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기자 kjw@imaeil.com

기사

  • 세금 4천억원 안 내던 '선박왕' 권혁…15년 만에

    세금 4천억원 안 내던 '선박왕' 권혁…15년 만에 "다 내겠다"

    개인 고액체납 1위였던 '선박왕' 권혁 시도그룹 회장이 15년 가까이 체납해 온 세금 3천938억원을 모두 납부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이미 현금으로 1천억원을 납부했으며, 나머지 체납액에 대해서도 납부계획을 제출했다. 국세청은 고액체납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의 추적 결과 권 회장이 개인 체납액 3938억원을 완납하겠다는 납부계획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권 회장의 체납은 2011년 종합소득세 고지 이후 약 15년 동안 이어져 왔다. 권 회장은 우선 지난 7월 체납액 가운데 1천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했다. 이는 국세청의 기존 체납세금 현금 납부 최고 기록인 50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나머지 체납액에 대해서는 해외에 있는 선박 5척을 담보로 제공했다. 권 회장 명의의 국내 재산이 없는 데 따른 것으로, 국세청은 해당 선박들의 가치가 남은 체납액을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소재 선박이 체납액 납부를 위한 담보로 제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세청은 담보 적정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감사원 사전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권 회장 개인의 체납액과 해당 체납에 대해 2차 납세의무가 지정된 관련 법인의 체납액을 합친 장부상 총액은 7천902억원이다. 권 회장이 개인 체납액 3천938억원을 모두 납부하면 법인에 부과된 2차 납세의무 체납액도 소멸해 장부상 체납액 전체가 정리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많은 체납 세금을 납부한 것은 국세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계획대로 납부되거나 담보물을 강제 징수하게 되면 약 8천억 원의 체납액이 소멸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그동안 자신이 한국 거주자가 아니어서 납부할 세금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번에 체납액을 완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충선 국제조세관리관은 "권 회장은 선박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장보고가 돼 경제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리스크가 있는 현 상황에서 사업을 영위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6-10-07 13:45:17

  • 삼성·SK서 평균 15년 일했는데…中 옮긴 27명 중 26명 이미 퇴사

    삼성·SK서 평균 15년 일했는데…中 옮긴 27명 중 26명 이미 퇴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평균 15년 이상 근무한 고연차 반도체 인력들이 중국 메모리업체 창신메모리(CXMT)로 대거 이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CXMT 평균 재직 기간은 2.9년에 그쳤으며 파악된 27명 가운데 26명은 이미 회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고연차 기술인력 27명이 CXMT로 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근무 경력자는 23명, SK하이닉스 근무 경력자는 8명이었다. 일부는 두 회사 모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기간을 모두 합치면 415.9년에 달했다. 1인당 평균 근속 기간은 15.4년으로, 20년 이상 반도체 양산 현장에서 일한 수석·임원급 인력도 6명 포함됐다. 분야도 다양했다. 회로설계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정통합 7명, 단위공정·장비 4명, 수율·결함분석 4명, 첨단 패키징 2명 등이었다. 최근에는 범용 D램 관련 인력을 넘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설계와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일했던 인력까지 CXMT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과정도 눈에 띈다. 27명 가운데 15명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뒤 곧바로 CXMT로 옮기지 않고 장비·소재업체와 외국계 기업, 대학 등을 거쳐 합류했다. 최 의원실은 통상 1~2년인 전직 금지 약정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징검다리 이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업체가 국내 반도체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내건 조건도 파격적이었다. 의원실이 확보한 헤드헌터 제안에는 "기존 연봉 60%에서 2배 인상", "3~5년 고용 보장", "임대주택 및 자녀 교육비 지원" 등의 조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CXMT의 연구개발 인력은 2022년 말 2천606명에서 올해 6월 7천491명으로 약 2.9배 증가했다. 반면 한국에서 CXMT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된 27명의 평균 재직 기간은 2.9년이었다. 현재까지 CXMT에 남아 있는 인력은 1명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퇴사자 가운데 7명은 화웨이 홍콩연구소와 하이실리콘 등 다른 중국계 반도체 기업으로 다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실은 CXMT가 공장 구축과 공정 안정화 과정에서 한국 엔지니어들이 국내 기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반도체 기술은 설계도뿐 아니라 20~30년 동안 축적한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 그 자체"라며 "핵심 인력의 이동을 파악하고 관리할 국가 차원의 추적 체계를 구축하고, 인재들이 국내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보상과 재취업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이공계 인력의 해외 이직 의향도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국내외 연구자 2천6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국내 체류 인력의 42.9%가 '3년 내 해외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20~30대가 70%를 차지했다. 해외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연봉 등 금전적 요인'이 66.7%로 가장 높았고 '연구생태계·네트워크' 61.1%, '경력기회 보장' 48.8% 등이 뒤를 이었다.

