뭔가 대형의 모양이 안 나와서 수습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재: 반대 입장도 또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본의 입장이라는 게 아니라 일본의 반응이 이렇다라는 걸 이제 여쭤보는 거예요. 일본 정부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호진: 제가 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위치는 아닌데요. 아까 이제 부대변인께서 말씀하신 부분 중에 한 번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이 '다른 기업들도 정보 유출이 있었는데 이만큼까지 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을 지적해 주셨거든요. 근데 최근에 총무성이 냈던 행정지도문 전문을 읽어봤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쟁점은 "라인야후와 네이버는 조직적, 자본적 지배관계가 존재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개인정보 관리를 하기가 귀찮으니까 하청을 맡긴 거예요. 근데 하청업체가 사실 우리 지배 기업이었던 거죠. 그러다 보면 하청업체가 뭔가 잘못을 했을 때 내가 가서 속된 말로 조져야 되는데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대한 자본의 지배를 가지고 있으니까 말을 못한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자구책을 가지고 오라고 총무성이 요구했거든요. 라인야후가 이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를 해서 4월자로 보고서를 냈나 봐요. 근데 그걸 총무성이 봤을 때 불충분하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 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아주 이례적이라고 얘기는 하는데 2차 행정지도가 나간 거죠. 그러면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자본 지배 구조가 문제니 그거를 고치든가, 그게 안 되면 네트워크 관리 업체를 다른 데로 바꾸거나, 할 수 있는 보안 거버넌스를 좀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1조건이었거든요. 그렇게 요구를 했는데 잘 안 풀리고 있는 상황인 거죠. 근데 바로 엊그제 실적 발표를 하면서 라인야후에서도 "네이버랑 보안 거버넌스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발표도 하고 라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신중호 CPO도 이사진에서 나가고 이렇게 정리가 되는 모양새가 일견 봤을 때엔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의 행동에 편승해서 벗겨나가는 게 아니냐 이렇게 읽힐 수밖에 없기는 해요. 이동재: 부대변인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헌기: 보안 거버넌스 부분에 대한 조정이라고 하면 납득이 되는데 어쨌든 지금 50%씩 출자해서 공동 지분을 가지고 있는 A홀딩스는 1%라도 지분 관계가 바뀌면 경영권 자체가 넘어가는 거잖아요. 한국 입장에서는 기업이 그냥 하나가 털려나가는 거고 라인이라는 회사는 그냥 메신저가 아니라 두 기자 분께서 설명해 주셨다시피 이미 우리나라의 대표하는 포털 IT기업이 동남아에서 펼치는 사업의 베이스 캠프 같은 건데 손실이 만만치 않지 않습니까? 근데 보안 문제에 관해서 자본 구조조정을 통해서 해결하라고 하면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못을 박아두고 그러고 나서 보안에 관련된 해법을 얘기해야 되는데 이런 정도의 설명을 제가 사실은 못 받았어요. 오늘도 보니까 총무성이 얘기한 거 보면 "경영권에 관한 문제는 아니다"라고만 하는데 김호진 기자 정도의 설명도 안 해주더라고요. 이동재: 그렇게 말은 하는데 설명 자체가 부족했다? 하헌기: 설명 자체가 부족한 이유는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실제로는 7월달까지 소프트뱅크에서 지분 구조 바꾸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핑계가 아닌가… 사실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권 탈취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동재: 경영권 탈취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다? 일본으로 아예 경영권을 가져오려고 하는 것이다? 하헌기: 사실 지금도 경영권은 네이버에서 행사하는 게 아니에요. 방금 한국인 인사 1명 남아 있었다고 하지만 사실상 실질적인 경영권은 이미 일본에서 행사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까지 50:50 지분 구조 그 자체를 흔들어서 가져가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그렇게 의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재: 제 주변에서도 그렇게 의심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또 일본 언론의 반응에 대해서 좀 여쭤볼게요. 그게 되게 궁금했어요. 저는 일본어 대충 읽을 수는 있습니다만 깊은 내용을 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건 또 어렵거든요. 근데 일본 언론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있고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보고 있는지 설명 좀 부탁 드립니다. 김호진: 네. 일본 언론이 라인야후 문제에 대해서 집중을 했었던 거는 최근 문제는 아니에요.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통합 당시에부터 정보 관리가 잘 될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고 종종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 있었거든요. 일례로 지난해 말만 해도 니혼게이자이신문, 우리나라의 매일경제나 한국경제 정도 보면 되는 거죠,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라인야후에게 반성을 요구한다"는 아주 스트레이트한 사설 제목을 달아서 비판을 좀 했어요.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출이 됐는지 경위를 좀 살펴보고 늑장 대응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두 가지를 들어서 좀 맹렬하게 반성을 해야 된다고 아주 따갑게 꼬집은 바가 있고요. 이후 한국에 좋지 않은 말을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는 산케이신문도 "라인야후의 정보 관리 안일함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했고, 일본 최대 언론사인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3월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관리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죠. 그 반대편에 있다고 할 수도 있는 일본 아사히신문 역시 똑같이 사설에서 "라인야후는 개인정보 보호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꼬집은 바 있습니다. 이동재: 하헌기 부대변인 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한국 언론이 제가 기억하기에 한 3일 4일 전부터 기사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 같아요. 그전에는 기사가 또 나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좀 늦게 참전을 했는데 또 프레임이 반일로 짜지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식으로 또 프레임이 짜지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언론 보도 나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반일로 짜지게 되죠. 그건 아무리 통제해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건데 예전에 불매운동 했듯 국익과 관련돼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근데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이런 문제는 일본이 하든 미국이 하든 프랑스가 하든 다 똑같이 화를 냈을 거라서… 일반적으로 반일 감정이라는 건 역사 문제랑 엮는다든가 지금 있는 외교나 산업이나 무역이나 이런 문제까지도 전부 역사 문제로 엮어서 비합리적으로 얘기하는 게 반일 감정에 편승하는 거잖아요. 근데 지금 이 사안은 그냥 단순한 반일 감정의 문제가 아니에요. 한국 정부의 안일한 대응, 이를테면 어제도 기자회견 할 때 윤 대통령이 뭐라고 했냐면 "그 어느 때보다도 기시다 총리와 신뢰관계가 구축돼 있고…" 이런 얘기를 하는 한 켠에서 지금 일본 정부가 이런 일을 벌이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게 신뢰관계가 구축돼 있는 우방국이 할 일인가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이거는 반일 관계 문제가 아닌 거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통제를 하든 간에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이게 지금 여러 건들이 누적돼 있지 않습니까? 강제징용 문제부터 해서 오염수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일본의 많은 것들을 그냥 내줘버렸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이 누적돼 있던 것이랑 같이 폭발을 하면 반일 감정으로 불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이동재: 어저께 기자회견 때도 그렇고 조금 더 액션을 취할 수가 있었는데 그 액션을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사안이 반일감정으로도 이어질 수가 있다? 하헌기: 우호국이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사실상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지금 어느 때보다 한일 관계가 두텁고 좋다"는 얘기만 하니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은 "그게 아닌데… 우리는 다 메워주고 있는 것만 같은데…"라는 게 누적되면 반일 관계로 확장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정부 입장에서 관리를 해야 돼요. 한국인들 입장에서 반중 정서니 반일 정서니 이런 것들이 확산되도록 내버려두는 게 우리나라에도 좋은 게 아니에요. 근데 지금 여당이라든가 정부라든가는 그 관리를 사실 실패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고, 약간 자기 비판을 하자면 야당에서는 이런 사안이 있을 때 이 건이 아닌 사안에서 사실 반일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짐작부터 이게 정부 차원이나 정당 차원에서는 관리가 돼야 하는 차원에서도 처음부터 예봉을 좀 꺾었어야 했는데 너무 그냥 내버려뒀다 이동재: 일단 꺾인 채 시작하고 있다? 알겠습니다. 제가 김 기자 님께도 좀 여쭤볼게요. 일본의 시각에서 또 한번 여쭤봐야 되니까… 일본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로서 봤을 때 한국 언론사에서 지금 보도하는 내용들, 속칭 야마라고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결국 이 보면 내어주나 이런 식으로 제목이 잡히잖아요. 김호진: 대부분 한국 언론사에서 내는 보도 헤드라인을 보면 "기술 탈취" "기술 주권을 잃었다" "라인이 일본 손에 넘어간다" "경영권 탈취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아까 부대변인께서 짚어주신 것처럼 애초 2019년 통합 당시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소프트뱅크에 있었거든요. 이사진 구성도 일본인이 훨씬 많았고… 그런 부분을 봤을 때 너무 한 부분에만 집중해서 보도를 하는 것 같다. 행정지도 내용을 전체적으로 좀 훑어보고 전반적으로 보도를 해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건 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자는 게 아니라 약간 총무성 입장에서 살짝 억울할 수도 있는 게 제가 전문을 보니까 행정 총무성이 요구를 한 게 좀 복수의 선택지를 깔아놓았더라고요. 가장 대표적인 건 "네이버가 너희들의 자본을 지배를 하고 있으니 네이버가 아니라 다른 어떤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하청업체를 찾아보든가, 너네들끼리 좀 견제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든가, 그게 안 된다면 너희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본 내에서 할 수 있는 보안 대책을 좀 구체적으로 가지고 와라. 근데 그것마저도 안 되면 지분 정리를 이제 슬슬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가장 맨 밑에 붙어 있다 보니까 한국 언론사에서는 행정지도 윗부분만 프레이밍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 좀 더 종합적으로 봤으면 좋겠다. 하헌기: 저는 우리 언론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때 정부의 역할이긴 하지만 국익에 제일 맞고 대한민국에 제일 이로운 걸 하려면 또 제일 센 거를 얘기해서 협상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대한민국이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들이 레토릭을 잘 뽑아서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면 일본에서 아까 전에 얘기했던 닛산얼라이언스 때 일본에서 어떻게 레토릭을 뽑았냐면 "우리 대표 기업 닛산이 프랑스에 팔려나간다" 이랬거든요. "닛산 기술이 팔려나간다" 이게 자극적이잖아요. 그러니까 일본 여론이 엄청나게 들끓게 되고 거기서 막 다 움직이게 되고 그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 저는 정부가 안 하는 일 혹은 방기하는 일을 언론이 잘 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지금 심지어 보수 언론 진보 언론도 없어요. 거의 범주가 비슷하거든요. 이동재: 조선일보에서 제 기억에 제일 먼저 시작한 것 같아요. 하헌기: 일본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한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매우 꽹가리를 잘 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호진: 저도 한국인 입장에서는 아주 환영하고 있긴 합니다. 이동재: 그렇게 갑자기 발을 빼버리면 내가 뭐가 됩니까? (웃음) 이번엔 새봄 님 좀 여쭤보고 싶어요. 일본 네티즌들이 이걸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기사 댓글이나 이런 걸 보면 하헌기 부대변인 님하고 궤를 같이 하는 댓글이 좀 더 많더라고요. 일본 언론에서 이런 보도를 하는 거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나 일본 국민들은 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김새봄: 이 기사와 관련해서 일본 네티즌들이 이제 달린 댓글들을 조금 살펴봤는데요. 일단 네티즌들의 이 많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가 외국 서버로 흘러 들어가는 환경 자체가 문제다. 주식 지분 구조 문제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일본의 안전 보장에 관한 데이터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고 한국이나 중국에 정보가 흘러 들어가는 지금의 구조는 부적절하다라는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또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논하고 있는데 갑자기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을 운운하고 있다 갑자기 다른 논점을 들고 와서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한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반대 입장도 살펴봤는데요. "이건 민간 기업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다"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 쌍방의 동의 하에 이루어지는 일인데 제3자가 개입한다면 무시해도 좋다" 이런 입장도 있습니다. 또 이와 궤를 같이 하는 게 "애초 라인은 네이버의 자회사다" 즉 "총무성이 무리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지금 정부의 형태가 만약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면 통했을지 모르나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하기엔 선을 넘은 게 아니냐" 이런 소리도 있습니다. 이동재: 말씀 잘 들었고요. 이렇게 일본에서도 얘기가 엇갈리는데 저는 근원적인 궁금증이 일단 일본 정부에선 관(官)이 굉장히 세잖아요. 일본 정부에서 기업한테 지분을 팔라는 식으로 어떻게 보면 해석이 되는 부분이 꽤 있잖아요. 이 지분을 만약에 네이버 측에서 다른 우리나라 기업에다가 양도를 할 경우에 일본이 이것을 찬성할 수 있겠는가 하는 또 의문점도 좀 드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부분은? 김호진: 글쎄요. 일본 정부가 어떤 설계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네이버가 그렇게 나오면 절대 환영하지는 않을 것 같고 일본 여론은 오히려 좀 더 악화가 될 것 같아요. 이동재. 제가 또 부대변인 님께도 여쭙고 싶은데 아까 카를로스 곤 닛산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닛산이 굉장히 어려웠을 때 카를로스 곤이 르노 자본으로 닛산을 다시 재생을 시킨 거잖아요. 근데 나중에는 르노가 스스로 닛산 지분을 매각하게 돼 가지고 닛산르노미쯔비시얼라이언스 주도권 자체가 일본에 넘어가게 된 상황이잖아요. 부대변인 님 말씀하시는 것도 이런 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딱 그런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하헌기: 그때도 기업 간에 있었던 일인데 일본은 이를테면 수사기관이라든가 관이 움직였기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보면 사실 이런 장면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고 우리나라가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든… 보도를 보면 미국이 틱톡 규제하는 거랑 조금 합쳐서 비교해 주시기도 하던데, 그건 완전히 상황이 다른 게 중국 같은 경우에는 미국 서비스를 차단한 상태고 반면에 중국 서비스가 미국에서 되고 있고 실제로 안보 관련해서 미심쩍은 부분들이 있고 완전히 다른 문제잖아요. 근데 일본이나 한국은 전혀 그런 차원이 아니고 기업 간의 얘기인데 이걸 정부가 개입해서 민간 기업에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너무 낯설잖아요. K-방식은 소송하고 불매하고 꽹가리 치고 민간에서 하는 거잖아요. "너희 기업 망하게 해버리겠다"고 해버리고… 근데 지금 이거는 이게 진짜 현대 자본주의에서 이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부터 일단 들어요. 만약에 이걸 일본 정부가 아니라 한국이 했다고 하더라도 한국이 이제 비난했을 거거든요. 아까 잘 말씀해 주셨다시피 이해진 의장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이 회사를 만들었을 때 이거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국적 이런 거 막 붙이는 거 싫어했어요. 이동재: 사실 네이버에도 외국 자본이 상당히 많잖아요. 외국인 주식 비율이. 하헌기: 그때도 싫어했고 그때 2019년 이때도 반일 감정, 되게 싫어하는 상태에서 네이버가 사실 기간망을 깔고 일본 시장을 점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아까 설명해 주신 대로 탄생한 게 A홀딩스잖아요. 애초에 국적이 묻고 반일 감정이 묻고 이걸 싫어하고 있었던 상황인데 일본에서 이걸 국적으로 프레임을 먼저 만들어버리니까 네이버 입장에서는 골치 아플 거예요. 이동재: 제가 또 일본을 대변하는 건 아니고 또 한 말씀 더 여쭤보자면 중국에서도 여러 가지 이제 압력이 가해진 적이 있잖아요. 비슷한 케이스인지 모르겠지만 북경현대차 같은 경우에도 어떻게 보면 중국 정부와의 좀 뭐랄까 압력 이런 부분이 있어가지고 사실상 공장을 접고 나가게 되는 상황까지 오기도 했고 그랬는데 중국하고 비교해 보면 일본 정도면 그래도 밸런스를 맞춰서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하헌기: 근데 이건 공장 접는 문제가 아니라 지분 넘어가는 문제예요. 일단 중국이 저희한테 경제 제재를 하고 이럴 때도 혹은 부당하게 문화공정 이런 거에 대해서 정부가 관리를 안 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건 그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예요. 왜냐하면 공장 못 짓게 하거나 허가 안 하거나 이런 문제가 전혀 아니고 기업에 있는 한국 지분이 넘어가는 문제가 되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비교할 건 또 아닌 것 같다. 이동재: 그러면 네이버가 서로 이제 딜을 해가지고 라인의 지분 조정을 일본 비즈니스에 대해서만 접고… 라인이 지금 동남아 그러니까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상당히 많이 퍼져 있는 메신저더라고요. 이런 쪽에 대해서는 네이버가 이니셔티브를 가져가는 식으로 딜을 한다면 어떨까요? 이거는 납득할 만한 옵션이라고 생각하시는지. 한국 사람으로서. 하헌기: 그런 딜이 될지 잘 모르겠어요. 일본이 그런 딜이 되도록 둘지 모르겠어요. 그건 저울에 올려놓고 따져볼 문제인데… 이동재: 김 기자 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김호진: 아예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본 언론사에서도 아주 특정 소수 매체들이라든가 우리나라에서도 이데일리였나요? 아주 이렇게 한두 군데 정도 나오는 전망인데, 지금 라인 문제와 관련이 돼 있는 게 일본 사업권에 대한 이야기더라고요. 일본만 딱 특정해서 이야기를 하는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동남아에서도 사업을 많이 전개를 하고 있어요. 근데 이게 동남아에서 전개하는 사업은 라인야후 밑에 있는 게 아니라 라인플러스라는 별도의 구조가 있나 봐요. 이동재: 라인플러스 그거 아니에요? 강남역에 가면 인형 팔고 그게 라인플러스 아닙니까? 자회사인가 봐요. 김호진: 네. 그래서 예를 들면 라인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을 정리를 해야 되는 게 전제라면 이거를 정리를 하면서 소프트뱅크로부터 엑시트 하는 자금 최대 8조 원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큰 돈 챙기고 '일본은 너네 줄 테니까 대신에 라인플러스(동남아 관리)에 대한 권리는 우리한테 다 줘"라는 딜이 마냥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이게 지분 구조가 아예 나눠져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할 수는 있다고 하는데 그런 선택지를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동재: 짤막하게 이제 서로 한 말씀만 좀 여쭐게요. 그래도 우리 한국 사람이니까 우리나라 정부가 이 사건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 어떤 식으로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짤막하게 한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하헌기: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거 인용하겠습니다. 좀 안 좋은 부분이 있으면 고쳐야 되겠지만 어쨌든 자유, 시장 이런 건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져가야 될 국정 기조라고 했거든요. 시장주의와 자본주의에 맞는 행동을 지금 일본이 하는지 보시고 우리 국익 좀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호진: 지금 당장 대한민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는 딱 떠오르지는 않는데요. 최대한 국익 차원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외국 정부랑 걸려 있는 문제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국익 차원에서 검토를 해서 전향적으로 좀 태도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 이거는 정말 마지막에 끝나기 전에 그냥 하는 말씀인데 아무런 근거도 없는 얘기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분 조정을 통해서 돈 많이 받고 엑시트를 할 수 있는 안이 있다라는 거를 제가 딱 생각이 나는 순간에 이게 사실은 라인이랑 소프트뱅크랑 일본 정부랑 짬짬이라기 보다는 미리 얘기가 다 되고 '프로 레슬링'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는 해요. 이동재: 약속대련? 김호진: 네. 약속 대련을 하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 정부에서는 이게 약속대련인지 프로 레슬링인지 숨겨져 있는 정보에 빨리 좀 접근을 해서 판가름을 해서 좀 정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동재: 오늘 뉴스 캐비넷 저희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5-11 04:11:51

  • 스타벅스 코리아, 창립 25주년 기념 '매지컬 8 스타' 프로그램 시범 도입

    스타벅스 코리아, 창립 25주년 기념 '매지컬 8 스타' 프로그램 시범 도입

    스타벅스가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여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도로 '매지컬 8 스타(Magical 8 star)'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2011년에 처음 선보인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은 이번에 새롭게 조정되어, 고객들이 보다 적은 별 개수로 더 빠르게 음료를 즐길 수 있게 개편됐다. 이번에 도입된 '매지컬 8 스타' 프로그램은 기존 별 12개가 아닌 8개만 모아도 톨 사이즈의 카페 아메리카노나 카페 라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대비 혜택을 받기까지의 기간이 약 1.5배 가량 단축된 셈이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벅스는 멤버십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고객이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선호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리워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5월 9일부터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상은 골드 회원으로 한정되어 있다. 회원들은 기존의 12별 적립 시스템과 새로운 8별 적립 시스템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변경 역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자유롭게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타벅스는 이달 15일까지 오후 2시 이후 스타벅스 카드로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톨 사이즈 이상 음료에 대해 별 2개를 즉시 추가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 음료는 멤버십 회원이 가장 선호하는 10종의 음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별 5개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혜택도 제공된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김범수 마케팅 담당은 "1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이므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매력적인 혜택을 갖춘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5-10 09:14:59

  • “할말, 안 할말 있다”는 고민정에 김민전 맞불… “文부부는 신성불가침?”

    “할말, 안 할말 있다”는 고민정에 김민전 맞불… “文부부는 신성불가침?”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연이은 '김건희 특검' 요구에 '3김 여사(김건희‧김정숙‧김혜경 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즉시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응했다. 이에 김 당선인은 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는 왜 신성불가침으로 가야 하는가"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신성불가침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는 식의 얘기를 할 수 있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못한 말이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자회견 떄) '경제가 잘될 것'이라고 하니까 거기에 '무슨 자신감이십니까?'라고 얘기했던 기자의 방송국도 없어졌다"며 "과연 누가 민주적인 것이냐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서도 특검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당시 문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왜 경비병들은 지켜보면서 구할 생각을 안 했는지, 왜 그 공무원 분을 마치 노름빚으로 자살한 것처럼 '슬리퍼가 있었다. 빚이 얼마다'라며 사자(死者)의 명예를 훼손한 건지에 대해 분명히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뿐만 아니라 돌이켜보면 문 정부에서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굉장히 많다. 300만원(명품백) 가지고 특검을 한다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왜 USB를 줬는지부터 북한으로 갔다는 유엔 보고서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우리 연안에서 석탄, 석유 등을 환적했는지도 다 특검 대상"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엔 모범생이 많다. 싸움의 기술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상대가 너무 거칠다. 계속해서 착하게만 할 수 있는가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그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우리도 필요한 게 있다'는 식으로 나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 뽑힌 원내대표께서 검토해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과 고 의원의 논쟁은 지난 7일 김 당선인의 글에서 시작됐다. 김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명품백)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3억원 이상으로 보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官封券·한국은행 띠지로 묶인 돈다발)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3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역제안한다"고 썼다. 그러자 고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22대 국회가 막말이 난무하겠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정치를 아무리 처음 하더라도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며 "전혀 다른 사안을 가지고 단순히 여사이기 때문에 다 묶어버린다니, 세상에 이런 게 어디 있냐"고 말했다.

