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의 올해 외국인 입장객 비중이 1.13%에 그쳐 22년째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조국혁신당)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카지노 전체 입장객 185만9천15명 중 외국인은 2만986명으로 1.13%에 불과했다.
내·외국인 입장객을 처음 집계한 2004년 외국인 비중은 1.88%였다. 이후 지난해까지 22년 연속 1%대를 벗어난 적이 없다. 외국인 입장객 절대 수도 2004년 3만3천581명에서 2025년 2만6천948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전체 카지노 입장객의 약 99%가 내국인인 구조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체 입장객 규모와의 격차는 더 뚜렷하다. 같은 기간 전체 카지노 입장객은 178만4천730명에서 247만8천658명으로 39% 급증했다. 전체 파이가 커지는 동안 외국인 몫은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외국인 입장객 수가 줄고 전체 입장객이 늘면서 외국인 비중은 2004년 1.88%에서 올해 1.13%로 0.75%포인트 더 낮아졌다.
강원랜드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목표로 외국인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2월에는 전용 테이블 8대와 외국어 구사 직원을 배치한 외국인 전용존을 열었다. K-HIT 프로젝트(하이원 통합관광)를 통한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도 추진 중이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일부 성과가 나타났다. K-컬처를 활용한 외국인 유치에 집중한 결과 25/26 동계 시즌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번 시즌 방문객은 약 4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카지노 부문 외국인 비중은 요지부동이다.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교통이 편리한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외국인이 강원랜드를 굳이 찾아야 할 유인이 약하다. 공항과의 접근성이 낮고, 외국인 관광 동선이 서울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공기업이라는 특성상 외국인 전용 민간 카지노에 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데도 제약이 따른다.
차규근 의원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외국인 비중은 22년 연속 2% 미만에 그치고 있다"며 "기존 유치 정책의 성과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내국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고객 구조를 개선할 실효성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하반기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몽골·프랑스 문화 교류, 싱가포르·홍콩 공연관광 유치 등 해외 현지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리조트 부문 마케팅 성과가 카지노 외국인 입장객 비중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내·외국인 겸용 카지노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으로, 내국인 입장이 허용된 국내 유일의 카지노이기도 하다. 내국인 의존 구조가 설립 취지와 맞닿아 있는 만큼, 외국인 비중을 끌어올리는 일은 단순한 마케팅 문제를 넘어 사업 구조 전환을 요구하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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