    2026-10-07 13:18:58

  • "신성한 국방의무 폄하, 심히 유감"…강신철 "병역특례 궁극적으로 폐지 목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의 병역특례 관련 언행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궁극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의 축소 및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폄하하는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했다"면서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축소해서 궁극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 양민혁 선수는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 하나만을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수 선수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주장 이기혁 선수도 금메달 획득 이후 군대에 가지 않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선수들의 언행을 계기로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도 제도 개편 방침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국방부는 전날에도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을 단계적으로 줄여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당시 "병역의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상황, 국민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병무청도 예술·체육요원 제도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예술·체육요원 편입 요건 전반의 적절성을 재검토하고, 결과를 토대로 국방부와 제도 개편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지난 8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보충역 제도의 단계적 감축·폐지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담기며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술요원에 대해서는 권위 있는 대회를 중심으로 편입 인정 대회를 줄이고 편입 기준도 단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국위 선양과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가 현역 복무 대신 보충역인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로 1973년 도입됐다. 체육 분야에서는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와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 등이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이다. 예술 분야에서는 병역법령이 정한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와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정치권에서도 제도 개편 요구가 이어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 면제 이제는 없앨 때가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도 폐지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은 병역법 시행령 제68조의11에 규정돼 있다"며 "국회의 논의를 거치지 않더라도, 대통령령 개정만으로 금메달 군 면제 특례를 삭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은 분명 값진 성과"라면서도 "이 성과가 개인의 사적 이익으로만 귀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26-10-07 12:34:00

  • 안철수

    안철수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 면제 없앨 때…李대통령 결단하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특례를 폐지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전역모' 세리머니 등으로 논란이 된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언급하며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은 분명 값진 성과"라면서도 "이 성과가 개인의 사적 이익으로만 귀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위상이 달라진 지금, 군 면제로 이어지는 해외 진출과 상업적 성공은 이제 선수 개인의 몫일 뿐, 국민 모두가 누리는 혜택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병역특례의 근거로 거론되는 선수들의 경력 단절 문제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안 의원은 "특례의 근거로 '선수 경력 보호'가 거론된다"면서도 "경력 단절은 이 땅의 모든 청년이 똑같이 겪는 문제"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전방에서 수색과 경계 임무를 서는 청년장병들도 당연히 일하며 경력 쌓고 싶지 않겠나"라며 "과거에는 국위선양을 이유로 군 면제의 명분을 인정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금메달이라는 성취가 국가 이미지 제고나 국익 증대로 직결되던 시대는 지났다"며 "오히려 BTS와 이찬혁 등은 군대를 다녀온 후에도 국격을 드높이고 국민께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병역특례 폐지를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해법은 이 대통령의 손에 있다"면서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은 병역법 시행령 제68조의11에 규정돼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논의를 거치지 않더라도, 대통령령 개정만으로 금메달 군 면제 특례를 삭제할 수 있다"며 "BTS 군 면제를 반대했던 이 대통령의 결단이 우리 청년들의 박탈감과 상실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대한민국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과거 BTS 병역특례 논란 당시 내놓은 발언도 다시 꺼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께서는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BTS 병역특례 논란에 대해 '공평성 차원에서 면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며 "이제는 그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07 10:25:09

