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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다칠 때 李대통령은 골프장에…최은석 "靑 해명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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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38명 부상 당일 李 대통령 가족과 골프…청와대 방문 사실 인정
최은석 "사과 대신 정치적 공방 운운…대구시민 우롱하는 적반하장"
경찰 교통통제 의혹도 제기…"대통령 골프 위해 시민 통행 제한했나"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갑)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갑)

대구에서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로 시민 38명이 다친 당일 이재명 대통령이 가족들과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적인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데 유감을 표하자 대구를 지역구로 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갑)은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전날 대구에서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당시 서울 노원구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의 기자회견 직전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사실을 인정했다.

이를 두고 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의 해명은 사과는커녕 국민을 향해 되레 큰소리치는 적반하장 그 자체"라며 "대구에서는 부상자 구조와 사고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정작 대통령은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민의 절박한 상황과 아픔을 외면한 채 골프장에서 지시 몇 마디 내렸으니 할 일은 다 했다는 것이냐"며 "대통령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서는 '사적인 비공개 일정'이 따로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과정에서 이뤄진 경찰의 교통통제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날 오전부터 태릉체력단련장 인근에서 경찰의 신호통제가 이뤄져 주민들이 상당 시간 도로에서 기다려야 했다"며 "차량 통제로 자녀의 소아과 진료에 늦었다는 제보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골프는 사적인 일정이라면서 가족들과의 골프를 위해 시민들의 일상과 통행까지 제한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청와대 참모진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청와대의 입장문을 보니, 이제 이 정부는 기본적인 정무적 판단조차 작동하지 않는, 대통령에게 쓴소리할 레드팀 하나 없는 정부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진다"며 "대통령의 행동을 감싸고 정당화하는 변명만 넘쳐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묻는 것은 대통령에게 휴식할 권리가 있느냐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순간에도 대통령이 자신의 책임을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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