    2024-05-10 05:33:56

  • [뉴스캐비닛] 김민전

    [뉴스캐비닛] 김민전 "특검·특검…그럼 남북회담 때 文이 넘긴 USB도 특검해야" [영상]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뉴스캐비닛 2부 시작합니다. 2부는 예고 드린대로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을 모시고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을 비롯한 정치권 현안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당선인님 어서 오세요.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하 김민전):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재: 저희가 감사드립니다. 당선 일단 축하드려요. ▶김민전: 네 고맙습니다. 사실 제가 당선되고 난 이후에 여러 곳에서 방송 나오라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제가 좀 참고 있었습니다. 이유가 뭐냐, 여기 나오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요. ▷이동재: 아유 감사합니다. ▶김민전: 또 다른 한 편에 있어서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너무 지나치게 나대는 것이 좋지 않다라는 생각 때문에 사실 안 나가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은 정말 이동재 기자님께 빚졌다라는 감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저 역시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 빚을 조금이라도 갚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이동재: 과찬의 말씀이시고요. 그런데 일단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당선 소회 먼저 좀 말씀을 여쭐게요. ▶김민전: 당선되기 전에는 그야말로 제가 국회를 계속해서 공부해 온 사람으로서 한국 국회가 이렇게 후퇴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 때문에 국회에 가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고요. 그리고 당선되고 나서 보니까 마음먹었던 것보다 더 많은 숙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에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사실 그 숙제는 국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구조 변화라고 하는 측면에 있어서도 굉장히 많은 숙제가 있는 것이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제가 다 풀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조금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그리고 또 오늘 오전에 또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하셨잖아요. 기자회견에 대해서 어떻게 전반적으로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민전: 네, 대통령의 기자회견도 사실 전반부의 말씀은 다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그리고 지금까지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들도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었고요. 후반에 이제 일문일답의 경우에는 정치 현안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들이 있었는데요. 아마 보신 분들은 '좀 싱겁다'하시는 분들도 있었을 거예요. 왜냐라고 하면 엄청난 문제가 있는 듯했지만 막상 얘기하고 보니까 그렇게 엄청난 문제가 아닌 면도 있는 거 아니야? 아마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는 싱겁다 이렇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저는 일문일답을 보면서 진작 많이 하시면 좋지 않았을까. 그것을 통해서 예를 들면 호주 대사에 대한 답변의 경우에도요. 대통령은 호주 대사가 출국 금지 대상이었는지 몰랐다, 그뿐만 아니라 이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대통령만 모른 것이 아니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뿐만 아니라 공수처에 고소되어 있다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의 유명인들이 대부분 (고소)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호주와의 방산 무기 수출 등으로 인해서 국방장관이 회사로 가는 것이 좋겠다라는 판단을 했다라고 얘기하시는데요. 저는 만일 기자회견이 많이 있고, 기자와 조금 더 친숙하게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라고 하면 이것의 정치적 합의가 어떻게 읽힐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그 당시에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 (대통령이) 좀 더 기자분들과 더 많이 빨리 만나지 않은 것은 저는 굉장히 아쉬운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라고 하면 하지 않아도 될 판단 미스들이 있었던 거 아니냐. 그런 면에서 상당히 아쉽고요. 그러나 이제는 시작했으니 앞으로도 기자분들을 통해서 많은 정보들을 얻고 그런 것들이 정책 결정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제 주변 기자들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런 기회가 좀 더 많았다면 이런 오해가 좀 더 적지 않았을까 그런 말을 하는 기자들도 좀 많이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기자회견 내용 디테일을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사과를 하면서도 특검에 대해서는 이제 반대를 했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전: 네, 저는 대통령으로서는 그 정도의 얘기를 하실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것이 이제 '검찰이 수사를 하겠다고 얘기를 하니 그러면 검찰 수사를 보자.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으로서 미안하다.'이제 이런 기본적인 골격화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보자라고 하는 것과 제가 페이스북에서도 썼습니다마는 제가 3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하자라고. ▷이동재: 그거 이따 여쭤보려고요. ▶김민전: 이것이 저는 전혀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검찰이 수사를 했으니 검찰 수사를 보자라고 하는 입장이지만 예를 들어서 야당과 국민들이 '그렇지 않다.검찰보다 좀 더 중립적인 곳에서 수사하자'라고 하는 여론이 강해진다라고 하면 또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대통령의 입장이 그거이고, 왜 특검 얘기 않느냐 이거 미진한 거 아니야 저는 이렇게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인 대통령의 입장은 '이제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으니 봅시다'라고 얘기한 것이고. 뿐만 아니라 검찰이 수사를 한다고 하니까 파우치를 갖다 준 최재영 목사의 말이 당장 바뀌잖아요. '취재를 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무슨 청탁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동재: 본인도 수사를 받게 되니까. ▶김민전: 네, 이미 말이 바뀌었어요. 저는 그런 면에서 본다고 하면 왜 진작 수사를 하든지. 어쨌거나 검찰도 이게 사실 법리적으로 따지면 이게 청탁이든 함정 취재이든 간에 지금 현재 법상으로서는 기소할 수도 없고, 유죄 판결이 나는 것도 아니다라는 걸 검찰도 미리 알고 있었을 거예요. 이 때문에 저는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은 하는데요. 그러나 어쨌든 수사를 시작하니 그렇게 온갖 유튜브에 나와가지고 온갖 얘기를 다 하던 최재영 목사가 금방 말이 바뀌어버리는 걸 보고 역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은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이동재: 저희 의원님 모신 김에 이 말씀을 안 여쭐 수가 없어요. 최근에 기사가 엄청 많이 나왔어요. '3김 여사 특검법.' 제가 3김이라는 이름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것 같아요. 근데 그 '3김 여사 특검법'을 제안을 하셨단 말이에요. 제안을 하시게 된 계기가 좀 궁금합니다. ▶김민전: 사실 저는 이게 불행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역대 정부에서 특히 문재인 정부나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부인이나 다 이 정도의 혐의를 받는다라고 하는 것은 또 의혹을 받는다라고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이런 생각은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야권에서 300만 원짜리 파우치에 대해서, 물론 300만 원짜리도 저는 좀 더 미숙하지 않게 처리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그렇죠. ▶김민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고요. 이게 잘했다 이런 뜻은 전혀 아니에요. 왜 그런 분들이 접근해 오고 그것을 받아서 쓴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왜 그냥 방치했는가 이런 것은 분명히 잘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동영상을 통해서 다 본 거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찍어서 다 내놔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 가지고 뻔한 사실이고 이것이 현행법은 이제 앞으로 그 법을 고치자라는 얘기는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으로서는 위법이 아닌 것도 너무나 뻔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특검을 하자는 얘기를 수도 없이 해온 거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22대 국회에서 또 그 특검법을 내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라고 하면 그보다 더 큰 의혹을 받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왜 우리가 침묵해야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예를 들면 김해경 여사의 경우에는 카드 값도 있고요. 소고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잔치 음식에 이르기까지, 과일도 정말 수천만 어치라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혹에서부터 시작해서 이분은 성남시장일 때부터 해서 이미 그야말로 성남시 공무원을 본인의 개인 비서로 쓴 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 당시에 많은 진술들이 성남시에서 이 비서로 활동했던 사람이 와서 일한 적이 없다 이런 진술들이 무수하게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성남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사가 되고 나서는 이번에 7급이다가 5급으로 바뀌었다고 하죠. 월급도 아마 더 올랐겠죠. 이런 것들을 다 합치면 적어도 3억 이상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추정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게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혈세, 그야말로 피 같은 돈을 내서 만든 예산으로 이 개인 비서로 쓴 것이다. 그러면 이에 대한 조사는 안 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그런 차원에서 김혜경 여사에 대해서도 똑같이 그러면 특검을 해야 되지 않겠나. ▷이동재: 예. ▶김민전: 그뿐만 아니라 김정숙 여사의 경우에 더 많잖아요. 그야말로 정상회담에 가장 많이 간 여사이고요. 그 당시에 언론인 중에서도 '이것이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냐' 이런 기사를 쓰고 책도 나온 적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인 혼자서 타지마할을 대통령 전용기로 가시기도 하고 기름값만 해도 4억원 쯤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추정도 있어요. 뿐만 아니라 옷을 산 데도 관봉권이라고 얘기하죠. 한국은행 띠지. 한국은행 띠지를 본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런데 그것으로도 옷을 사고 등등 옷도 우리가 한두 벌이 아니라는 걸 무수한 사진들이 있고요. 뿐만 아니라 장신구도 엄청나게 많고요. 그러면 그게 정말 다 한국은행 띠지가 붙은 걸로 샀는지, 아니면 개인 돈으로 샀는지 그러나 재산이, 퇴임할 때 재산을 보면 개인 돈은 다 샀지 않다라고 하는 건 너무나 분명해요. 그러면 개인 돈을 안 샀으면 그 옷과 장식구들은 다 국가에 내놔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건 어디에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있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오히려 3김 특검을 하고 그 결과에 정말 중대한 법의 위반이 있는 것은 처벌을, 사법적인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저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대통령 가족은 어디까지 돈을 쓸 수가 있느냐. 이에 대한 명확한 좀 룰을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예를 든다라고 하면 미국 대통령들 가족의 경우에는 치약 사는 것까지 다 대통령 월급에서 나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왜 대통령을 뽑으면 그거 먹고 살고 또 무수하게 하는 걸 다 세금으로 해야 되느냐 이런 얘기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러면 어디까지 국가 세금으로 대통령을 보좌해 줘야 되느냐 이런 얘기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만약에 야권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진정으로 원하고 원한다라고 하면 이 기회에 김혜경 그리고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도 같이 (특검을)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정말 아주 심대한 문제가 있으면 사법 처리가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놓고 우리가 합의를 좀 만들어가야 된다. 대통령 가족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지방자치장의 가족들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정말 팬티까지 사서 날라야 되는 것인지 에르메스 로션까지 사서 날라야 되는 것인지. 이런 모든 것에 대한 합의를 좀 보자라는 뜻이죠. ▷이동재: 당선인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고민정 의원은 이거에 대해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김민전: "하지 말아야 될 말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노터치, 신성불가침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는 한 어떻게 하지 말아야 될 말이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는가. 그야말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못한 말이 없잖아요. ▷이동재: 신성불가침이다? ▶김민전: 못한 말이 없으면서 왜 그러면 그 두 분에 대해서는 신성불가침으로 가야 되느냐. 이 얘기를 할 수밖에 없고요. 사실 지금 제가 '기자들과 왜 진작 만나지 않으셨느냐 아쉬움이 있다'이런 말씀을 서두에 드렸는데요. 그 시발점에 바로 MBC의 보도가 있었던 거잖아요. 문재인 정부에서는 그런 식의 보도를 했던 기자가 과연 있었던가. 대통령이 경제가 잘될 거라고 하니까 "무슨 자신감이십니까?"이 얘기를 했던 기자는 해고되고 방송국도 없어졌고. ▷이동재: 네, 없어졌어요. ▶김민전: 예. 그것과 비교해 본다라고 하면 '과연 누가 민주적인 것이냐'라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죠.그야 말로 "무슨 자신감입니까?"이거 한마디에도 신성불가침인 것처럼 본인들은 다 없애버렸잖아요. 그리고 해고시켰잖아요. ▷이동재: 뒤이어서 좀 말씀을 더 여쭤보면 야권에서 최근에 특검을 6개를 추진을 하더라고요. 제가 세어보니까 최근에 이화영 술자리, 그다음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채상병 사건, 김건희 여사, 한동훈 위원장 그다음에 조국 사건을 또다시 특검을 하자 또 이런 소리까지 나와요. 이런 야권의 무더기 특검 추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김민전: 그야말로 특검을 특별하게 희화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지금 말씀하신 사건 가운데 조국 조민 씨에 대한 것의 경우에는 그 조국 씨의 부인이 이미 유죄 판결을 대법원까지 받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그 사건은 이미 실질적으로 법원이 인정한 사건입니다. 근데 왜 수사한 사람들을 특검해야 되는가라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고요. 저는 지금 야권이 얘기한 것 중에 정말 환영하는 게 있어요. 지금 말씀하신 리스트 가운데 울산시장 선거에 대해서 (특검)하자고 하잖아요. 그럼 정말로 하기를 바랍니다. 이 사건도 이미 실체적인 진실 증거가 있다라고 하는 게 1심 판결에서 이미 나온 거잖아요. ▷이동재: 1심 판결도 진짜 오래 걸렸어요. ▶김민전: 황운하 의원도 3년을 받았고요. 그 당시에 정무수석실에 저기 정무가 아니라. 비서관들도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습니까? 민정에 있던. 그러나 그 당시에 우리가 다 기억을 합니다만 2020년 2월이었죠. 2월 말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더 이상 수사를 일단 멈추는 것으로 했고. 실제 수사는 다 비서관급에서 수사가 멈췄고. 예를 들면 그 얘기를 처음에 했던 비서실장이나 또 그 울산시장이 바로 대통령의 지기 아니에요? ▷이동재: 당시에 제가 그거 취재하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맞아요. ▶김민전: 그리고 대통령의 꿈이 바로 울산시장, 30년 지기 송철호의 당선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일이 지금 시작된 것이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사건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으로 검찰로 오라 가라'이런 건 안 하더라도 서면 조사라도 있었어야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었어요. 저는 이번에 그 사건에 대한 특검을 해서 그 뒤에 다 하지 못했던 수사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새봄: 근데 또 야당의 특검 프레임에 또 정부 여당이 굉장히 무기력하다는 그런 평가도 많잖아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전: 네, 그동안에 사실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의원님들도 개개인을 보면 참 모범생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싸움의 기술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상대가 너무 거칠잖아요. 그런데도 계속해서 착하게만 할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라고 하면 그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좋아 특검하자 우리도 필요한 게 있다. 저는 이렇게 나갔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어쨌든 제가 얘기했던 3김 여사에 대한 특검에 대해서 원내 지도부가 "검토한 바 없다"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나 아마 검토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임기가 다 되셨습니다. 이제 새로 지도부가 이제 선출이 되었기 때문에요. 새로 뽑힌 원내대표께서는 검토를 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이동재: 사실 언론 대응이라는 건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할 수가 있는 건데, "검토한 바 없다"그 부분은 좀 저 센스가 좀 없다고 봤습니다. 그다음에 오늘 이제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 좀 여쭤볼게요. 오늘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시사를 하면서도 "수사가 납득이 안 되면 먼저 특검을 요구하겠다"이런 식으로 발언을 대통령이 하셨어요. 그래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된다 생각하십니까. ▶김민전: 사실 굉장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도 아들 군대 가고 난 이후에 특히 논산에 들어가고 난 이후에는 정말 힘들어서 견디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정말로 애지중지했던 아들이고, 대한민국 아들들 가운데 엄마가 애지중지하지 않은 아들이 누가 있겠습니까? 다 정말 그러잖아요.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이런 말이 있는데요. 안타까운 일이죠. 그런데 저는 거기에서 좀 우리의 문화가 바뀐 부분도 있다라는 생각도 좀 하는데요. 그게 떠내려오는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서 들어간 것이 아니었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세월호 때도 그러하고 그 배를 결국 건져내서 가지고 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후에 더 바뀐 것도 사실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가 좀 변화할 부분들도 분명히 있고. 우리가 미래를 보는 문화로 변화할 필요는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어찌 됐든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 저는 대통령이 일단 수사를 지켜보겠지만, 수사가 미진하다는 여론이 있으면 특검을 받겠다라고 하는 것은 진일보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그게 법이 바뀌고 난 이후에 있었던 첫 번째 사건이지 않았습니까? 군내 사망 사건에 있어서, 이것이 너무 좀 사망 사건의 이유가 잘 안 밝혀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여론을 받아서 문재인 정부에서 경찰이 조사하도록 바뀐 것이고요. 바뀌고 나서 첫 케이스입니다. 저는 그게 매끄럽지 못하게 처리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 당시에 수사를 맡았던 분들은 수사 대원들은 '우리가 수사를 해야된다'라고 생각한 것이고. 또 위에서는 그렇지 않고 '이거는 빨리 이첩해야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이 와중에 오고 가고 상당히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저는 그 당시에 박 단장이 본인이 수사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얘기했던 것에 대해서 군 수뇌부가 그것이 아니라 이건 빨리 경찰로 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면 그렇게 박 단장한테 얘기를 하면 되지, 그걸 또 '항명이다'저는 그건 정말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내부에서 서로 좀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으면 그에 대한 이해와 설득들이 필요했다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또 바로 항명으로 몰아친 것도 군이 해병대가 부족한 부분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그 부분은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지금 공수처가 수사를 하고 있고.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에도 많이 미진하다라고 생각하면 특검을 하겠다고 받겠다고 하니까 그때 가서 특검을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이동재: 특검법을 여쭤본 김에 그래도 조금만 더 여쭤볼게요. 특검법을 이제 야당에서 자꾸 언급을 하고 있으니까 여당에서도 이게 맞불 느낌으로다가 특검을 검토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선인께서 보시기에 이런 부분은 좀 특검을 더 했으면 좋겠다. 3김 여사 특검 외에 더 생각해 보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김민전: 네, 다양한 부분이 있는데 사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에도 수사가 지금 중단되어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물론 이제 고검에서 '수사를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얘기했지만 이건 굉장히 정치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건 좀 독립적 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울산시장 선거의 나머지 수사 이것은 저는 특검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또 하나는 공무원 이 씨의 죽음에 대해서도. ▷이동재: 서해 공무원. ▶김민전: 사망에 대해서도 사실 수사가 잘 진척되고 있는지. 일부는 지금 재판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도 당시에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왜 그 당시에 경비병들은 지켜보면서 이걸 구할 생각을 안 했는지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왜 그 이후에 이분을 마치 노름빚으로 자살한 것처럼 "슬리퍼가 있었다. 빚이 얼마다"라는 보도가 나온건지 (특검해야 한다.) 제가 아들 때문에 서울로 이사를 하면서 돈이 없어서 대출을 일부 내서 집을 샀어요. 제가 "빚이 얼마다"라는 기사를 보면서 "야 나 어디 갔다가 사망 사고 나면 안 되겠다 빚이 있어서 자살했다"는 얘기 듣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동재: 하하. 저도 빚이 있습니다. 똑같네요. ▶김민전: 그 생각을 그 당시에 좀 했었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사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지. 뿐만 아니라 그날이 바로 대통령이 유엔에서 연설하는 날이지 않았습니까? 물론 직접 연설은 아니고 녹음된 테이프 연설이 있었어요. 그 연설은 북한과의 평화를 얘기하는 연설이었습니다. 우리 국민이 죽어가는데 어떻게 평화를 얘기할 수 있느냐, 왜 이걸 멈추지 않았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도 분명히 특검이 필요하고요. 그뿐만 아니라 사실 우리가 돌이켜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건들 특히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는 사건들이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왜 USB를 줬는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이 USB에는 뭐가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지금 300만 원 가지고 특검을 한다면서 이것도 다 특검 대상아니야?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고요. 뿐만 아니라 이것은 유엔에서도 그 당시에 불법 환적에 대해서도 굉장히 유엔 보고서가 많이 나왔습니다. 왜 우리 연안에서 소위 두 배가 겹쳐져서 석탄 석유 등을 환적했는지. 그건 북한으로 갔다라고 하는 유엔 보고서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에 위성 사진들 굉장히 많이 나돌았어요. 요즘 그런 사진은 없어요. 왜 요즘은 없는 게 그때는 있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답이 좀 나와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라고 한다면 바로 헌법의 독립기구인 '선관위'의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채용 비리 의혹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동재: 네, 채용비리 의혹이 나왔죠. ▶김민전: 독립기구이니까 독립 검사가 수사해야 되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으로 할 수 있겠죠. 미국은 특검을 특검이라고 부르지 않고 인디펜던트 카운슬이라고 불러요. 독립검사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특검과 같은 개념이죠. '독립기구는 독립 검사가 수사해야 되는 거 아니야'이런 생각도 해볼 수가 있겠죠. ▷이동재: 하하. 아직 취임하시려면 한 20일 남아있는데 선관위 얘기해도 괜찮은 거예요? ▶김민전: 이건 이미 감사원에서 이미 발표한 사실이고요. 그리고 독립기관이니까 독립적으로 하자 논리적으로 맞는 얘기 아닌가요? ▷이동재: 네네. ▷김새봄: 그리고 워낙 다양하게 또 많은 고민들을 하고 계시는 와중에 풀리지 않는 갈등이 있잖아요. 의대 정원 문제도 아직까지도 갈등이 첨예한데 또 이거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또 생각이 있으신지. ▶김민전: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거라고 해도 정책 대상자들과 국민들이 같이 기꺼이 따라올 수 없다고 하면 강제로 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가 2004년에 뇌종양 수술을 했는데요. 2004년 뇌종양 수술을 할 때 처음에는 서울대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혜화동에 있는 서울대병원. 이제 뇌종양 수술은 일반적으로 죽을지 살지 알 수 없는 큰 수술이기 때문에. 제가 그날은 이제 남편한테 "나 좀 맛있는 거 먹고 그래도 어떻게 해볼래"물론 항암 수술 전 관장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다 헛짓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병원의 위에 있는 좀 좋은 식당에서 이제 그 당시에 새우가스 이런 걸 먹었어요. 그리고 이제 입원을 했습니다. 근데 간호사 파업이 있었어요. 그래서 실제 수술은 물론 그때는 제가 뇌종양이어서 눈이 하나도 안 보였기 때문에 저의 이동 과정이나 이런 건 다 정확하게 어떻게 행동했는지 잘 몰라요. 다 눈이 안 보이는 상태였기 때문에. 근데 간호사 파업이 나서 제가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서 수술을 받았어요. 분당 서울대병원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없었다라고 하면 다른 병원으로 또 갔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걸 생각해보면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렇게 위중한 분들 중에 누군가는 굉장한 어려움들을 겪을 수 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보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어도 정책을 위해서 정책을 하는 게 아니라. ▷이동재: 아이고, 저도 울먹하네요. ▶김민전: 국민들을 위해서는 타협하는 부분들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두 번째는 저도 사실 지방을 많이 다녔는데요. 국민통합위원회에 있으면서. 가면 다 말씀하시는 게 '병원 만들어 달라. 의대 만들어 달라'저는 대통령이 왜 이걸 증원해야겠다고 생각하셨는지는 이해가 돼요. 의대 만들어 달라 병원 만들어 달라. 지역민들 만나면 맨날 하시는 말씀이세요. 근데 병원 만들기 쉽지 않은 게 의사가 없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의사를 뽑으려고 해도 못 뽑아서 지금 뭐 4억을 주니 막 내걸어도 안 돼가지고, 나중에는 70이 되신 분들도 가시고 이러죠. 몇 년 동안 또 공부를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 상황들은 저는 의사분들께 좀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만약에 의대 정원이나 이런 것에 있어서 본인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자율성을 가지고 싶다고 하면 지금 당장 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답을 좀 내놓으셔야 되는 것이 아닐까. ▷이동재: 의사 자체에서도 답을 내놔야 한다? ▶김민전: 네, 그렇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만약에 제가 의사라고 한다면 적어도 우리가 한 60살이나 65살까지는 수도권에서 돈을 벌더라도 그 이후는 지방 가서 봉사하는 그런 문화를 좀 만드시면. 지금 지방의 경우에는 점점 노령화가 더 심해지고 의사분들이 더 필요해지고. '마을 주치의제 이런 거 좀 해달라'이런 요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이 다 병원을 찾아서 가기가 어려우니까, '마을에 주치의도 한 명쯤 있었으면 좋겠다'이런 요구들이 있으니까 이런 것을 위해서도 예를 들면 유능한 판사분들도 조금 나이가 드시면 오히려 시골로 내려가서 시골 판사로 지내시잖아요. 우리나라도 그런 분들이 있으시지만 외국도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이런 것처럼 의사분들도 저는 그런 문화를 좀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수도권에서 젊어서는 열심히 이렇게 수술하다가 이제 또 나이가 좀 더 있으면 지방에 가서 봉사하고. 그래서 이게 좀 순환이 된다라고 하면 지금과 같은 의사들로 봐서는 과격한 정책이 나오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것에 대해서 저는 의사분들께서 좀 스스로 협회 같은 데서도 이런 것들을 조직하고 이런 것들을 좀 하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이동재: 저희가 눈물 나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눈치가 없었네요. 당선인께 그러면 저희가 정해진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간단히 질문 짤막하게 2개만 좀 더 드리겠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 사퇴 관련 질문에 이제 오해가 풀렸다라고 하면서 언제든 만날 것이다 이렇게 답변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얼마 안 되는 이제 여권 지지층도 분열이 된 상황인데 '윤한 갈등'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김민전: 네, 사실 윤한의 경우에는 '입술과 이의 관계다'이렇게 얘기드릴 수가 있습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려요. 그렇기 때문에 입술과 이해관계다라는 것을 서로 잘 깨달으면 저는 문제가 전혀 있을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앞으로 정치하지 않고 그냥 사인으로 살아간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나쁜 감정 가지고 앞으로 안 만나도 돼요. 그러나 정치를 계속하겠다라고 하면 그리고 좀 더 큰 꿈을 꾸겠다라고 하면 윤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본인에게 필요합니다. 이건 우리가 역사상으로도 본다라고 하면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그 당시 후보의 관계가 나쁘고, 이게 결국 이인제 후보의 출연을 유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대선에서 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서로 '순망치한'이다 이런 얘기를 할 수 밖에 없고요. 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죠.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실체적인 지지가 있어요. 근데 그 지지도 다 모으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도 의석도 적은데 본인의 임기 동안에 다양한 정책을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있는 힘이 안 나와요. 그런 면에서는 한동훈 위원장과의 관계가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막 관계를 나쁘게 만드는 모사꾼들이 없지는 않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봐야 된다. 크게 보면 윈윈하는 길이 뭔가라고 하는 걸 봐야 한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고요. 이건 이미 한국의 정치사가 입증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드릴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백서를 만드는데 어느 한 교수님이 오셔서 백서 마지막에 20대 총선에서는 누가 가장 책임이 있는지 그 책임 있는 인물들의 이름을 썼고, 특히 이한구 위원장은 제명시켰다"이런 얘기를 했다고 제가 들었는데. 제가 직접 본 건 아니어서. 어쨌든 정말 그런 말을 했다라고 하면 부적절한 얘기다. 왜. 그래서 이한구 위원장을 제명시키고 책임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었다라고 해서 국민의힘의 공천이 더 좋아졌느냐 아니면 선거 결과가 더 좋아졌느냐? 아닙니다. 20대보다 21대가 더 망했어요. 그렇다고 하면 '그건 답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드릴 수가 있고요. 지금 여러 가지 게시판들 이런 데 돌아다녀보면 그야말로 지지자들이 나눠서 싸우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게 정말 지지자인지 아니면 어떤 분열 마귀가 들어와서. ▷이동재: 분탕? ▶김민전: 분탕을 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어쨌든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20년의 인간관계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이다. 미래에서는 서로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당을 다시 재건하는 데 있어서는 다양한 지지 세력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서로 까발리고 뭐 찍고 밝히고 이렇게 해가지고는 이 당은 존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얘기 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김새봄: 그리고 또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가 또 선출됐잖아요. 원내대표 선출을 뚫고 굉장히 또 시끄러웠습니다. 이철규 후보 비토론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이런 거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민전: 네, 저는 그걸 시끄럽다 이렇게 보지 않고요. 그래도 교정이 되는 정당이다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는 마치 원내대표도 정해져 있고 당 대표도 정해져 있는 것처럼 평론가들이 얘기했어요. 그래서 아니 "나도 모르는데 왜 다 정해져 있는 것처럼 얘기했지"라는 생각을 사실 저 개인적으로 했습니다. 근데 실제 원내대표 경선 과정들이 후보 등록 과정이 시작되고 하면서, 누가 등록해서는 안 되는지 혹은 또 왜 경선으로 가야 되는지 이에 대한 얘기들이 진행되면서 이철규 사무총장의 경우에는 그동안에 여러 가지 당에 대한 기여도 있겠습니다마는. 특히 강서구청장 선거의 경우 김태우 후보를 내는데 '내야 된다'라고 강행해야 된다라고 얘기했던 분 중에 한 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뿐만 아니라 선거 과정에 있어서도 이번 총선 과정에 있어도 막판에 비례대표도 문제 제기를 아주 공개적으로 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다 마이너스로 작동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런 여러 가지 면에서 본다고 하면 이번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지, 마치 추대 같은 모양새가 갖춰져서는 안된다라고 하는 여론들이 만들어지고. 실제 그가 그동안에 기여한 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로 정리된 거잖아요. 이건 우리가 그래도 국민들 눈에 보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교정하고 있는 정당이다. 그래도 민주적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정당이다. ▷이동재: 교정하는 정당이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전 당선인과 함께했습니다.