  • 박정희 고향서 사라진 '암살자(들)'…구미 CGV 상영 중단

    박정희 고향서 사라진 '암살자(들)'…구미 CGV 상영 중단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의 한 영화관이 영화 상영을 중단했다. 7일 영화계 등에 따르면 CGV 구미점은 전날부터 '암살자(들)'을 상영작에서 제외했다. 다만 CGV 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전국적인 상영 중단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에서는 영화 개봉 이후 정치권과 보수 성향 단체를 중심으로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등 지역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6일에도 구미지역 극장가에서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정치권에서도 상영 중단 요구가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20명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살자(들)' 제작진의 사과와 영화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CGV 구미점이 영화를 상영작에서 제외한 시점은 이처럼 지역 정치권과 보수단체의 반발이 이어진 시기와 맞물렸다. 다만 해당 지점은 CGV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 아닌 위탁 운영 지점으로, 영화 편성은 위탁 운영자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상영 중단이 정치권이나 보수단체의 요구에 영향을 받은 결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사건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내용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026-10-07 09:32:21

  • 트럼프, 한국에

    트럼프, 한국에 "관세 낮추고 싶으면 대가 지불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언급하며 관세를 낮추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스패로우스 포인트에서 한 연설에서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와 관세 문제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우리에게 1천500억달러를 제공했다"며 "그 돈은 전부 조선업에 들어간다. 그것은 한국이 자국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에게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고 싶어 한다"며 "나는 '그러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미국 조선업 투자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 한화는 필라델피아의 유서 깊은 조선소(필리조선소)를 되살리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아주 크고 오래된 조선소"라고 소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1천500억달러 규모의 조선산업 투자가 최근 미국에 지급된 것은 아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11월 한국이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1천500억달러는 조선산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2천억달러는 양국 간 협의를 거쳐 투자 사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양국은 약 1년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달 30일 2천억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가운데 일부 대상 사업을 발표했다. 반면 1천500억달러 규모의 조선산업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투자 사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 "최근 우리에게 1천500억달러를 제공했다"고 표현하며 투자가 이미 이뤄진 것처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 간 최종 투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의 투자를 기정사실화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2026-10-07 08:42:16

  • '암살자(들)' 후폭풍 계속…유해진, 남우주연상 후보 시상식도 불참

    '암살자(들)' 후폭풍 계속…유해진, 남우주연상 후보 시상식도 불참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 속에 배우 유해진(56)이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일정에 이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유해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6일 "부일영화상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오는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3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1천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구교환('만약에 우리'), 이병헌('어쩔수가없다'), 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조인성('호프')과 함께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하지만 최근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 등이 거세진 가운데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도 안전을 이유로 이날 개막하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전면 취소했다. 당초 유해진과 이민호는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며, 7일에는 허 감독과 배우들이 야외무대인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민호 역시 자신의 연기 철학 등을 관객과 공유하는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출연 배우 개인을 향한 집회로도 번졌다. 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명은 지난 4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유해진 소속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사는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은 형사 철구, 박해일은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는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2026-10-06 13:11:59

  • '암살자들'에 TK 의원들 집단 반발…

    '암살자들'에 TK 의원들 집단 반발…"국제영화제 개막작 철회 요청하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 20명이 영화 상영 중단과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철회 요청을 촉구했다. TK 의원들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작사는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백배사죄하고, 영화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며 "정부는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의 '암살자(들)' 개막작 선정에 대해 즉각 철회 요청을 하라"고 요구했다. 해외 영화제 상영을 통해 영화 속 내용이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의원들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왜곡한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면 국제사회에 잘못된 역사 인식이 확산할 수 있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탄흔 티켓 굿즈'에 대해서는 배급사와 상영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영화 제작 과정과 공공기관 투자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를 두고도 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화 투자금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모태펀드의 영화 투자액 중 24억원은 민주당 관련 인물이 대표를 맡고 있는 3개 투자사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며 투자 과정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대응도 비판했다. 의원들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역사 왜곡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에는 아랑곳하지 않더니, 출연 배우의 자택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대해서는 거의 협박조로 관계 당국의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영화 '암살자(들)' 배우들에 대한 신변위협 등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6일 정례 간담회에서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 "배우에 대한 위해나 협박과 같은 일은 당연히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유해진 배우나 소속사 쪽에서 요청이 온 건 없다"면서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순찰 강화나 신변 보호 등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보수 성향 단체 신자유연대와 보수 유튜버 등 5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서울 성북에 있는 유해진 씨 집 앞에서 영화 상영 중단, '우파 영화' 출연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2026-10-06 12:19:46

