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두 차례 받아 사우디 국적자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9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전날인 8일 두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 3명은 모두 사우디 국적자이며, 부상자는 사우디 시민과 외국인 거주자 등 다양한 국적으로 경상부터 중상까지 피해 정도가 달랐다.
GACA에 따르면 첫 번째 공격은 공항 시설을 겨냥했고, 두 번째 공격은 사우디 국적기 사우디아항공 소속 여객기를 표적으로 삼았다. 두 번째 공격 당시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우디아항공은 별도 성명을 내고 사망자 중 1명이 자사 소속 기장 하무드 알리 알칼타미라고 공식 확인했다. 항공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항공편 120편이 결항하고 211편이 지연됐다.
GACA는 비상대응팀이 즉각 출동해 안전 절차에 따라 대응했으며, 이후 공항 운영이 재개되고 항공 교통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나흘 사이 사우디 공항을 겨냥한 세 번째 피격이다. 지난 6~7일에도 후티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남부 아브하 국제공항 등 두 곳을 잇따라 공격했다. 킹칼리드 공항 피격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아브하 공항 공격으로는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 6~7일 공격의 사상자를 합산하면 3명 사망, 36명 부상이다. 이번 8일 공격까지 포함하면 나흘 사이 사우디 공항 공격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후티는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가 정부군을 지원하는 것에 반발해 사우디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혀왔다. 후티는 홍해 연안 예멘 영토를 잇달아 장악하는 한편, 사우디의 교통 거점과 유전시설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연합군 합동사령부(CJF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후티 민병대가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데 사용해온 로켓발사대 3개를 파괴했다"며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대상으로 하는 후티의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파괴 작전이 예멘 수도 사나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리야드 공격에 쓰인 탄도미사일 발사대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추가 공습과 사우디 영공 운항 중단을 경고했다. 사우디는 후티를 포함한 휴전 협상 배제를 시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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