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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코스닥 액티브 ETF가 달라졌어요'…수익률 개선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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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털고 수익률 상위권 진입…최근 한 달간 4개 상품 두각
반도체 소부장 강세에 성적표 반전
설비투자 확대 기대 속 반등 지속 주목…업종 집중에 따른 변동성은 변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부진한 수익률로 고전했던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한 달간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달라진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14일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최근 1개월간 국내 ETF 수익률 상위 12개 상품 가운데 4개를 코스닥 액티브 ETF가 차지했다. 'DS 코스닥액티브'는 15.95% 상승하며 전체 7위를 기록했다. 'TIGER 코스닥액티브'는 15.02%로 9위, 'KoAct 코스닥액티브'는 14.51%로 11위에 올랐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도 13.73% 상승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 7월 코스닥지수가 21.44% 하락하는 동안 'KoAct 코스닥액티브'는 28.09%, 'TIGER 코스닥액티브'는 32.00% 떨어졌다. 'MIDAS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도 각각 32.98%, 34.37% 하락했고, 'PLUS 코스닥150액티브' 역시 33.33% 내렸다.

8월 들어 코스닥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액티브 ETF들의 성과는 엇갈렸다. 코스닥 액티브 ETF 6종 가운데 2종은 비교지수 수익률을 밑돌았고, 나머지 4종도 초과수익률이 1~3%포인트대에 머물렀다. 앞선 급락으로 확대된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코스닥 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9월 들어 개선되기 시작했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주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상품들도 반등에 나섰다. 이후 이달에도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상품들은 반도체 관련 종목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상품별 편입 종목과 비중에는 차이가 있어 같은 코스닥 액티브 ETF라도 성과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DS 코스닥액티브'는 심텍을 10.45%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이어 미코(4.61%), 이오테크닉스(4.52%), 리노공업(4.34%), 샘씨엔에스(4.30%)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도체 장비와 소재·부품 업체들이 주요 편입 종목을 차지하고 있다.

'TIGER 코스닥액티브' 역시 심텍(5.23%)을 가장 많이 담았으며 한양디지텍(4.55%), 티에스이(4.24%), 네오셈(3.98%), 피에스케이(3.68%) 등이 뒤를 이었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피에스케이홀딩스(7.11%), 이오테크닉스(6.27%), 티엘비(5.60%), 테스(5.59%), 심텍(4.69%) 순으로 편입 비중이 높았다.

반면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서진시스템(7.75%)과 더블유씨피(7.23%)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이어 씨어스(4.54%), 인텍플러스(4.05%) 등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다른 상품들과 차이를 보였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에 대한 ETF의 편입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간 국내 주식형 ETF에서 코스닥 반도체 업종은 13건 순편입됐다. 리노공업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솔브레인과 에스티아이도 각각 2건 순편입됐다. 특히 리노공업은 코스닥 액티브 ETF를 중심으로 편입이 이뤄졌으며, 앞서 8~9월 편출했던 일부 ETF에서도 다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 변화는 메모리 업황 개선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형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주춤한 사이 장비·소재·부품 업체들로 투자 수요가 확산하면서 관련 종목을 담은 액티브 ETF의 수익률도 개선됐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회복이 더딘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미 상승폭이 컸던 전공정 장비보다 후공정과 소재, 소모품 업체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코스닥 액티브 ETF의 성과는 반도체 소부장의 실적 개선 흐름이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과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신공장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장비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특정 업종에 대한 편입 비중이 높은 만큼 관련 종목의 주가가 다시 조정받을 경우 수익률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쏠림 완화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코스닥 반등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스닥 투자는 실적 모멘텀 보유한 IT(반도체 소부장) 중심의 코스닥 액티브 ETF 투자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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