  • 李대통령

    李대통령 "일부 해킹서 AI 활용 정황…국민 우려·불안 매우 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 해킹 사건과 관련해 일부 해킹에서 인공지능(AI)이 활용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신속한 경위 파악과 피해 최소화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부 해킹의 경우 인공지능(AI) 활용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우려와 불안이 매우 크다"며 "경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파악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력과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달라"고 지시했다.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이버 공격의 수법과 피해 범위도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기술 발달로 해킹 수법이 고도화되면서 피해 범위도 과거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은 물론 사회 전체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각별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사후 대응 중심의 보안 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뒤에 사후 수습하는 방식으로는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보안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응 속도도 거듭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속도가 생명"이라며 "보안 체계를 조속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AI를 사이버 보안에 적극 활용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의 보안 패러다임을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혁신할 때"라며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 개발과 보급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2026-10-06 10:52:26

  • '암살자(들)' 극찬한 서영교

    '암살자(들)' 극찬한 서영교 "영화 진짜 잘 만들었다…작품성 최고!"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잇따라 영화를 관람한 뒤 소감을 밝혔다. 서 위원장은 지난 5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에 '암살자(들)' 주연 배우 유해진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극우와 국힘(국민의힘)에 그 댓가를! 책임을! 처벌을!"이라며 "극우 그리고 국힘 그 영화 보기는 했나? 보면 감동할 걸? 영화 진짜 잘 만들었어 작품성 최고!"라고 적었다. 글에는 '#암살자들', '#좋은영화'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앞서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출연 배우를 향한 비판과 집회 등으로 확산하자 유해진 소속사는 법적 대응 가능성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배우의 사생활 침해와 신변 위협, 명예훼손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같은 날 '암살자(들)'을 관람한 뒤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추 지사는 "정권의 사익과 부패 카르텔의 이권이 아니라 진정한 국익과 정의로운 역사를 위해서 누군가는 지치지 말고 묻고 또 묻고 기록하고 기억해야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왜곡을 방치한다"며 "6년 전 사실도 왜곡하는 검찰세력에 치를 떨면서 오늘 영화 '암살자(들)'를 본 소감"이라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이에 앞서 올린 글에서 과거 '검언유착 사건' 수사 당시 상황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성기홍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의 브리핑을 언급하며 "검언유착 사건에서 한동훈의 핸드폰이 압수되고 피의자로 전환된 후 2020년 7월 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한동훈과의 특수관계로 인해 '수사에서 손 떼라'는 수사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휴대전화 포렌식을 해야 한다고 지휘했으나 대검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2026-10-06 09:28:30

  • 32명 탄 나이지리아 군용기 추락…

    32명 탄 나이지리아 군용기 추락…"탑승자 전원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군용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32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서부 온도주 강변 마을 이그보코다에서 공군 소속 항공기가 추락해 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25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다. 티누부 대통령은 "용감한 장병들의 영혼이 안식하기를 기도한다"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페스투스 케야모 나이지리아 항공부 장관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이날 남부 에도주를 출발해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인 라고스로 향하고 있었다. 항공기는 오전 9시쯤 온도주 이그보코다 지역에서 추락했다. 나이지리아 공군은 사고 항공기가 ATR-42 기종이라고 밝혔다. ATR-42는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ATR이 제작한 쌍발 터보프롭 항공기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AP통신에 항공기가 강 인근에 추락했으며 기체 일부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6-10-06 08:43:06

  • 유해진 자택 앞 몰려간 보수단체…

    유해진 자택 앞 몰려간 보수단체…"'암살자들' 상영 중단·사과하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집회로까지 번졌다. 보수단체들은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기업을 찾아가 계약 철회를 요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자유연대와 벨라도는 4일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영화 '암살자(들)' 제작사와 출연 배우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이날 집회에는 50여명이 참석했다. 신자유연대는 영화 상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제작진과 배우들의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요구했다. 벨라도 측은 이른바 '우파 영화'에도 유해진이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 단체들은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버거킹과 키움증권 등 기업 본사도 찾아가 광고 계약 철회를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제작사에 대한 집회도 이어진다. 보수단체 호국연합방패단은 이날 오후 3시 '암살자(들)'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건물 앞에서 대국민·유가족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신고 인원은 30명이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탄에 고(故) 육영수 여사가 숨졌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와 다른 결론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논란과 관련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26-10-04 14:54:13