    2024-05-09 23:29:09

  • 스타벅스X헌터 협업, 7종의 여름 필수품 증정

    스타벅스X헌터 협업, 7종의 여름 필수품 증정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명품 레인 부츠로 유명한 영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헌터(HUNTER)와 손잡고 오는 5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2024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스타벅스를 꾸준히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매년 다양하고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협업에서 스타벅스는 헌터와 함께 'LIGHT UP YOUR SUMMER'라는 테마 아래, 우산, 레인 판초, 파우치 등 실용성과 휴대성을 강조한 7종의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스타벅스 앱을 통한 e-스티커 적립으로, 고객들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 구매 시 e-프리퀀시를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e-프리퀀시를 통해 고객들은 라이트 장우산 2종, 라이트 폴딩 우산 1종, 라이트 레인 판초 2종, 투웨이 파우치 2종 등 총 7종의 증정품 중 하나를 선착순으로 선택할 수 있다. 헌터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증정품들은 각각의 우산과 레인 판초, 파우치가 모두 휴대가 간편하고 다양한 날씨 조건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다. 특히, 우산 제품은 카본 소재를 활용하여 가볍고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UV 차단 코팅이 적용된 원단을 사용해 맑은 날에도 햇빛 차단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앱 내 e-프리퀀시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증정품 예약이 가능하며, 고객은 원하는 증정품을 선택한 후 수령 매장과 날짜를 지정하여 매장을 방문함으로써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증정품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매장별, 일자별로 선착순으로 예약 및 증정된다. 만약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무료 음료 쿠폰(톨 사이즈) 3장으로 대체 지급된다. 스타벅스 김범수 마케팅 담당은 "이번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 고객에게 다가오는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2024-05-09 09:41:47

  • [뉴스캐비닛] 신계륜

    [뉴스캐비닛] 신계륜 "전시도 아닌데 여야 '소통의 다리' 다 끊겨…국민들이 답답한 게 바로 그 지점" [영상]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우리 사회에 불필요한 갈등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방관하거나 부추기거나 더 나아가서는 이를 통해 사적 이익 또는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있다는 사실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각개약진이 필요한 때도 있지만 국민적, 국가적 과제는 대개 각개약진의 현실과 성과를 인정하면서 이를 새롭게 구성하는 대통합과 연대의 문제입니다. 2006년 한 모임에서 있었던 한 정치인의 연설입니다. 그의 선거 플래카드엔 이런 문장도 적혀 있었습니다. "통합과 연대의 큰길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제가 처음 이 프로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제가 민주당이나 야당을 향해 칼을 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와 악연인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프로를 시작한 궁극적인 이유는 지겨운 정쟁을 좀 떠나서 위기에 처한 미래 세대에게 조금이나마 공간을 열어주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래서 경륜있는 민주당 측 인사를 모셨습니다. 제가 처음에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님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이하 신계륜):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동재: 저희가 방송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됐는데 저희 프로그램 첫 야당 게스트세요. 처음으로 민주당 정치인 모셨습니다. ▶신계륜: 영광이네요. 참으로 좋습니다. ▷이동재: 의원님을 모르는 어린 시청자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새봄님이 설명 좀 해주세요.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저희 방송엔 2030 시청자들이 있으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계륜 의원님은 민주당 소속으로 4선 의원을 지내셨습니다. 고대 총학생 고대 총학회장 출신으로 1990년 3당 합당을 보고 충격을 받아 1991년 신민주연합당 발기인으로 나서며 정계에 입문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또 거절의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 고향인 전남 함평 영광 지역 출마를 거절하고 서울 성북구에서 도전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지만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와대나 정부의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았습니다. 출산 휴가 확대와 육아휴직 급여 기간 확대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김새봄 : 잘 간추렸나요? ▶신계륜: 잘 간추렸어요. ▷이동재: 발자취가 대단하세요. 저희가 좀 스터디를 해보니까 의원님께서 우리나라 이제 586 세대가 정치를 할 수 있게 어떤 좀 길을 열어준 분이라고 많이들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김대중 정부 출범을 할 때 이인영, 우상호, 송영길 의원 등등 전대협 멤버를 추천하기도 하셨다 했었는데 전대협에서는 또 전대협의 맏형이다 또 이렇게 또 보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원님은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계륜: 글쎄 시대가,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처음에 86세대가 386, 586이 됐으니까 20년이 흘러버린 거 아니에요? ▷이동재: 그중에 조금 더 일찍 태어나신 분들은 686도 있네요. ▶신계륜: 저는 386 세대는 아닙니다. 그 앞선 세대인데 제가 좀 밖에서 민주화 운동할 때 386세대와 같이 협력하고 연대하고 그런 일을 하다 보니까. 그 친구들하고 많이 개인적인 관계가 생겨서 어떤 386세대의 맏형이라고 그랬는데. 어떤 신문사에서 그랬어요. 그래서 저는 엄밀히 말하면 이제 86세대는 아니고 윗선이죠. 선배에 속하죠. ▷이동재: 그러면 전대협 인사들을 추천했다고 김대중 정부 당시에 추천했다는 그런 얘기를 제가 봤는데 추천을 진짜 하신 게 맞으세요? 어떤 식으로 추천하셨는지. ▶신계륜: 김대중 당시 총재님이 하고 있었던 일이 대통령 되시는 일이었으니까 젊은 세력과 많이 의논하는 것을 즐겨하셨죠. 제일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하셨던 분들이 전대협이었으니까, 전대협 세대들에 대한 갈구도 있었고. 저는 또 젊은 세대들한테 제도 정치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인영 의원, 임종석 의원, 우상호 의원 다들 제가 이렇게 다리를 놓아드렸죠. 이제 정치를 해라. 안에 들어가 싸우는 게 좋겠다. 그렇게 해서 인연이 되어서 아마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어집니다. ▷이동재: 지금 다들 거물이 되셨는데 그거에 대한 소회는 좀 어떠세요? ▶신계륜: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20년 그러니까 386이 586이 된 시대에 이렇게 되는데 저는 86세대가 지금 현재 어떤 우리나라를 전체적으로 리드하는 대표적인 정치 세력으로서의 의미는 상실했다고 봅니다. 다른 세대를 어우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아래 세대들 있잖아요. 젊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86세대가 제대로 어떤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포위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더 앞선 세대로부터도 포위되고, 뒷세대로부터도 포위되고. 리더십을 발휘해서 끌고 가지 못하고 포위됐다. 그건 이유가 있을 겁니다. 왜 그러냐면. 아무튼 그래서 지금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을 저는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가 86세대가 아니니까. ▷이동재: 비판하실 수 있죠. ▶신계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분명하니까. 많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여서 나아갈 때 86세대가 조금 남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재: 86세대나 혹은 이제 50대에 대한 비판 중에서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민주화와 경제적 성과를 함께 누렸다. 그런데 그 밑에 세대에게는 자신들이 이제 그 누린 그 부분을 누리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다. 그런 이제 비판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이제 연금 인상 부분도 그렇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신계륜: 연금 문제는 86세대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86세대가 비교적 책임 있는 위치에 갔던 게 노무현 정부 시절 아니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권력에 참여했으니까. 그렇고 문재인 정부 때도 참여를 많이 했죠. 그분들이 무엇을 했는가, 우리나라의 개혁과 변화에서 무엇을 했는가라고 묻는다면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비판도 받아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저는 생각해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아래 세대들은 다릅니다. 언제나 어느 시대나 그랬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가치와 주관을 제대로 이어받아서 한국 정치의 활력으로 삼지 못한다면 86세대 책임이죠. 이미 기득권화됐다고 비판하고 있고, 이미 기득권화 되어서 아무것도 변화의 기미도 못 잡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 안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대 전체의 모든 사람이 나쁘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 옥석을 잘 가려서. 모든 세대가 다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세대 구성원이 모두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옥석을 잘 가려서. ▷이동재: 옥석을 가려야 된다. ▷김새봄: 그런데 전대협 인사들을 추천을 하셨는데, 한총련 인사들은 정권에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나요? ▶신계륜: 중요한 대목인데요. 그러니까 아마 김대중 정부에서는 전대협 분들하고는 대화를 했어요. 근데 그 아래 한총련 세대하고는 조금 대화가 잘 된 것 같지 않습니다. 또 다른 원인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어려서 그럴 수도 있고. ▷이동재: 그럴 수도 있겠네요. ▶신계륜: 어쨌든 민주당에서는 한총련 세대와 잘 이렇게 좀 소통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이 맞습니다. ▷이동재: 이제 말씀을 좀 조금씩 더 깊게 좀 드려야 될 것 같은데 그럼 86세대의 맏형, 86은 아니지만 86세대의 맏형으로서 최근에 민주당이라거나 아니면 국힘도. 정치권 전반적인 시국을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신계륜: 제가 국회의원도 출마 자격도 못 얻어서 못 나온 사람이어서 전체를 평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는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걱정은 심히 되죠. ▷이동재: 그러니까 의원님이 계실 때는, 4선을 하실 동안은 지금같이 정쟁이 심한 시대는 아니었잖아요. ▶신계륜: 물론 정쟁이 분명히 있었고 타협할 수 없는 지점들이 있었죠. 옛날에 더 심했다고 봐야지요. 군부 독재하고 싸울 때는 타협이 없죠. ▷이동재: 군부독재 이후에 이제 DJ 때나, DJ 때는 김종필 총재하고 같이 또 DJP 연합도 했었지 않습니까? ▶신계륜: 그런데 제가 좀 보는 차이는. 아까도 모두에도 그런 말씀을 했는데 어떤 다름과 어떤 얼마나 큰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한 부분 내, 같은 구성원끼리의 그런 차이라면 언제나 다리가 있어야 합니다. 서로 소통하는 다리. 그래야 뭐 타협을 하든 뭘 하든 하죠. 이게 전쟁도 아니고 혁명도 아닌 마당에. 지금은 그런 게 다 끊긴 것 같습니다. 올바른 의미에서 서로에게 의사를 다름을 서로 말하고. 쉬운 말로 통합, 단결, 나라 공동 운명체를 같이 생각하는 거.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안 하게 되는 거죠. 내 진영에서만 잘하면 된다는 이런 것. ▷이동재: 요즘 보면 사안 사안에 대한 물론 견해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모든 사건에 대해서 '특검을 해야 된다'거니 아니면 또 그 반대로 또 여당도 야당에 대해서 공격도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신계륜: 그렇습니다. 그리고 뭔가 국민들이 답답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바로 그 지점 아니겠습니까? 막혀 있으니까 흘러야 하는데 지금 막혀 있는 게 똑같은 것 같고요. 전과는 다르게 더 많이 심해졌구나 하는 생각은 분명히 듭니다. 이걸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이걸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하는 게 현재 우리 정치 제일 큰 과제. ▷이동재: 이번에 원내 진출을 하셨으면 그 부분을 좀 개선하실 수가 있었을 텐데 공천을 넣으셨다가 갑자기 뒤에 철회를 하신 이유가 뭐예요? ▶신계륜: 저도 이번에 나가서 제가 할 소임을 다하려고 아주 오랜 시간 준비했고 각오를 했었는데. 민주당의 당시 지도부 현재 지도부가 되겠죠. 지도부의 생각과 제 생각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다름에도 불구하고 출마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다른 지점이 부딪히는 지점이 있어서 '그러면 출마 안 하는 게 좋겠다' 담백하게 그냥 철회를 했죠. ▷이동재: 그러면 좀 아쉽지는 않으셨습니까? 이제 4선을 하셨는데 그래도 한 번 더 이어가고 싶은 그런 생각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신계륜: 굉장히 아쉽고 또 제가 많은 점에서 심리적인 무너짐 이런 것도 느꼈는데. 오히려 다른 면에서 보면 밖에서 오히려 냉정하게 사물을 보고 운동을 보고 네가 역할을 하라는 뜻도 있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오늘 이런 자리라서 좋은 자리 아니겠어요. ▷이동재: 저희가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저도 민주당 출입 기자를 잠깐 좀 했었거든요. 국힘도 제가 취재를 좀 했지만 초선, 재선, 3선, 4선까지 하는 게 또 보통 일이 아니에요. 초선이 되는 것도 엄청난 운을 첫 운을 타고 나야 되는 건데 4선까지 갔다는 것도 엄청난 내공과 또 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4선 하실 때 어떠셨어요? 4선까지 하실 줄 아셨어요? ▶신계륜: 그럴 줄 몰랐죠. 그렇게 오래 할 줄 몰랐죠. 국회의원 한 번 하고 끝내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안 맞더라고요. 이상한 사람, 이상한 나라인 것 같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나도 이렇게 되면 안 되겠는데 이래서 그만두려고 했었어요. 아무래도 이제 제가 정치를 처음에 시작할 때 민주적인 어떤 정권 교체, 이게 대단히 중요한 나라의 과제라고 생각해서. '이건 이루고 가야 되겠다' 싶어서 다시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또다시 역할을 맡게 되고. 해서 4번을 했는데요. 많이 한 것이 아니라 제가 뭔가 4번 했어도 꼭 해야 할 일을 못했다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 도전을 다시 하려고 했는데 아쉽습니다. ▷김새봄: 근데 제가 또 알아보니까 의원님 보좌관이 또 꽃길을 많이 걸으셨더라고요. 이번에 3선이 되신 김성환 의원이나 또 초선 김성회 당선인이 의원님 보좌관 출신이시죠? 또 지금은 좀 불편하시지만 기동민 의원도 계시고요. 또 최종윤 의원과 김경수 경남지사도 있네요. 보좌진들이 그 배지 달기가 참 쉽지 않은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신계륜: 윤건영 의원도 있고. 개인 비서 출신으론 제일 많지 않을까. ▷이동재: 보통 근데 보좌진이 배지 달기가 이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닌데, 그렇게 많이 되는 비결 같은 게 있을까요? ▶신계륜: 그분들이 86세대입니다. 그래서 제가 책임이 크다는 말씀을 드린 거고요. 86세대 분들이 저와 함께 일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일하게 되면 바로 거기서 출마할 수 있도록 배려도 했고 또 본인들이 똑똑해서 제 방에서 일했던 걸 잘 활용합니다. 예를 들면 노무현 정부 때에는 오상호라는 의전비서관이 있었어요. 이번에 그 친구는 출마도 못했는데 노 대통령이 "당신은 어느 방 출신이에요?" 그랬더니 "신계륜 방 출신입니다"라고 그랬더니 "신계륜 방 출신 비서들이 청와대를 다 점령했네" 이러셨어요. 김경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 사람들이 이제 우리나라 정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하게되죠. ▷이동재: 가끔 모임 같은 것도 하세요? ▶신계륜: 아주 가끔 모임을. 저는 절대 계파 형성 못 하고요. 천성이 그리고 전혀 그런 거하고 무관하게. 자기들 스스로가 자기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죠. ▷이동재: 제가 의원님 이제 발자취를 살펴보니까 여러 가지 통합 같은 걸 많이 외치셨더라고요. 좌우 안 가리시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당선됐던 대통령 선거에서도, 정몽준 후보하고 당시에 단일화 과정에 많이 개입하기도 하셨는데. 내가 이걸 해야겠다 그렇게 마음먹게 된 그런 계기가 있을까요? ▶신계륜: 어떤 역사적인 순간에 대단히 중요한 일을 이루어야 하는데 대개 그게 안 된 게 분열 때문이었습니다. 분열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를 가로막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죠. 예를 들면 김대중 김영삼 후보의 분열도 분열이었죠. 그것 때문에 정권 교체가 늦어진 것이었죠. 제가 재야에서도 일했지만 재야도 많이 나눠져 있었지 않았습니까? 당면 목표가 세워지면 좀 생각이 다르더라도 일단 그 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근데 이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나서 그다음에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를 생각하면 이게 통합이 안 돼요. 내가 해야지 하면.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이 대한민국 정치를 가로막는 아주 중대한 요인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좀 다른 사람들이 당면 목표를 위해서 뭉치는 것, 이거 못하면 우수한 국민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제가 그러면 좀 더 말씀을 드리면 지금 여당 얘기이기는 한데, 야당에서도 비슷한 이제 분열이 있기도 했는데. 지금 여당을 보면 여러 가지로 또 갈래가 나눠져 있잖아요. 특정 후보가 나와서는 안 된다 나와야 된다 이런 분열이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공천 과정에서 친명과 또 반명, 친문 이렇게 나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분열되는 모습을 볼 때 의원님께서는 좀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선배 입장으로서도. ▶신계륜: 저는 의견 다른 것도 분명히 있어야 하고요. 있을 필요가 있고요. 논쟁을 치열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결론을 죽이고 사는 걸로 끝내니까 문제가 돼서,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통합을 이끌어내는가 하는 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리더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통합의 리더로 탄생하게 되죠. 저는 분열 자체는 탓하지 않습니다. 이걸 그냥 공천때 죽여버려야 되는 데 그러면 안 되잖아요. ▷이동재: 가까이에서 보니까 공천이라는 게 참 무서운 거더라고요. ▶신계륜: 혹시 공천 요청 받지 않았나요? ▷이동재: 저는 주변에 얘기하는 사람들은 많았는데 저는 처음부터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저는 언론이 더 좋습니다. 근데 저희 이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조금 더 보수적인 분들이 좀 더 많으세요. 저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제 정몽준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서 말씀드리는 건데 3당 합당이랑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도 궤를 같이 한다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신계륜: 저는 좀 성격이 좀 다르지 않나 방식만 보면 비슷한데 원래 본질을 보면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군사독재를 끝내고 민간 정부로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은 역사적인 과정 아니었겠습니까? 이걸 부정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삼당 합당은 그런 면에서 매우 혼선을 줬어요. 군사 정부하고 협력을 해버렸기 때문에 그것은 좀 저로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이었고, 정몽준 후보나 이런 단일화 이런 부분은 이제 같은 민주당과 같은 내에서 어떤 전선을 형성해 나가는 데 있어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한 것이었기 때문에 저는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저쪽 국힘 쪽에서도 그런 일은 능히 있을 수 있고 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새봄: 그럼 만약 지금 당에 요직에 계셨다면 어떤 식으로 윤 정부와 지내셨을 것 같으세요? ▷이동재: (내가) 당의 지도부다 이런 생각 하에. ▶신계륜: 저는 솔직히 그냥 투박하게 얘기할게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할 때 잠깐 한 번 본 적은 있었어요. 근데 취임할 때 혼자서 생각해 봤어요. 저 분은 나라를 바꾸려면 한꺼번에 통으로 바꿀 수도 있겠다. 잘하면 대한민국이 참 운이 좋으면. ▷이동재: 통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신계륜: 좌고우면 않고 나가니까. 그런데 잘못되면 이거 나라가 어디로 갈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이동재: 일단 지금 어떻게 되고 있다? 의원님이 보시기에는요. 두 가지를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그중에 어떤 부분으로 가고 있다? ▶신계륜: 점점 후자 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저는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정치나 어떤 통치에서 일반적인 관습 다 없애버리네? 그렇게 하더라고요. 보니까 '일 내겠다' 어떤 면에서는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그래도 정치라는 것은 기성의 질서 이런 속에서 찾아야 할 것들이 있어요. 이걸 완전히 무시하면서 오는 그런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산을 옮긴 것도 어떻게 보면 대단한 결심 아니겠어요? 근데 그 성과를 못 내고 있어요. ▷이동재: 내일 또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시는데 기자회견에서 그래도 좀 다른 부분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이제 또 소통을 원활히 해야 되는 부분도 있고. ▶신계륜: 저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까 말한 것처럼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은 분이고.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별로 중요시 생각하지 않고 청와대도 끝까지 옮겨버리면 되는 것이고 우리가 중대한 과제에 대해서 통 크게 할 수 있는 그런 의지 능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너무 이게 잘못 가면 민심하고 이반되면서 큰 국가적 손실 이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새봄: 그러면 의원님 혹시 지금 연금 받으시나요? ▶신계륜: 국민연금 받죠 55만 원이에요. 제가 유일하게 받는 돈입니다. ▷이동재: 동안이셔가지고 아직 안 받으실 줄 알았네요. ▷김새봄: 그러면 이번에 (국민) 연금 합의된 거 혹시 어떻게 보세요? ▶신계륜: 글쎄 저는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국회 할 때 이제 연금 부분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나라의 전체 연금을 좀 들여다봤죠.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제일 그래도 혜택이 높은 게 교원 군인 공무원이 높아요. 근데 이제 국민연금은 지금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는 형편이죠. 그래서 연금 간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중요한데 이것도 매우 민감한 문제거든요. 외국 정치에서 이것 때문에 정권이 바뀌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정말 신중한 준비된 인원이 필요해요. 그것 없이 막 가면요. 의사 파업 이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의사 문제 잘 대처하고 이슈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데 뭘 못했냐 하면 그거를 조직하지 못했어요. 어떻게 민주적으로 이 문제를 의논하는 과정에 갑자기 하늘에 푹 떨어뜨려서 총선 전에 떨어져 버리니까 '이게 뭐냐' 이렇게 됐던 거죠. 저는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동재: 저도 개인적으로 좀 궁금했던 부분인데, 민주당에서 오래 생활했던 사람들이 보기에 지금 국힘이나 정부 여당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이 좀 부족하다 약간 홍보 대응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 하고 느끼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게 같은 일을 해도 어떻게 포장을 하느냐가 중요하잖아요. 근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현 정부가 약간 미흡하다고 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잘해놓고 그 잘한 거를 더 포장을 하지 못한다. 홍보를 하지 못한다. ▶신계륜: 국힘당은 당 역사가 깊고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큰 차이가 있겠습니까? 비슷할 겁니다. 생각도 비슷하고. 그러니까 뭐 왔다 갔다하면서 서로 교류하는 부분이 있을 거고. 국회 당에 대해서 제가 주제 넘게 말하는 것은 아닐 것 같고요. 대통령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같으면 의사 문제 이 문제에 대해서 했으면 의사 단체를 주체로 세웠을 겁니다. 시간이 걸리거든 정부가 그러는 게 아니라 의사 단체가 이것저것 따지고 해서 먼저 문제를 제기하게 했을 겁니다. 그러고 나서 이 부분을 국민들한테 알렸을 겁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이것은 국민에게 알리는 과정을 가면서 의사 수렴의 과정을 알렸어야 돼요. 왜 몇 명이 필요하지 왜 몇 명이 어떤 부분이 필요했지, 이런 거 등등 다 알렸어야해요. (그런데) 뚝 떨어졌어요. 순서가 없구나. 저는 여론조사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과정도 여론조사가 필요한 거거든요. 국민들은 의사 수가 늘어가야 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저런 식으로 윽박지르며 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과정을 조직하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이제 준비하는 것이지, 어째서 저렇게 했을까 싶기도 한데. 왜 정부에서 그걸 안 하고 나왔지. 저 같으면 그랬을 것 같습니다. ▷김새봄: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셨잖아요. 그 누구보다 또 복지에 대해서 또 굉장히 가치관도 철저하게 있으실 것 같고. 근데 지금 노조의 그런 전체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신계륜: 글쎄요. 저도 젊은 시절에 노조 운동을 하도 오랫동안 어렵게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도 만났습니다만 이제 노동조합은 노동조합 스스로가 걸어갈 만큼 자체 내에 힘이 생겼습니다. 저희가 지원하고 이러는 약자가 아니라 당당히 자신의 권리를 자기가 주장하고 실천해 가는 그런 조직으로 돼 있기 때문에 옆에서 뭐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고 보고요. 저도 이제 노동조합 운동에서 좀 관심을 좀 돌려서 다른 쪽으로 간지가 오래돼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근데 우리 민주사회의 한 주체 아니겠습니까? 주체로서 정당하게 주장하고 주장하는 데서도 평가도 받고 책임도 져야죠. ▷김새봄: 일부 노조의 경우에는 신입 사원을 뽑지 말자거나 아니면 고용 세습을 주장하는 일부의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또 이런 세상을 혹시 꿈꾸면서 노동운동을 과거에 하셨을까 무거운 질문을 한번 드립니다. ▶신계륜: 어제 오늘 문제는 아니고요. 오래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그걸 이제 우리가 표현할 때 계급 이기주의? 내 것들을 먼저 챙기는 이런 것들이 있어요. 어느 계급이나. 노동자도 노동자 계급 이기주의라는 게 있습니다. 자기 이익을 챙기는 그걸 탓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여타 계급들 있잖아요. 계층 계급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문제, 이 문제는 중요합니다. 나만 잘 살아서는 안 되잖아요. 정규 노동자 내에서도 비정규 노동자가 있지 않습니까? ▷이동재: 노노 갈등도 있고 ▶신계륜: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비정규직은 노동자 아닙니까? 같이 가려고 하지 않는 면이 있죠. 같이 가야하는데. 이런게 지금 지적하시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노동 운동하시는 분들이 이기주의를 좀 벗어나서 좀 더 여러 여타 계층과 연계하고 협력하는 이런 게 좀 필요한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논의가 좀 시작돼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동재: 저희가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는데 질문 몇 개만 좀 더 드리겠습니다. 댓글 올라온 거 보니까, 최근 정치권 돌아가는 상황 관련해서 후배들에게 좀 아까 말씀하신 그 '분열'과 관련해서 국힘이나 민주당 등등 분열을 많이 하고 있는데. 후배 정치인에게 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 그런 부분을 좀 여쭤보네요. ▶신계륜: 제가 처음 시작할 때 정치 시작할 때 느꼈던 것인데 그때는 정치 환경이 지금보다 훨씬 나빴습니다. 국회의원들의, 꼭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만 수준 질이 많이 달랐고요. 또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항도 많이 달랐죠. 지금은 많이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자기 의견을 충분히 얘기하고 자기를 표시해라. 나는 누구다. 내 얼굴에다 나는 누구라는 표시를 하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런데 그 나중에 의견은 또 다를 수가 있고 많이 대립하지 않나요? 같은 당내에서도 그렇고. 그걸 같이 모으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동재: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여쭤보자면 586,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전대협 586 인사들을 정부에 추천한 걸 혹시나 후회하거나 뭐 그러신 적도 있습니까? 내가 괜히 추천했다 이런 생각하시거나? ▶신계륜: 정치권에 들어오도록 권유한 건 맞습니다. 청와대에 많이 사람들 추천한 것도 맞습니다. 책임져야죠.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꼭 밖에서 지적해서가 아니라 이미 내부에서 우리 세대가 잘못한 거를 내놓고 드러내놓고 가자. 그렇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고 하는 적도 상당히 많이 있죠. ▷이동재: 최근에 이제 86 심판론도 있었잖아요. 총선에서. ▶신계륜: 86 심판론. 저는 86도 아닌데 86 심판론의 대상이 됐죠. 거듭 말하지만 세대로서 어떤 정치적 리더십을 가져갈 만큼 한 86세대가 좀 위상이 중요해지지 않았다. 그런 의미가 사라졌다. 그러나 모두 통째로 매도하지 말아야 된다. 옥석을 잘 구분해서 그중에서도 미래적 지향을 가지고 일하는 86 세대가 또 있습니다. 그분들을 적극 고무시키는 일이 또 필요하다. 비판할 건 비판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끝으로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혹시 하시고 싶은 말씀, 평소에 그동안 하시고 싶은 말씀 많았을 것 같은데요. 말씀 간략히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젊은층에게 힘이 되는 그런 발언도 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계륜: 힘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동재: 그래도 4선의원 출신이시니까. ▶신계륜: 저는 나라의 분단 상황이, 이 문제가 매우 우리 정치를 발전을 가로막는 건 제일의 요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 때문에 이상한 사상 논쟁 이념 논쟁이 나오기도 그랬지요. 우리 젊은이들이 나라가 지금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끊임없이 젊은 지성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토론하고 이야기해서 잘 가꿔나가고 해결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동재: 저희가 다음에 의원님 모시고 또 좋은 시간 가져도 될까요? ▶신계륜: 그러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격렬하게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이동재: 저는 항상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저희 의원님 다음에 한번 격렬하게 한번 이슈를 정해서 한번 모시겠습니다. 다음에는 민주당 내부 상황에 관련해서도 좀 더 딥하게 여쭤볼게요.

