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 북구 마트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를 치다 뒤늦게 '인명 구조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야당이 연이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청와대는 사고 당일 오후 1시쯤 관련 메시지를 냈으나, 현장에서는 이미 인명구조가 마무리된 지 2시간 이상 지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상가 천장이 무너져 어르신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하루 종일 가족들과 골프를 쳤다"면서 "골프 치면서 실시간 보고와 구조 지휘가 가능한가"라고 쏘아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낮에는 가족 골프 치고, 밤에는 SNS 하기 바쁘다. 제발 낮에는 잔디, 밤에는 스마트폰과 소통하지 말고 쓴소리할 사람과 소통하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대구 북구을)도 이날 때늦은 인명 구조 강조에 대해 "도대체 언제, 어떤 보고를 받은 거냐"고 지적하며 정부의 재난보고체계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재난관리 컨트롤타워가 얼마나 부실하고 엉터리인지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보고 과정과 엉터리 지시를 내리게 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국민에게 투명하고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신당도 이 대통령의 골프에 대한 이율배반적 태도를 두고 비판대열에 합세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고(故) 김문기 씨와의 골프는 부인하고 윤석열의 골프는 '황제골프'라 비판하더니, 이제 본인의 골프에는 '국익'이라는 명분이 붙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체 몇 개의 골프채를 갖고 계시냐. 국민의 안전이 걸린 순간에는 골프채는 내려놓으라"는 쓴소리도 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흠집내기'라며 엄호에 나섰다.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사안을 두고 "대통령은 사고 당시 태릉 체력단련장에 계셨다고 하고, 군의 체력단련장은 근무처"라며 "민간 골프장에 휴양 가신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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