  • 李대통령

    李대통령 "눈길 끌려 과정만 요란해선 안 돼…실용개혁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개혁을 둘러싼 선명성 경쟁을 재차 경계하면서 국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실용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일 자신의 X에 "개혁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하는 것이지, 누군가의 정치적 성과와 환호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개혁은 목표이어야지 선명함을 드러내고 주목을 받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수단이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개혁의 추진 과정뿐 아니라 실제 성과가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민생개선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지, 눈길을 끌기 위해 과정만 요란해서 성과 창출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라며 "국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실용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기자회견에서도 개혁 과정에서의 '선명성 경쟁'을 경계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방송인 김어준 씨는 지난달 28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선명성 경쟁하다, 개혁은 실패한 사례가 많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다른 시각을 내놨다. 김 씨는 "본인의 고집인 대목"이라며 "실제 그런 사례 많다. 근데 반대 사례도 있다. 신중하려다 타이밍과 여론을 모두 놓쳐서 실패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럴 때는 설명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본인의 언어로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특정 인물이나 개별 개혁 과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개혁이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내거나 상대를 공격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2026-10-04 14:06:29

  • '별점 테러' 논란 암살자(들)…네이버

    '별점 테러' 논란 암살자(들)…네이버 "기계적 어뷰징 확인" 경찰로

    영화 '암살자(들)'의 네이버 관람평에서 자동화 도구 등을 이용한 기계적 어뷰징 정황이 확인돼 네이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네이버는 해당 영화의 관람평 정렬 방식을 임시로 변경하고 영화 검색 첫 화면의 평점 노출 방식도 손보기로 했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영화 관람평과 공감·비공감 수가 중복 반영된 현상을 자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일부 영화에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발생한 정황을 확인했다.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와는 별개의 현상으로, 네이버는 지난 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네이버는 이날 공지를 통해 공감·비공감이 중복 등록되는 오류가 발생했던 기간 '암살자(들)' 관람평에서 기계적 어뷰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암살자(들)' 관람평의 기본 정렬 방식도 기존 '공감순'에서 '최신순'으로 임시 변경했다. 다만 공감순 기능 자체는 유지해 이용자가 해당 탭을 선택하면 기존 방식으로 관람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 검색 결과 첫 화면에서 제공되는 평점 노출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네이버는 영화 검색 첫 화면의 평점 표시 영역인 '롤링보드'에서 전문가 평점만 노출하기로 했다. 실관람객과 네티즌 평점, 리뷰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관람평'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평의 기본 정렬 방식 자체를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기존 공감순이나 최신순 대신 새로운 방식으로 관람평을 기본 노출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 영화 별점 서비스에서는 일부 관람평이 중복 등록되고 공감·비공감 수가 중복 집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9일 오류 재발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진행했다고 공지했다. 중복 등록된 관람평을 삭제하고 공감·비공감 수에서도 중복 집계된 수치를 제외했다. 당시 네이버는 해당 오류가 '암살자(들)'에만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제기된 매크로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기술적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역사 왜곡과 '별점 테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영화에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싸고 당시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영화 내용을 비판하며 최저점인 별점 1점을 부여했고, 반대편에서는 집단적으로 낮은 평점을 매기는 이른바 '별점 테러'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이버는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수사기관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영화 관람 후기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4 12:59:16

  • DMZ 지뢰 사과 요구에 '미사일'로 답한 北…김정은

    DMZ 지뢰 사과 요구에 '미사일'로 답한 北…김정은 "노선 변화 없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사과 요구와 대화 제의를 거부해온 북한이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4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새벽 북한 동부지역에서 동해상으로 진행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높이는 것이 "억제력 행사의 한 형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략적 공격 수단의 신뢰성과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노력을 중단 없이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의 견해와 노선에 변화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이 최근 서부전선 25사단 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매설된 북한군 지뢰로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해 북한에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특히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미사일 발사 약 12시간 만에 직접 훈련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이 통상 미사일 발사 이튿날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관련 내용을 발표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사 당일 대남·대미 담화를 주로 담당하는 김 부장 명의로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김 부장은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미사일 비행 수치를 직접 인용하면서 한일 군 당국이 미사일 추적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대해 '중거리 전략 미사일' 발사라고 밝히면서 훈련 목적으로 '극초음속전략무기체계를 다루는 미사일병들의 화력복무능력 숙련' 등을 제시했다. 이에 주일미군기지는 물론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올해 들어 주로 대남용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해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거리가 더 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대미 위협 수위를 높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무력시위에 앞서 북한은 DMZ 지뢰 폭발 사고를 둘러싼 우리 정부의 사과 요구와 남북 대화 제의에도 잇달아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김 부장은 최근 DMZ에서 발생한 '북한군 지뢰 폭발'이라는 우리 군 당국의 발표를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북한의 책임을 부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자작 광대극"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 대화 제의에도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고 일축했다. 또 "우리는 회담의 방법으로 국경선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주권행사, 즉 힘의 사용으로 우리의 주권경계선을 긋는다"고 밝히며 핵무력 고도화와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6-10-04 12:08:47