    2024-05-09 03:01:08

  • "클릭 한번에 고객 다 떠난다" 위기의 쿠팡…中 초저가 공습에 ‘락인 효과’ 사라진 유통시장

    쿠팡이 8일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9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 제조업체들이 만든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의 구매와 판매를 올해 22조원으로 늘려 중국에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중국발 직구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상황에서 품질이 좋지 않아도 극초저가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확대로 '락인 효과'(lock-in effect)가 줄어든 상황에서, 품질이 검증된 한국산 제품을 늘리고 무료 로켓배송 등 혜택이 담긴 와우 멤버십 혜택을 확대해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극초저가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차이나 커머스에 맞서 쿠팡이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고객을 붙잡기 위한 '생존경영'에 돌입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中 커머스 진출에..소비자들, 클릭 한번에 떠나"..쿠팡, 국산품·고객 투자 맞대응쿠팡이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9조원을 돌파, 9조45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7조3990억원)과 비교해 28% 늘어난 것이다.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인수로 인해 늘어난 매출(3825억원)을 제외한 매출은 9조680억원이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150만명으로, 전년(1860만명)과 비교해 16% 늘어났다. 매출은 큰 올랐지만, 영업이익(531억원)은 전년 대비 61% 감소했고, 순이익은 지난 2022년 2분기 적자 이후 첫 당기순손실(31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첫 흑자 전환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던 '흑자 릴레이'가 중단됐다.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속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례적으로 중국 이커머스 공습에 대한 우려와 여파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진출은 업계의 진입 장벽이 낮으며, 유통산업은 어떤 산업보다 고객들이 클릭 한번에 쇼핑 옵션을 전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구매할 때마다 새롭게 선택하고, 더 좋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소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1400만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료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알리와 테무의 등장으로 유통시장에 '락인 효과'가 사라지는 만큼, 다양한 고객 혜택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그는 "국산품의 구매와 판매 규모를 지난해 17조원(130억달러)에서 올해 약 22조원(160억달러)으로 늘리겠다"며 "2024년은 한국 제조업과 중소기업 파트너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무료 로켓배송과 전용 할인,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와우 멤버십 혜택에도 올해 5조5000억원(40억달러)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년(4조원·30억달러)보다 투자 규모가 40% 가량 늘어난 것이다. 김 의장은 "한국 소매시장 규모가 5600억달러(2027년 예상치)에 이르고, 아직 시장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상황에서 최고의 상품품과 가격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물류 투자 확대로 국내 오지 지역에도 무료배송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의 발표에 업계에서는 "차이나 커머스 공습에 따른 쿠팡의 절박함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직구는 9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중국 직구금액(3조1000억원)을 올해는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와 테무의 지난 2월 월간 사용자 수는 1700만명 이상으로, 이미 쿠팡의 절반을 넘었다. 올해에는 상장을 준비하는 '패션 공룡' 쉬인, 지난해 미국에서만 5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틱톡샵' 등과 함께 국내 사용자 40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1000원짜리 슬리퍼, 500원짜리 양말 같은 중국산 초저가 물량 공세를 퍼부은 탓이다. ◇韓 유통시장 15년간 '왕좌 없는 전쟁'..극초저가 中 커머스 등장으로 경쟁 최고조 소비자들은 차이나 커머스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활발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알리 익스프레스 등 차이나 커머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1%는 "제품 가격이 저렴해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76.4%)는 국내 유사상품 등과 비교해 판매 가격이 '반값 이하'라고 했고, "다양한 제품을 구입한다(43.5%), '득템하는 쇼핑 재미가 있다(33.8%) 등 응답이 뒤따랐다. 그러나 응답자 10명 중 8명(80.9%)는 이용이 불만이 있었다. '낮은 품질'(49.6%), '제품 불량'(36.6%), 배송지연(59.5%)이 문제로 뽑혔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품질이 검증된 국산품을 늘리고 무료 로켓배송과 와우 멤버십 혜택을 늘려 전면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것도 차이나 소비자가 느끼는 차이나 커머스 문제와 비교해 경쟁력을 더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동일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1년간 중국 커머스 경험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경험이 더 진화하며 쇼핑업체마다 특성에 맞는 소비 패턴이 생기고 있다"고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국내 유통시장이 지난 15년간 '왕좌 없는 전쟁'을 지속해온 상황에서 차이나 커머스의 등장으로 시장이 또다시 변혁기를 맞이했다고 말한다. "한국 유통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소비자가 클릭 한번이면 몇 초 만에 다른 쇼핑 옵션을 선택한다"는 김 의장의 발언처럼,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쇼핑업계는 아직 시장점유율 50%를 넘는 절대 강자가 나오지 않았다. 어느 한 쇼핑업체만 소비자들이 콕 찍어 줄곧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만 해도 오픈마켓 1·2위는 지마켓(41.9%)과 옥션(30.6%)이었다. 직매입 모델의 쿠팡을 포함한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19년 네이버(16.7%), 이베이코리아(13.5%), 쿠팡(9.5%) 순으로 재편됐고, 5년이 지난 2023년 현재 쿠팡과 네이버가 20%대 점유율로 양강구도다. JP모건은 최근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2026년 3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한국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227조원대다. 오프라인을 포함한 지난해 소매시장(635조원·소매판매액)에서 지난해 점유율은 쿠팡(5%), 신세계·이마트(5.6%) 등으로, 10%를 넘는 사업자가 아직 없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알리와 테무의 국내 매출이나 거래액은 아직 국내 업계 점유율 구도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알리는 지난 10월 한국상품 전문관인 'K-베뉴를 만들어 한국 판매자들 상대로 '수수료 제로' 정책을 펼치며 오픈마켓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들의 한국 시장점유율이 도출될 경우, 한국 유통시장이 '제3의 재편'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11번가는 상품 주문 금액이 1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판매 초기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지마켓은 신규 셀러에 업계 최대 수준인 인당 180만원 광고료 혜택을 지원하는 등 업계는 차이나 커머스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종 업체가 중국산 제품의 가격을 절대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쿠팡의 국산품 판매 확대, 와우 멤버십 투자 확대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11:51:53

  • 수성구 한 사회복지법인 이사장 자녀, 투자금 유치 후 이익 미반환으로 물의

    수성구 한 사회복지법인 이사장 자녀, 투자금 유치 후 이익 미반환으로 물의

    대구시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수성구의 한 사회복지법인 부지에 법인 이사장 아들이 동업자를 내세우는 식의 편법으로 빵집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동업자가 오히려 아들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사장 아들이 동업을 제안해와 5억원을 투자했지만 약속한 금액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당초 계약한 내용들과 다르게 사업을 진행해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는 것. A씨와 복지법인 이사장 아들 B씨가 지난 2019년 10월 11일 작성한 동업게약서에 따르면 A씨는 그해 10월 25일까지 빵집을 운영하기 위해 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해당 금액으로 B씨가 빵집을 운영해 영업이익을 올리면 각각 50%씩 나눠가지로 돼 있었다. 계약서에 따라 A씨는 B씨에게 투자금 5억원을 지급했지만 약속한 빵집은 바로 건립되지 않았다.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사회복지법인 소유의 땅에 빵집 건물이 들어서야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관을 변경하고 대구시로부터 승인을 받는 등 과정이 복잡했다. A씨는 동업 계약서에 따라 지급한 돈을 B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2019년 10월 22일 '2020년 12월 3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매년 12월 31일에 4천만 원씩 분할 변제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15%의 지연손해금을 추가 지급할 것과 기한의 이익을 상실한다'는 주된 내용의 공증을 받았다. 하지만 약속한 빵집 건물 공사는 3년이 지난 뒤에야 진행됐다. 5억원이 3년간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가 없었던 것. A씨는 "나중에서야 복지법인이 수익 사업을 위해서 건물을 지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정관을 바꾸는 등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았다. 더구나 건물을 내돈으로 짓고 건물 등기도 나에게 하기로 약속해놓고서는 건물 등기는 재단 이사장의 아내이자 동업자 B씨의 어머니 앞으로 돼 있더라"고 밝혔다. 5억원의 돈이 빵집 운영에 투입됐다고 믿었던 A씨는 B씨가 해당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판단, 지난해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과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이 외에도 다른 사기 혐의로 여러 차례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빵집을 영업하는 과정에서 여러 채무를 만들어내고 이를 나에게 전가하기 위해 허위 자료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 같은 A씨의 주장에 대해 법인측은 "이사장 배우자가 공사자금을 지원한 것은 공사 현장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는 것이 안타깝고 대구시 요청도 있었기 때문이고, 이사장 아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또 "임대료 인하는 당시 코로나19가 극심해 '착한 임대인'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따른 것으로, 부동산임대업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복지사업에 전액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09:30:33

  • 신평 “韓, 尹에 척지면 TK에서 배척될 것… 겸손해야”

    신평 “韓, 尹에 척지면 TK에서 배척될 것… 겸손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만나서 식사 같이 하자'고 해도 다 거절하는 건 인정과 도리상으로 맞지가 않는다. 한 전 위원장은 더 겸손하게 대통령한테 다가서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계속 윤 대통령하고 척 지면 한 전 위원장은 적어도 보수 세력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TK(대구경북)에서 배척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7일 오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한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을 발굴해 법무부 장관을 시키고 출세의 기반을 마련해 준 건 윤 대통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총선에서 한 전 위원장은 혼자서 당을 다 이끌어 나갔다. 공천 등을 통해서 많은 지지 세력을 확보했다"며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던 그 세력을 거의 그대로 다 흡수했다. 중앙이든 지방이든 이런 방대한 조직을 의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나름의 구상이 있을 것이다. 대권을 쥐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지금 열심히 달려왔지만 현실적으로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비토'를 하면 한동훈 위원장은 절대 대권을 확보 못한다"며 "윤 대통령과 정면 대립하고 지지 세력이 윤 대통령을 공격하도록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연기 요청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 달라는 말을 자기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부탁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굳이 저런 사람의 말을 보도해 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신 변호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은) 사건을 미리 설정한 결론대로 몰아가는 아주 위험한 성향의 검사"라며 "강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는 한마디 말도 못하나, 약한 내게는 '거짓말쟁이'라고 서슴없이 공격한다. 냉혈의 권력추구자가 공통적으로 갖는 캐릭터"라고 썼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나는 거짓말 한 적이 없다. 내가 들은 건 '한 전 위원장이 전화로 은밀하게 전당대회 날짜를 9월로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내용"이라며 "나에게 그 말을 해준 분은 도덕성으로 조금도 흠 잡을 수 없는 분이라고 내가 믿고 있기에, 그 분 말이 거짓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동재가 "현역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하셨나"라고 묻자 신 변호사는 "예.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영수회담 관련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민주당 측에서 영수회담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해달라고 해서 내가 메신저 역할을 했다. 그때 그쪽(민주당)에서 하는 말이 '김 여사 특검법을 만들 때 여당이나 대통령실 어느 누구 한 사람도 찾아와 (조정안을) 말한 사람이 없었다. 이거 좀 지나친 거 아니냐. 그런 말이라도 있었으면 우리가 그렇게 무리해서 특검법을 만들었겠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2024-05-08 00:22:05

