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가 50년 넘게 공해와 악취 피해를 묵묵히 참아온 노후 산업단지 주변 주민들을 위해 국가 차원의 보상 법안을 마련하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포항시의회는 12일 제334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이민규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노후산업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시의원 21명 전원이 서명했다.
1967년 포항국가산단이 들어선 뒤 인근 주민들은 반세기 동안 쇳가루와 분진, 소음 피해에 시달려 왔다. 특히 포항4일반산단과 청하농공단지 등 20년이 넘은 노후 산단이 늘어나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전국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주민 건강을 챙기거나 지원하는 국가 대책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시의회는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노후 설비를 고치고, 주민지원기금을 만들어 실질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국회에는 이상휘 국회의원과 윤종오 국회의원이 각각 발의한 노후산단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이 멈춰 서 있다.
시의회는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곡단지 노후 하수관로 정비(김은주 시의원) ▷생활체육시설 안전 점검(김홍열 시의원) ▷농어촌 행복택시 확대(김후환 시의원) ▷소상공인 배달앱 수수료 지원(김종익 시의원) 등 시급한 민생 현안도 짚었다.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철강산업 경쟁력을 지키면서 2차전지와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을 키우고, 시민 삶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까지 19일 동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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