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이 다친 대구 상가건물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재명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사고 당시 대통령의 행적을 문제 삼았고, 청와대는 현장에서 사고를 보고받은 뒤 구조와 수습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주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발생 당일 어디에 있었나?"라며 대통령의 사고 대응 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낮 12시경 원론적 입장만 냈을 뿐 대형 사고에 이 대통령은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10일 태릉CC에서 황제 골프를 치고,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열어 그곳에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면서 "사진과 영상을 모두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대통령의 SNS 활동을 거론하며 "SNS로 쇼만 하면서 국민 몰래 황제 골프를 치며 즐기나?"라고 반문했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예능 프로그램 촬영과 해군 장병 동해안 실종 당시 골프를 쳤다는 기존 주장을 언급하며 이번이 세 번째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번에는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라면서 "분 단위, 초 단위로 붕괴 사고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사고 당일 태릉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고 대응에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어제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지만, 현장에서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받고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과 개인적인 휴일 일정은 원칙적으로 확인하지 않지만, 불필요한 논쟁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데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쯤 대구 북구 관음동의 지상 4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66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3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 많은 뉴스
"방금 봉화 다녀왔다"… 이 대통령 고향 안동서 터진 이진숙의 '직격탄'
이진숙, 李 부모 묘소 직접 찾아 "원상회복커녕 영구화 작업? 대통령 일가 법 위에"
李대통령, "손 더러워 쑥스럽다"는 상인 손 잡았다…악수하고 사진까지
김민석, 낫 들고 '벼 베기' 체험…"농지 조사 걱정 마시라"
정청래, 또 미국 비자 막혔다…국감 앞두고 결국 '유럽행' 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