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9일 하루에만 페이스북에 3차례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관련 글과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낮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사노동조합연맹·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국회 앞에서 개최한 '교육활동 보장법 개정 촉구 전국 교원 집회' 참석 일정 전후로 SNS 업로드에도 매진한 맥락.
오전에는 한동훈 의원 딸의 이른바 '허위 스펙' 의혹 수사 과정에서 미국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이 검찰 단계에서 중단됐다는 MBC 보도를 공유했고, 낮에는 '한동훈의 죄와 벌'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조작수사의 피해자를 법사위 참고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과 한동훈 의원의 딸·처남, 수사기록 유출 의혹 등 사안을 한꺼번에 거론하며 "수사해야 할 일이 참 많으네"라고 적었다.
◆오전 11시 10분 "이런 일이 있었네요"…딸 수사 공조 중단 보도 공유
서영교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페이스북에 MBC 뉴스투데이의 '한동훈 딸 수사 '미 공조 요청'‥검찰에 가로막혀' 영상을 첨부한 뒤 "이런 일이 있었네요"라고 짧게 적었다.
해당 보도는 한동훈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2022년 11월 미국 대학 입학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이 이를 대검찰청과 법무부로 넘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불송부 결정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검찰은 절차가 복잡하고 장기간이 소요되며, 요청 자료가 실체 규명에 꼭 필요한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사안은 전날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과 법무부 등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박균택 의원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의원을 의식해 검찰이 공조 요청을 막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한동훈 의원은 "여당 세력이 뭐든 뒤져서 털어보겠다고 조폭처럼 달려든다"고 반박했다.
◆낮 12시 3분 "'조작수사 피해자' 법사위 참고인으로"
약 1시간 뒤 서영교 의원은 봉지욱 기자의 유튜브 영상 '한동훈의 죄와 벌'을 공유하며 "법사위에 참고인으로 오시게 했다. 조작수사의 피해자"라고 적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정치검사들에 대해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의원이 이날 오전 한동훈 의원 딸 수사 문제를 꺼낸 데 이어, 낮에는 윤석열 정부 시기 검찰 수사를 '조작수사'로 규정하며 관련 피해자로 보는 인물을 법사위 참고인으로 세우겠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다.
◆오후 6시 10분 "당원게시판 이어 딸? 처남? 수사기록 유출?"
서영교 의원은 오후 6시 10분쯤 다시 같은 MBC 보도의 쇼츠 영상을 올리며 이번에는 한동훈 의원 관련 여러 의혹을 한꺼번에 열거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이어 한동훈 딸? 한동훈 처남? 그리고 수사기록 유출?"이라며 "수사해야 할 일이 참 많으네"라고 적었다.
여기서 '당원게시판'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의원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는 의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딸'이라는 단어는 앞서 언급한 국제형사사법공조 중단 논란과 연결된다. '수사기록 유출'은 최근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검찰 내부 문건이 어떤 경로로 외부에 유출됐는지를 둘러싼 논란을 가리킨다. 민주당은 검찰 기소 계획서 등 내부 수사자료가 한동훈 의원에게 전달된 경위를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올린 3건 게시물 모두에서 장문의 논평보다는 관련 유튜브 영상을 붙이고 짧은 문장으로 메시지를 던지는 방식을 택했다. 오전에는 "이런 일이 있었네요", 낮에는 "조작수사의 피해자", 오후에는 "수사해야 할 일이 참 많으네"라는 식으로 관심을 유도한 뉘앙스였다.
이같은 연속 공세는 최근 한동훈 의원이 자신을 향해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공격해온 것에 대한 반격의 성격도 짙어 보인다. 한동훈 의원은 앞서 서영교 의원을 두고 과거 재판 청탁 논란을 끌어와 "바바리맨의 수호자"라고 비꼬는 등 여러 차례 직설적인 표현으로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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