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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에 2만명 몰린 한글날…비선대·봉정암서 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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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오대산·치악산 합산 탐방객 3만6천명 넘어…발목 골절 헬기 구조도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강원 인제군 서화면 향로봉(해발 1천296m) 일대 능선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강원 인제군 서화면 향로봉(해발 1천296m) 일대 능선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설악산에 하루 2만명에 가까운 탐방객이 몰렸고, 강원 주요 산 곳곳에서 산악사고도 잇따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설악산 탐방객은 1만9천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후 4시 기준 탐방객이 1만885명이라고 밝혔다. 치악산에도 오후 5시까지 5천824명이 찾아 강원 주요 3개 국립공원 탐방객이 3만6천500여명에 달했다.

단풍은 설악산 저지대 대피소 인근까지 내려온 상태다. 오대산도 산 중턱까지 단풍이 진행됐고, 치악산은 정상부를 중심으로 전체 산의 40~50%가량이 물들었다. 향로봉, 발왕산 등 강원 곳곳도 단풍으로 뒤덮였다.

설악산은 지난 2일 첫 단풍이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달 중하순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탐방객이 몰리면서 산악사고도 이어졌다. 오후 1시 18분께 속초시 설악동 비선대 인근에서 70대 A씨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A씨는 안면 출혈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들것으로 하산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후 2시 11분께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봉정암 인근에서 30대 B씨가 우측 발목이 골절돼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B씨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설악산 단풍 절정은 이달 20일 안팎으로 예측되는 만큼 탐방객 증가와 그에 따른 사고 위험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 성수기 흘림골 탐방 예약제를 운영 중이며, 해당 코스 방문 시 사전 예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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