  • [뉴스캐비닛] 신평

    [뉴스캐비닛] 신평 "민주당이 '용산·국힘은 왜 김건희 특검 조정하러 안 오냐'고 하더라" [영상]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신평 변호사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 캐비닛 2부 시청하고 계십니다. 오늘 2부에서는 예고해 드린 대로 신평 변호사님 모시고 대통령 기자회견 등 정치 현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변호사님 어서 오세요. ▶신평 변호사(이하 신평): 안녕하십니까? ▷이동재: 예 안녕하십니까? 기자회견과 관련된 얘기부터 먼저 한번 여쭤보도록 할게요. (대통령) 기자회견을 이제 목요일, 이틀 후에 하게 됐잖아요. 목요일에 예정이 돼 있는데 지난 2년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신평: 지난번 총선이 2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아니었습니까. 총선이 참패로 끝났으니까 국민들께서는 2년간의 국정 운영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렇게 판단하신 것이고 또 우리가 객관적으로 봐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그렇게 볼 수가 있죠. 무엇보다도 말이죠. 제일 큰 윤 정부의 실책을 들자면 저는 두 가지로 꼽습니다. 하나는 인사정책의 실패가 두드러졌고 ▷이동재: 인사 정책 실패. ▶신평: 그렇죠. 왜 이렇게 인사를 해왔는지 윤석열 정부의 인사 중에서 좀 기억에 남는 거는 장미란 씨? 문체부 차관 했는데. 그분 그 외에는 국민들 뇌리에 남는 인사가 별로 없었지 않았나. 그리고 결국 윤석열 정권은 '검찰 정권'이다 이렇게까지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너무나 좁은 테두리 내에서 인사를 계속해 왔던 거죠. 또 두 번째로 말씀드리자면 이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보수와 중도의 연합 세력을 이끌고 결국 당선이 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는 연합 세력 중에서 중도의 세력을 스스로 무너뜨려버린 거죠. 왜 이런 어리석은 실책을 해서 지지 기반을 장식을 했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이 두 가지의 실패가 가장 컸다고 봅니다. ▷이동재: 그러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어떤 자세로 어떤 부분을 좀 강조해야 되겠다고 보시나요? ▶신평: 제가 구체적인 그런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마는. 지금 국민들 머리에 박혀 있는 윤 대통령의 인상 고집스럽고 불통이고 또 오만하고, 이런 것을 불식시킬 수 있는 좀 더 진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선다는 그 기본자세 그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셔야 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그럼 기자회견에서 혹시 채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어떤 메시지가 혹시 나올까요? ▶신평: 제가 듣기로는 모레 기자회견에서 '어떤 의제에 제한되지 않겠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으니까 그런 것도 당연히 언급이 나오겠죠. ▷이동재: 근데 이제 채상병 특검법은 이게 받아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합니까? 이제 여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잖아요. 일단은 거부권을 행사를 한다 그다음에 표결을 간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표결에서 이탈 표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이게 어떤 식으로 풀어가는 게 맞겠다 싶은 생각이세요? ▶신평: 제가 뭐 알겠습니까마는 하여튼 채상병 사망한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인데. 그 사건을 두고 그동안 공수처에서 사실 직무유기를 한 거죠. 너무나 수사를 질질 끌고 또 수사가 된 적이 없지 않습니까? 이제 좀 정신 차려 가지고 수사를 속도를 내고 있으니까, 이 수사를 하고 나서 미진한 점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은 그게 원칙 아닙니까? 이 원칙을 허물어서야 되겠습니까? 물론 야당 입장에도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마는 좀 너무 이 문제를 한 꽃다운 젊은이의 죽음을 정쟁의 대상으로 몰고 가지 말고 조금만 좀 차분하게 이 문제를 수습할 수 있는 그런 성숙한 지혜를 우리 정치계에서 가졌으면 아마 저는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이동재: 그렇죠. 지금 이러한 사건이 수사가 진행 중인데 계속 그래도 특검법에 관련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국면이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 특검법 자체를 일단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맞다'라고 보시는 걸까요? ▶신평: 글쎄요. 그동안에 공수처가 너무나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끌어와서 '너무나 많은 시간 시간이 흘렀지 않았나' 또 그렇게 말하는 야당 측의 주장에도 일리가 없지는 않죠. 그다음 우리가 원칙을 본다고 그러면은 일단은 이제 수사가 이제 본격화 됐으니까 좀 거기에 맡겨두고 아마 그게 미진할 때 특검을 해도 되지 않겠느냐 한 그런 원론적인 입장을 제가 말씀드리는 거죠.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라든지 수사를 강화하는 그런 입장으로 지금 나오고 있잖아요.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이거에 대해서 입장이 많이 엇갈리더라고요. 여러 가지 입장이 갈리는 것 같은데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이런 부분은 좀 어떤 식으로 좀 해석을 해야 될까요? ▶신평: 열길 물속은 알아도 마음속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 총장님 마음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말이죠. 또 이런 항상 모든 일에 있어서 정치도 다 마찬가지죠. 또 사람도 다 마찬가지고 우리가 하나의 원칙을 찾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그런 말하는데 그것이 언제적 이야기입니까? 그것이 결혼하기도 전의 일 아닙니까? 사인으로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 하나의 법률을 만들어가지고 특검을 한다? 그거는 좀 지나친 일이 아니냐. 또 김민전 이번에 당선인이 오늘 말을 했던대요. 3김 여사와 함께 특검을 실시하자 했는데, 아마 그것도 좀 지나친 말씀이 아니겠나. 좀 이런 문제에 관해서 우리가 좀 냉정하게 좀 한번 우리가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제가 해도 될는지 모르겠는데 ▷이동재: 예 말씀하시죠. ▶신평: 지난번에 이제 민주당 측에서 영수회담 그것을 좀 전해달라고 해서 저는 그 메신저 역할을 하고 좀 전해줬는데. 그때 그쪽에서 하는 말이 자기들이 김 여사 특검법을 만들 때, "여당이나 대통령실에서 어느 누구 한 사람도 찾아와서 말한 사람이 없었다. 이거 좀 지나친 거 아니냐 만약에 그런 한번 말이라도 있었으면 우리가 그렇게 무리하게 해서라도 특검법을 만들었겠느냐" 그런 말을 합시다. 그런 말이 내포하는 좀 어떤 여유로움 같은 게 있죠. 그런 여유로움을 앞으로도 민주당 측에서 좀 많이 유지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동재: 대통령실이나 여당 쪽에서 만약에 먼저 접촉을 해왔다면 자신들도 특검법과 관련해서 좀 용의가 있었다, 조절할 용의가 있었다. 이 정도로 이해를 해야 될까요? 혹시 어떤 민주당의 어떤 자리에 계신 분이 하신 말씀이신지 좀 제가 여쭤 봐도 될까요? ▶신평: 그건 제가 말을 할 수가 없고. 이재명 대표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동재: 그러니까 (민주당) 본인들은 만약에 정부 여당에서 본인들한테, 야당한테 먼저 접촉을 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물러설 여지도 있었다? 조정할 여지가 있었다? ▶신평: 그렇죠. ▷이동재: 그 부분이 아쉬워서 그런 말씀을 했다? ▶신평: 어쨌든 그런 상황 속에서 특검법이 만들어졌는데, 그게 좀 무리하다는 것은 민주당 측에서도 인식하고 있었지 않았느냐. ▷이동재: 무리한 거는 민주당에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신평: 그 당시의 이야기죠. 근데 지금 다시 김건희 여사, 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한 사인으로 있었을 때의 일을 가지고. 또 그것도 뚜렷한 혐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을 하나의 국가의 법률을 제정해가지고 그것을 밝혀내겠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조금 이 상식과 좀 어긋나지 않느냐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중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김새봄: 그러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 반등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어떤 생각이 있으신지. ▶신평: 그래 아까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왜 그 윤석열 정부가 실패했느냐 2년 동안 앞으로 3년이 남았습니다마는 그걸 우리가 거꾸로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첫째, 이래 이제 인사 정책 좀 제대로 하시라. 두 번째로 중도 세력, 중도층의 국민들 마음을 이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펴시라. 이런 걸 우리가 주문할 수가 있겠고요. 저는 말이죠.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라는 사람은 이 국민들에게 희망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로 이제 그런 사람을 비저너리라고 하죠. 대통령은 그런 비저너리가 돼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국민이 상당히 어렵게 지금 고통스럽게 살고 있지만은 그러나 언젠가는 여러분들에게 우리한테 이 보다 밝은 희망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장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야 하겠죠. 그런 면에서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고 그러면 이 두 분께서도 어퍼머티브 액션 이라는 말을 한번 들어봤을 겁니다. 쉽게 말해서 소수자 보호 정책인데 미국이나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취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일 큰 문제가 뭡니까? 저출산, 양극화 그거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양극화되고 또 이 아이를 낳아서 제대로 양육할 수 없는, 또 이 아이가 커서 장래가 걱정스러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어떤 사회를 개혁하는 조치를 우리가 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판 어퍼버티브 액션으로서 저는 이걸 제안하고 싶어요. 정부의 관리거리에 미치는 모든 의예과, 의전원, 로스쿨, 국립대학 여기 정원의 3분의 1정도는 이 경제적으로 중하위 계층 자녀들에게 우선 배정을 하고, 나머지를 일반 전형으로 돌리도록 하는. 이런 획기적인 꼭 이런 정책이 아니더라도 이런 획기적인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대통령이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셔야 정말 역사에 남는 대통령으로서 퇴임하신 후에도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통령으로 남지 않겠습니까? 그게 말이죠. 이승만 대통령 농지 개혁 같은 거 얼마나 저도 그 대단한 건지 모릅니다. 또 박정희 대통령 국민 모든 국민이 의료보험 받는 국민 개인 의료보험의 초석을 놓으셨죠? 그런 것들이 지금 우리한테 얼마나 든든한 정신적 자산이 되고 있습니까? 이런 식으로 사회를 근본부터 손을 대가지고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그런 과감한 개혁 조치를 문 대통령이 남은 3년 동안에 해나가시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가면 당연히 지지율은 극적으로 반등하는 거죠.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신평: 제가 너무 말이 많나요? ▷이동재: 아니요. 많이 하실수록 좋습니다. 저희가 오늘 준비한 질문지가 좀 많은데요. 황우여 비대위원장 관련해서도 말씀 좀 여쭤볼게요. 이제 오늘 인터뷰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586청산'이나 '이조 심판론' 같은 이제 총선에 나왔었던 그런 어젠다를 비판을 하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좀 점잖게 약간 직격을 했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그러면서 '보수 정체성'을 강화 하는 식으로 또 말씀을 하셨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바라보세요? 보수 정체성을 우리가 강화해야 된다. 아까 말씀하신 중도하고는 약간 또 상충되는 부분이 있을까 싶어서요. ▶신평: 우선 말이죠. 지난 총선을 우리가 복귀를 해본다고 그러면은 2월 하순경 돼서 조국 대표가 등장을 합니다. 조국혁신당에 등장을 하면서 전국에 정권 심판론을 쫙 깔아버렸습니다. 그때부터 판세가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기껏 해서 한 말이 이조 심판론 그런 거로 내세워가지고 오히려 심판론의 어떤 프레임에 엮여 들어가 버렸죠. ▷이동재: 그런데 일각에서는 당시에 (국민의힘이) 100석도 안 나올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이제 그 (전통) 지지층을 모아야 된다 이렇게 해서. ▶신평: 다시 한번 복기를 한번 해보십시오. 2월 중순까지만 해도 설 연휴 끝났을 때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국 대표가 등장하면서 그게 확 바뀌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기껏 한 것이 이조심판론 그런 정도였는데, 그 당시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또 조국 대표에다가 또 공동 상임위원장이 이해찬 또 김부겸 전 총리 이런 사람에다가. 또 이탄희 의원 또 임종석 전 실장 이런 사람들이 연합해가지고 전국을 훑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뭘 했습니까? 아무런 메시지 이조 심판 외에는 어떤 메시지라고 할 만한 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혼자서 다 했죠. 그 당시 한동훈 위원장이 유세를 하면서 많은 장소에서 똑같은 말만 반복을 했습니다.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그런 게 없었습니다. 이런 캠페인 상의 어떤 전략상의 열세와 우세가 너무나 분명하게 되면서 국민의힘은 침몰해 간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이해를 해야죠. 그래야 황우여 위원장이 그런 데 대해서 지적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고요. 보수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된다면 그거는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 아닙니까? 당연히 그 정체성을 강화해야 되겠죠. 그러나 정체성의 강화 그것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냐. 과연 이제 우리가 어떤 보수의 본령을 보수의 제대로 된 이념을 따져가지고, 정체성을 강화해야 되느냐 생각하면 그건 납득이 가는 말이고. 아니면 옛날로 돌아가는 회귀하는 그런 식의 보수의 정체성 강화라고 그러면은 그것은 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죠. 저는 황우여 위원장님을 개인적으로 잘 압니다마는 그분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고 또 여러 가지 해박한 헌법 지식을 갖고 있는 분이니까, 그분이 생각하는 보수의 정체성은 저는 전자가 아니고 또 후자 이쪽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저는 해석하고 싶습니다. ▷김새봄: 황우여 위원장이 또 전당대회가 한 달 이상 늦어질 것 같다, 또 당원 100%를 이제 개정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협의해야 된다고. 근데 어쨌든 좀 늦어지게 됐는데 당원 비율은 어떻게 가는 게 맞다고 조금 보시는지. ▶신평: 그거에 대해서 제가 언급할 사항은 아니고 이제 여러 활발한 토론을 거치면서 집단 지성의 협의에 의해서 결정되겠죠. 또 황우여 위원장께서 부득이하게 또 한 달 정도 연기를 해야 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항우여 위원장의 어떤 사사로운 마음이 작용했을 리도 없고요. ▷김새봄: 일각에서는 이후에 집단 지도 체제로 가야 한다고 지적도 하고 있는데 또 이거는 또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평: 저는 말이죠. 이 집단 체제로 지도 체제로 가건 말건 간에, 지금 정당의 최고위원을 특히 국민의힘이 최고위원을 뽑는 거 보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당 대표는 그렇다 치더라도 최고위원들이 국회에 초선도 못한 무명의 인사들이 최고위원을 대부분 차지하죠. 그게 최고위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당의 최고 의사결정을 하는 최고위원들이 그런 무명의 신인들로 채워진다고 그러면 그거는 뭔가 잘못된 거죠. 과거처럼 가서 여러 분이 나오셔가지고 제일로 다 득표자가 당대표가 되시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이런 분들이 최고위원이 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봅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말씀 이제 드린 김에, 변호사님께서 '전당대회 연기설' 그러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이 주변에 그렇게 (연기해달라고) 말했다' 하고 한번 얘기를 하셔가지고 이게 뜨거운 논쟁이 있었잖아요. 이거에 대해서 한 전 위원장은 거짓말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신평: 글쎄 말이에요. ▷이동재: 거짓말이라고. 또 근데 이제 교수님도 오늘 페이스북에 보니까 '냉혈의 권력 추구자'다 이렇게 세게 비판을 하셨는데. 이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게 맞는 거예요? ▶신평: 글쎄 나는 거짓말 한 적이 없고. 그리고 이제 내가 들은 내용은 누구누구에게 한 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서 긴밀하게 은밀하게 좀 부탁을 했다. 거기에다가 전당대회 날짜를 9월로 잡아달라 그런 것까지 제가 전해 들었거든요. 이 말이 또 더구나 저한테 그 말을 해준 분이 저는 이 정치인 중에서 가장 어떤 도덕성이나 그런 데서 조금도 어떤 흠을 잡을 수 없는 분이라고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이 거짓이라고는 저는 백에 하나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동재: 현역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신평: 예 그렇습니다. ▷이동재: 그러면 또 이제 이게 민감한 부분인데 그래도 안 여쭤볼 수가 없잖아요. 또 글도 쓰시고 하셨으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최근에 이제 당직자나 비대위원들하고 식사도 하면서 조금씩 외부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혹시 대통령 측에서 한 전 위원장 측에다가 식사나 만남 제안 같은 걸 다시 했다 이런 얘기는 혹시 들어보신 거 있으실까요? 전여옥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식사 초대를 세 번 이상 거절했다 이렇게. ▶신평: 저는 전여옥 전 의원 말씀이 맞다고 봅니다. 윤 대통령이 딴 건 몰라도 그 정도 아량과 배포는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이동재: 예. 지금이라도 그러면은 식사를 같이 두 분이 하시는 게 맞다? ▶신평: 해야죠.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식으로 윤석열 대통령하고 정면 대립하듯이 또 그 지지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고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거는 그거는 제가 볼 때는 그 바보 같은 짓이죠. ▷이동재: 근데 이게 또 그런 부분도 있잖아요. 한동훈 위원장도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인기도 있을뿐더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거를 좀 뭐랄까 비판적으로 너무 보신다 하고 교수님을 비판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신평: 그런 면도 있겠죠. 제가 윤 대통령에 대해서 때로는 가혹한 비판도 하고 서로 좀 어긋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마는 저는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 내외분에 대한 신뢰를 거둔 적이 없습니다. 또 저는 매일 아침 새벽에 두 분을 위해서 또 기도 드리는 사람이니까 아무래도 저는 윤 대통령 쪽으로 기울어 있겠죠. 그런 사람의 눈에서 보는 것이니까 또 꼭 객관적인 말을 한다고 할 수가 없겠죠. ▷이동재: 그리고 교수님께서 홍준표 시장 출마도 한번 말씀을 하셨어요. 그거 어떻게 현실적으로 좀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신평: 그건 방송에서 진행하시는 분이 그런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래서 "그 시나리오도 좀 합리성이 있는 것 같다. 저도 얼핏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 식으로 제가 대답을 했어요. 여하튼 지금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인기가 상당히 높은 거는 제일 높은 거는 사실인데 한동훈 위원장을 비토하는 세력의 전체 퀀티티라고 할까 그런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홍준표 시장 같은 분은 좀 막말을 하면서까지라도 한동훈 위원장을 배제하려고 하죠. 경우에 따라서는 지금은 이 전당대회가 빨리 열리고 하면은 한동훈 위원장을 당해낼 사람이 없습니다. ▷이동재: 지금 당장 해도요? ▶신평: 당장 하면은 이 총선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혼자서 다 이끌어 나간 거 아닙니까? 당내에 어떤 그 어느 누구도 거기에 어떤 참여를 안 시키면서 혼자서 원톱으로 계속 끌고 나갔죠. 그러면서 어떤 공천이나 그런 걸 통해서 많은 지지 세력을 확보를 한 것이죠. 더욱이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각 지방의 국민의힘 지지 세력 그것이 과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던 그 세력을 거의 그대로 다 흡수를 해버렸습니다. 이런 방대한 조직을 중앙이건 지방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국민의힘에 과연 누가 있겠습니까? 이런 상황일 때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홍 시장이 나설 것이라는 그런 말은 저도 들은 바가 있죠. ▷이동재: 그러니까 상당히 그래도 '어느 정도는 신빙성이 있다'로 봐야 되겠네요. ▶신평: 그건 진행자가 묻길래 '저도 그런 말 들은 적이 있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했어요.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그래도 말씀 아까 또 여쭌 김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만약에 두 분이 사이가 보도된 것 같은 사이라면 화해를 두 분이 어떤 식으로 해야 될 해야 되겠습니까? 방식은 어떻게 되겠으며 어떻게 좀 접근을 해야할까요. ▶신평: 글쎄요. 제가 또 알고 있는 걸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이동재: 말씀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신평: 그렇죠, 한동훈 위원장이 또 나름의 구상이 있을 텐데 지금 자기가 대권을 쥐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지금 열심히 달려왔습니다마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3년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비토'를 하면 한동훈 위원장은 절대 대권을 확보 못 합니다. 그런 점을 인식을 해서 좀 더 겸손하게 대통령한테 다가서는 그 자세를 보여주는 게 안 좋겠습니까? 윤 대통령이 만나자 만나서 식사를 같이 하자 그렇게 해도 그거 다 거절하고 그러면은 글쎄요. 그게 인정과 도리상으로도 맞지가 않는 거고. 어떻든 한동훈 장관을 발굴해가지고 법무부 장관을 시키고 어떻게 해서 출세의 기반을 마련해 준 거는 윤 대통령 아닙니까?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윤 대통령하고 척을 지고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은 적어도 TK에서는 보수 세력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TK에서는 이 배척을 받을 겁니다. ▷이동재: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서 말씀 좀 여쭤볼게요. 이철규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결정을 했잖아요. 친윤 내부에서도 근데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두고 '출마하지 말아라' 이렇게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고 그다음에 원내대표 선거는 어떤 식으로 흘러가야 될지. ▶신평: 글쎄요. 지금은 참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지금 어떤 일정한 방향으로 어떤 예측을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철규 의원이 어쨌든 친윤의 지금 현재의 이제 보면 분포로 보면 좌장 역할을 어떤 어느 정도 하시면서 그런 내 좀 윤 대통령과 관계에서 봐서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하는 일부의 견해도 있습니다마는. 총선 참패의 책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해가지고 결국 포기를 했죠. 지금 3인 중에서 입법안 3인 중에서 과연 어느 분이 될 것이냐 그거는 누구도 장담 못할 겁니다. ▷김새봄: 오세훈 시장도 최근 이제 활동에 나섰잖아요. 한동훈 책임론을 띄우면서 또 본인은 따뜻한 보수임을 또 강조하고 있는데요. 오세훈 시장의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평: 오 시장이 요즘 들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죠. 근데 제가 조금 됐습니다마는 김종인 선생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세한 얘기를 한번 들은 적이 있는데 김종인 선생은 이제 오 시장에 대해서 참 좋은 사람이다. 그러나 오 시장은 스타일리스트다. 그러면서 이제 이게 좀 무르다는 거죠. 그때 서울시장 보선 나왔을 때 김종인 선생이 만류를 안 했으면 오 시장은 그때 후보직을 사퇴해버렸을 겁니다. 그걸 끝까지 사퇴해서 안 된다고 붙잡고 당기면서 이 선거를 이끌어간 것이 김종인 선생이죠. 아마 그런 데서 알 수 있다시피 오 시장이 여러 가지 어떤 특출한 장점을 많이 가진 분인데, 조금 터프하게 밀고 나가는 때로는 정치인이라는 것이 꼭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많은 어떤 욕을 얻어먹고 그래도 이건 정말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거라면 내가 어떤 욕을 얻어먹더라도 내가 이 길을 가야 된다고 하는 그런 확고한 자세를 보여주는 이제 또 많이 달라졌겠죠. 한 6년 7년이 흘렀으니까. 새로운 오 시장의 모습을 저는 기대를 합니다. ▷이동재: 그렇죠 마지막으로 백서 관련해서 말씀 한 번만 좀 여쭐게요. 요즘에 이제 국민의힘에서 총선 관련해서 백서를 쓴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문구가 좀 논란이 된 게, 약간 뭐랄까 그 답을 정해놓고 하는 거 아니냐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정해놓고 그런 식으로 유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의 목소리도 좀 있어요. ▶신평: 아유, 그럴 리가 있습니까. 그런 정도의 선입견을 가지고 백서를 만든다고 그러면 그 백서는 그 휴지나 마찬가지죠. ▷이동재: 그런 식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신평: 그럼요. 그러나 백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과연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취약점이 뭐였는가, 그것을 샅샅이 저인망 어선으로 물고기를 잡듯이 그걸 훑어 나가야 될 거 아닙니까? 그건 한동훈 위원장에도 아픈 부분이 있을 테고 또 다른 여러 측면에서 국민의힘의 아프고 부끄럽고 한 면이 있겠죠. 그걸 다 끄집어 올려가지고 백서에 다 나타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국민의힘이 미래가 있는 거죠.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변호사님 모시고 좋은 자리 한번 마련했는데 혹시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짧게 한 말씀만 좀 해 주신다면. 요즘의 정치 현안과 요즘의 정국에 대해서? ▶신평: 저는 말이죠. 우리가 그 현실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이제 우리가 여러 가지 소리들이 들려오고 또 여야 간의 대립 그런 대치 같은 것이 너무 소란스럽고 한데.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저 멀리 빛이 오는 어떤 희망의 빛이 있습니다. 그런 빛을 바라보면서 현재 좀 위안을 삼고, 또 우리가 같이 마음을 모아 나가기를 저 간절히 바랍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5-07 20:38:29

