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장기간 매각을 추진해 온 동성로 본점 건물에 대해 1천300억원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수자 측은 해당 부지에 호텔과 의료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백화점은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대구 중구 동성로에 있는 본점을 ㈜대구메디씨티케이글로벌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1천3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의 30.9%에 해당한다.
계약 체결일은 이날이며, 잔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 예정일은 내년 12월 15일이다. 매각대금은 계약금 15억원과 세 차례의 중도금, 잔금 950억원으로 나눠 지급된다.
조기 잔금 지급에 따른 매매대금 감액 조건도 포함됐다. 매수자가 내년 4월 15일까지 잔금을 지급하면 매매대금은 1천200억원으로 100억원 줄어든다. 내년 8월 20일까지 지급할 경우에는 1천250억원으로 50억원 감액된다. 반면 매매대금을 정해진 기한까지 지급하지 못하면 계약상 특약에 따라 계약이 자동 해제될 수 있다.
대구백화점은 경영난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21년 본점 영업을 중단한 이후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여러 매수 희망자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실제 거래 성사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장기간 표류하던 본점 매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향후 본점 건물의 활용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수자 측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힐튼호텔과 K메디컬 관련 미용의료 복합센터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호텔 유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이 실제 매각 완료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잔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매매계약을 체결한 단계로, 향후 계약 이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계약이 충실히 이행돼 회사의 재무구조와 경영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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