  • 평택 한밤중 외국인 10여명 패싸움…방망이까지 휘둘렀다

    평택 한밤중 외국인 10여명 패싸움…방망이까지 휘둘렀다

    한밤중 경기 평택에서 외국인 10여명이 방망이까지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서 외국인 남성 2명이 체포됐으며 경찰은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4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평택시 포승읍 노상에서 "외국인 여러 명이 패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자율방범대원이 촬영한 영상에는 외국인 여러 명이 웅크리고 있는 상대방을 향해 방망이를 수차례 휘두르며 집단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이들이 한 남성을 향해 발길질을 하다가 자율방범대원들이 현장으로 달려가자 여러 방향으로 흩어져 도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러시아 국적 20대 남성 A씨와 키르기스스탄 국적 20대 남성 B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골절 등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외국인 10여명이 패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현장에 있던 다른 외국인 2명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의 신원과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A씨와 B씨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 등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채 도주를 시도해 체포했다"며 "다만 이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어 일단 인적 사항을 확보하고 석방해 치료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들이 한국말을 제대로 하지 못 해 통역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10-04 11:32:31

  • '선거법 위반·성매매 의혹' 김상욱 울산시장 경찰 출석…

    '선거법 위반·성매매 의혹' 김상욱 울산시장 경찰 출석…"잘못한 것 없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필리핀 성매매 의혹 등으로 고발된 김상욱 울산시장이 4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시장이 관련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울산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남색 재킷과 흰색 셔츠 차림으로 승용차에서 내린 김 시장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와 의혹을 부인했다. 김 시장은 "법을 위반한 것이 없음에도 고발이 남발된 상태"라며 "여러 헛소문까지 퍼져 개인적으로 매우 모욕적이고 시민들께서도 혼란스러워하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그런 잘못된 것들이 바로잡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과거 정치권에서 불거진 의혹들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님의 논두렁 시계 사건이나 이재명 대통령님의 성남 마피아 사건 등이 모두 허위 조작으로 드러난 것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그런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책임지게 할 수도 없는 비겁하고 나쁜 구태 정치가 울산에서 있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대해서는 "저는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일하는 데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그래서 오늘 조사도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김 시장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혐의의 공소시효가 오는 12월 3일 만료되는 만큼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행된 여론조사가 중단된 경위와 관련돼 있다. 당시 김상욱 후보 측은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며 여론조사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진보당 측이 재경선을 받아들이면서 김 시장이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고,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특정 세력의 조직적인 개입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김 시장 측이 여론조사 업체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해 조사를 중단한 것처럼 발표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김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김 시장을 둘러싼 필리핀 성매매 의혹과 관련한 고발도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를 무마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특정인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고발도 접수된 상태다. 김 시장은 전날 SNS를 통해서도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무혐의가 나오면,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 선전·선동한 무책임한 분들은 '정계 은퇴', '의원직 사퇴'하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하며 확대 재생산한 특정 언론은 시민께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선거 때부터 러시아 여자 동거설, 요구르트 아줌마 불륜설 등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를 펼치더니, 급기야 3∼4년 전 변호사 시절 출입국 업무 확대를 위한 현지 업계 접촉 등 목적으로 필리핀에 다녀온 것을 기화로 성매매설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이 소모적 논쟁에 빠지고 중요한 시정 동력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6-10-04 10:17:04

