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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마감재 일부 먼저 떨어진 뒤 연쇄 붕괴…경찰, 사고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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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대구시 등과 합동 감식…잔해물·홈캠 영상 분석
시공 시기·구조물 결함 조사…업체·건물 관계자 입건 여부 검토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한 4층짜리 건물 2층 천장이 무너지며 수십명의 경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난 가운데 현장에 홍보관 물품이 남아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한 4층짜리 건물 2층 천장이 무너지며 수십명의 경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난 가운데 현장에 홍보관 물품이 남아있다. 연합뉴스

대구 북구 관음동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시 등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현장 잔해물과 사고 당시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천장 마감재 일부가 먼저 떨어진 뒤 나머지 부분도 잇따라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천장 구조물의 결함이나 노후화 여부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사고가 난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시 등 관련 기관 관계자 10여 명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사고가 발생한 2층 내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무너진 천장 반자(천장에 설치하는 마감재나 구조물)를 비롯해 건물 내부 전반을 살펴보며 구조물 결함 여부 등을 확인했다.

천장 마감재는 석고보드와 종이합판 등으로 이뤄진 삼중 구조로, 외형상 일반적인 형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마감재를 지탱하는 구조물의 상태와 시공 시기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홈캠 영상도 확보했다. 홈캠은 사고 현장에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한 업체 측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에는 2층 출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 설치된 무대 위 천장 마감재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나머지 부분도 잇따라 무너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와 잔해물 분석, 홈캠 영상 등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업체와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 및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천장 마감재를 언제 시공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밀 감식을 거쳐 사고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당국 관계자는 "마감재를 지탱하던 와이어 등 구조물이 노후해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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