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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후라도, 초반에 무너져'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전서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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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후라도는 4이닝 6실점 흔들
타선은 사이드암 고영표에 막혀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11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11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맥 빠진 승부였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을 하던 팀 간 경기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 비록 1, 2위가 결정됐지만 한쪽이 너무 일찍 비틀대 긴장감이 떨어져 버렸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초반에 무너지며 1위 축배를 든 KT 위즈에 완패했다.

삼성은 11일 대구에서 KT에 3대12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4이닝 6피안타 6실점)가 기대 이하 투구로 일찌감치 무너진 게 문제였다. 게다가 타선은 상대 사이드암 선발 고영표(5이닝 4피안타 1실점)의 변화구에 농락당했다.

후라도는 삼성의 에이스. 이미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그만큼 안정적인 투수라는 뜻. 2023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이래 매년 10승 이상 거뒀다. 2024시즌 후 삼성이 후라도를 잡았다. 2025시즌 15승을 거두며 삼성 선발투수진을 지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라도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데다 부상으로 빠진 적도 있어 승수를 많이 쌓진 못했다. 이날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1승만 더하면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11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포수 강민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11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포수 강민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KT는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는 상대.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팀과 치르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한국시리즈에서 KT와 맞대결한다. 승패를 떠나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치고, 상대 투수 공략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었다.

한데 계산이 완전히 어긋났다. 후라도는 일찍 무너졌고, 타선은 고영표에게 꽁꽁 묶였다. 후라도는 4이닝밖에 버티지 못했다. 안타 6개와 사사구 4개를 내주며 6실점. 10승 달성도 무산됐다. 타선은 무기력했다. 고영표로부터 안타 4개만 때리며 단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특히 2경기 연속 고영표에게 막힌 게 고민거리. 제구가 좋은 고영표는 지난달 9일 삼성을 만나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5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잘 막았다. 투구 수(68개)가 적어 더 던질 수 있었으나 무리하지 않았다. 투심 32개, 체인지업 25개, 커브 11개 등 변화구로만 삼성을 상대해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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