  • 초등생 6명 반복 추행했는데…20대 기간제 교사 2심도 집행유예

    초등생 6명 반복 추행했는데…20대 기간제 교사 2심도 집행유예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면서 9~10세 학생들을 반복적으로 추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피해 학생은 모두 6명으로 조사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유인, 성폭력처벌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강원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육아휴직자를 대신하는 기간제 교사로 일했다. 이 기간 A씨는 수업 시간과 수업준비실, 실내 놀이터 등에서 학생들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고 신체를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수업준비실에 재미있는 것이 많다며 학생을 데려간 뒤 무릎에 앉히거나 학습 내용을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학생의 몸을 쓰다듬듯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어깨동무를 하듯 학생을 감싼 뒤 팔을 주무르는 방식으로 추행하기도 했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피해 학생은 모두 6명이었다. A씨의 범행은 기간제 근무가 끝난 이후 드러났다. 한 피해 아동의 부모 측에 따르면 A씨는 학교를 떠난 뒤에도 피해 학생에게 "보고 싶으면 말해달라", "잠깐 볼래?", "심심하면 카톡 해" 등의 메시지를 보내 연락을 이어갔다. 이를 알게 된 피해 학생의 부모가 학교에 알리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이후 학교가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A씨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진술과 이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변태 선생님'으로 불릴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9∼10세에 불과하고 범죄에 취약한 피해자들을 반복적으로 추행하고 성적 학대행위를 했다"며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아동을 대상으로 한 피고인의 범행은 반윤리적이고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 6명 가운데 5명과 합의한 점과 수사가 시작된 이후 범행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나머지 피해자 1명과도 추가로 합의한 점과 추행의 정도가 매우 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형을 유지했다.

    2026-10-04 09:56:14

  • "아이들 뛰어도 다 이해하니 편하게 살아라"…아랫집서 온 손편지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 간 갈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어린 자녀를 키우는 윗집에 오히려 걱정하지 말라며 따뜻한 말을 건넨 아랫집 주민의 손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1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따뜻한 우리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손편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편지는 해당 아파트 706호에 거주하는 주민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윗집 이웃에게 보낸 것으로 보인다. 편지에는 명절 인사와 함께 아이들로 인한 층간소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아이들이 벌써 5살, 2살이라니 깜짝 놀랐다"며 "건강히 잘 키우신 것 같아 내 손주인 듯 반갑다"고 적었다. 이어 "아래층 소음 때문에 신경까지 쓰면 얼마나 피곤하냐"며 "다 이해하니 편하게 살아라"고 했다. 자신 역시 육아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작성자는 "나도 아이를 키웠고 손주도 키우고 있다"며 "아이들 건강하게 잘 키우시고 행복하시라"라고 전했다. 층간소음을 둘러싼 민원과 이웃 간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랫집에서 먼저 이해와 배려를 건넨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슷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우리도 5세, 2세 아이를 키우는데 아랫집에 메모와 애플망고 한 박스를 가져다드렸더니 케이크를 두고 가셨다"며 "나도 눈물 핑 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이사 온 지 3년 됐고 3년째 명절마다 선물을 보냈더니 이제 그만 주셔도 된다고 하시더라"며 "안 시끄럽다고, 아이 다 키우셨다고 하셨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진짜 이웃 간 정이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명품 아파트란 이런 명품 같은 품격을 가진 분들이 사는 아파트", "이런 걸 보고 어른이라고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6-10-04 09:01:26

  • "태극기가 왜 안 올라가?"…日 꺾고 4연패한 한국, 시상식서 '당혹'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금메달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시상식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른 뒤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지만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가 올라가지 않은 것이다. 게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태극기는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게양대 아래에 그대로 머물렀다.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듣던 선수들도 이상을 알아차렸다. 일부 선수들은 게양대를 올려다보거나 서로를 바라보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관중석에 있던 한국 응원단에서도 야유가 나왔다.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맞은 시상식에서 정작 태극기가 정상적으로 게양되지 않으면서 현장이 한동안 어수선해졌다. 시상식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만 한국은 이날 일본을 제압하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승부를 가른 골은 후반 16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양민혁이 볼을 끝까지 살려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 동점골을 노린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며 한 골 차 리드를 경기 종료까지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표팀은 이전 대회와 비교해 대형 스타가 부족하다는 평가와 이민성 감독의 지도력을 둘러싼 우려 속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 개최국 일본을 꺾으면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완성했다.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가지 않는 돌발 상황에도 선수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나눴다.

    2026-10-04 07: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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