  • ‘특정인 저격’ 논란에 조정훈 “백서TF 끝엔 내가 저격 당할 것”

    ‘특정인 저격’ 논란에 조정훈 “백서TF 끝엔 내가 저격 당할 것”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2대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3일 시작했다. 대상은 출마자와 당직자, 보좌진, 출입기자 등이었고 문항은 공천과 공약, 조직, 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와 정무적 판단 등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당 안팎에서 몇몇 문항이 특정인을 저격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도움이 됐냐'는 취지의 질문부터 윤석열 대통령 '대파 논란'과 김건희 여사 이슈,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이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및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이슈 등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문항이 무더기로 담겨서였다. 이에 대해 TF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명백한 해당 행위를 제외하고 TF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다 담자는 게 취지였다. 특정인 언급은 뺄 수가 없었다"며 "지금은 내가 '조저격'으로 불리지만 TF가 끝나면 내가 저격 당할 가능성이 제일 클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한 조 의원은 "설문조사 문항의 문구는 위원 18명이 난상 토론을 한 결과다. 문구 작업은 일주일 정도 걸렸다. 하나하나 다 뜯어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이동재가 "문항이 답을 정해놓은 듯한 느낌이 있다. 선거라는 게 다양한 원인을 기반으로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조 의원은 이에 수긍하면서도 "가장 기대되는 건 '이번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맨 마지막 주관식 문항이다. 이 주관식을 빅데이터 자연어 분석을 해서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언급됐는지 분석할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1차 결과 발표는 다음주에 날 예정이다. 결과에 따른 잡음 역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내가 TF 위원장이라고 하지만 난 겨우 재선한 의원일 뿐이다. 내가 무슨 힘이 있나. 한동훈 전 위원장에 비해 힘이 있나. 대통령실에 비해 힘이 있나"라며 "정치 생명을 걸어서라도 날것 그대로 다 얘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전 비대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심층 대면 면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 뒤 설문 결과에 대한 생각과 공천 기준, 여의도연구원 운영 방식, 당정 관계에 대한 5대 개혁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백서 TF의 면접 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재는 조 의원에게 "김 여사도 직접 심층 면접을 할 예정인가" 물었다. 조 의원은 "법적으로도 실질적으로 대통령은 총선에 개입하면 안 된다"면서도 "다만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공동 운명체였기 때문에 선거 기간 동안의 국정 운영이 유권자의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2024-05-04 05:09:21

  • 북한보다 과학 먼저…탈북자 당선인 박충권의 발칙한 선택

    북한보다 과학 먼저…탈북자 당선인 박충권의 발칙한 선택

    대한민국 국회는 이제껏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을 4명 배출했다. 19대 국회에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과 21대 태영호·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 그리고 이번 22대 박충권 국민의미래 당선인이 그 넷이다. 조 의원과 태 의원, 지 의원은 한국 품에 안긴 뒤 안보 분야에서 나랏일을 하거나, 인권운동을 하다 국회로 입성했다. 이들이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상임위로 택한 건 당연하게도 외교와 통일, 정보 등 안보 분야였다. '탈북→인권·안보 분야 이력→국회의원' 루트는 명성이 있는 탈북자에게 한국 사회가 주는 감투 같은 것이었다. 이번에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충권(38)씨는 그들과 다르다. 그는 탈북 뒤 한국에서 공부해 서울대에서 학위를 따고, 현대제철에서 7년 간 '제철보국'을 하다 국회에 입성했다. 다른 탈북자 출신 정치인과 다르게 취업 시장에서 눈물을 삼켰고,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선택형 재택근무제'에 환호하다 국회로 왔다. 그는 상임위로 안보 분야가 아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 패권 시대엔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1호 법안으로 이공계 지원 특별법 정부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세대 탈북자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2일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한 박 당선인은 이동재가 다른 탈북자 출신 정치인과 달리 과방위를 택한 이유를 묻자 "청년 과학기술인으로서 내 장점을 살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제조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다. 과방위가 가장 중요한 곳이다. 국회로 가면 가장 먼저 이공계 지원 특별법을 손 볼 생각"이라며 "우선 대학원생 연구생활 장학금을 확대하고 병역특례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구자의 직무 발명 보상을 강화하고 우수 연구자의 정년을 폐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내 목표는 '의대가 답이다'라는 인식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북자 출신 정치인이 늘 하던 북한 인권 이야기 보다 어떻게 하면 이공계를 지원해 국가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다. ◇취업시장에서 울고 웃던 평범한 직장인 출신 국회의원 박 당선인은 스물셋이던 2009년 두만강을 건너 한국으로 배 타고 넘어온 사람이다. 한국으로 와 서울대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탈북자에게 배려하는 전형이 아니었다. 그냥 평범하게 취업 준비를 한 그였다. 박 당선인은 "우리 연구실은 연구 실적이 좋으면 교수로 지원하거나 유학을 간다. 구성원의 70%~80%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인텔, 애플 등에 취업한다"며 "선배들이 다 그렇게 가니까 '나도 삼성전자는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삼성전자도 LG전자도 다 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그러다 현대제철이 학교로 리크루팅 나온 적이 있었다. 현대제철 한 임원이 대화를 나누던 도중 '회사 구경 한 번 와 보고 마음에 들면 나랑 같이 한번 일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멋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 밑에서 일한다고 하면 되게 보람차겠다 싶어서 바로 현대제철 입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제철이 잘 맞았다"며 "남자는 철강이다. 철강맨으로 7년 살았다"고 덧붙였다. 직장인이던 박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인재로 영입됐다. '학위 부자'인 박 당선인은 그때부터 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정치인' 공부다. 그는 "난 늘 '어떤 일도 잘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다. 그런데 지금껏 정치인으로 살아오지 않았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다. 아직 입문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덧붙였다. "정치인에겐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합니다. 제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뭘까 고민해 봤습니다. 저에게 정치란 '부국강병'이더군요.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고 그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제 모든 에너지를 쏟겠습니다."

    2024-05-03 02:51:30

  • [뉴스캐비닛] 삼성·LG '광탈'했던 평범한 직장인, 국회의원 됐다 [영상]

    [뉴스캐비닛] 삼성·LG '광탈'했던 평범한 직장인, 국회의원 됐다 [영상]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박충권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 캐비닛 2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예고해 드린 대로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인 박충권 국민의힘 당선인 모셔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충권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하 박충권): 안녕하십니까.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동재: 원래부터 북한에서 온 제 또래여서 제가 개인적으로 좀 관심이 많았어요. 맨몸으로 두만강을 건너시고 이렇게 한국에 오실 때 이렇게 국회의원까지 되실 줄 알았어요? ▶박충권: 전혀, 전혀 생각 못했고요. 우리 기자님이라면 어떠셨겠습니까? ▷이동재: 저는 하루하루 사는 게 힘들죠. 그러면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 ▶박충권: 그렇죠. 저도 사실 '살아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까' 이런 것 자체가 미지수였고 오로지 그냥 간절히 기도하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동재: 간절한 기도 참 와 닿네요. 그런데 탈북의 결심은 언제 어떻게 하시게 되신 거예요? ▶박충권: 탈북의 결심은 제가 이제 결정적인 결론을 내린 건 대학교 졸업할 때 원래 대학교 3학년쯤부터 이제 '체제가 좀 뭔가 잘못됐다, 이상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이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 대학교 졸업했을 때, 북한에 제가 이것만은 제발 아니기를 바랐던 '조선노동당 중앙당까지도 다 부패돼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고요. 그래서 그 이후에 체제의 본질을 다 깨닫고 난 이후에 이제 저에게 남은 선택지는 밖으로 나가는 것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가야 하겠다, 나가서 이런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또 바꿔봐야 되겠다. 북한 주민의 삶을 뭔가 좀 바꾸는 일을 해봐야 되겠다, 이런 결심을 갖고 한국 나이 24살 때 탈북했습니다. ▷이동재: 고생 많으셨습니다. 근데 (북한의) 미사일을 만들 인재셨잖아요. 북한에서 ICBM 등. 근데 그런 인재가 탈북을 해가지고 한국에서 취업을 하고, 국회의원까지 되고 이런 거를 만약에 북한에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만약에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 것 같으세요? ▶박충권: 제 생각에는 아마도 제가 '탈북했다'라는 사실, 그러니까 김정은 국방종합대학이죠. 이제 김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대학교 아니겠습니까? ▷이동재: 저 그거 보고 놀랐어요. ▶박충권: 제가 있을 때는 그렇게 이름을 달지는 않았었고요. 이후에 (김정은 국방종합대학으로) 이름을 달았는데, 그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이제 탈북한 것도 모자라서, 대한민국에 와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또 대기업 좋은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오늘날에는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사실 이런 일은 북한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인 거죠. 이런 사실이 북한 주민에게 알려지는 걸 아마 철저하게 막으려고 들지 않을까. 이런 스토리가 북한 주민과 북한 엘리트들, 특히나 제 나이 또래 북한의 MZ세대들에게 전달이 된다면 굉장한 충격이 될 것이다. ▷이동재: 그러겠네요. ▶박충권: 그래서 실상을 모르고 북한 정권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사람들. 근데 그 사람들은 보통 되게 뭐랄까 선한 마음으로 충성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북한 정권에 충성하는 것이 북한이라는 나라를 발전시키고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어떤 애국심, 일종의 깊은 애국심을 가지고 이제 일하는 것이란 말이죠. ▷이동재: 더 안타까운데요. 그러면. ▶박충권: 더 안타깝죠. 근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저의 스토리가 굉장한 충격이 될 것이고, 실상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어서 그 체제에 부역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한 줄기 희망이 될 수도 있겠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동재: 그렇게 꼭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충권: 맞습니다. ▷이동재: 그런데 탈북 후의 또 얘기를 좀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탈북 후에 서울대학교에서 석박사를 하셨어요. 그러면 재료공학 박사 연구원까지 하셨는데 이게 원래 석박사 과정이 굉장히 힘들잖아요. 인터넷에 보면 '노비'다 이러는데. 하하. 특히나 이제 한국에서 그대로 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 과정을 밟는 학생들도 힘들었을 텐데, 북한에서 와가지고 다시 석박사 과정을 밟으려면 또 얼마나 힘드셨겠나 싶은데 어떠셨어요? 그 과정이. ▶박충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굉장히 힘들었고요. 제가 사실은 대학교, 북한에서 대학교 졸업할 때 북한 체제에 실망한 것도 있었지만 공부에 지쳐서 '내가 다시는 공부 안 한다' 이런 생각으로 좀 부끄러운 얘기긴 한데. ▷이동재: 아니에요. 저는 공부를 안 해가지고. ▶박충권: 그래서 책을 다 태워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었어요. 근데 이제 탈북을 결심하게 됐잖아요. 그래서 제가 원래 계획을 잘 안 세우는 사람인데 계획을 세우게 되더라고요. 너무 미지의 땅으로 가게 되니까. 그래서 옵션을 한 세 가지를, 이제 진로 계획을 세웠는데 그중에 하나가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국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부 접한 바에 따르면 한국이라는 사회가 굉장히 발전이 돼 있다. 그럼 이렇게 발전한 사회에 가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이 공부하는 게 가장 빠른 코스가 아닐까 이런 생각으로 두 번째 옵션이 공부하는 거였는데 노동신문을 찾아보니까 한국에는 서울대학교가 제일 좋은 대학교라더라. 그래서 한번 여기 도전해 봐야 되겠다. 그래서 와서 이제 서울대 경영학과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희 스승님을 만났습니다. 재료공학 교수님이었는데 재료공학부의. 그래서 이제 지도 교수님이 저한테 "아니 학부를 졸업하고 왔는데, 왜 또 학부를 하려고 하냐, 시간 낭비다. 그리고 최근에는 상대 취직하기 힘들다. 그러니 공대로 와라." 그러셔 가지고 그리고 "네가 꿈이 정말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석사하고 나서도 나중에 할 수 있으니까 들어와라." 그래서 이제 대학원을 선택했죠. 그렇게 연구실에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너무 형들이 너무 좋고 선배들 그래서 이제 재밌게 했는데 수업을 처음 딱 들어갔더니 이게 하나도 안 들리는 거예요. ▷이동재: 말이. ▶박충권: 용어도 다르고 이제 말투가 다르잖아요. 이게 인토네이션이 다르면 안 들립니다. 리스닝이 안 돼요. 그래서 그냥 평소 하는 말들을 들어도 한 70% 밖에 이해가 안 되는데 어려운 수업 내용을 들으니까 30%나 이해할까요. 그리고 또 대부분이 영어 수업이니까 영어 수업은 한 개도 못 알아듣고, 정말 초반에는 하루에 한 4시간도 못 자고 공부한 것 같아요. 따라 잡느라고. ▷이동재: 북한에서 공부가 싫어가지고 불태웠는데 여기서 4시간을 못 잤다? ▶박충권: 그래서 진짜 정말 뭐랄까. 나름 북한에서 어떤 최고의 대학교라고 나왔는데. ▷이동재: 최고의 대학교니까 김정은 이름 붙였겠죠. ▶박충권: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완전히 부서지고 나는 진짜 아무것도 하는 게 없고 진짜 내가 제일 여기서 못한다. 이제 인정하고 다시 시작해야 되겠다. ▷김새봄: 저 하나 궁금한 거 있어요. 그러면 플랜이 3개 있었다고 했는데 나머지 2개의 플랜은 뭐였어요? ▶박충권: 제가 탈북할 때 원래 이제 북한에서 본질을 알고 나서 뭔가 바꿔보려고 이렇게 뭔가 이렇게 좀 고민을 해봤더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저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북한의 실상 알리고 북한이라는 나라를 변화시키고자 나왔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첫 번째 옵션이 뭐였냐면 국정원에 가서 일하는 거죠. 그리고 세 번째 옵션은 군에 가는 거예요. 군인이 돼서 북한 한번 변화시켜보자. 근데 실제 와봤더니 또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공부를 택했습니다. ▷이동재: 국정원에서 굉장히 탐냈을 인재 같은데. ▶박충권: 저보다 더 인재들이 많아서. ▷이동재: 그럼 그 후의 과정을 또 여쭤보고 싶어요. 이제 또 현대제철의 연구원으로 또 들가셨잖아요. 지금 재료 소재 그런 거를 이제 지금 연구를 하시는 것 같은데, 또 탈북자 출신인 만큼 이제 취업하는 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공부하는 것만큼 취업 자체가 더 어려웠을 것 같아요. 우리도 취업 시장에서 굉장히 힘들잖아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이제 쭉 자란 세대도. 그러면 취업 과정은 또 어떻게 극복을 하셨어요? ▶박충권: 이거 제가 날 것 그대로 얘기를 해도 될까요? ▷이동재: 그러면 조회수 잘 나올 것 같습니다. ▶박충권: 네 일단. ▷김새봄: 수많은 취업 준비생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박충권: 저희 이제 대학원 연구실은 보통 이제 연구 실적이 좋으면 이제 교수로 지원을 하거나 아니면 미국이나 이런 해외에 좋은 대학교들의 포닥으로 가거나. 그런 분들도 있었고 그리고 국책연구소의 연구원으로 가고. 보통의 경우 한 한 70%~80%는 삼성전자 LG전자. 일부는 인텔, 애플 이런 데도 많이 갔고요. 근데 저도 당연하게 선배들이 다 그렇게 가니까 '나도 삼성전자는 가겠다' 이런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삼성전자도 지원해 봤고 LG전자도 지원해 봤고 몇 군데 지원을 해봤는데 다 떨어졌습니다. ▷이동재: 서울대 박사가 다 떨어져요? ▶박충권: 예 다 떨어지더라고요. ▷김새봄: 양국의 학위를 모두 갖추신 분도 떨어지는 어마어마한 곳들이네요. ▶박충권: 그래서 그렇게 몇 군데 지원해보고 떨어지다가 이제 포닥으로 있을 때였는데 서울대에. 제가 졸업할 때쯤에 지도 교수님도 이제 은퇴하셨어요. 저랑 같이. 저 졸업할 때 같이 은퇴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연구실 문을 닫느라고 한 1년 정도 포닥으로 있었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현대제철에서 리크루팅 나오셨더라고요. 근데 우연한 기회에 그러니까 부스 쪽을 이렇게 지나가다가 저희 회사의 어떤 상무님이 이제 리쿠르팅 나오셨는데 그분을 이렇게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얘기를 이렇게 저렇게 나눴는데, 저는 이제 어떤 기대 이런 건 없었어요. 무슨 회사 지원하겠다 이런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서 더 좋게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되게 좋게 보셨더라고요. 저를 제가 탈북민이라는 것도 얘기를 했고. ▷이동재: 미남이시니까 좋게 보셨네요. ▶박충권: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그랬는데 교수님 상무님이 되게 젠틀하게 우리 회사에 한 번 와볼 생각 있냐고. ▷김새봄: 지원하지 않겠나. ▶박충권: 그냥 와보지 않겠냐고. 그래서 한번 와보고 회사 구경 오라고. 구경 와보고 마음에 들면 나랑 같이 한번 일해보자고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저는 그게 너무 감동적이어 가지고 되게 멋있다 이런 분 밑에서 일한다고 한다면 되게 보람 있겠다 싶어가지고. 그냥 바로 결심했죠. ▷이동재: 가보니까 재밌으세요? 어떻게 남자라면 또 그래도 제철 아닙니까? ▶박충권: 아, 남자라면 또 철강이죠. 그래서 철강맨으로 7년간 살았는데 물론 어떻게 다 좋다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근데 회사라는 게 그러니까 현대제철이 되게 좋았습니다. 어떤 회사의 어떤 복지라든가 워라벨이라든가 업무 환경이라든가 다 좋았거든요. 근데 또 그런 거 있지 않겠습니까? 한 7년 정도 일하다 보면. ▷김새봄: 그럼 가장 좋은 복지는 뭐였습니까? ▶박충권: 가장 좋은 복지는 저는 최근에 도입된 자율근무제 선택근로제라고 해서, 제가 이제 근무하고 싶은 시간 근무하고 일찍 퇴근할 수도 있고. 조금 늦게 퇴근할 수도 있고. 혹은 집에서 재택근무도 할 수도 있고 되게. 프리하게 일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 딱 보장이 되고. ▷이동재: 자율근무제는 정말 좋았는데 국회의원 되면 이제 앞으로 또 4시간씩 주무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박충권: 지금 각오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잘 못 자고 있는데요. ▷김새봄: 아니 그러면 이제 태영호 의원이나 조명철 전 의원이나 지성호 의원에 이어서 이제 네 번째 탈북 의원이시잖아요. 이제 그분들한테 조언받으신 거나 이런 게 혹시 있으신지? ▶박충권: 네, 많은 조언들을 주셨고요. 공통적으로 의원님들께서 '탈북민 출신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당부한다'라는 말씀을 해주셨고요. ▷이동재: 그 역할이 어떤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박충권: 어떤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어떤 우리나라의 어떤 안보와 그리고 대북 정책 그리고 북한 사회의 변화 그리고 우리 자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것 이런 것들이 탈북민 출신으로서의 역할이 아닌가. ▷이동재: 역할이 아주 무거운 역할이네요. 열심히 하셔야 될 것 같아요. ▶박충권: 네, 그렇습니다. ▷이동재: 그러면 이번에 또 선거를 치러보셨잖아요. 선거를 이제 비례대표지만 선거를 치러보셨는데 이제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로 선거를 선거를 치러보셨는데 어떤 점이 좀 인상 깊으셨어요? 좋은 점 나쁜 점. ▶박충권: 제가 느꼈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지지자 분들 한 분 한 분의 응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자분들이 저희가 이제 유세 활동을 할 때 눈 한 번 마주쳐 주시고 응원의 말 한마디 해주시고 와서 손 한 번 잡아주시고 이런 게 굉장히 너무 큰 힘이 됐다. 그래서 이분들의 이분들로부터 받은 그 힘으로 한 13일간의 어떤 선거 기간 동안을 달려올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와 또 어떤 반대급부로 느낀 부분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어떤 정치 혐오와 어떤 사회 분열 이런 것들도 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야당 지지자들로부터 혐오의 시선도 많이 느꼈고 또 험한 말들도 여러 번 들었고요. ▷이동재: 뭐라고 험한 말을 해요? ▶박충권: 여기 방송에서는... 그런 말들도 들었고. 그리고 또 일부 야당 정치인들의 어떤 불법, 막말, 사기, 내로남불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이런 뉴스들이 매일같이 보도됐고. 그래서 정말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정말 극에 달했다라는 걸 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재: 이런 건 어떠셨어요? 이번에 선거 기간 동안 오늘은 이런 추세가 이랬는데 바로 다음 날 일어나니까 바로 이게 또 완전 민심이 바뀌어 있고. 이게 북한에서는 이런 걸 잘 느끼기가 어렵잖아요. 민주주의 사회에 왔으니까 이게 또 민심이 하루아침에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면서 또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 제가 그게 좀 궁금하더라고요. ▶박충권: 우선은 '이게 자유민주주의의 힘이 아닌가'라는 또 말씀을 먼저 드리겠고요.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지지율이 거의 100% 가깝게 나오는 나라이고 선거가 그냥 요식 행위지 실질적인 선거는 아니죠. 비교할 수 없는 상대다라고 말씀을 드리겠고 말씀하신 대로 느낀 게 정말 민심이 무섭다. 민심은 정말 출렁이는 바다의 파도와 같다라는 말을 실감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네거티브 유세가 이렇게 민심 변화에 어떤 한 원인, 영향을 준 것도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어느 당의 공약이나 정책이 정말 진정으로 어떤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지가 아니라, 정말 누가 더 불법을 저질렀고 누가 더 잘못을 했고 누가 더 막말을 했는지에 집중이 돼서. 정말 과거에 발목 잡혀서 미래와 비전은 실종된 어떤 선거 기간이 아니었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재: 제가 봤을 때 이제 북한하고 또 우리 대한민국 사회를 두 개 다 경험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더 많이 더 와 닿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돼요. 그런데 이번에 잘 보면 과방위를 희망을 하실 것 같은데 과방위에서는 좀 어떤 활동 위주로 좀 하시겠어요? ▶박충권: 우선 제가 이제 생각하는 것은 제가 청년 과학기술인으로서 어떤 저의 장점을 살려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미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라고 말씀을 드리겠고 기술 패권 시대에 과학기술이야말로 어떤 국가 경쟁력의 필수 조건 내지는 핵심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 우리나라가 또 제조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더 중요한 분야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1호 법안으로 이공계 지원 특별법 정부 개정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핵심이 뭐냐 하면 대학원생들의 연구생활 장학금을 좀 확대하고 그리고 우리 병역 특례 제도를 개선하고 그리고 연구자의 직무 발명 보상을 강화하고 그리고 우수 연구자들을 정년 폐지 도입하는 이런 것들이 핵심이 되겠고요. '의대가 답이다'라는 인식을 없애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동재: 제가 갑자기 말씀하시다가 중간에 제 생각이 든 게 의대가 답이 아니다, 이제 공대 얘기를 하셨는데. 이제 만약에 이제 국회의원 4년 하시고 난 후에 이후에 다시 현대제철로 돌아가서 사장까지 할 것이냐 아니면 다시 국회의원 할 것이냐 이게 '나락 퀴즈쇼' 같긴 한데 어떠세요? ▶박충권: 아 그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현대제철 사장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정치인으로서의 어떤 지속성을 확보해 가는 것도 어떤 저의 능력과도 관련이 되기도 하고 또 제가 또 어떻게 보면 결정할 수 없는 또 그런 부분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동재: 우문현답이시네요. ▶박충권: 그래서 소명이 있다면, 저에게 어떤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 있다면. 또 이어서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도 있다라고 보고있습니다. ▷이동재: 어떤 일을 하셔도 잘하실 것 같아요. 지금의 마음가짐이면. ▶박충권: '어떤 일도 잘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은 있는데 정치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까지 정치인으로 살아오지 않았고 평범한 일반인으로 또 회사원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은 이제 많이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제 입문자, 정치인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입문자'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는데 지금 많이 배우고 또 어떤 좀 파악해 가는 중이다. 아직은 좀 말씀드리기에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지만,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은 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새봄: 진짜 이래서 그 임원분이 또 알아보신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저는 들고 있습니다. ▶박충권: 고맙습니다. ▷김새봄: 아니 그러면 어쨌든 또 이렇게 살아가는 와중에 너무 또 행복하기도 하고 여러 일이 있지만 또 꿈에 북한이 나오거나 이런 일들도 있으실까요? ▶박충권: 꿈에요? 제가 사실 한 10년까지는 북한에, 북한에 있는 꿈을 많이 꿨어요. ▷이동재: 어떤 꿈이에요? ▶박충권: 10년 전까지는 밤에 잠을 자다가 약간 가위 눌리는 느낌으로. 제가 북한에 있는데 계속 쫓기고 있는. 탈북을 하고 있는데 탈북이 안 되는 거예요. ▷김새봄: 살해 위협같은 것도 느끼시는 거예요? ▶박충권: 살해 위협 정도를 느끼는 건 아닌데 뭔가 탈북해야 되는데, 탈북해야 되는데. 나 빨리 이 강을 건너야 되는데 그런 꿈을 계속 꾸면서. 또 어떤 때는 제가 한국에 왔다가 잠시 무슨 일로 또 북한에 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정보 수집을 하러 갔는지 아니면 가족이 보고 싶어서 갔는지 모르겠는데 가 있어요. 잠자다가 보면. 어느 순간 빨리 나 다시 가야 되는데 보위부에 들키기 전에 가야 되는데. 근데 막 브로커 연결이 안 되고. 막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이 되는. 그래서 탈북이라는 사건이 저에게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로 남지 않았는가. 최근에는 그런 꿈을 안 꾸고. 요새는 다른 일로 잠을 잘 못 자기는 하는데. ▷김새봄: 그럼 북한의 지금 현실을 생각하면 종종 어떤 생각이 또 드시는지 궁금해요. ▶박충권: 안타깝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이제 가족들과 그리고 제 친구들, 또 지인들 이런 분들이 생각이 나고. 이분들이 아직까지도 그 어떤 비참한 현실 속에 살고 있고. 아무것도 모른 채. 북한의 실상을 모른 채 정말 인간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정말 '가붕개'만도 못한 그런 삶을 살고 있는데.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눈물도 나고 그런 생각들도 들고. 그리고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그런 거였습니다.'북한이 과연 얼마나 갈 것 같냐' 이런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는데 제가 그러면은 거꾸로 질문했었습니다. "몇 년 갈 것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보통 돌아오는 답이 짧으면 5년 길면 10년 그렇게 돌아오시더라고요. "저는 20년 본다" 그런 말씀을 드렸었는데 공감들을 안 하셨어요. 근데 지금 15년이 흘렀죠. 아직도 북한이라는 체제가 저렇게 건재하게 있다라는 게 참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이동재: 5년 그러면 남았으니까. 5년 안에 뭐가 좀 어떻게 바뀔까요? ▶박충권: 그걸 위해서 노력해야죠. 노력하고, 또 이제 북한 체제의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 북한의 도발을 차단하고 전쟁 위협을 없애는 일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북한의 주민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탈북한 게 15년 전인데 그 15년 전에 북한 주민의 의식과 지금의 북한 주민의 의식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김정은 정권이 이 상태로는 4대 세습이 불가할 것이다라는 판단 하에 아마도 우리 대한민국을 적대적 교전국이다, 민족이 아니다, 동족이 아니다, 통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 그런 어떤 위기의식 때문이다. ▷이동재: 그러면은 지난 몇 년 전에 이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도 있었고, 그다음에 탈북 군인들이 북한으로 이제 강제 북송된 이런 사건들도 있었잖아요. 근데 이런 사건들을 좀 접하시면 더욱더 이제 특별한 생각이 본인이 드실 것 같은데 그럴 때는 어떠세요? ▶박충권: 제가 드는 생각은 이게 문재인 정권으로 대표되는 어떤 자칭 진보 집단들이 자신들의 어떤 정치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원칙도 포기할 수 있구나라는 이런 모순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국가 어떤 위장평화쇼로 국가 자해 행위를 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가적 책무도 그마저도 저버린 사건이었다. 탈북자 강제 북송은 정말 인권이라는 어떤 인류의 지향점이자 보편적인 가치마저도 져버린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훼손했고 큰 상처를 남긴 사건이다. 우리 자유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어떤 반헌법적이고 반인륜적인 이런 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결과가 뭐였습니까? '삶은 소대가리' 소리 들은 것이고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당한 거고. 그리고 북한의 고도화된 핵무장이다 이게 결과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동재: 그리고 제가 아까 또 못 여쭤본 부분이 있는데 약간 분위기 좀 바꿔서 다시 또 여쭤보면 너무 (분위기가) 무거워졌어요. 너무 다큐예요. 근데 제가 보면 보통 탈북하신 분들이 직업을, 그러니까 본인도 어렵게 취업을 하셨지만. 탈북하신 분들이 직업을 잘 구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에요. 한국에서 초중고로 나온 사람들도 취업이 좀 어렵지만 탈북하신 분들이 취업이 더 어려워서. 보통 이제 시민단체 보훈단체 이런 활동을 많이 하시거나 이제 우리 사회에 좀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본인은 그걸 어떤 식으로 이겨냈으며 어떻게 취업을 했으며 앞으로 이제 우리나라에 있는 북한 탈북자들에게 그런 부분들을 이런 식으로 좀 했으면 좋겠다. 꿈과 희망을 주고 싶은 부분이 있으실까요? ▶박충권: 우선 제가 진로를 선택한 부분은 어떻게 보면 제게는 복이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초반에는 경영학을 공부할 생각을 했었었고 원래 공대 출신인데 우리 지도 교수님이라는 은사님을 만나서 이제 다시 공대를 이어갈 수 있었고요. 박사학위까지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정말 밤잠을 잘 못 자면서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를 했는데 한 1년 되니까 따라잡을 수 있겠더라고요. '이제 할 만하다'라는 자신감을 얻은 게 한 1년 차였을 때가 있고요. 그래서 꾸준히 열심히 공부를 하니까 주변에서들 우리 사회에서 돕는 따뜻한 마음과 손길들이 느껴지더라. 그래서 정말 제가 온전히 그분들 도움 덕분에 온전히 학업에 집중할 수가 있었고 하지만 박사학위를 취득했지만 또 취업이라는 또 이 과제는 또 또 쉽지 않은 일이었죠. 또 난관입니다. 그래도 사실 취업이라는 문제가 말씀하셨다시피 탈북민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고 우리 청년들의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정말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탈북민들은 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왜냐하면 저도 여러 회사들을 이제 면접을 보고 취업 준비도 해보고 해봤는데 모름지기 어떤 탈북민에 대한 어떤 '편견'은 있다 이게 팩트인 것 같아요. 왜냐면 저라고 하더라도 내가 잘 모르는 유형의 사람을 채용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있단 말이죠.하지만 저는 이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계속해서 노력했고 또 좋은 분 만나서 또 좋은 회사 만나서 취업도 했습니다. 근데 그래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겠고. 그리고 어떤 저의 이런 사례가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 탈북민도 다르지 않은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구성원이다. 당당한 구성원이다. 또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다. 이런 인식을 제가 만들어가는 데 한번 기여해 보겠습니다. ▷이동재: 좋습니다. ▷김새봄: 아니 혹시 그럼 결혼은 하셨어요? ▶박충권: 아직 아직입니다. 결혼 아직인데요 일만 해서인지 모르겠는데 뭐 자기 합리화일까요? ▷김새봄: 그리고 또 궁금한 게. 이제 북한에서는 그럼 연애를 어떻게 하는지. 굉장히 많이 좀 제한된 게 많다고 들었거든요. ▶박충권: 근데 이제 연애를 말씀하시니까 연애 관련해서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똑같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차이는 있어요. 아직까지 북한의 주민들은 많이 순수하다. 물론 이것도 15년 전 기준입니다.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니까요. 많이 변해가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15년 전에 있었을 때 북한의 어른들은 요즘 애들은 다르다 약간 이런 말을 했었어요. ▷김새봄: 만고의 진리네요. 제가 옛날에 듣기로는 노래를 맞추면 사귄다고 소문이 나고 그런 얘기를 들었었어요. 쟤네 노래 맞췄대 이렇게 하면서 얼레리꼴레리. ▶박충권: 그렇죠 비슷하고 북한에 또 있었던 것 같고. ▷김새봄: 그게 북한에서 그렇게 한다고. ▷이동재: 모쏠인데 일부러 연애하신 척 얘기하는 건 아니죠? ▶박충권: 제가요. 그런가요? ▷김새봄: 하하. 제가 그것도 그때 탈북민이신 분한테 들었었는데. ▶박충권: 이제 북한은 워낙에 이게 지역 간의 이동이 단절된 국가라서 각 지방마다 문화가 너무 많이 다르고 영어도 너무 많이 다르고 그러겠네. 정말 다른 세상에 살다 온 그런 느낌도 들어요. 가끔은 저분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면 우리는 이런 거 없었는데 약간 이런 것들도 있거든요. 근데 이제 공통적인 건 그런 게 있어요. 예를 들어서 공공장소나 사람들 많은 데서는 공개적인 애정 행각은 하지 못한다. 이제 국가가 통제하는 부분도 있고 아직은 좀 문화가 많이 경직이 되어 있다. 그래서 몰래 숨어서 연애를 하고 연애하다 들키면 약간 둘 다 얼굴 빨개지고 약간 그런 순수하죠. ▷김새봄: 그렇죠. 그래서 저도 그때 되게 충격적으로 순수하다고 느꼈었어요. ▷이동재: 그렇군요. 갑자기 민망해지네요. ▷김새봄: 아니 그러면 또 하나 질문이 있어요. 워낙 또 궁금한 게 또 많아서 또래로서. 아니 또 이제 22대 또 국회의원 되셨잖아요. 22대 국회의원 이제 당선인들 중에 누가 또 제일 기대되시는 분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박충권: 당선인 분들 중에. ▷이동재: 본인 빼고. ▶박충권: 저 빼고요. 이거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는 청년 정치인인. 우리 당에서 김재섭 당선인하고 김용태 당선인하고. 그리고 또 제가 인재영입되다 보니까 인재영입위원회에 우리 조정훈 의원하고 그리고 우리 비례도 같이 당선되신 분들 중에 박준태 의원 이렇게. ▷이동재: 대체적으로 미남이네요. ▶박충권: 그런가요? 어떻게 그렇게 또 골랐나 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오늘 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짤막하게 혹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충권: 저는 저에게 정치는. 제가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를 시작하게 되면서 정치인에게는 그런 게 있다 하더라고요.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나의 시대적 소명은 뭐고 나에게 정치는 무엇인가라고 생각해 봤을 때 저의 아이덴티티가 그렇더라고요. 청년이고 공학도이고, 탈북민이다. 이 아이덴티티들의 공통 분모가 '미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청년은 그 자체로 미래고 우리 또 공학은 우리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되는 거고. 탈북민이라는 아이덴티티는 또 우리의 어떤 통일, 우리 세대 우리 미래 세대의 또 과제. 또 숙명이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이 미래를 준비하는 대비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그리고 나에게 정치란 '부국강병'이다. 그래서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고 그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모든 저의 에너지를 쏟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신 박충권 당선인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의정활동 펼치시기를 저희가 기원하겠습니다. 또 나와주실 거죠? ▶박충권: 예 고맙습니다. 불러주시면 언제든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요. 뉴스 캐비닛은 내일 저녁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5-02 22:23:36

