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이현지(용인대)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현지는 1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로만 디코(프랑스·3위)를 다리대돌리기 절반에 이은 곁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지난해 김하윤(안산시청)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이날 이현지는 무시무시한 기량을 펼쳤다. 1라운드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으로 상대를 꺾고 올라왔다.
마지막 상대 디코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 종목 베테랑 강자였다. 패기로 디코를 몰아세운 이현지는 경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오른쪽 다리대돌리기로 상대를 넘어뜨렸다. 이후 이현지는 상대 몸에 올라타 굳히기에 나섰고, 곁누르기로 한판이 선언됐다.
승리가 확정되자 이현지는 마치 소녀처럼 두 손을 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우승이 이현지에게 준 의미는 크다. 아시안게임에서 받았던 아쉬움으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풀었기 때문.
2007년생인 이현지는 씨름 선수 출신인 이치훈 제주도씨름협회 전무이사의 딸로, 남녕고 1학년 때 최연소로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차세대 간판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뉴신란(중국·9위)과 만난 이현지는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치고도 밭다리걸기에 허를 찌르면서 한판패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며 자책했던 이현지는 휴식 없이 곧바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강행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현지의 금메달은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획득한 유일한 메달이다.
같은 날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양평군청)은 첫판에서 일본의 나카노 간타에게 발목받치기 한판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댓글 많은 뉴스
"방금 봉화 다녀왔다"… 이 대통령 고향 안동서 터진 이진숙의 '직격탄'
이진숙, 李 부모 묘소 직접 찾아 "원상회복커녕 영구화 작업? 대통령 일가 법 위에"
李대통령, "손 더러워 쑥스럽다"는 상인 손 잡았다…악수하고 사진까지
김민석, 낫 들고 '벼 베기' 체험…"농지 조사 걱정 마시라"
정청래, 또 미국 비자 막혔다…국감 앞두고 결국 '유럽행' 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