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 합의'를 발표한 직후에도 러시아 공습이 계속 이어지면서 휴전 합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이뤄졌다"며 "즉각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열병합발전소를 공격하는 등 에너지 시설 공격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로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주고받아 왔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7일 우크라이나의 발전소와 전력망 등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 등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정유시설 등을 드론으로 공격해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에 타격을 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강하게 압박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양측은 이후에도 상대국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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