  • 나성하와이, 달서구 저소득층에 사우나 이용권 후원

    나성하와이, 달서구 저소득층에 사우나 이용권 후원

    대구 달서구가 26일 나성하와이로부터 사우나 이용권(500만원 상당)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 후원품은 달서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기탁된 사우나 이용권은 2024년 8월 31일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건강하고 편안한 휴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경성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이 일상의 피로를 잠시나마 벗어던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후원은 힘든 시기에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나성하와이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됐다"며 "후원받은 사우나 이용권을 통해 많은 분들이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2024-05-02 09:44:32

  • 원주 단계동, 고도제한에 발목 잡혀 상권 쇠퇴…지역 경제 위기에도 뒷짐진 원주시

    원주 단계동, 고도제한에 발목 잡혀 상권 쇠퇴…지역 경제 위기에도 뒷짐진 원주시

    강원 원주시 단계동 일대가 고도제한으로 인해 중심지 상권이 몰락하고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주 시민은 중심지에 자리했던 원주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코로나19 이후 타격을 받은 중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제대로된 행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원주 110㎢가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적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단계동과 우산동, 가현동, 태장동 등 도심 일대가 높이 45m 이하의 고도제한 적용 대상이다. 이는 주변 산업단지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기업들의 공장 증축을 가로막고 있다. 원주 단계동 중심지의 경우 인구유출을 막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장기적인 토지개발과 랜드마크 건물 건립 등의 계획이 필요하지만 고도제한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단순히 단계택지 상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강원도 전체의 경제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소상공인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소비 패턴과 회식 문화의 축소는 소규모 상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라며 "특히 고도제한과 같은 규제가 상권의 회복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고 말했다. 원주 단계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54) 씨는 "우리 동네 상권이 예전만 못하다. 높은 건물을 못 짓게 되면서 상점들도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며 "지역 경제가 살아나려면 고도제한을 완화하 는 등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이모(47) 씨는 "원주시가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왜 이렇게 무심한지 모르겠다. 우리의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시에서는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원주시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최모(62) 씨는 "시장의 무관심이 우리 지역을 망치고 있다. 고도제한 문제로 도심이 쇠퇴하는데, 원주시장은 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 상권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시의원을 지낸 한 주민은 "한때 번성했던 우리 동네에서 고속버스터미널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큰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사라졌다. 이제는 젊은이들도 많이 떠나고 인구까지 급격히 줄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원주시는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어, 지역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원주 지역은 이 때문에 다양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주시는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도 여전히 고도제한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단계동 일대는 이미 고도제한이 10층인데, 10층 건물이 거의 없고 2~3층 건물이 대부분이다. 필요성 크지 않다"며 "다른 지역과 형평성 문제가 있어 단계동 먼저 고도제한 완화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한 도시개발 전문가는 "행정조직의 경직성이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도쿄의 구 도심이 어떻게 살아났는지? 왜 다시 세계적인 금융의 중심으로 변해가는지 공부를 좀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답답해했다. 그는 "단계택지의 경우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바꾸고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도제한이 풀리면 디자인이 우수한 고층 건물을 지어 지역 랜드마크로도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5-02 09:37:23

  • 이재명 영수회담 요구안, 조국 압박 받아 작성?…이상민의 답은

    이재명 영수회담 요구안, 조국 압박 받아 작성?…이상민의 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압박을 받아 영수회담 요구안을 작성했을 것." 30일 오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한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권 일각에선 '이 대표가 영수회담 직전 조 대표와의 만남에서 요구안을 미리 협의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는 이동재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대표가 조 대표와 협의를 해서 요구안을 작성한 게 아니라 '압박' 때문에 이 대표가 조 대표의 안을 수용했을 것이라는 취지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조 대표로부터 압박 받는 이유에 대해 둘의 다른 '정치적 배경'을 꼽았다. 이 의원은 "두 사람(이 대표와 조 대표)은 도량이 넓은 사람도 아니고 지략이 출중한 것도 아니다. 협의가 아니라 이 대표가 그냥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며 "조 대표 쪽 세력이 만만치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등 소위 친문 세력이 부산과 영남을 터전으로 한다. (이 대표는 조 대표한테) 호남에서도 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문 세력이) 민주당의 원주인이다. 원주민까진 아니지만 중간쯤"이라며 "(이 대표 쪽은) '갭 투자'를 해서 들어온 사람들이다. 이 대표가 지금 일당독재를 하고 있지만 토대가 튼튼한 편은 아니다. 이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최대 적이 조국이다. 조국과 선명성 경쟁을 끝없이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갭(Gap) 투자란 주택매매계약 전후로 세입자를 끌어온 뒤 세입자가 낸 전세금에 자신의 돈을 조금 얹혀 매매대금을 마련하는 부동산 투자 방식을 말한다. 민주당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 29일 오후 2시4분부터 2시간15분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민생회복지원금과 추경 △국정기조 전환 △이태원특별법, 채상병 특검법 및 거부권 행사 법안 유감 표명 △의정갈등 해결 및 연금개혁 등 10여가지를 요구했다. 영수회담 나흘 전인 지난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이 대표는 조 대표와 비공개 저녁식사를 한 바 있다. 민주당은 "양당 대표는 수시로 의제와 관계 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4-05-01 01:38:15

  • [뉴스캐비닛]

