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 지역 변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른 유사 사업에 비해 이례적 속도전을 벌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김동철 한전 사장이 과거 솔라시도 개발을 추진 중인 업체 관련 인사로부터 고액 후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구자근 의원(구미갑)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민간 주도 개발사업 변전소 신설 전력공급 사례'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23개 변전소가 추진됐으며 이 중 송변전설비계획에 반영된 뒤 착공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약 6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솔라시도 지역 변전소(산이)는 2023년 계획에 반영된 뒤 올해 7월 착공, 약 3년 2개월이 걸려 평균 소요 기간 절반 수준으로 짧았다. 의원 측은 솔라시도 산이변전소는 전력 수요(데이터센터 유치)도 계획 반영 이후 확정돼 당시 신속 추진 요인이 크지 않았다고 본다.
한전 내부에서도 변전소 조기 건설 특혜 논란을 의식해 2024년 11월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신청했다. 한전은 당시 '인근 변전소에 공급 여력이 있고 데이터센터 유치가 미확정인 점을 고려, 변전소 조기 건설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구 의원은 김동철 한전 사장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솔라시도 사업시행업체 측과 관련된 인사 A씨로부터 여러 차례 고액후원을 받은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운영 중인 오픈와치에 공개된 국회의원 고액후원자 명단을 살펴보면 김동철 사장은 광주 광산구갑 국회의원시절 A씨에게 2011·2016·2017·2020년 등 4차례에 걸쳐 각 500만원씩 총 2천만원을 후원 받았다는 것.
A씨는 솔라시도 사업시행자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사장을 지낸 인물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지분 78%를 보유한 BS그룹의 모 관계사 2016년 사업보고서(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서도 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구자근 의원은 "다른 민간주도 개발사업들에 비해 이례적으로 특혜가 주어졌다. 사적인 이해관계 또는 외압이 없었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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