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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 있다면 깨야"…김민석 "신천지 상당한 집단가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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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김민석 전 총리(오른쪽)가 지난 8월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직을 놓고 서로 경쟁을 벌였던 정청래 전 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김민석 전 총리(오른쪽)가 지난 8월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직을 놓고 서로 경쟁을 벌였던 정청래 전 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 자체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정황이 확인된 뒤에도 "있는 대로 공개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정청래 의원은 14일 낮 12시 5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있다면 그것을 깨야 한다. 없다면 '있다는 의혹'을 깨부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있는 대로 공개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며 "적당히 덮으려는 자가 범인이다. 내빼는 자, 물 흐리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김민석 "상당한 집단가입 확인…경선 개입 증언도 있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와 관련해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들의 당내 경선 조직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증언들은 있다"고 했다.

다만 김민석 대표는 아직 최종 검증을 마친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토론 내지 검증을 아직 못 거친 상태"라며 향후 당내 논의를 거쳐 의원총회 공개 여부와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일부 언론이 신천지 교인 최소 3만명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보도된 것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즉 현재 김민석 대표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상당한 규모의 집단 가입'과 '경선 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증언의 존재'까지다. 특정 규모나 정청래 의원·친청계와의 조직적 연계까지 확인됐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당대회 때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

이번 논란의 뿌리는 지난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권 경쟁자였던 김민석 대표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정청래 의원과 친청계는 이를 자신들과 신천지를 연결하는 정치적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근거를 대라"고 반발했다. 정청래 의원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 사과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이어 이번 조사로 김민석 대표가 제기했던 문제 가운데 적어도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가입 자체는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는지, 특히 정청래 의원이나 친청계와 연결돼 있었는지는 아직 공개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대표인 정청래·김민석.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대표인 정청래·김민석. 연합뉴스

◆정청래가 오히려 "전부 공개하라" 나선 이유

정청래 의원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가 '신천지 수만명 민주당 입당' 정도로만 알려질 경우, 전당대회 당시 김민석 대표가 제기한 '3자 비밀연합' 주장 전체가 사실이었던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따라서 정청래 의원 입장에서는 일부 사실만 공개되는 것보다 가입 규모와 시기, 조직적 경선 개입 여부, 특정 후보와의 연계까지 모두 공개하는 편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정청래 의원은 전날에도 비밀연합 주장이 허위였다면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고, 이날은 "있다면 깨고, 없다면 의혹을 깨부숴야 한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친청계에서도 조사 결과를 일부만 흘릴 것이 아니라 전면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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