    [뉴스캐비닛] "민주당 원주인은 조국, 이재명은 갭 투자해서 들어온 사람" [영상]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이상민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 캐비닛 2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오늘이 돼서야 이야기가 풍부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5선 의원이시자, 또 민주당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으셔서 양측을 잘 이해하고 계시는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님 모시고 오늘 얘기를 나눠보려고 하고 있습니다.의원님 모시고 영수회담 얘기 먼저 한 다음에, 7대0으로 패배했던 대전 총선 이야기, 그다음에 국민의힘의 미래에 대해서도 말씀 여쭙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하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이동재: 일단 좀 거시적으로 바로 여쭤볼게요. 어제 영수회담 보시면서 어떤 생각 드셨어요? ▶이상민: 하기 싫은 공부들 하는 척하느라고 많이 힘들었겠다. 그것도 한 2시간 넘게 만나셨잖아요. 근데 솔직히 제가 윤석열 대통령 입장이라면 만나기 싫었을 거예요. ▷이동재: 왜요? ▶이상민: 만나기 싫으니까. 지금까지 한 2년 되도록 안 만났고. 왜냐하면 감정적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뭐 개인 사감이 아니고, 저 사람은 진짜 우리 한국사회에서 중대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고, 또 수사도 받고 있고 재판도 받고 있고, 그리고 자기를 지금 검찰 탄압 독재 화신으로 공격 하고 있고 얼마나 얄밉겠어요. 또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대로 '0.73%만 아니었으면 내가 저 자리에 앉아 있는데' 뭐 이런 생각 안 하겠습니까? ▷이동재: 어제 제가 회담을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10가지인 줄 알았더니 13가지 정도 (모두발언을) 했더라고요. 그거를 미리 다 준비를, 미리 다 세팅을 해놓고 온 거 아니에요? ▶이상민: 그것도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도 예상 문제였겠죠. ▷이동재: 그렇죠. ▶이상민: 근데 너무 어떤 걸, 물론 그 자기가 뭘 얻어, 성과를 낼 거라고 기대하는 건 급하다고 봐요. 그런 건 만난 것만으로도 좋다라고 생각되는데. 너무 전략적으로 자기 지지자들만 본 거예요. 특히 이재명 대표는 자기 지지자들한테, 나 이만큼 대통령한테 윤석열 대통령 만나려고 해도 안 만나줬는데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니까 할 수 없이 만난 거고. 굴복한 거고. 그러니까 그 앞에서 듣기 싫은 소리 어떤 소리든 다 쏟아붇겠다 이런 걸 보여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이동재: 신문 헤드라인을 보니까 '서로 각자 이야기만 했다' 이렇게 많이 뽑아놨더라고요. 그런데 그래도 두 분 중에서 누가 좀 그래도 남는 장사를 했다, 누가 좀 그래도 더 어제 회담으로서 이득을 얻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이상민: 어제 비공개 회의에서는 8대2, 7.5대2.5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 있잖아요. 그만큼 대통령이 말씀이 많았다고 그러는데 그전에 문제 제기를 이재명 대표가 열 몇 가지를 했잖아요. ▷이동재: 비율 맞추면 한 5대5 정도 되겠네요. ▶이상민: 그러니까 제가 보기엔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더구나 물러서고 싶지 않겠죠. 다 또 쟁점이 있는 것들이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겉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득이 만만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봐요. ▷이동재: 사실 메시지도 너무 많아서 무슨 말이 기억에 남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상민: 잘 모르고. ▷이동재: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회담한 것 자체는? ▶이상민: 그렇죠. 소통에 애썼다. ▷이동재: 소통한 부분이 있다. 승자라고 봐야 된다. ▶이상민: 뭐, 승자라기보다. 소통하려고 했다라는 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 득은 좀 있었겠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별로 제가 보기에는 왜 그런 전략을 썼을까. ▷이동재: 저는 그 생각을 좀 해봤어요. 제 주변에서 하는 얘기는, 혹시나 이재명 대표가 전에 이제 조국 대표랑 같이 술 먹으면서 회담을, 만남을 가졌었잖아요. 근데 만남을 가지면서 혹시 조국 대표랑 같이 '메시지'를 서로 협의를 한 게 아닌가. '이런 것 좀 물어봐 달라' 이런. 혹시나 (의원님이) 민주 진보진영에 또 오래 계시기도 했으니까요. ▶이상민: 제가 보기에는 조국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3년 남은 임기 3년 길다 그 안에 끌어내려야 된다" 뭐 이런 얘기를 서슴지 않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본인이 공약도 무슨 어떤 정책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쟁점인 것을 그냥 밀어붙여서라도 해놓겠다 이런 거였으니까 압박을 받았겠죠. ▷이동재: 그런데 이렇게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함께 '양동 작전'을 한다 이렇게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이상민: 제가 볼 때는 두 사람이 그렇게 뭐 도량도 넓은 사람들도 아니고 서로 지략이 출중한 것도 아니고 그냥 압박을 받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최대 적이 조국이죠. ▷이동재: 그렇죠. 라이벌이죠. ▶이상민: 호남에서도 밀리고. 소위 친문 세력들, 영남 이쪽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 쪽을 터전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그 세력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어쩌면 지금의 민주당의 원주인이죠. 그렇죠. 원주민은 아니지만 하여간 중간쯤. ▷이동재: 중간 정도 된다. ▶이상민: 갭 투자해서 들어온 사람 사람들 아닙니까? 그 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지금 완전히 일당 독재를 하고 있지만 하고 있지만 그러나 토대가 이렇게 튼튼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돼요. ▷이동재: 그런데 제가 또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제 무상복지 포퓰리즘 이런 얘기하면서 또 입법 독주를 할 수 있는 또 입장이잖아요. 지금 이제 야권이 192석이잖아요. 보면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 약간 '국정 상왕'을 하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하게 돼요. 어저께 회담을 보면서 이제 본인이 '나 이 정도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이상민: 그렇죠. 조국이든 소위 민주당의 우호 세력들을 묶어서, 자기가 중심인물인 것처럼 계속 그러니까 선명성 경쟁이라고 해야 되나요? 조국하고 그런 경쟁을 끝없이 펼치겠죠. ▷이동재: 그리고 아까 의원님 말씀하셨을 때는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어저께 조금이나마 승리(?) 했다고 봐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태원 특별법 같은 얘기를 좀 잠깐 나눠봐야 될 것 같아요. 이태원 특별법 같은 경우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거에 대해서 몇 가지 독소 조항만 빼면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실에서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유가족의 1심 소송을 두고 이게 민사소송에서 결과가 나오면 이거에 대해서 항소하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이게 소통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게 봐야 될까요? ▶이상민: 이제 아마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서, 예컨대 조사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압수수색도 할 수 있고 이런 건 잘못된 거죠. 현행 형사소송법 체계를 완전히 뒤흔드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동재: 변호사시잖아요. 의원님도. ▶이상민: 그건 대통령으로서는 헌법 법률 체계를, 법을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될 책무가 있는데 만약에 그런 거를 수용을 한다고 그런다면 그건 반 법치활동이죠. 그로 인한 역사적 정치적 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거고요. 그건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이 그 입장을 견지한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동재: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게 지금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보시는지. ▶이상민: 그러니까 채상병 사건도 그런 뭐가 석연치 않고 의문을 자꾸 내는 건 공수처나 이런 쪽에서 또 국방부 장관을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한 거라든가, 이런 것들은 자꾸 뭔가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거죠. 이런 자초한 책임은 나는 윤석열 정부나 공수처한테도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동재: 양측 모두의 책임이 있다? ▶이상민: 공수처가 별로 수사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도 없잖아요. 그럼 나는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 독재 정부'라고 하는데 좀 유능하기라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이동재: 사실 독재도 아닌데 이렇게 욕만 먹고 있다? ▶이상민: 검찰이 뭐 한 게 뭐 있어요? ▷이동재: 한 게 별로 없죠. ▶이상민: 윤석열 대통령, 그 무수한 의심을 받고 있는데도, 뭐 하나 지금 제대로 명백하게 등잔 밑에 등잔불에 모처럼 환하게 보여주는 게 없잖아요. 다 질질 끄는데 이재명, 그런 어떤 그런 거에 노림수에 어쩌면 끌려 다니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자칫하다 보면 이렇게 해서 대선까지 가면 진짜 이번 총선에서 범죄자들이 준동해가지고 그 사람들이 득세했지 않습니까? 범죄자 중에, 범죄자 중에 그런 사람이 대통령일 수도 있어요.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동재: 영수회담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는 그런 그림도 나오잖아요. ▶이상민: 나오죠. 대체로 국민들이 볼 때도 지금 수사 받다 재판받다 이런 것들이 물타기가 돼버리죠. 재판 가도 뭐 그런가 보다 하고. ▷이동재: 예 근데 이제 별로 남은 게 없던 영수회담이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영수회담을 같이 계속해야 되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 되는지. ▶이상민: 제가 볼 때는 영수회담 만나가지고, 두 사람이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어떤 걸 담판할 수 있나요? 법을 두 사람이 '가위바위보'해서 결정을 해요? 아니면 이번에는 입법시키고 다음에는 저 법 시키고 그게 되나요? 국회가 입법권이 있는데 그건 말이 안 되죠. 국회의원들이 엄연히 있는데. 그런 행태를 보여서도 안 되고 보일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에 한 번 한 거로. ▷이동재: 한 번으로. ▶이상민: 다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동재: "다음에는 국회에서 하자" 이렇게 또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이상민: 그렇죠. 오히려 대통령이 지금 선공을 취하고 있죠. "먼저 가서 한번 대화합시다." ▷이동재: 대통령이 선공을 취한 것이다 ▶이상민: 쫙 하고 그리고 막상 대통령이 자기가 볼 때 아무리 친하고 사사롭게 생각해서 좀 개인적으로 시원찮아 보이더라도, 막상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걸고 딱 만나면 이동재 기자님도 지금 이제 지금 뭐 앵커니까 그 권위가 있지만, 여기다가 대통령 이동재 딱 이러면 저도 할 말을 못 해요. ▷이동재: 아이고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이상민: 한번 해서. 그냥 이놈, 딱 해가지고 한번 손 좀 볼 사람들 손 좀 한번 보시지 그러세요. ▷이동재: 근데 의원님은 또 5선 의원이신데, 뭐 이렇게 저하고는 좀 경우가 다르죠. 하하. ▶이상민: 그러니까 이 대통령의 권위에. 어제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사람들은 뭔가 이 얘기를 자꾸 끼어들고, 대통령한테 말을 반론을 제기하는 이런 걸 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기에서 눌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8대2, 7.5대2.5 뭐 이런 얘기하는 거 보면 제대로 말 못한 거죠. 끼어들지를 못하고. ▷이동재: 그렇게 봐야 될 것 같다? ▶이상민: 그런데 대통령으로서는 이거 한번, 이거 해볼만 하구나. 이런 자신감이 붙었을 것 같아요. ▷이동재: 영수회담 외 얘기 좀 이제 한번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서 좀 오신 김에 좀 여쭤볼게요. 예전에 박영선 전 장관 얘기도 나오고 김부겸 전 총리 얘기도 좀 나왔었잖아요. 그러다가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반발이 심하니까 얘기가 수그러들었는데 의원님 보시기에는 국무총리 인선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여소야대가 지금 굉장히 심한 상황이잖아요. ▶이상민: 대통령이,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거든요. 대통령 책임제고.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을 갖고 국무총리와 장관들을 인선하면 됩니다. 비서실장을. 그거를 마치 총선에서 졌다고 그러니까 이제 와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한테 추천해달라고. 아예 이재명을 시키죠. ▷이동재: 뚝심 있게 밀고 나가라, 차라리 그럴 거면 이재명을 시켜라? ▶이상민: 윤석열 대통령이 부족한 건 물론 야당 반대파와의 소통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국민과의 소통. 또 참 국민의 눈높이 국민이 바라는 어떤 거를 선제적으로 하지 못하고 그냥 끌려가듯이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그게 훨씬 커진 거예요. 원성이 커지고. 그런 점을 빨리 고쳐야 될 일이고 지금 몇 가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선제적으로 풀고 해소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런 건 안 하고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쪽에. 또는 더 나아가서 민주당 쪽에 한 번 당적을 있었던 사람을 그쪽에 있었던 사람을 데려오면 마치 화합하고 통합하고 소통하는 거다? ▷이동재: 본인 얘기 아니세요? 근데 그거는 의원님. ▶이상민: 저요? 저는 뭐 그런 거론도 안 되고. ▷이동재: 민주당에 있다가 오셨는데 그래도. ▶이상민: 저는, 저는 민주당을 뛰쳐나온 거죠. ▷이동재: 그렇죠. ▶이상민: 저는 이재명 사당, 개딸당에 더 이상 있는 것이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뛰쳐나온 겁니다. ▷이동재: 근데 앞으로 보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로 계속 갈 것 같고. 그다음에 박찬대 원내대표로 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앞으로도 더 지금 이재명 사당화, 일종의 이재명 사당화라는 프레임이 더 강해지지 않겠어요? ▶이상민: 그러면 이제 폭망할 것으로 저는 아주 기대를 합니다. ▷이동재: 민주당이 폭망한다? ▶이상민: 망해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조금이라도 바른 길로 접어듭니다. ▷이동재: 어휴 발언이 센데요? ▶이상민: 발언이 아니라. 민주당은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당 사당도 아니에요. 그냥 이재명당. 그리고 개딸당. 그리고 이재명과 그 공범자들. 이재명의 그런 숱한 범죄 의혹을 가리려고 방패막이 하려고 검찰의 칼날 수사권의 칼날을 막는 그런 집단들이 모여 있는 당 아닙니까? 그럼 그 당이 뭐 국민의 어떤 어려운 점이라든가 사회 문제를 개선한다든가 이런 게 관심 있겠어요? ▷이동재: (국민의힘이) 그런 당하고 싸우려면 또 대항을 하려면? ▶이상민: 국민과 국민을 원군으로 삼아야 돼요. ▷이동재: 국민도 원군으로 삼는데. 원내대표도 이번에 선출이 또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상민: 그렇죠. 국민이 원하는 사람 국민이 한 분을 찾고 해서, 자기의 지지 기반을 확고하게 해야 되는데. 자꾸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 기반을 위축시키고, 오히려 고립시키니까. 오히려 자충수를 두게 되고. ▷이동재: 거론이 되는 분은 지금 친윤으로 이렇게 분류가 되는 이철규 의원 같은 분이 지금 거론이 되잖아요. 그런 거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찬성 여론도 있고 반대 여론도 있는 것 같은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좀 어떠세요? ▶이상민: 제가 보기에는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대표 아닙니까? 그리고 그 대야 협상을 주도하는 분이고 이런 분이기 때문에. 그런 협상에 대한 경험. 또 그런 것들에 대한 경험이 좀 있고, 대외적 이미지도 그런 쪽에 있는 분. 뭐라 하면 용산과 이 채널을 잘 맞춰서 사이클을 맞춰가지고 소통이 된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야당 또는 국민과의 소통을 잘할 수 있고 또 때로는 정부 입장 대통령 입장은 협상이 마음에 안 들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설득하고 대통령을 협상의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그렇게 잘할 수 있는 자기 내부에서의 협상력이 더 출중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동재: 복잡하네요. 그러면 지금 이름이 거론되는 분들 중에는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떤 분이 있을까요? ▶이상민: 제가 볼 때는 그것도 대통령한테는 도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말 제가 요새 총선 떨어지고 나서 이제 삼국지 드라마를 그 OTT 통해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이동재: 저랑 비슷한 거 보시는 것 같습니다. ▶이상민: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다시 보니까. 떨어져 보시고 그걸 보면 더 실감이 있을 텐데. ▷이동재: 저도 (선거) 떨어진 거나 비슷한 것만큼 고생 좀 해봤기 때문에 의원님 느끼는 감정 살짝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하하. ▶이상민: 좀 그렇긴 하겠네요. ▷이동재: 의원님 근데 제가 또 그래도 떨어진 얘기 나온 김에 또 말씀 여쭙자면 이번에 의원님이 이제 5전 5승을 하신 후에 처음으로 패배하신 거잖아요. 보면 그다음에 또 대전에서 (선거 결과가) 7대0. 대전에서 7대0은 제가 이번에 처음 본 것 같아요. ▶이상민: 저번에도 그랬어요. ▷이동재: 아, 죄송합니다.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 이번 선거에서 예상을 좀 하셨어요? 대전 충청 지역에서 이런 식으로 안 나올 줄은? ▶이상민: 근데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어요. ▷이동재: 이 정도까지는 모르셨다. ▶이상민: 사람이 착각 속에서 산다고. 저도 이렇게 만나서 길거리에서 만나고 격려해 주는 분들 있잖아요. 민주당 잘 뛰쳐나왔다 국민의힘 잘 왔다 환영한다, 막 격하게 하고. 막 환영하는 걸 보고. 야 이건 되면, 저만이라도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제일 제가 성적이 안 좋았죠.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난 것과 민심이 바닥에 쫙 흐르는. 이미 많은 분들이 갑자기 한 달 전부터 민심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게 아니고 민심이 그렇게 바뀌기보다는 이미 마음이 딱 잡혀 있는 거예요. 딱 등 돌린 부처님 상 있죠. 돌부처상 나 등 돌리고 쳐다보지도 않는. ▷이동재: 그 근본 원인이 뭐였다고. ▶이상민: 죄송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이동재: 앞에서는 좋게 얘기하시고, 지금은 또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앞에서 가만히 있었죠. ▷이동재: 아니 앞에 방금 말씀하실 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좋게 말씀 하셨는데요.) ▶이상민: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한국 정치나 나라의 국정을 위해서라도 국민을 위해서도 지금 임기 동안 잘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야 돼요. ▷이동재: 반등의 계기가 있다고 보시는 거죠 그래도. ▶이상민: 저는 그러니까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에 맞추고 하면 돼요. 국민이 딱 원하는 것을 눈치 빠르게 먼저 해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을 원군으로 삼는 거예요. 그러면 천하에 이재명, 조국이라도 아마 쩔쩔 맬 겁니다. 그렇게 해서 몰아버려서 국정을 주도권 갖고 가야지. 비서실장 또는 국무총리 뭐 이런 분들을 인선하는 것부터, 야권에 또는 야권에 몸담았다는 사람들 중에서 시야를 그쪽으로 가면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굉장히 짧은 견해죠. 오히려 주도권을 갖고 중심을 갖고. 국민이 이러면 믿고 맡기시겠지, 그런 신뢰에 대한. 지금 신뢰가 붕괴됐거든요. ▷이동재: 붕괴됐다. ▶이상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잘 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합니까? 아주 강경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빼놓고는 대부분 지금 20% 이게 무너지냐 안 무너지냐의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그 신뢰에 큰 위기감을 갖고 신뢰를 쌓는데 먼저 해야 되고. 그건 뭐냐? 국민이 원하시는 게 있어요. 채상병 건도 방어적으로 이렇게 하지 말고. 채상병 건은 어쨌든 장마 중에 군 복무가 갔던 그 젊은이가. ▷이동재: 안타깝게 순직을 했죠. ▶이상민: 유명을 달리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부모 유가족 분들은 속이 지금 어떻겠습니까? 위로해 주셔야죠. 이태원 가족들도 그분들이 어떤 주장을 하든 간에 하여튼 대표자들이라도 만나서 위로해 주시고. 그리고 좀 더 정부가 나라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좀 나서주시고 그런 걸 해야죠. ▷이동재: 그렇네요. ▶이상민: 그리고 김건희 여사 건, 백 건도 어쨌든 저는 그 뭐야 목사가 그 사람 있잖아요. 아주 비열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동재: 몰카를 찍었죠. ▶이상민: 잘못하면 나도 넘어갈 수 있는 문제죠. 사람 평소에 알고 지낸 사람이 와서 이거 뭐 별거 아니야, 내가 외국 갔다 오다가 기내에서 저기 했는데 샀는데 그러면. '그거 안 됩니다. 안 돼요 됐어요 됐어요. 나 이런 거 안 받습니다. 이런 거 받지 말라고 우리 집 가훈은 그런게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하기도 쉽지 않아요 생각보다. 아예 모르는 사람이 줬다면 저 이런 거 안받습니다 이러지만. 근데 그걸 찍어댔잖아요. 물론 아주 비열하고 나쁜 사람이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거에 또 넘어간 것도 태도가 잘못된 거지. 받지 말았어야지. 그건 맞죠. 받지 말아야 되는 거. 그거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냥 사과했으면,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단속 철저히 하고 대통령 가족이 누구 만날 때는 저기 반드시 단둘이 만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입회하는, 공적인 인물이 입회하도록 하겠다라든가. 부속실을 다시 부활한다든가, 뭐 이걸 한다든가. 특별감찰관을 둔다든가 이렇게 하고 하면 국민들이 그쯤이면 그렇다고 이걸 나라를 뒤덮을 수도 없는 거고 뭐 이렇게 양해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자꾸 이렇게 하니까 무슨 무슨, 뒤 동그라미 빼기. 무슨 뭐 저기 한 것처럼. 국민의 기준하고 안 맞는 거예요. 국민들이 볼 때는 공직자들 또는 가족들은 정말 청념결백하게 살기를 바라는 겁니다. ▷이동재: 뭐, 의원님 말씀대로 이런 부분도 앞으로 또 반영이 잘 돼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의원님 모신 김에 저 이제 거의 다 시간이 다 돼서 그러는데,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릴게요. 이번에 이제 당을 옮기셨잖아요. 옮기실 때. ▶이상민: 이번에 온 게 아니라 저번에. ▷이동재: 그러니까 저번에 옮기셨잖아요. 옮기실 때 오랜만에 옮기셨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보좌진들이랑 조직까지 다 같이 이렇게 오셨나요? ▶이상민: 그건 그러면 제가 대통령 나가죠. 저희 지역도 이제 저를 이렇게 같이 도와주고 하는 분들 중에는 저를 좋아 저와 뜻이 맞는 분도 있지만 정치적 성향 때문에 그런 분들도 있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제가 이제 민주당 나와서 어떻게 할까 정치적 행로를 어떻게 할까 할 때 '국민의힘은 가지 마라 무소속으로 가라 그러면 종전에 민주당 지지자들 저를 지지했던 분들 그리고 국민의힘 중에서 조금 더 이렇게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 이렇게 합치면 된다' 이런 정치적 계산을 하는데. 그런지 안 그럴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때는 민주당을 나왔지만 호기롭게 나왔지만 신당도 해볼까 그런데 신당도 별로 말만 무성하지 없었잖아요. 이준석 이낙연 뭐 한다 그랬지만 없었을 때고. 다른 당 가서 뭐 그 당에 가서 있기도 그렇고. 그래서 이왕 썩어도 준치라고 그러나요? 하여간 내가 큰 당 가서, 내가 저기서 한번 그 정치적 개혁도 해보고 해보겠다, 그렇게 했는데 그렇게 해서 제 딴에는 민주당에서 이렇게 같이 오신 분들도 있고요. 일부 지방의원들도 있고 또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 아주 따뜻하게 환영해 주는 분들도 계시고 있습니다. ▶이상민: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이 있다 국민의힘 오니까 어떤 점이 차이가 나냐면 국민의힘 분들은 좀 리버럴해요. ▷이동재: 리버럴하다? ▶이상민: 좋게 말하면 리버럴. 나쁘게 말하면 널럴하고. 악착같은 게 민주당보다 현격하게 적어요. 민주당은 없던 것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집단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이동재: 국민의힘이 그런 거를 잘 유념을 해야겠네요. ▶이상민: 저쪽은 '반복하라 그러면 거짓도 진실이 된다' 괴벨스의 말을 아주 신봉하는 사람들도 꽤 돼요. 여기서는 그거에 맞대응하려면 정말 그보다 더 높은 단위의 지략, 또 강심장을 갖고 대응을 해야 되겠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의원님. 강심장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의원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이상민 의원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 인용 시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으로 출처 표기 바랍니다.

    2024-04-30 20:57:33

  • 국내 최초 여성 지향 뮤추얼 펀드, KCGI 더우먼펀드, 투자 확대로 수익률 제고 나서

    국내 최초 여성 지향 뮤추얼 펀드, KCGI 더우먼펀드, 투자 확대로 수익률 제고 나서

    KCGI자산운용이 여성의 경제적 영향력과 역할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확장하며, 국내 최초로 여성을 주축으로 한 뮤추얼 펀드인 'KCGI 더우먼펀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열린 KCGI 더우먼펀드의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투자 대상 기업을 생산자 측면의 여성 경영 참여가 높은 기업에서 소비자 측면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한 기업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전략 변화는 사회적 책임과 수익률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투자 대상 기업의 다양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우먼펀드는 2018년에 설립된 이래, 기존의 수익증권 형태의 펀드와 달리, 투자자가 주주인 회사형 뮤추얼 펀드로 운영되어 왔다. 현재 이 펀드의 순자산은 218억 원에 달하며, 여성 관련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운용 회사를 감시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감독 이사로 성효용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현주미 전 신한투자증권 전무를 비롯한 여러 학계 인사들이 선임되었다. 이와 함께, 양성평등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된 키움증권과 휴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투자 전략의 변경에 따라, KCGI자산운용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와 소비 결정력 강화를 기회로 삼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2년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는 1,254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소비의사 결정 기여도가 전체 소비의 70~80%에 이르는 점을 투자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펀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신한펀드파트너스의 집계에 따르면, 리벨런싱 이후 14%P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KCGI자산운용의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투자 세계에서 성별 다양성과 성평등을 중시하는 글로벌 추세와 맞물려, 국내 금융 투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24-04-30 15:06:16

  • 스타벅스 코리아,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참여로 장병 취업 지원 나서

    스타벅스 코리아,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참여로 장병 취업 지원 나서

    스타벅스가 지난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며 장병들의 취업 지원에 앞장섰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이 박람회에 참가, 국군장병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장병들을 위해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 2천 잔을 제공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또한, 스타벅스는 자체 채용 부스를 마련해 바리스타 직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직접적인 취업 상담도 진행하며 장병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방부 김선호 차관과 다른 주요 내빈들도 스타벅스의 부스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채용 과정 및 기업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는 스타벅스가 국군 장병들의 미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박찬호 인재확보팀장은 "장병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만큼 우리도 이들을 위해 취업 지원 활동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병들이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 참여는 스타벅스가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자 하는 깊은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군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4-30 09:14:10

  • 안철수

    안철수 "尹이 李에 판 깔아줘서 '재명10조' 나온 것"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25만원 지원금을 전국민에 뿌리는 이른바 민생회복지원금 등 10가지 요구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의제 없이 영수회담을 진행해 이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판이 깔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29일 오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일단 정부가 빨리 협상을 마무리 지었으면 했다. 야당이 192석이다. 영수회담 한 번으로 끝날 것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정례화를 할 테니까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주제 3개 정도만 하자'고 미리 안을 내고 빨리 합의했으면 오늘 같이 야당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판이 깔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4분부터 2시간15분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했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민생회복지원금과 추경 △국정기조 전환 △이태원특별법, 채상병 특검법 및 거부권 행사 법안 유감 표명 △의정갈등 해결 및 연금개혁 등 10가지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이 대표가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에 대해 "재벌 총수가 25만 원을 받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해 돕는 게 맞다"며 "이 대표는 아주 옛날부터 모든 분야를 보편복지화하는 얘기들을 해왔다. 이게 기축통화국과 비기축통화국을 구별을 못해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미국이나 일본, EU 등 기축통화 발행이 가능한 곳에서는 마음대로 돈을 찍어내도 된다. 그 나라들은 평균적으로 GDP 대비 부채 비율이 높지만 끄떡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기축통화국인 우리나라는 부채비율이 GDP 대비 평균이 50% 중반 정도다. 이 상태로 가면은 나라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신용등급이 강등이 된다. 결국 우리가 외국에 돈을 빌릴 때 이자율이 높아지며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무조건 퍼주는 건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외 안 의원은 이 대표의 '채 상병 사건 특검 요구'에 대해선 "보훈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싶다"고 했고 의료 개혁에 대해선 "점진적 증원이 필요한 건 맞다. 다만 증원을 1년 유예해 학생들이 준비할 기간을 주는 것이 옳다"며 대입 준비 기간이 하루 밖에 남지 않은 만큼 국가에서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2024-04-29 2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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